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부잣집 아가씨 만났던 썰 - 3

만났던 시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나왔던 시간은 기억이 정확히 나는게 11시 정각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저는 술을 아가씨들이랑 마시면, 항상 막차 시간을 챙겨주는데


제 생각엔 강남에서 일산까지는 거리가 꽤 되어서 ... 11시정도면 차 시간이 어느정도 될꺼라는 안도감이(근데 웬 안도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지하 주막에서 나와 큰 길가로 나와 역 쪽으로 걸어가니



그녀가 저에게 어디 가냐고 묻는겁니다.


집에 가야지. 라고 했죠.



너 집에 가게? 라고 묻습니다.


아니 .. 너 집에 가야지.. 라는 말에



그녀는 진짜 '쿡쿡쿡쿡' 웃으면서


아니 누가 집에 간데? 아직 11시 밖에 안됐어~


라는 겁니다.





오 *-_-*




하지만 전 순수했습니다. 물론 지금ㄷ...




11시면 일산까지 머니까 지금 가야지 차 있잖아 그니까 지금 출발 해야지 ~
너무 멀어서 택시도 못타


라고 쪼다 같이 말했습니다. -_-;; 네 ... 근데 .. 그게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ㅠㅠ





2시까지 버스 다닌다는 말에 결국 우리는 2차를 갔습니다.



2차를 어디 갔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 근데 일반 소주집이였고...


이미 1차에서 꽤나 먹었기 때문에 2차에서 나왔을 때는 그녀는 거의 @..@ 수준이였습니다.


시간은 1시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그때 날씨가 별로 춥지 않아서 코트를 그녀는 팔에 걸고 갔는데

술에 취해서 제가 들고 갔었죠...





그때도 중앙차로가 있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앉았던거 같습니다.. 가물가물


그녀가 저 어깨에 기대며 음.. 음.. 계속 이러더라구요...




저도 그녀의 머리에 제 볼을 포개고 싶었지만... 왠지 그러면 안될거 같아서

븅신처럼 망부석처럼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난 매너남이다 이러면서요


생각해보니 딱 건축학개론 이제훈꼴이네요


9xxx 번 버스였던거 같은데



제가 버스왔다. 라고 말하니

그녀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제가 들고 있던 코트를 낚아 채더군요.



정류장에 ....사람은 좀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버스에 타고

그녀는 옆쪽에 빠져 있다가



마지막에 타려고 하더니..




갑자기
.... 지금 버스타면 토할거 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버스를 보내고 좀 걷기로 했습니다.


코트는 다시 제가 든채로요...

 

그... 어디로 걸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생각을 안하고 마냥 걸었던거 같습니다..

방향은 지금도 기억이 안나요..



다만 코트를 제가 들고 걸었는데 ...

제가 왼쪽에 사람을 두고 걸으면 좀 불편해서 ..뭔가...


그녀를 오른쪽으로 걷게 하려고 잠깐 터치*-_-* 를 했는데


그녀가 손을 꼭 잡더라구요... 제 손은 되게 차가웠는데...


여자손이 참 부드럽더라구요... 부들부들...




좀 걷다보니 ... 정자처럼? 담배 재떨이 있고 디귿 자로 되어 있는 벤치에 앉게 되었습니다.



벤치에 제가 먼저 앉고 코트를 제 무릎에 올려 놓는데


갑자기 그녀가 제 무릎 위의 코트 위에 앉는겁니다 !!!! 그것도 옆을 보면서요!!



저는 겁나 당황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척 의연하게 말했죠.




무거워...



^_ㅠ 네 asky.

네 전 엄마가 차려놓은 저녁 8시밥상도 못 먹는 등sin입니다.




사실 그녀는 되게 날씬해서 하나도 안 무거웠는데...

뭔가 제 의지와는 다르게 입이 멋대로... 흠흠...




그리고 그녀는 제 말을 개무시하고 그냥 제게 ㅍㅍㅋㅅ를 했더랬죠...



ㅅㄱ를 만졌는지 안 만졌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_-;;

안 그랬을거 같긴 한데 근데 포풍이 꽤 오래갔거든요..술 취해서 기억은 안나는데 ....흠흠..



포풍이 지나간 자리는 맨들맨들 해지죠.. 네.. 아무튼 뭐..


시간이 3시?4시? 정도 되었습니다.


그녀가 졸리다고 했었던거 같아요...


그때 막 걸어서... 현대고등학교? 인가.. 그 근처를 지나갔던거 같습니다... 길은 몰랐어요.


지금이야 폰으로 검색하면 바로지만... 당시엔 그런게 없었거든요... 그저 머리속의 gps만 믿을 뿐...



그래서 막 걷다보니 한티역 ? 방면이라고 나오더군요 --;;;




그녀가 꽤 자주 발이 아프다 했던 기억이 있으니.. 아마 구두를 신고 왔었던거 같습니다.



어떻게 찾고 찾아서 도착한 곳은 강변역이였습니다...


강변역... 그곳은... 유흥업소 및 숙박업소가 많은 곳이죠...




저도 그녀도.. 3시간을 넘게 걸어서 다리도 아프고...

날이라도 추웠으면 술이라도 좀 깼을텐데...

1차에서 마신 막걸리가 올라 오는지... 그녀도 점점 몸을 못 가누고...


저도 체력적으로 좀 힘들더라구요...




강변에 아주 커다란 찜질방이 있다는걸 어디선가 들은 전


엄청 찾아봤지만.. 끝끝내 그 찜질방은 못 찾았습니다...

2개의 댓글

2020.05.09

아재냄새 풀풀난다 싶더니 퍼온거네. 씨발 한티역에서 강변역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놈새끼는 뭔 축지법을쓰나

0
2020.05.16

ㅋㅋㅋㅋㅋㅋㅋㅋ 한티역에서 강변역 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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