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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9 PS2] 영웅집결 - 조범 플레이 by 네일건
01. 찌질이라도 관직이 따고 싶어
02. 첫 전투: 계양 디펜스
03. 충차 나가신다!
04. 크큭... 선(旋)이 보인다ㅡ
05. 형법 제145조
06. 항구의 파도
07. 단생산사(團生散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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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방지용>
본 시리즈를 처음 보시는 분은 1편(링크)부터 정주행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개드립 눈팅한 지는 2~3년은 된 거 같은데 이번 시리즈 공략 덕분에 가입도 하고 글도 쓴다.
읽는 입장일 때는 몰랐는데, 글쓰기란 거 참 쉽지 않네. 드립을 넣어봐도 어설프기만 하고 눈길 끄는 제목도 잘 안 떠오르고.
거기다 비속어는 가능하면 쓰지 않는 성향이라 잠혼게이마냥 걸쭉하게 써내려가는 것도 나한텐 안 맞고.
그럼에도 1편부터 재밌게 쓴다는 말들이 나오니 좋은 의미로 당황스럽다. 그저 감사할 따름.
개인적으로는 간만에 살면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열심히 플레이하고 최소 1일 1편의 연재는 지키도록 하겠다.
참고로 플레이는 연재보다 며칠 앞서서 진행하고 있는데 천하통일까지는 아직도 험난하기만 하다. 나 역시 이번 플레이가 어떻게 흘러갈까 궁금한 입장임.
아무튼 공략 재개.
<현재 전황 요약>
탈락 세력: 하진군 장연군 유대군 유표군 동탁군 유도군 (시간 순; 조범군이 제압한 경우 밑줄)
잔존 세력 총 29세력
사망 장수: 곽사 전해
탈옥 장수: 유현
<본공략>
유도군이 대충 망하고 유현이 도망간 이 시점,
장수가 궁한 조범군은 등용이 시급하지만 포로 라인업을 보니 현실은 시궁창이다.
재야로 눈을 돌려 유표군이 망하고 갈 곳을 잃어버린 의리없지만 유능한 C급 장수 장윤을 노리자.
(장윤을 C급으로 치면 아마 곽마 진응 포융은 D~E급 정도가 아닐까 싶다. 조범의 등급은 불쌍하니까 논하지 말자.)
등용도 등용이지만 군사력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 약소세력은 가는 곳마다 병역인구를 긁어모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충차로 성을 제압한 덕분에 병력이 많이 보존되었다. 병역인구, 현역병사, 부상병을 다 끌어모으면 병력 5만은 충분하다.
형도영 수준의 장수면 아마 진응도 충분히 등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지요.
원술군이 손견군에 흡수당하여 일곱 번째로 탈락.
손견군도 조조군 못지 않게 확장 개시하면 장난 아닌데 큰일이다.
빛의 속도로 까이는 ㅈ범.
장윤은 포기하고 있는 포로나 등용하자.
물론 포로 등용이 쉽단 얘기는 아니다.
한편, 윗동네 유비군은 신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합포진을 잠시 비우고 영릉의 병사들과 함께 훈련하도록 하자. 그 편이 사기를 더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
합포진 병력이 합류한 뒤의 인구와 병사 수.
조범군은 내정을 내다버리고 그야말로 훌륭한 병영국가를 이루어냈다.
엥? 이거 완전 부칸아니냐?
여기서 잠시 전력평가.
현재 7세력이 탈락하였고, 24세력 + 4이민족이 남아있다.
장수 수는 밑에서 공동 4위.
병사 수는 이민족 제끼고 위에서 8위.
인구가 일찌감치 100만을 넘은 조조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남캐 주제에 츤이 과하면 보기 흉합니다. 적당히 하시죠.
정치력 낮은 부하로는 답이 안 나오니 군주가 직접 움직이도록 하자.
장각군이 조조군에 흡수당하여 여덟 번째로 탈락.
역시 등용력에선 군주를 따라올 인물이 없다.
과연 등(登)신 갓범.
형도영은 지금까지의 장수들과 다르게 기병계 병법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돌파(1단계)를 배우고 있고, 육성으로 즉시 돌진(2단계)도 배울 수 있다. 아쉽게도 충차는 없다.
그래도 조범군에서는 유능한 인재이니 포상을 아끼지 말자.
참고로 대부분의 잡장은 포상 한 번에 충성도가 쑥쑥 오른다는 장점이 있다.
형도영은 즉시 전력감이 되니 곧바로 영릉에 투입.
남은 포로 유도도 등용해보자.
공손찬군이 공손도군에 흡수당하여 아홉 번째로 탈락.
보통 공손찬군이 공손도군을 털던데 의외다.
아니 님 스탯에 뭘 믿고 튕기십니까?
참고로 유도의 가치는 저 절망적인 스탯보다는
건물을 더 저렴한 가격에 지을 수 있게 해 주는 조영과
물 위의 충차라 부를 수 있는 몽충 사용자라는 데 있다.
겨우 저 정도를 장수의 '가치'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물론이다. 삼국지9에서 가장 무쓸모한 병법인 '매도' 달랑 하나 쓸 수 있는 조범에 비하면 유도는 훨씬 가치있는 인재가 맞다.
금선군 정벌에 앞서 충분히 훈련을 해두자.
조조군이 끝을 모르고 동진하고 있다. 벌써 미니맵 중간에 파란 네모가 적지 않다.
슬슬 처단 충동이 든다.
조조군의 성장세가 그치질 않는다. 손견군이 분발해야 할텐데.
곽마 단독으로 부대를 이끌고 합포로 가도록 한다. 공성전의 마지막 준비.
방금 항복이란 있을 수 없으시담서?
