감동

[영화리뷰] (3) 500일의 썸머 // (500) Days of Summer

브금은 영화와 어울리는 Hisaishi Joe (히사이시 조)의 Summer (썸머)입니다


1편 http://www.dogdrip.net/29724673

2편 http://www.dogdrip.net/29734015


경고

본인은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영화를 즐기는 관객으로서 전문적이지 않은 리뷰가 될 것이며

지극히 주관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해석을 할 것입니다.

친절한 지적 감사

의견 공유 감사

지적질 사절

가르치기 사절

훈수 사절

태클 사절

여자 소개 감사

하지만 썸머 같은 여자는 사절


혹시나 해서 다시 알려드리지만 제가 리뷰 할 영화는 


500일의 썸머

(500) Day Of Summer9f12c109a6a53c481ee87911b5cb340d.jpg

안녕, 개드립 친구들. 자고 일어나보니 어느새 저녁 5:30분. 여기 금요일인데. 불금을 이렇게 허무하게 다 날려버...

아차 나는 금요일이어도 놀 친구가 없지. 그래서 개드립에서나 놀아야지 시발


290일째 남자 주인공 썸머로부터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듣고 난 뒤에 멘탈이 제대로 파괴되버린 상태입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여동생의 위로는 우리가 주변에서 실연당했을 때 언제나 듣던 그런 위로입니다.


Sister: You've been broken up with girls before.

여동생: 전에 여자 차본 적 있지.

Tom: Yes

톰: 그래.

Sister: Girls have been broken up with you before.

여동생: 여자한테 차인 적도 있었고.


라던지 아니면 너는 정말 좋은 인간이니깐 실연도 극복하고 좋은 사람만날꺼라는 둥 아니면 세상은 넓고 고기는 많다라는 말들을 해주죠

하지만에게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왜냐하면 주인공 에게는 썸머는 그냥 예전에 잠깐 좋아해서 사귀고 헤어지고 허전해지면 또 다시 누군가와 사귀고 그냥 그 여자애와 같은

여자는 길거리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수 있는 그런게 아니라 그녀는 바로,

Capture.JPG


바로 썸머이기 때문입니다. 이 어렷을 때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거라 믿었던 "특별한 상대", 바로 운명적인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은 자신의 친구들과 여동생에게 선포합니다.


I don't wanna get over her.

그녀를 잊고 싶지 않아.

I wanna get it back.

썸머를 되찾을거야.


그래서 이젠 우리는 썸머가 처음 서로를 만난 바로 그날,


Capture1.JPG


1일째부터 시작하게됩니다.

은 기념일이라던지 공휴일 때 만드는 카드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자신이 일하고 있는 일자리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이라던지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일이니깐 하는거죠. 그렇게 살아가던 때에 바로 썸머를 만나게 됩니다.

사실 썸머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특별한 여자가 아닙니다.

Capture2.JPG

몸무게는 121 파운드= 55kg정도 되고 5'5'' = 165cm 정도 되고 신발사이즈는 8 = 250mm, 말 그대로 그냥 평범한 처자인거죠. 

하지만 다른 점이라고는 바로 외모와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화 내에서 나레이션은 그녀가 좋아하는 밴드가 불렀던 노래 가사를 졸업앨범에 썸머가 써먹었더니 갑자기 앨범 판매량이  급증했다던지 아니면 

아이스크림 가게에 일했었더니 갑자기 매출이 뛰어오르고 그녀가 타는 버스에는 남자 승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합니다.

바로 그녀의 뛰어난 외모와 밝은 그녀의 분위기 때문일것같네요.

사실 우리 주변에도 저런 여자아이들이 한명씩 있지 않나요? 아니면 학창시절에도 보면 학교에는 저렇게 천진난만하게 웃고 모두에게 친절한 여자아이들이 

한명씩은 꼭 있죠. 그리고 우리 모두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지만 아무도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진 않습니다. 이유는 뭐, 다양할테니깐 굳이 설명은 하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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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를 만난지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썸머의 외모와 그녀의 샤라랄랄한 분위기는 회사 남자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합니다. 모든 남자들은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고 어떻게서든지 그녀와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죠. 도 그러한 남자 중에 한명이구요. 그렇게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와중에 친구로부터 썸머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파텔이라는 회사 동료가 썸머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말을 걸자 그냥 무시하고 가버렸다는거죠. 콩깍지가 씌워져있는 은 대화 한번 나눠보지

못한 썸머를 보호하기 위해서 바뻐서 그런거겠지라고 말을 해보지만 친구녀석은 이렇게 말합니다.


Capture4.JPG


사실 이러한 실수는 우리 모두 다 자주합니다. 학교에서든지 일하는 곳에든지 예쁜 여자가 있다면 그녀에 대한 소문들은 무성하죠.

남자친구가 있네, 헤픈여자네, 싸가지가 없네, 좀 논다, 공부안하네, 골이 비었네, 알고보면 그런애가 아니다, 김치녀, 된장녀, 어쩌구 저쩌구.

웃긴것은 그 누구도 그 여자와 제대로 된 대화는 나눠본 적도 없지만 그냥 단지 그녀의 단전이고 순간적인 행동들을 보고 자신이 가져본적도 없는 짧은 여자들에 대한

배경지식과 인터넷에서 봤었던 이야기들을 통해서 그녀의 행동들과 외모와 모든것들을 나 자신에게 편하게 맞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거의 모든 이야기는 대부분이 부정적인거죠. 마치, 저렇게 예쁘고 완벽할 것 같은 여자애는 존재할 수가 없어라고 부정을 하면서 어떻게든 깍아내린

뒤에 나와 같은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사실은 그녀도 나와 같은 그냥 사람일뿐이죠. 모든게 평범한 나와 같은 사람말이죠.


