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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추리게임 Paradise Killer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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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어떻게 할까 하다가 조금 늦었음 혹시 기다렸으면 ㅈ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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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둠 재즈를 심문한다
심문하기 전에, 예전에 들었던 병원 뒷문부터 조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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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둠 재즈의 병원 뒷문이야.
나이트메어 컴퓨터로 출입기록이 관리됐어야 할 텐데, 망가져 있어.
이러면 누가 출입했는지 확인할 수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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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둠 재즈의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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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수 아키코 14세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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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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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재미없어 보이는 의학 관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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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세트.
둠 재즈의 의수는 마사히로 중공업에서 만들어줬지만
유지보수는 직접 하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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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둠 재즈가 아키코를 좋아했었나?
예전 취향을 생각해보면 의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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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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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험악해지기 전에 잡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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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닥터, 얘기 좀 할까?"

 

닥터 둠 재즈
"수사는 어떻게 됐지? 범인은 아직이야?
수갑이 필요하면 마침 나한테 몇 개 있는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거 지금까지 몇 번 써봤어?"

 

닥터 둠 재즈
"몇 명 없어. 정말 소중한 친구들하고만 썼거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직도 그러고 다니는 거야?"

 

닥터 둠 재즈
"나 그런 남잔 아냐. 경험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할 뿐이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섬에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그렇게까지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을까?"

 

닥터 둠 재즈
"모든 사람은 다 특별해. 섬에는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이 넘치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시민과 관계를 맺는 건 금지야."

 

닥터 둠 재즈
"그래서 수갑이라도 채울 거야? 나 잡아갈래?"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러고 보니 팔이 예전이랑 다른 것 같은데."

 

닥터 둠 재즈
"좋은 화제전환이야.
MHI 신상으로 바꿨어. 손가락 움직임이 더 정교해졌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수술하기 더 좋아졌겠네."

 

닥터 둠 재즈
"테스트 받아볼래?"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수사 중이라. 나중에 봐,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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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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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재즈
"난 정말 너밖에 없어, 러브 다이스.
네게 완전히 빠졌다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닥터 둠 재즈
"네 마음을 움직이는 건 정보라는 걸 알고 있어.
네가 원하는 건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정보잖아.
어쩌면 내가 뭔가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몰라."

 

 

 

둠 재즈는 저번에도 이 멘트 똑같이 말하고 위트니스의 개인상담 내용을 유출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누굴 묻으려는 모양임 악마같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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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심문부터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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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뒷문>

 

레이디 러브 다이스
"문을 보고 왔어."

 

닥터 둠 재즈
"문?"

 

레이디 러브 다이스
"당신 병원 뒷문.
신디케이트 본부 쪽으로 나갔는지 기록하는 나이트메어 컴퓨터가 고장난 상태였어."

 

닥터 둠 재즈
"정말? 몰랐는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래, 몰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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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에 대한 추궁>

 

레이디 러브 다이스
"병원 뒷문에 대해 더 애기해줘야겠어."

 

닥터 둠 재즈
"뭔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고장났지? 수사하는 중이니까 그냥은 못 넘어가."

 

닥터 둠 재즈
"러브 다이스. 설명을 들으면 알 거야. 왜 출입기록 장치가 고장나는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일부러 고장냈다는 건 인정해?"

 

닥터 둠 재즈
"그런 건 아냐. 병원에 있던 D2 캐스터 장치에 자주 말썽이 나서 작동이 안 돼.
재부팅하면 출입기록 나이트메어 컴퓨터가 고장이 나더라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고칠 생각은 안 했어?"

 

닥터 둠 재즈
"안 했어. 하지만 그건 '즐기기 위해서'지, 의원들을 몰래 죽이려던 건 아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기억해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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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의 진정제>

 

레이디 러브 다이스
"헨리를 제압할 때 썼던 진정제에 대해 알려줘."

