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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국의 코로나 대응과 갑자기 나타난 사회적 신뢰

한국이 타국에 비해 COVID-19에 대한 대응이 좋았다는 평가를 자주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재미있는 접근들이 있어 공유. 

 

미국 한 대학의 사회학 교수가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관심있는 게이들은 한번 읽어볼 만 할거야. 

 

출처: https://sovidence.tistory.com/1052?fbclid=IwAR3rEAP5GGVTM_lnmoGNNKhU73QwGHF9YqodpJVT5PI7-nK1Ry8jBSzs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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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공한 이유 중 하나로 등장하는게 "사회적 신뢰". 대표적인게 코로나 사태 속에서 사회적 신뢰를 직접 조사했던 한국리서치 결과 (한국일보 기사).  코로나 사태 속에서 한국이 신뢰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까지 얘기. 

 

그런데 한국은 사회자본과 신뢰가 부족해서 문제인 사회라고 지금까지 마구 비판함. 예를 들면 한국의 상호신뢰 바닥긴다는 연합뉴스. 최하위 사회적 자본으로 선진국 못된다는 동아사설. 다른 예도 차고 넘침, 한국경제한겨레 블로그 등등. 

 

없던 사회적 자본과 신뢰가 코로나 사태 속에 갑자기 뿅하고 나타난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당혹스러워 하는 사회학자들. 이 블로그에 가끔 소개하는 최성수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이 당혹감과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해 포스팅 (논리가 매우 재미남, 읽어볼 수 있는 분들은 일독을 권함). 

 

없던 사회적 신뢰가 코로나 사태 와중에 갑자기 생겨나서, 다들 사회자본 숨은 그림 찾기 중. 이 숨은 그림 찾기의 가장 간단한 (하지만 설득력은 의문인) 설명이 이문덕.

 

코로나 사태 속에 사회적 신뢰가 갑자기 나타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하나는 콜만, 후쿠야마 등 타국가에서 검증된 사회자본 이론이 옳다고 믿고 한국에서 감춰진 사회자본을 찾는 연역적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사회적 자본과 신뢰로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변화를 설명하려는 기획이 틀렸다는 증거로 삼고, 다른 설명의 기획을 찾아보는 것. 

 

저는 원래 (잘 이해를 못해서일 개연성이 크지만) 사회자본의 설명력에 좀 회의적. 사회자본으로 한국 사회를 설명하려는 시도가 그리 전망이 밝다고 보지 않았음. 앞의 두 개 기획 중 후자가 더 전망이 밝다고 봄. 

 

사회학, 특히 교육사회학에서 사회자본으로 교육격차를 설명했던 학자가 콜먼 (한겨레 기사 설명). 콜먼의 주장은 학교 효과보다는 가족, 친구 등 사회적 관계에서 형성된 "자본"이 학업 성취도를 결정한다는 것. 콜먼이 교육 성취에 사회자본을 끌어들인 이유는, 일천하지만 제가 이해하기로는, 미국은 공부를 강조하는 문화가 일부만 형성되었기 때문. 한국과는 상황이 다름. 한국은 공부하는 문화가 일부 네이버후드나 가족이 아니라 네이션스테이트 레벨에서 형성되어 있음. 공부안하는 (주로 하위) 계층에게 공부의 사회적 자본을 불어넣어주는게 과제가 아니라, 다들 공부에 너무 미쳐있어서 좀 완화시킬려고 노력하는 사회. 미국과 완전히 다름. 

 

즉, 한국은 적어도 교육에 관해서는 사회자본을 끌어들여서 계층격차를 설명할 필요가 없이 동질적 문화가 지배적임. 

 

한국사회를 이해하려면 낮은 사회적 자본과 이웃에 대한 신뢰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동질적 문화의 공동체가 유지되는 이유가 같이 설명되어야 함. 동질성이 한국 사회에 대한 설명의 전제가 아니라 설명의 대상으로 바뀌어야 함.

 

이 동질성에 대해서 잘 설명하지 못하니까 툭하면 나오는게 콩푸셔니즘. 이 번 사태에서 외국 언론이 한국의 성공 이유로 유교문화를 들고 나오니 다들 그거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한국 사회 시민들이 정부의 지침을 다른 사회와 달리 매우 잘 따르는 이유는 뭔가에 대한 설명은 부족. 정부가 준비를 잘했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

 

그래서 나온 설명이 한국은 시민저항으로 민주주의를 성취했고, 박근혜를 탄핵하는 등, 정부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주문해왔다는 것. 그런데, 사회자본 이론에 따르면 신뢰가 낮고 사회자본이 낮으면 civic engagement가 떨어짐. 뭔가 설명이 앞뒤가 안맞음. 

