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남산 밑에 방송국 스튜디오로 쓰이던 건물에 입주해 있던 IT회사가 있었슴.
지인이 거기서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는데 입사 하자마자 거의 매일 야근이었슴.
어느날 다 퇴근 하고 혼자 남아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자꾸 잠이 와서 꾸벅꾸벅 졸다가 선잠이 들었다고 함.
그런데 누가 귀에 대고 "잠들면 안돼" 하고 이야기를 해서 잠에서 깼는데 사무실엔 본인 뿐이 었다고 함.
그후로 절대 혼자 사무실에서 밤 새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함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또 야근을 했는데 이때는 남자 직원 1명이랑 같이 야근을 했다고 함
그러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느낌이 쌔 하면서 옆 칸에 인기척이 느껴졌다고 함
근데 그 시간에 그 건물에 경비아저씨와 남자 직원 , 그리고 본인뿐이고 다른 사무실 사람은 없었다고 함
남자 직원이나 경비 아저씨는 화장실 올때 자기들 자리에 있는 걸 확인 했고
옆 칸 인기척은 자기가 오기전부터 있었다고 함.
일 보다 말고 줄행랑 쳐서 사무실 가자마자 짐싸고 집에 갔다고 함
큰 프로젝트가 막바지라 또 어쩔 수 없이 프로젝트 관련자들이 같이 야근을 했다 함
워낙 바쁘고 자리들이 떨어져 있어서 중간에 한 두명씩 퇴근 해도 잘 몰랐다고 함
제일 구석자리에 있던 분이 기계식 키보드를 하두 요란하게 치길래
메신져로 "화내지 마시오" 라고 말을 걸었는데 그만 하고 잔다고 답변을 하길래
집이 같은 방향이니 같이 가자고 했다함
"엉? 나 아까 퇴근 하고 왔는데?"
누군가 채팅창에 어? 라고 하자 일하던 사람들이 다들 일어나서 자리를 확인해 보니 자리에 아무도 없었다함.
지인은 또 이전 사건 생각이 나서 줄행랑..
지인이 결국 이 회사를 퇴사하고 우리 회사로 이직을 하고 나서 이 이야기들을 해줬는데
그 다음해에 이 회사 출신이 한 명 더 입사를 했슴
그리고 술자리에서 지인이 이 이야기를 다시 꺼냈는데 새로온 직원이 '아' 하더니
본인도 같은 일을 겪었고 같이 일하던 다른 직원 중에서도 비슷하거나 다른 소름돋는 일들이 있었다고 함.
콰트로리치
나도 어제 오전 반차쓰고 출근ㅅㅣ간 다되가는데
퍼질러 자고있었음
근데 누가 옆에서 일어나란듯이 ㅇㅇㅇ!
내이름 외치길래 잠결에 예..? 예! 하고 일어났는데
당연히 자취방인데 아무도없었음 일어나서 머징.. 했음
덕분에 지각안함
흐루꾸루꾸루룩
조상이 도왔다
먀럄
김두한! 일어나거라!
다가올미래
나도 최근들어서 내 이름 부르는 소리에 두번이나 깸
Ratatouille
두한아 애비다.. 일어서라 일어서..!
모찌모찌
???:휴 오늘도 이방법으로 무단 퇴사시켜서 월급아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