 

닥터 둠 재즈
"마사히로 중공업에서 제조한 거야.
신체 활동을 진정시키고 정신 에너지의 활동을 억제시킬 수 있어.
악마 빙의자 전용으로 만든 특수 약품이야.
육체와 정신 두 부분 모두 안정시켜줘.
10년 동안 헨리에겐 적정량이 투여됐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헨리에게 진정제 효과가 듣지 않을 요인이 있을까?"

 

닥터 둠 재즈
"다른 사람에게도 그 질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누구?"

 

닥터 둠 재즈
"위트니스.
위트니스는 섬의 멸망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관리해야 해.
강박증에 가까울 정도로 멸망 과정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고.
그는 헨리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했었어.
아드레날린이 주입되면, 헨리에게 투여된 진정제의 효과도 사라질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제3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닥터 둠 재즈
"아드레날린은 몸에서 생산되지만, 촉진제가 있어야 진정제 효과를 없애기에 충분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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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코의 추측>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키코는 헨리에게 빙의된 악마가 헨리를 조종해서 진정제가 듣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을 거라던데."

 

닥터 둠 재즈
"그건 이론에 불과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설득력은 없어?"

 

닥터 둠 재즈
"근거가 없어. 근거 없이 뭘 말할 순 없지.
악마는 종마다 다 다르니 확실히 말하기는 힘들고.
생각해볼 가치는 있겠지만 그걸 증명할 만한 단서를 찾아봐야 될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기억해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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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데스 스크림 녹음 장비>

 

레이디 러브 다이스
"데스 스크림은 어때? 그걸로 아드레날린이 촉진될까?"

 

닥터 둠 재즈
"아마도. 그런 생각은 어쩌다 하게 된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건 어때?"

 

닥터 둠 재즈
"데스 스크림을 녹음해둔 것 같은데. 지향성 스피커 맞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응. 어떻게 데스 스크림을 녹음한 거야?"

 

닥터 둠 재즈
"뇌의 활동도 전극을 통해 기록할 수 있어.
이 장비는 크리스탈을 활용한 걸로 보여. 어떤 크리스탈로는 특수한 파장을 기록하는 게 가능하거든.
마찬가지로 데스 스크림도 크리스탈로 출력시킨 거고.
하지만 이렇게 기록된 데스 스크림은 딱 한 번만 방출시킬 수 있어.
여기 이 크리스탈이 상한 걸 보면 알 거야.
난 데스 스크림을 직접 들어본 적은 없으니까, 의견이라도 좋으면 들어줘.
헨리에게 빙의된 악마는 정신 에너지의 파장에 영향을 받아.
이렇게 데스 스크림을 쏘이면 분명 뭔가가 일어났을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 녹음 장비로 헨리를 언제든 강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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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블러드라인 검시>

 

레이디 러브 다이스
"헨리가 죽였던 그레이스 블러드라인을 검시했던 거 기억나?"

 

닥터 둠 재즈
"끔찍했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현장이나 희생자에게 뭔가 이상한 점 없었어?"

 

닥터 둠 재즈
"현장을 오래 조사하진 못했어.
그럴 새도 없이 아키코가 구역을 폐쇄하고 사건을 종결시켰으니까.
하지만 그레이스에게 새겨진 표식에서 이상한 점이 있다는 건 봤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어떻게?"

 

닥터 둠 재즈
"그날 헨리가 죽인 어머니의 피부에도 그을린 표식이 있었거든.
그레이스의 표식은 그을려지지 않았어. 칼로 새겨졌지.
헨리에게 빙의된 악마는 몸 안쪽에서부터 그를 태우고 있어.
표식이 남았다면 그건 그을려져 있는 게 자연스러워."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렇다면, 헨리에게 죽은 의원들의 피부에 남겨진 표식들도 그을려져 있겠네?"

