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군대 귀신이야기

안녕, 군대 귀신이야기 많이 올라오길래 나도 한번 써봐,

 

나도 군대에서 귀신이야기 듣는게 재미있었거든. 사회에서 듣는 것보다 폐쇄적인 군대에서 듣는 귀신 이야기가 뭔가 리얼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랬거든. 

 

이건 상사 교지관님한테 들었던 귀신이야기야. 

 

수방사에서 북악산, 인왕산  경비하는 부대라고하면 알만한 개이들은 알거야. 

 

교지관님은 그 부대에서 10년 근무하고 상사달고 우리 부대로 왔었거든.  북악산 인왕산 부대는 예전부터 귀신이야기도 많고 실제로 본 사람들도 많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댔어. 그중에 들려주신 이야기 한가지만 알려줄께. 

 

1. 숙정문 귀신 이야기 

 

교지관님이 중사 시절, 자기 보다 고참이고 일도 잘하고 1차로 상사진급도 하고 상사(진)으로 중대 행정보급관을 하는 선배가 있었대. 성격도 있고 일도 잘하고 모두들 인정받는 사람이었다는 거지.

 

근데 어느날 그 선배가 근무중에 기절을 하고, 전역시켜달라고 난리를 폈다는 거야. 알고 봤더니 숙정문 근처에서 귀신을 보고 뒤집어져서 그랬다는 거야.

 

청와대 뒷편에 숙정문이 있어. 예전에 김신조아씨가 침투했다가 김신조루트로 적 예상침투로라고 해서 민간인은 못들어게 했었거든. 북악산 바로 지나면 청와대니깐. 나도 예전에 한번 개방했다고 해서 갔었는데 밤에 보면 멋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 

 

근데 그때만 해도 아직 민간인에계는 개방을 하지 않아서 경비를 서는 군인들만이 순찰하기 위해서 들락날락했었대. 근데 예전부터 숙정문 근처 초소근무를 다들 안서려고 했다 하더라고. 느낌도 쎄하고 거기서 귀신보는 애들도많고... 교지관님도 하사때 혼자 후반야 순찰돌고 하면 진짜  무서운데 간부니깐 티는 못내고 오싹해서 빨리빨리 돌고 지나가고 그랬던 곳이라고 하더라고. 

 

암튼, 그 상사 진 선배가 어느날 순찰을 돌고 있는데 숙정문을 지나가게 된거야. 멀리서 보디 숙정문 위에 망루(?) 사람형체가 보였대. 근처에 초소가 있었는데 거기서 근무하던 애들이 근무생까고 숙정문 위에서 노는 줄알고 올타꾸나 하고 혼내려고 후다닥 올라갔대.

숙정문.jpg

 

근데 숙정문에 가까이 가보니 사람형체가 슥 사라지더라는 거야. 자기가 오는 줄 눈치까고 내려갔구나라고만 생각하고 숙정문을 지나려고 하는데 아무생각없이 숙정문 밑에 아치를 지나기 전에 위를 올려다 봤대. 근데 눈이 뻥뚤린 산발은 한 여자가 자기를 내려다 보고 었덨다 하더라구. 거기서 그 선배는 기절을 한 거고. 

귀신.jpg

(안뇽!?)

 

 

암튼. 이 일이 있고나서 부대가 뒤집어졌고, 멀정하던 에이스 행보관은 북악산 밑으로 내려가고 그 자리를 자기가 가게 됐대. 교지관님 말로는 숙정문이 예전에 조선시대떄 시체들이 들락날락 하던 문이어서 음기가 강해서 그런거라 하더라고. 

 

근데 북악산 인왕산 부대에 있었던 장교들 병사친구 이야기 들어보면 실제로 귀신 봤다는 이야기도 왕왕 있더라구. 예전에 인터넷에 떠돌던 허수아비 병장 이야기도 북안산 부대 이야기라고 하기도 하고. 

 

이것말고도 교지관님이 들려준 귀신이야기가 좀더 있고,  동복유격장에서 교관으로 있던 친구가 들려준 귀신이야기도 있어. 반응 좋은면 나중에 몇개 더 올릴께. 

7개의 댓글

2021.09.19

지금당장더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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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클린야갤

밤에 써서 또 올릴께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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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경비단 방공대다 질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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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두루우미

오오오 고생하셨구만ㅋㅋㅋ 허병장 이야기 진짜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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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귀신쉑... 화포쏠까봐 문화재 인질로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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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렙 스켈톤T

ㅋㅋㅋㅋㅋㅋ 조선시대였으면ㅋㅋㅋ 숙정문이 청와대 뒤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 많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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