 

 

 

 

그럼 네가 생각하는건 뭐냐라는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 

제가 주목하는 것은 <간섭의 문화>. 김영민 교수의 <추석이란 무엇인가>에서 통쾌하게 풍자한, 극복해야 한다고 믿는 "오지랖 문화"가 실은 한국사회의 문화적 동질성을 강제하는, 신뢰는 빠지고 규범의 사회화와 sanction의 기능이 큰, 뭔가 다른 K-사회자본으로 기능할 가능성.

 

사회적 norm을 강제하고 간섭하는 전국민이 탑재한,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오지랖 문화가 한국 사회에서--교육, 가족형성, 기타 행위양식의--문화적 동질성을 유지하는 (이런 문화적 동질성을 긍정적이라고 믿는다면) 긍정적 기능을 한다는 것.   

한국과 달리 미국사회는 이러한 간섭의 문화가 없음. 이웃, 동료, 친구는 물론, 가족 간에도 없음. 간섭을 안하고,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게 기본 규범.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지어 의사도 환자에게 의학적 선택을 간섭하지 않으려고 함. 

한국은 가족형성, 교육투자 측면에서 상당한 동질성을 유지. 계층에 따른 규범과 문화의 분화가 약함. 교육열이 높고, 10대의 미취학 비율이 낮고, 10대 임신 문제가 없고, 미혼모 문제로 부터 자유로움. 다른 사회에서 겪고 있는 많은 문제를 피하면서 사회적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음. 한국인들에게는 너무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비교사회학적 관점에서 상당히 특이한 현상임. 이 때문에 한국의 사회학자분들에게 미국의 사례에 천착해 한국 인구 현상의 계층적 분화에 주목하기 보다는, 인구 현상의 동질성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고 얘기하기도 하였음. 

좀 더 썰을 풀자면, 동일한 규범을 강요하는 <간섭의 문화>는 가족, 친구, 이웃, 동료 등 모든 사회적 접촉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의 완전한 단절이 아니고는 피해갈 수 없고 따라서 분절된 문화 형성을 위한 별도의 사회적 자본이 필요하지 않음. 

간섭은 문화적 동질성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의 원천이기도 함. 사회적 관계의 형성은 간섭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 기형성된 관계 외의 사회적 관계 형성은 꺼리게 되는, 즉 혈연, 지연, 학연 등 검증된 네트워크 외부의 이웃과 관계맺기를 기피하는 원인이 되기도 함.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신뢰와 사회자본이 낮다고 나오는 조사는 이 때문으로 저는 해석. 

이 번 코로나 사태의 성숙한 대응도 간섭의 문화로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이문덕으로 정부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도에 변화가 있는지는 의문. 사회적 거리두기는 신뢰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책 수단의 효과. 다른 대안이 없으니 따르거나 무시할 수 밖에 없는데, Social distancing을 안하면 들어오는 온갖 사회적 관계로부터의 간섭을 견딜 수 없고, 그 사이에 자신도 그 규범을 내재화하여, 간섭을 실천하는 주체가 됨.



출처: https://sovidence.tistory.com/1052?fbclid=IwAR3rEAP5GGVTM_lnmoGNNKhU73QwGHF9YqodpJVT5PI7-nK1Ry8jBSzsaLs [SOVIDENCE]

 

168개의 댓글

2020.04.19

어렵고 길고만 사실 한국의 문화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것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 다 가지고 있음. 간섭하고 눈치주는거 ? 일본 중국 북한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지. 심지어 미국도 그들많의 특유의 공동체 문화가 있음. 또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이 성공했는가 실패했는가를 유럽과 영미권과 비교한다면 성공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랑 비교한다면 조금 애매해짐. 만일 성공했다는 결론을 내놓는 다면 가장 합리적인 이유는 사회문화적인 요소보다도 코로나 이전에 메르스라는 사전백신을 맞아서 라고 생각함.

3
2020.04.19
@플라톤
[삭제 되었습니다]
@미식한고독가

왜 또 그렇게 싸납게 댓을 다니 고독한 친구야 그러지 마러~

0
2020.04.19
@허리케인포리마

원댓러를 비하할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이네 댓글 삭제해야겟어

0
2020.04.19
@미식한고독가

라는 질문이 나오고 상대의 발끈하는 모습이 나오고 그런게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거가 아닐까 대입=사회규범이 되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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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플라톤

메르스 때 대충이라도 시스템 갖춰진게 제일 큼

0
2020.04.21
@플라톤

눈치보는건 일본이 더잘하지만 간섭하는건 한국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걸?

0

ㅇㄱㄹㅇ 꼰머문화 나이문화 간섭질 개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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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도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을 일일이 살피며, '저 사람은 왜 마스크를 쓰지 않을까' 따위의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적어도 제게는, 이웃에 대한 신뢰는 낮으면서 사회적 동질성을 강요하는 한국인 모델이 잘 들어맞네요 :)

3
@한그르데아이사쯔

댓 감사드립니다. 참 '모난 돌이 정맞는다'라는 잠언이 잘 들어맞는 상황일 수도 있을듯 해요.