 

닥터 둠 재즈
"그건 헨리에게 달렸겠지.
근거가 없어서 많은 말은 못 하겠지만, 아마 표식이 그을려진 건 헨리가 희생자에게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냥 팔을 뻗어서 칼로 표식을 남기면 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그레이스의 사인은 교살이잖아.
진정제로 신체 활동이 느려져서 표식이 덜 그을려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레이스의 표식은 왜 칼로 새겨진 거라 생각해?"

 

닥터 둠 재즈
"악마가 빙의되었으니, 광기에 빠져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엔 써놨어.
우린 악마의 빙의란 게 뭔지 정확히 모르니까.
자기만의 의식을 치르기 위해서 칼로 표식을 남겼다고 생각했지.
확실하진 않아."

 

레이디 러브 다이스
"도와줘서 고마워,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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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살된 그레이스의 사진>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 그레이스의 목 사진에 대해 아는 거 있어?"

 

닥터 둠 재즈
"내가 찍었어. 아키코가 기밀이라면서 몰수해갔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병영의 서버 관리실에서 이걸 찾았어.
어떻게 생각해? 목의 상처가 이상해 보이는데."

 

닥터 둠 재즈
"손가락의 모양이 일반적이지 않아.
일반적으로 교살할 땐 손가락 끝에서 마디 쪽으로 힘이 가해져.
이 사진의 멍은 약간 달라. 보통 이런 건 범인의 손에 장신구가 장착되어 있어서 그래.
특히 이 사건 같은 경우엔, 손가락 위치를 보면 딱 결혼 반지가 맞겠네."

 

레이디 러브 다이스
"파워 아머라면 어때?"

 

닥터 둠 재즈
"아냐. 요원들의 파워 아머 건틀렛은 손등 쪽을 덮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결혼 반지를 낀 사람은 누가 있지?"

 

닥터 둠 재즈
"꼈던 사람도 생각해. 이 사건은 10년 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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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봉인의 요원 살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첫 번째 봉인에서 죽은 요원들도 검시했어?"

 

닥터 둠 재즈
"아니. 아키코가 거부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닥터 둠 재즈
"군 내부의 사건이래. 자기 요원들을 부검하는 게 싫다고도 했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증거는 어쩌고?"

 

닥터 둠 재즈
"아키코는 자기가 사건을 해결했다고 생각하니까.
헨리를 잡아놨잖아."

 

레이디 러브 다이스
"당신도 그렇다고 생각해?"

 

닥터 둠 재즈
"딱히 믿진 않아 러브 다이스. 네가 찾아올 진실을 기대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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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데이터베이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혈액 DNA 정보를 얻을 수 없을까?"

 

닥터 둠 재즈
"검사할 혈액이 있나보지?
도와주고 싶지만, 어젯밤 긴급 회의가 끝나고 중앙 서버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레이디 러브 다이스
"타이밍 참 적절하네."

 

닥터 둠 재즈
"그렇지?
나도 연구자료를 서버에 백업해두고 있었거든.
백업해둔 그 자료도 삭제됐어. 아카이브해둔 진료기록까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문 데이터베이스는 어떻게 됐어?"

 

닥터 둠 재즈
"마찬가지야. 파일 감염이 점점 퍼지는 중인가 봐.
문 데이터베이스 전부 감염된 건 아니지만. 파일 몇 개는 열람 가능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서버는 섬 어디에 있어?"

 

닥터 둠 재즈
"섬 아래에 있는 동굴에. 마사히로 중공업이 관리 중이야.
딥 팩토리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데 지금은 폐쇄됐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닥터 둠 재즈
"섬이 멸망할 땐 딥 팩토리도 폐쇄돼. 그걸 열 수 있는 사람은 네 명뿐이야.
의원 메이큰 오리진. 마사히로의 사장이야. 시신은 지금 펜트하우스에 있어.
의원 판도라 투. 데드 네뷸라랑 딥 팩토리를 운영해. 마찬가지로 펜트하우스에서 죽었어.
데드 네뷸라의 부사장인 니콜리나 로즈는 이미 다음 섬으로 갔어.
메이큰의 수행원인 발타자르 티어스도 다음 섬에 있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잠깐 다음 섬으로 가서 니콜리나랑 발타자르를 데려와야겠어.
딥 팩토리를 열어서 서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아봐야 해."

