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내가 귀신이 허상이라고 느낀 썰

때는 내가 고3 시험기간이었음

 

수학 그룹 과외를 했는데 셤기간되면 특강한다고 매일 수업 있었다 ㅅㅂ.

 

항상 11시30분에 끝났는데

 

신기하게도 집 엘베 탈 때 쯔음 시계를 보면 항상 11:59분 이거나 12시 정각 이었음

 

딱히 의식한적은 없었는데 그냥 특이하구나 생각했었음. 어떻게 항상 똑같은 시간이지?

 

암튼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날 특강 끝나고 앨베를 혼자 탔음

 

당시 나는 13층에 살고 있었는데 혼자 탔으니까 13층까지 안 멈추고 올라가야 하는데

 

4층에서 멈췄다.

 

뭐지? 했는데 타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깜깜한 어둠 이었음.

 

잠깐 섬뜩한 느낌이 들었지만 뭐 누가 위층에 아는 사람 있는데 기다리다가 그냥 계단으로 갔나 했음

 

근데 그 다음날도 혼자 탄 엘베가 4층에서 멈춤.

 

문득 소름이 돋으면서 시간을 보니 열두시 정각

 

그리고 그 다음날도 열두시 정각에 4층에서 멈췄다.

 

이제 총 3번 멈춘거임 4층에서

 

일이 이지경이 되고 나니까 내가 사는층도 13층으로 너무 불길했음

 

그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가면서 끊임없이 불안에 떨며 생각했음

 

4층에서 4번째 멈추면 죽는거 아닌가?

 

엘베가 갑자기 추락하는건가? 13층에 살아서 이런 일이 생기는건가? 거기로 올라가다가 죽는건가?

 

12시 정각은 피해서 엘베를 탈까?

 

결국 엘베 앞에서도 한참 고민 하다가 열두시 지나도 무섭길래

 

12시30분쯤?

 

계단으로 가자고 결심함. 깜깜해서 그것도 무섭긴 한데 적어도 엘베가 추락해서 뒤지진 않을 테니까...

 

2층, 3층 올라갈 때는 빠르게 올라갔는데

 

4층 앞두고서 좀 무섭더라 거기에 뭐 있을거 같아서.

 

그리고 4층에 올라 갔을 때 맥이 탁 풀려버렸다.

 

엘베 올라가기 버튼이 껴서 계속 누름 상태였었음.

 

너무 허탈해서 실소가 나오더라 그래서 걍 4층에서 엘베탔음

 

근데 올라가다가 문득

 

어 근데 왜 엘베가 1층에 있었지? 4층에서 올라가기가 계속 눌려있었으면 4층에서 안내려 와야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4층에서 멈췄을때 왜 문이 닫힌거지?? 눌리고 있었으면 안 닫혀야 하는데?

 

그순간 식은땀이 주륵 나고 소름이 끼쳐서 진짜 온몸에 솜털이 다 느껴질 정도였고

 

동시에 엘베등이 팍 하고 꺼짐.

 

그때 순간 엄청난 공포심에 순간 의식을 잃은 건지 정신 놔버린건지 기억이 안나고

 

그 바로 다음 기억은 엄마가 하도 안와서 나 찾으러 마중 나왔다가 엘베에서 마주친 거임

 

그리고 그때가 새벽 두시쯤이었음.

8개의 댓글

2020.05.10

이 집 잘하네

엄마 부르러간다

0

이 시벌 집에 혼자있는데

0
2020.05.10

아 ㅅㅂ 씻으러 내려가야하는데

0
2020.05.10

무서운 썰을 보던 개붕쿤...

이불 속에서 질식해 사망...

 

근데 어머니한테 발견될때까지 불꺼진 엘베에서 정신놓고 그냥 있었던거임??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0
2020.05.10

근데 이건 허상이 아니자나...

무서운 이야기네 엄청...

0
2020.05.10

저것도 논리적 설명법이 다 있었을 것. 귀신은 없다.

0

먼가 논리적인 납득이 깨지는 순간이 가장 무섭더라 ㅜㅠ

0
2020.05.14

엘레베이터 시스템은 그런 자잘한 고장이 많아서 다 이유가 있어. 저절로 열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귀신같은건 없어.

 

그리고 항상 시계를 보면 똑같은 시간인건 체내시계가 작동하거나 그 시간대를 의식해서 특별히 여기는거야, 나도 12:34 엄청많이봐 그게 이상하다고 계속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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