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두서없는 칵테일 이야기#8

오늘도 토요일이다.

앞으로는 그냥 매주토요일에 별일없으면 써야겠다.

응? 혹시모르게 이글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으니까

뭐 그런거지 그냥 매주토요일에 시간은 랜덤하게 쓰겠다.

자의식 과잉인가 뭐 어떠랴 그냥 내맘대로 쓰던거 규칙적으로 쓰겠다는데

오늘 날씨가 좋다. 서울기준으로 말이다.

나가서 바람도 쐬고 좀 그러자

응 방구석에 폐인같이 누워있으면 시간이 아깝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오늘 낮잠을 퍼질러잤다. 

바람이 적당히 좋은게 잠자기 딱이었다.

낭만을 아는 개드리퍼라면 낮잠을 자도록 하자.


1.데킬라 선라이즈

다운로드.jpg


떠오른다

해가 떠오른다

괜히 선라이즈가 아니다.

만드는 재료는 적다.

오렌지주스 데킬라 그레나딘 시럽

아 그리고 바닥에 고인 시럽은 빨대로 빨아먹던지 처음부터 섞어 먹던지 하는데

저 모양 예쁘게 내기 어려운데 모양이 예쁘게 잘 만들어졌으면 바텐더의 수고를 치하하여 쉽사리 

섞어마시지 말고 그냥 마셔주자 자기가 열심히 만든 일출이 빨대로 휘휘저어서 사라지면 슬퍼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그냥 주황색으로 보이면 가차없이 섞어주자

그리고 데킬라 선라이즈는 이 칵테일 말고도 데킬라 마신 다음날 숙취를 뜻하기도 한다고도 한다.

그런데 글쓴이의 기준으로 데킬라 선라이즈는 아무리봐도

석양이다. 저게 해뜨는걸로 보이는가? 글쓴이의 눈에는 영 아니올시다.

해가 느릿느릿 저물어 가는걸로 보일 뿐이다....


2.싱가폴 슬링 레플스 스타일

http-%2F%2Fwww.dancingmango.com%2Fblog%2Fwp-content%2Fuploads%2F2007%2F04%2Fsling.jpg

이것이 오리지날 원조 그 자체다.

싱가포르 레플스 호텔 바에서 만들어진 칵테일이다.

"이그조틱한 동양의 신비"라고 작가 서머셋 모옴이 말했다고 한다.

레시피

진- 30ml
코앵트로 - 7.5ml
베네딕틴 - 7.5ml
체리 브랜디 - 15ml
파인애플 주스 - 120ml
라임 주스 - 15ml
그레나딘 시럽 - 15ml
앙고스트라 비터즈 - 1dash
재료를 쉐이크 후 잔에 담고 파인애플 등으로 장식한다.

나무위키를 고대로 퍼왔다.

맛은 복잡하다. 그러나 산뜻하다.

복잡한 산뜻함을 보여주는 맛이다.

바텐더가 바빠보일때 시켜보자.

물론 레플스 스타일이라고 정확히 말하고

빤히 바라보자.

당신이 보지 않는사이에 사보이식으로 만들수도 있으니 말이다.


3.싱가폴 슬링

http-%2F%2Fwww.dancingmango.com%2Fblog%2Fwp-content%2Fuploads%2F2007%2F04%2Fsling.jpg


사진이 똑같다.

솔직히 오리지널이나 이쪽이나 색깔은 비슷하다. 그러니 그냥 함 봐줘

진 - 30ml
체리 브랜디 - 15ml
레몬 주스 - 15ml
그레나딘 시럽 - 1tsp
탄산수 - 적당량

탄산수가 들어간다.

솔직히 사진이랑 다르다.

그래도 귀찮으니까 봐줘

인터넷 검색은 괜히 있는게 아니다.


대부분 바에서 싱가폴 슬링을 시키면 이걸로 준다.

탄산수를 빼고 다른 주스로 채워달라고 말해도 된다.