 

닥터 둠 재즈
"서두르지 마 러브 다이스. 누구도 이 섬에서 못 나가. 저지의 명령이니까.
게다가 다음 섬으로 가려면 리디아가 태워줘야 되는데, 리디아는 용의자잖아."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럼 서버를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닥터 둠 재즈
"두 가지가 있겠지. 운에 맡기거나, 강제로 열게 만들거나."

 

레이디 러브 다이스
"두 번째가 맘에 드네."

 

닥터 둠 재즈
"하하, 잘 해봐. 러브 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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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재즈의 요트에 있는 아키코의 사진>

 

레이디 러브 다이스
"요트에 아키코의 사진은 왜 가져다 둔 거야?"

 

닥터 둠 재즈
"그건 이번 사건이랑 전혀 상관없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래도-"

 

닥터 둠 재즈
"상관없다고 말했어. 캐묻지 마."

 

 

 

ㄹㅇ개정색임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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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죽음>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의원들을 죽였던 거야?"

 

닥터 둠 재즈
"잘도 그런 헛소리를 담네. 내 요트를 아주 샅샅이 뒤졌나 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수사하는 게 내 일이야. 닥터."

 

닥터 둠 재즈
"난 살인자가 아냐. 그런 적도 없고, 그럴 일도 없어.
내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다 해도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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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내는 거 보니까 뭔가 있나봄
아까 해준다는 증언이나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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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재즈의 증언>

 

레이디 러브 다이스
"날 도와줄 수 있다고 했었지?"

 

닥터 둠 재즈
"아키코에 대한 거야. 아키코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단 걸 의원들이 알아챘다고 해.
의원들은 다음 섬에서 아키코의 직위를 박탈하기로 합의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보스 대령과의 관계를 말하는 거지?"

 

닥터 둠 재즈
"알고 있었구나."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넌 어디서 들은 거야?"

 

닥터 둠 재즈
"아이즈 키와미. 죽기 전에 그한테서 들었어.
술을 마시면 입이 가벼워지는 친구였거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키코에게 의원들의 합의를 말해준 사람은?"

 

닥터 둠 재즈
"난 파워 아머를 입은 여성 앞에선 입이 가벼워져서."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말 고마워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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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2차 심문 끝
왜 아키코 얘기에 정색했는지는 아키코한테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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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리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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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챈티드 블루>

 

레이디 러브 다이스
"신 인챈티드 블루는 진짜 세계의 지구에 있어.
사하라 사막의 숨겨진 피라미드에 봉인된 상태야."

 

유리 나이트
"신디케이트의 목표는 신의 부활이다.
이렇게 가만히만 있으면 언제 적들의 손아귀에서 신을 구출하겠나?"

 

레이디 러브 다이스
"지금 인챈티드 블루를 구하러 가는 건 자살이나 다름없어.
신의 현혹에 대해 모르진 않겠지?"

 

유리 나이트
"너처럼 말인가? 이전에 겪었던 그 치욕처럼?
난 현혹당하지 않았다. 그건 범죄니까.
의원이 될 이몸에게 범죄라니, 말도 안 되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하루만에 네 신체가 성장했던 건 뭐야?
인챈티드 블루는 현혹된 자에게 완벽한 육체를 선사한다고 하는데."

 

유리 나이트
"내 몸이 완벽하다는 뜻인가, 수사관? 그렇게 보이나 보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난 꼬마애 취향은 아니라서."

 

유리 나이트
"하, 농담이 지나치군.
그렇게 모두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려 하면 조만간 감옥에 다시 들어가게 될 거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가 범인이라면 어떨까?"