삼국지9에는 우디르 저리가라 할 정도로 태세전환이 극단적인 인재들이 많다.
신개념 탈락세력 발생.
유요군이 손견군에 항복하여 소멸. 열 번째로 탈락.
지금부터 공성전이다. 충차부대를 전방 엄호할 기동부대를 영릉에서 다이렉트로 보낸다.
요격부대에 대한 탱킹이 목표.
공성부대는 기동력이 최악(9)이기 때문에
무릉에 좀 더 가까운 합포진에서 출발한다.
출진시기를 약간 조절하여 포융부대의 엄호를 받을 수 있게 하자.
이것으로 합포진은 사용가치를 다하였다. 합포진 철거.
옆동네 한현군에 대비하여 진응은 수비대장으로 남는다.
선전 포고! (2)
금선(金旋; 또는 김선)이 요격을 나오고 공지가 수비대장을 맡았다. 둘 다 그래봤자 통솔력이 40대니까 위협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한현이랑 유도가 어처구니 없는 통솔ㅂㅅ일 뿐.
근데 아무리 2장수 스타팅이라고 해도 무릉은 재야장수가 좀 있는 편인데 금선군은 하나도 등용하지 못한 것 같다. 이러면 조범군도 금선군 흡수의 메리트가 떨어지니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건 그렇고 7월이 다가오는데 군량에 여유가 좀 있어보인다.
상인이 마침 이번 턴에 교지에 주재하고 있으니 잉여군량을 팔아 금을 얻도록 하자.
현 시세로는 확실히 군량 매각이 유리하다.
전투 시작.
곽마는 저돌 성격이라 먼 목표를 향해 가다 도중에 등장하는 근처의 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장수의 성격은 저돌-대담-냉정-신중 총 4가지로 분류되는데, 저돌에 가까울수록 주변 싸움에 끼어들려고 하며, 신중에 가까울수록 주변 싸움을 회피하려고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의 공략 진행에 따라 서술한다.
야전에 뛰어든 곽마를 정신차리게 하려면 목표물을 중간지점으로 삼는 다른 목표물을 지정해주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먹힐 때도 있고 안 먹힐 때도 있다.
과연?
진응은 오늘도 병영국가 구축에 앞장섭니다.
등(登)신 조범을 위한 다음 사냥감을 훑어보자.
현 상황에서 등용 1순위는 충차를 쓸 수 있는 인재.
어째 또 선픽당할 것만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질러보자.
왕랑군이 이민족 산월에게 발려 멸망. 열한 번째로 탈락.
목표물 변경은 효과가 없는 듯하다.
이런. 그 와중에 유비군이 벌써 강릉을 점령하고 어디 다른 곳을 노리고 있다.
공략을 되짚어보니 (282년) 3월 하순에 강릉을 점령한 것으로 보이는데, 필자는 5월 중순이나 되어서야 발견했다.
보다시피 PS2판은 PC판에 비해 시야가 매우 좁아서, 동시다발적인 전황의 흐름을 알기 어려운 편이다. 하고자 하면 아예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귀찮고 빡세다.
마우스 좌우클릭을 손쉽게 활용하던 때에 비해 인터페이스도 불편해졌기 때문.
관우부대는 강하를 공격하러 가고 있다. 근데 공백지에 가는데 느려터진 공성진형이 필요한가?
삼국지9 PS2판 AI도 완전하지는 않다.
하지만 강하는 손견군이 먼저 먹을 게 뻔하다.
아, 유비군은 점령이 문제가 아니라 강하에서 손견군과 맞붙을 심산인가보다. 화면상의 위치는 강하의 북쪽.
다시 조범군에 집중. 무릉은 충차를 받으라.
어디서 많이 본 멘트인데. 어쨌거나 까인 건 까인 것이다.
풍 형님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하면 조범군 장수들은 뭐가 되나요.
한복군이 여포군에 흡수당하여 열두 번째로 탈락.
저돌 성향의 포융이 개념없이 야전진으로 성을 공격하는 미친 짓을 일삼기에
목표물을 변경해주어 후방으로 나오도록 한다.
한 턴 후의 결과. 공성은 충신(衝臣) 갓마만 믿고 가면 충분하다.
금선군의 멸망이 임박했으니 포융부대도 전투에 재합류시킨다.
여기저기서 세력이 멸망하면서 재야장수풀이 호화로워졌다.
육성으로 충차 수련이 가능한 올라운더 곽준을 등용해보자.
참고로 필자의 올라운더 기준은 통무지정 전 스탯 60 이상에 70 이상인 스탯이 둘 이상.
?
한현이 단독으로, 공성진형도 아닌 안행진으로 유비의 강릉을 공격하러 나섰다. 뭐지.
아무튼 무/릉/함/락
이제 조범은 3도시를 지배하게 되었다.
흡수당한 금선군. 열세 번째로 탈락.
탈옥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Thur
년 된 고인물
캔디
네일건
음... 그저 웃지요
죄와돈
반선FC
너무 폐급 군주로 난이도 상급으로 플레이하면
원소나 조조한테 털리더라ㅋㅋ
공손찬 정도는 되야 그나마 천통 가능함
네일건
이번 조범군 플레이는 나도 처음이라 모르겠다 어찌될지 ㅋㅋㅋㅋㅋ
느니임시
다행이네. 한세력만 존내커지면 후반에 어찌되든 망할텐데.
유요가 손견에게 항복해서 밸런스가 맞춰진게 좋은일인듯.
셜록 호모즈
선전포고 들어오면 최대한 수비하면서 야전 다구리로
장수 잡아서 힘뺀다음에 성 따먹으면 될려...나?
아와비아의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