어차피 베리에이션이 많으니 그냥 불러도 어딘가의 바에서는 

그렇게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바텐더가 왜 탄산수를 빼냐고 물어본다면

어딘가의 바에서는 탄산수를 빼줬다고 말하자.

베리에이션도 많은데 뭐 자기가 어찌 알겠는가?


4.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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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 유명한 섹스 엔 더 시티에 나오는 그 칵테일 맞다.

글쓴이는 한번도 안봤지만 미드에 나와서 유명하다고 하더라

시트론 향 보드카 40ml
코앵트로15ml
라임 주스 15ml
크랜베리 주스 30ml 

달달하다.

글쓴이는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할말도 별로 없는데

무향 보드카를 써도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보드카는 무향 무미가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의견이다.



오늘은 빨간거만 했네

우연의 일치다.

누가 요청한게 떠올라서 다 쓴거다.

빨간걸로 깔맞춤하려고 오늘은 다른 칵테일은 소개 안한다.

그럼 다음주에 쓰겠다.


아마 다음주에는 솔티독부터 시작할까 한다.

그리고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해도 좋지만

인터넷도 보자 본인도 틀린게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1편에서 말했듯이 난 칵잘알이 아니니 칵알못들에게 유창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럼 이만

17개의 댓글

2016.08.28
솔티독 처럼 간단한거 해달라니까 ㅈㄴ 복잡한거 소개해주는 인성에 추천박고튐
0
2016.08.28
@영유니
담엔 솔티독해주니까 2개 박아줄게
0
2016.08.28
@영유니
고마웡
0
이거 연재하는거 보다가 예전에 보던 바텐더 만화 생각나서 정주행했네
다음편도 기대할께
0
2016.08.28
깔루아랑 모히또 샀는데 다음에 술2병사서 주조해보고 싶엉... 뭐사는게 좋을킨??
0
2016.08.28
@꼬꼬기
보드카는 대부분 칵테일의 베이스니까 사는게 좋고 리큐르는 글쎄
0
2016.08.28
@soho
앱솔루트 보드카가 좀 대중적인거 같은데 섞어마시기에 좋은게 따로있어?
0
2016.08.28
@꼬꼬기
그냥 향없는걸ㄹ로 사는거 추천
0
2016.08.28
반수생인데수능 끝나고 취미로 칵테일 배워보려는데 조주사 자격증 할만행??자격증 따믄 바에서 알바 시켜주나ㅋㅋㅋ
0
2016.08.28
@살살살
연습하고 허면 그럭저럭 딸 수 있다고 들은것 같기는한데 만드는 사람은 아니라 잘 모르겠네 자격증따면 바에 취직가능함 ㅇㅇ
0
2016.08.29
@살살살
40개 레시피 다 외워서 7분내로 3개 조주 가능하면 딸 수 있어
이거 떠면서 칵테일경영아티스트인가 그냥아티스트도 따봐 시험니용은 비슷함
0
2016.08.29
핑크레이디 해줭
0
2016.08.29
내가 신청햇던걸 다써주다니 상냥해.
근데 써놓고도 별 생각 안햇엇는데, 다 빨간놈이네
그레나딘 시럽 들어간애들이 내 입맛에 잘맞나? 코스모폴리탄은 안들어간다만..
0
2016.08.29
싱가폴 슬링만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은데 필요한 것들 어디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뭘 사야하는지 좀 알려 줄 수 있을까?
칵테일 처음 마셔 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 해 먹고 싶어서 그랭
0
2016.08.29
@오늘이 어제다
베이스가 진이다 뭐다 하는데 진도 한두개가 아니기도 하고 체리 브랜디라는 것 자체도 생소해서 제품 추천 좀 해주라!
0
2016.08.29
@오늘이 어제다
체리브랜디는 볼스꺼가 무난해
0
2016.08.29
@오늘이 어제다
집에서 만들기는 좀 그런데... 진은 그냥 유명한거 고든스같은거 사는게 좋을것 같아 무난한걸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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