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5여년간 외국에서 살면서 엄청난 수의 항공사와 공항을 다녀와봤다.
최고였던 공항들도 있었지만 다시는 가기 싫은 공항들도 있었다.
여행게이들이나 여행을 갈 예정인 게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많이 다녀본 공항들은 길게 서술하겠지만 몇번 가 보지 못한 곳은 짧게 서술했다.
1.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
국뽕 거르고 이만큼 좋은 공항도 세계에 드물 거 같다.
보딩 브릿지를 타고 나오면 맡을 수 있는 상쾌한 공기와 탁 틔인 전경, 빠른 입출국심사와 편리한 대중교통.
최상급의 편의시설과 라운지, 친절한 공항 직원 등 단점을 찾기가 힘든 공항이다.
괜히 스카이트랙스에서 수년간 1~2위를 다투던 세계 탑클래스 공항이 아니다.
옥의 티를 찾자면 늘어나는 관광/환승객과 항공기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공항은 늘 포화 상태이다.
즉, 사람이 매우 많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인파에 밀려 길을 잃기 쉬울 수도 있다.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2.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중국)
역시 중국이란 나라는 병신같다.
내가 인천공항때문에 눈이 높아진 것도 있겠지만 13억 인구의 대국답지 않게 공항 시설이 개판이다.
일단 중국 항공기법에 따라 중국의 모든 항공사들은 기내에서 휴대폰을 못 쓰게 하기 때문에 매우 열불이 나게 만든다.
환승시설도 개판이다. 항공사 직원들은 영어를 대충 알아듣는 정도이지만 주제가 어려워지면 대화를 피하기 일쑤이고,
안내데스크에 있는 직원은 불친절하며 시설의 위치를 잘 모른다.
면세점은 그냥 제 구실만 하는 편이고 물건이 다양하지 않다.
음식점들은 가격이 싼 편이고 음식도 나쁘지 않다. 이 공항의 유일한 장점.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4. 창이 국제공항 (싱가포르)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5. 아부다비 국제공항 (아랍 에미레이트)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6. 두바이 국제공항 (아랍 에미레이트)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7. 담맘 킹 파하드 국제공항 (사우디 아라비아)
사우디 변두리 도시 담맘에 잇는 공항이다.
하지만 변두리 도시답지 않게 활주로 크기는 세계에서 제일 넓다.
아무래도 노동자들이 많이 왔다가는 공항이니만큼 서비스나 청결도는 기대하기가 힘들고 내 기대치도 그리 높지는 않았다.
난 한국인이라 그런지 직원들이 나름 친절했고 이용하는데 별 불편함은 없었다.
패스트푸드점과 카페가 다수 있으며 가격은 싼 편이다.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8.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사우디 아라비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공항이다.
담맘공항과 비슷하게 노동자들이 주 이용층이다 보니 깨끗함과 편의성은 별로였다.
다만 내부는 나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고 전체적으로 담맘 공항과 비슷했다.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9.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카타르)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10. 쿠웨이트 국제공항 (쿠웨이트)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11. 바레인 국제공항 (바레인)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극상위호환 느낌이다.
시설은 작지만 있을 건 다 있고 내부도 깨끗한 편이다.
별 특징이 없는게 특징이다. 전형적인 중동 소규모국가 공항.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12. 댈러스-포트웨스 국제공항 (미국 텍사스)
존나 크다. 내부는 전형적인 미국공항 수준이고 서비스는 그닥 친절하지 않았다.
물가도 비싼 편이고 면세점은 그냥 평균이었다.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13. 런던 히드로 공항 (영국)
이용객이 매우 많고 내부가 복잡하다.
서비스는 평균이었다.
내부 편의시설은 편의점, 레스토랑, 카페, 바 등이 있다. 물가는 영국답게 비싼 편.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14.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이탈리아)
관광객이 매우 많고 서비스가 불친절했다.
착륙할때 오렌지 밭이 있는데, 매우 이뻤던걸로 기억한다.
내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15.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터키)
허브공항답게 사이즈가 매우 크고 내부도 깨끗했다.
음식이 매우 맛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평범한 식당, 카페, 바 외에는 터키아이스크림 상인들이 있는데 좆같은 장난을 친다.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매우 맛있으니 봐주자.
청결도 - ★★★★
편의성 - ★★★
서비스 - ★★★★
아이스크림 - ★★★★★★★★★★★★★★★★★★★★★★★★★★★★★★★★★★★★★★★★★★★★★★★★★★★★
기억에 남는 공항은 인천공항, 두바이, 카타르 등이다. 유럽 가는 방향에 들러볼수 있다면 들러보는걸 추천.
최악은 단연 쿠웨이트. 여러모로 좆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