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눈보라의 끝

백은선

구름의 그림자
연기처럼
서로를 끌어안을 때

당신을 배우려고 먼 바다를 건너왔어요
텅 빈 고층 빌딩들이 밤을 견디듯이

층계로 쏟아지는 유리구슬들
얼굴을 참는 얼굴
고백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핏속에서 사라지는
긴 지느러미

그림자가 엉켜있는 골목
손바닥들
서로의 세포에 대고 속삭인다

손등이 가려워요
파도를 끌어와 무릎을 덮을 때

조용한 사람과 더 조용한 사람이 동시에
입을 떼는 순간/
////


좋은시야.. 혹시 본 사람들은 시에대해 자기가 해석되는 부분들을 들려주지 않을래?

16개의 댓글

2017.09.22
음.. 이 글을 올린 이는 왼손에 흑염룡을 오른손엔 불사조를 머리속엔 스폰지 밥을 키우고 있을것 같아.
ㅂㅁ
0
2017.09.22
@dasbootz
이런 꽈베기
0
난 문학장르 중에서 제일 꺼려하는게 시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지 솔직히 말해 와닿는게 크게 없다
0
2017.09.22
@보글보글햄스터
직접 적은 시인도 모르는 감성 창조하고 느끼는 인간들이 많거든
0
@dasbootz
그들만의 세계가 너무 강함 시인이란 작자들 시집 보면 대부분 저런식임 일반인들은 공감을 넘어 이해조차 못하는데 자기들 끼리는 잘썼다 이러면서 딴세상이여 저러니까 하상욱 같은 이상한 날제비들이 튀어나와 시인이라고 깝죽거리는거고
0
2017.09.23
@보글보글햄스터
시인은 둘째치고 문학인 코스프레 일반인들도 문제임. 그 세계에 자기가 끼여서 자기도 문학인이다 라는 감투 하나 받고 싶어서 비평하고 그게 답이라는둥 다른 사람들한테 퍼뜨리고 다니고..
그냥 보고 감동을 느끼면 다인거지
그걸 뭘 개뿔같은 표현해 보시오~ 느낀점을 설명해 보시오~
지랄이야
0
2017.09.23
섹스하고싶대
0
2017.09.23
아내랑 싸우고 나서 냅다 집 밖으로 밤 낚시 나오신 조기축구 협회장 아저씨가 훌쩍 방파제에 오르셔서는, 지나가는 사람들 안주 삼아 낚시는 뒷전이고 오를대로 오른 취기 부여잡아 불안한 음정으로 열심히 노래하시는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0
2017.09.23
시선 이동을 나름 제어한다고 한 것 같지만 이미지의 형용들만으로 엮어낸 시는 촘촘하지 못하다
알면서도 그냥 한 번 이렇게 써보고 싶은 마음의 발로에서 나온 시인듯
0
2017.09.23
솔직히 뭔소린지 1도 모르겠다 ㅜㅜ
왜 좋은 시인지 좀 가르쳐줘...
0
2017.09.24
학교다닐 때 좆같은 무지개 배경에 이런 글 띄워놓고 무조건 느껴보라고 강요하던 선생들 생각나네
0
2017.09.24
그냥 뜬구름잡는 소리로 밖에 안보임
시문학에 쇠퇴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니지
0
걍 먼 곳에서 애인을 만나서 안은 채로 이불 끌어 덮으면서 키스 끝나는거 아님?
0
2017.09.25
부둣가 어느 골목에서
사랑했던이를 기다리는 마음이 너무나 잘드러난다.
그러나 그이는 이미 이세상사람이 아니라는점에서 너무나 슬프다.
0
2017.09.25
난 또 블리자드 망하는줄
0
2017.09.27
커플 ㅂㅁ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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