 

유리 나이트
"그게 네 수사 방식인가?
아무에게나 혐의를 던져보고 한 놈만 걸려보라는 게?
저지가 널 복귀시킨 건 명백한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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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기록>

 

레이디 러브 다이스
"핸드폰 검사는 끝냈어. 다시 가져가."

 

유리 나이트
"이제 내가 결백하단 걸 알겠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니. 전혀."

 

유리 나이트
"범행 시각 당시 내 위치를 확인했을 텐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10분 동안 빈 시간이 있었어. 알리바이에 구멍이 있다고.
리디아가 말해줬어. 자정에 파라다이스 게이트에서 네게 연락했는데 발신이 안 됐대."

 

유리 나이트
"그래서? 왜 꺼졌는지는 알아보지도 않았나?
차원 접합 드라이브가 작동할 때 뭔가 문제가 생긴 모양이군.
24차 섬과 25차 섬의 차원이 접합될 땐 폭발적인 에너지가 발산된다.
그 여파로 전파가 차단될 때가 있다고 하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변명으로 써먹기 참 좋은 현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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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 샘의 알리바이>

 

레이디 러브 다이스
"리디아가 픽업할 인원을 지정하는 게 네 역할이지?"

 

유리 나이트
"그건 왜 묻나?"

 

레이디 러브 다이스
"범행 시각 즈음엔 누굴 지정했어?"

 

유리 나이트
"리디아의 남편인 샘이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확한 시간은?"

 

유리 나이트
"아마 23:40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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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방문기록>

 

레이디 러브 다이스
"도서관의 금지 구역에 들어간 적 있지?"

 

유리 나이트
"가끔 방문한 적이 있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숨길 생각 하지 마, 유리. 무슨 대답을 해야 되는지 알잖아."

 

유리 나이트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레이디 러브 다이스
"증거가 있으니까 하는 말이야. 금지 구역에 있는 그 악마학 책들."

 

유리 나이트
"거기엔 다른 책들도 많다. 그리고 난 설계사 카멜리나의 비서다.
설계사께서 종종 작업에 필요한 서적을 내게 주문하시곤 하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러니까 넌 악마학 책들은 가져가지 않았다는 거야?"

 

유리 나이트
"'악마학'과 '설계사'를 구분할 줄 모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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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봉인>

 

레이디 러브 다이스
"두 번째 봉인이 뭔지 알고 있어?"

 

유리 나이트
"알 리가 없지 않나. 그건 기밀이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유리, 제대로 걸려들었네."

 

유리 나이트
"걸려들었다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넌 해변에 있는 오벨리스크의 나이트메어 컴퓨터에 접속했어."

 

유리 나이트
"무슨 말이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너 맞아. 로그까지 확인했거든.
너 말고도 접속한 사람이 있긴 한데, 그 사람은 너보다 똑똑해서 원격 접속 장치를 썼다구."

 

유리 나이트
"나보다 똑똑하다고 했나?
그놈은 오벨리스크에 담긴 문양의 비밀이 뭔지 절대 모를 거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고마워 유리."

 

유리 나이트
"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오벨리스크에 문양인지 뭔지 잘 말하네.
난 문양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 했는데.
데이터 키는 어디서 얻은 거야?"

 

유리 나이트
"무슨 말인지 한 마디도 모르겠군, 수사관."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만 추해져, 유리. 네가 두 번째 봉인이 뭔지 안다는 거 다 알았으니까."

 

유리 나이트
"더이상 네게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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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증언은 그다지 특별한 게 없다
이제 잡담을 할 건데, 이건 한 번에 쭉 몰아서 하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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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얘기 좀 할까, 유리?"

 

유리 나이트
"이번엔 뭐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가 가진 야망이 궁금해져서."

 

유리 나이트
"그건 심문이냐, 질문이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저번에도 그러더니. 대체 왜 그래?"

 

유리 나이트
"뭐가 문제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장난치지 말라고. 무슨 말인지 알잖아."