아무튼 자신의 친한 동료로부터 그런 말을 듣자 은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Tom: Sucks, why is it pretty girls always think they can treat people like crap and get away with it.

톰: 짜증나, 도대체 왜 얼굴 좀 반반한 여자애들은 싸가지 없게 굴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거야.


신기하지 않나요? 썸머에게 단 한번의 대화를 나눈적도 없지만 순식간에 썸머에게 얼굴은 반반하지만 싸가지가 없는 여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사실 저도 저런 실수를 자주 하긴 합니다. 외모로 판단하는 그런거 말이죠.


아무튼 저렇게 말하고선는 은 손을 내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Capture5.JPG


Tom: You know what? Screw her. I don't care. If she wants to be that way, fine.

톰: 그래? 잘해봐, 나 신경쓰지 말고. 저렇게 살고 싶다면 그냥 내버려둬야지.


썸머라는 사람과 대화를 단 한번도 나눠본 적도 없는 두 남자가 어떤 직장동료의 대화가 무시되었다는 것을 듣고서는 순식간에 이런 결과에 도달하고 말죠.

은 그렇게 손쉽게 썸머를 포기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 전편에서 여러분들의 의견과 댓글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런 속도라면 정말로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리뷰를 쓰면서 영화를 감상하고 즐기는데 그런 느낌들을 여러분이 공감하고

다른 관점과 여러가지 다른 해석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과 그걸 댓글로 달아주시는걸 보고 힘든건 전혀 느끼지 못하네요.

오히려 재미있죠.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더욱 더 열심히 쓰도록 할게요.

그러니 많은 댓글과 의견과 감상과 느낀점 같은 여러가지를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7개의 댓글

2013.02.23
오우 추천
0
2013.02.23
@we65899
고마워요 :)
0
2013.02.23
이영화 정말 감명 깊게 봤었는데...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
0
2013.02.23
@BK27
저도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준 영화였어요.

하지만 아직도 써야 할 리뷰는 많이도 남았네요 :)
0
2013.02.23
본 멜로영화중에 제일 재밌었음 추천

클레이 모레츠 헠
0
2013.02.23
@로쉐님
다른 재미있는 멜로 영화도 나중에 할 수 있으면 리뷰해보고 싶어요 :)
0
2013.02.23
이거 재 딴애랑 연애 시작하지 않아 마지막에? 썸머인가 하는 여자애는 딴놈이랑 사귀고
0
2013.02.23
@아시다 마나
이제 리뷰 시리즈 시작했어.

갈 길이 멀어. 결말을 처음부터 말하면 재미가 없잖아 :)
0
공원에 앉아서 땅콩을 외치던 그 영환가?
0
2013.02.23
@차가운도시돼지
응! 그 영화!

피..피너...

:)
0
2013.02.23
영화 내에서 나레이션은 그녀가 좋아하는 밴드가 불렀던 노래 가사를 졸업앨범에 썸머가 써먹었더니 갑자기 앨범 판매량이
급증했다던지 아니면 아이스크림 가게에 일했었더니 갑자기 매출이 뛰어오르고 그녀가 타는 버스에는 남자 승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합니다.

이건 썸머 분위기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이렇게되는거임.
예를들어 우연히 내가 A라는 물건을 사기 시작했어.
근데 이게 단지 시기가 좋아서 유행이 된건데,
썸머가 느끼기엔 자기가 A라는 물건을 샀기때문에 유행이 된거다라고 착각하는거임.
우리들도 살다보면 가끔씩 이런 느낌을 받잖아.
내가 뭘 했더니 주위 환경이 나를 따라서 바뀌는거 같고 뭐 이런거..?
0
2013.02.23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이나 여자 주인공이나 특별한게 없는걸 강조하기 위해서 이렇게 연출했지.
앞서 설명했듯이 썸머 또한 특별한 여자가 아니라고 자전거 타는 장면에서 설명이 나오잖아.
그러니 결국은 남주나 여주나 누구나 다 느끼고 겪는 일들을 거쳐왔다 설명해주고픈 감독의 의도지.
0
2013.02.23
@말다링
여기서 다시 만났네.

맞아.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버스 내에서는 모든 남자들이 그녀의 얼굴을 계속해서 쳐다본다던지 아니면

한번 보고 다시 돌아본다는 행동을 할 때도 있고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이상하게 남자들이 줄을 서서 그녀의 아이스크림을 받으려고

하고 아파트 가격을 깎아줄때에도 아저씨의 표정은 그냥 깎아준다는 것보다는 뭔가 못 이기는 척 하면서 알겠다고 해.

그냥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이상하지. 우연이라고 하기에 남자만 꼬이는것 자체가 이상한거지.

그리고 저 예를 설명해주기 전에도 저 자전거 사진에서 나레이션은 모든 면에서 볼 때에 썸머 핀은 다른 여자와 별다를 것이 없었다.

그녀가 특별하다는 점 외에는.

이라고 말해. 말 그대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런 여자들을 감독은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아.

살다보면 저런 사람들 만나지 않아? 그냥 주변이나 학교에서나 정말 흔하게 있는 여자인데 뭔가 분위기도 발랄하고 외모도 예쁘장하고

모두에게 친절하고 잘대해주고 뭔가 영화에서의 썸머처럼 그런 오묘한 매력을 가진 여자.
0
2013.02.23
@말다링
그러니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감독의 말하려고 했었던 것은 모든 남자들이 살면서 꼭 한번씩은 만날 수도 있는

그러한 흔한 여자이지만 무언가가 너에게는 특별한 그런 여자를 표현하고 싶었던것 같기도 해.
0
2013.02.23
추..추천...드리겠습니다
0
2013.02.24
@Tropica
추..추천...받겠습니다
0
2013.02.25
조..좋다역시 글잘써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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