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난 2008년 1월 군대에 입대해서 2009년 12월 전역을 하게됐어.
보영이완 헤어지고 연락한번 없었던 상태였고.
나는 싸이월드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와닿는 글귀가 있으면 복사해서 내 비공개 게시물로 보관을 해두곤 했어.
그리고 간혹 그 글귀들중 하나를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적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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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찢어진 곳은 깁는다고 반듯한 새것처럼 돌아올 수 없다.
새것이 꼭 필요하거나 으뜸은 아니지만
사람 속이란것이 원체 헌것보단 새것인지라,
예전만 못하는 그 자리의 생채기를 보며
때묻은 시간에 잠든 끝없는 감정을 그저 탓해보기도 한다.
하여금 온고이지신을 기대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시키지 않아도 좋아서 하게 되는 것엔 미묘한 이끌림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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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내가 내 다이어리에 비공개로 저장해놨다가 적었던 글이야.
이글을 적고난 며칠후, 보영이가 댓글을 달았어.
박보영 - 이거 내글인데......
말을했었나?
보영이의 전공은 문예창작학과였어. 저글또한 그녀가 썼던거였고, 나는 파도타며 돌아다니다가 보영이가 적었을꺼라곤 생각치도 못하고
무심코 내 홈피에 저장했던게 화근이었지. 창피하고 부끄러웠어. 매몰차게 차버렸던 내가 그녀 홈페이지에 들락날락거리며, 저 글을 퍼왔다는게.
아니근데, 잠깐. 그녀도 내 홈페이지에 온거잖아? 그리고 저 글을 발견한거고.
나는 보영이에게 문자를 한통 보내봤어.
나 - "저글귀 어디 돌아다니는 글 퍼온건데.."
보영 - " 무슨말이야.. 저거 내가쓴글인데.. "
나 - " 사실 내가 좋은글귀가 보이면 내홈피에 저장하는 버릇이 있어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나쁜뜻은 없었어 네 글이 좋아서 저장한거야. "
보영 - " 그래? 그래도 나름 칭찬받으니깐 기분은좋네 ㅎㅎ 잘지내지? "
이렇게 우리는 다시 연락을 시작하개됐지.
나는 전역후 복학하고 대학교 2학년생활을 하는중이었고, 보영이는 4학년.
연락을 시작하게 된 며칠후, 그녀가 물었어.
보영 = " 야, 너진짜 나빴어 그때 왜 나 차버렸냐?!"
나는 숨기려다가, 사실대로 말해버렸어. 그 누나때문이었다고. 보영이는 울면서 이제 다시 연락하지 말자고 했어. 이렇게 자존심 상한말을 여자한테 하는건
두번 죽이는거라고. 이미한번 죽였으면 다시 죽이지말지 왜 또 죽이냐고.
나는 사실 보영이가 좋아서라기 보단, 나도 내가 나빴다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연락끊기보단 보영이를 달래주고싶었어.
너에게 좀더 솔직하고 싶어서 얘기한거니 너무 나쁘게만 듣지 말아달라고..
나도 그렇게 너 떠나보내고 편하지 않았었다고, 아직까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다행히 보영이는 기분이 풀렸어. 왠지모르게 내가 기분이 좋더라. 후련하더라.
그후 일주일정도 뒤에, 서로 문자를 하고있었어.
난 내친구여자친구와 잠깐 커피마시면서 얘기중이었고. (친구 여자친구랑 단둘이 커피마신건데, 친구랑 친구여친 둘다 정말 친한사이라
따로만나도 친구가 뭐라안해. 이상하게 생각하지말아줘)
보영- " 야 뭐하냐?ㅋㅋ"
나 - "나 그냥 친구랑 커피마셔 ㅋㅋ 너는뭐하냐"
보영 - "아 나 친구만나기로했는데 바람맞아서~ "
내친구 여친에게 이상황을 다말했어. 전여친이라는 사실도. 자꾸 얘가 보영이를 부르라고 꼬드겨~ 여자가 바람맞았다고 연락하는건 불러달라는거라고.
설마 올까 싶어서 말해봤는데, 보영이가 이쪽으로 온다고 하네. 근데 보영이에겐 친구랑있다고 했지, 여자랑있단말은 안했거든.
일단 보영이는 오기로했고, 나랑 내친구여친은 보영이가 택시 내릴곳에서 기다리고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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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 형들.
아 자꾸 옛생각하니깐 슬프다 뉴뉴
개르딥
글쓴이개새끼
clsing
23살에 늦은나이????늦은거냐 23살이??
걸그룹!!
말다링
기다리면 5화 나올듯
박보영내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