 

유리 나이트
"상급자에게 제대로 된 태도를 갖추길 바라는 것뿐이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상급자'란 말이지."

 

유리 나이트
"난 이제 신디케이트 지도자의 비서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지도자 대행이야."

 

유리 나이트
"뭐가 됐든. 너 같은 출소자보단 높은 직위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직위가 사람을 증명해주진 않아."

 

유리 나이트
"그건 하위 계급이나 하는 말이다.
실제로 너와 나 중 누가 남들에게 존중받는지 따져보면, 당연히 나 아닌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존중은 네 권력에서 나온 거야. 네 인간성이 아니라.
권력에 꼭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유리 나이트
"질투하는 자들이 내뱉는 전형적인 말이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인생에 겉모습이나 권력 외에도 중요한 게 있다곤 생각 안 해?"

 

유리 나이트
"그런 해괴한 소리는 처음 듣는군. 잘 가라, 수사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안녕, 유리."

 

 

 

11 (44).jpg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얘기 좀 할까, 유리?"

 

유리 나이트
"원하는 게 뭐냐 수사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뭐야?"

 

유리 나이트
"그래. 그나마 예의를 갖춘 질문이군.
그게 왜 궁금한 거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냥 너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유리 나이트
"술이라도 마신 거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말 음악에 하나도 관심 없어?"

 

유리 나이트
"난 클래식을 좋아한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음악이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클래식을 들어서 얻는 안정감은 1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

 

유리 나이트
"그만. 잘 가라, 수사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안녕, 유리."

 

 

 

11 (45).jpg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얘기 좀 할까, 유리?"

 

유리 나이트
"뭐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내가 보기에 넌 와인을 좋아하는 타입 같단 말이지."

 

유리 나이트
"맞다. 고상한 취미지.
난 하이엔드 와인만을 즐긴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말 돈이 많나 보네."

 

유리 나이트
"그러니 오래된 와인도 고를 수 있지.
오래된 와인은 언제나 옳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잘 숙성된 와인은 엄청 비싸지."

 

유리 나이트
"말이 통하니 다행이군. 모두가 와인을 좋아하진 않으니.
특히나 하위 계급의 인간과 와인은 어울리지 않으니까."

 

레이디 러브 다이스
"놀라운 식견이야."

 

유리 나이트
"그래.
잘 가라, 수사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안녕, 유리."

 

 

 

11 (46).jpg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얘기 좀 할까, 유리?"

 

유리 나이트
"저번에도 이런 식이지 않았나?"

 

레이디 러브 다이스
"연애 경험은 있어?"

 

유리 나이트
"그건 아무 쓸모도 없다.
사랑은 야망을 갉아먹지. 인생의 목표를 흐리게 만든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사랑은 본인의 내면은 물론이고, 타인에 대한 이해도 넓히게 해주는 거야."

 

유리 나이트
"난 나에 대해 잘 안다. 남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
세상은 지배하는 자와 지배받는 자로 나뉘지. 간단한 이치다.
사랑 같은 건 이런 간단한 이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진정 중요한 게 뭔지 망각하게 만드는 거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가 마음을 열면, 다른 사람들도 네게 마음을 열어줄 거야."

 

유리 나이트
"잘 가라, 수사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안녕, 유리."

 

 

 

 

 


이걸로 유리와의 잡담은 끝
연재가 생각보다 너무 늘어져서 게임에 나오는 선택지는 대충 편집하고 있는데
저기 와인 얘기처럼 유리의 비위를 맞춰주는 선택지를 계속 고르면 본인이 직접 쓴 자서전을 선물로 준다
근데 잘난척하는 꼬라지 너무 보기싫어서 그냥 이렇게 끝내기로함
어차피 나중에 재판할때 아무 혐의나 뒤집어씌워서 죽일 예정임

 

 

     

 

 

 

 

 

 

 

 

 

 

2개의 댓글

2021.06.24
1
2021.06.26
@녹시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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