0
2020.04.19
@한그르데아이사쯔

한국은 생각에서만 그치지 좆본은 이지매들어감

그런점에서 답을정해놓고 짜맞추기식 연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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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9

재밌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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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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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간호사

나도 저리 글 잘 쓰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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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9

아 몰라 그냥 배려야 짠하고 또 좇같은놈은 죽이고싶고

중딩땐 도서관에서 볼펜좋은거 가져가고싶었는데 고딩땐 눈치보다가 안하게되고

대학생땐 그런생각도 안들더라

 

성악설! ㄱㄱㄱㄱㄱㄱㄱㄱㄱ

0
2020.04.19
[삭제 되었습니다]
@쥬니

응 ㅎㅎ 평소에도 과감히 말씀하시는 분이라 사안에 따라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수도 있을거야.

 

내가 알기론 서로간에 입장 차이를 빨리 알 수 있어야 이후에 서로 이해하고 동의하기가 쉽다 생각해서 일부러 좀 강하게 말씀하시는 경향이 있다 하더라고.

0
2020.04.19

난 한국 젤 신기한게 사재기가 안일어나는거.. 뭔가 이겨낼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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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템포

흠 항시적 국가재난상황에 있는 국민의 저력인가

0
@프리템포

다들 이미 휴전국가라는걸 인지하고 있기때문에 이정도 상황에선 크게 동요 안하는거같어

사재기가 완전히 없었다고는 솔직히 생각 안들지만 서로서로 적당한 만큼만 구비해둬서 적절한 분배가 이루어진거같아

1
2020.04.19

예전에 각 국가별 사회적 신뢰도조사 그래프 있었는데

유럽 몇몇 국가는 조건없이 높은 그래프인데 한국은 상대방을 제재할 수 있는 조건에서 신뢰도가 높은 유럽국가보다 더 높은걸로 나옴.

물론 이것 자체로는 모든걸 말할 수 없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함.

 

정부에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만하면 시민의식 뿜뿜 할 수 있는게 한국이지만 전에까지 국방문제, 기업 담합, 별에별 문제가 다 터져나와가지고 헬조선헬조선....

1
2020.04.19

초반에 읽보라는 최성수 교수글 링크가 작동이 안됨 ㅠ

누가 링크 좀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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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충

친구공개인 페북글이라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해 봄.

 

일단 링크 남겨볼게 확인 부탁

https://www.facebook.com/seongsoo.choi.7/posts/2891491034270267

0
2020.04.19
@허리케인포리마

친구공개라서 안 보이나보네 씁

페이스북 잘 안 해서...됐어 그냥

0
2020.04.19
@허리케인포리마

안 뜬다 칭구야 ㅠ

0
2020.04.19
@허리케인포리마
[삭제 되었습니다]
@쥬니

연대 혹은 성균관대 게이구나 ㅋㅋ 반갑다

0
2020.04.19
@허리케인포리마
[삭제 되었습니다]
@쥬니

애제자라고 하는거 보니 수업을 두학기 두 학기 이상 들었다는 킹리젓 갓심이 드는군......성대 계실때 학부생인가 아님 대학원생인가 너 몇단계 스무고개 선배님이랑 하면 알 수도 있것다 ㅋㅋㅋㅋ

 

한번 학문의 길에 관심을 가진 인간은 언젠간 돌아오게 되어 있단다........ 외도 짧게 하고 제 자리로 돌아오렴 호호

0
2020.04.19

초반에 공격적으로 검사해서 공포심을 주입한 것도 한 이유라고 생각됨.

2
@tratot

하긴, 모 나라에서는 우두머리가 나서서 "아 그거 감기래요" 했다가 줄초상 치렀는데, 경각심을 일깨운 부분에서 영향이 컸을지도 !

0
2020.04.19

한국만 갖고 있는 문화적특성이 있긴하니까

이것도 그중에 하나라고 볼 수는 있을듯

0
2020.04.19

글 내용은 좋은데 문체가... 왜 명사구로 문장들을 마무리 하셨는지요.

1
@시게

제가 쓴 글은 아니어서 왜 그러셨는지

잘 모르겠읍니다 ㅠ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리오 ㅜ-ㅜ

 

근데 저분 블로그 글들 보면 다 비슷행 ㅎㅎ

0
2020.04.19

그래서 이문덕이 뭐냐

0
@일만에재가입
0
2020.04.19
@일만에재가입

이게 ㅇㄱㄸ 덕분

줄임말인듯

0
2020.04.19
@철갑충

그렇구만

0
@철갑충
0
2020.04.19

현 한국의 방역 성공을 동양식 공동체주의의 서양 개인주의에 대한 승리라고 보기엔 다른 동양 나라들은 전부 ㅆㅊ나고 있다는거에서 무리수일거같음

 

실제로 지금 한국에 밖에서 노는 사람들 넘쳐나는것만 봐도 딱히 눈치주면서 안나가는게 크게 유의미하지 않아보임

 

그보단 의료시스템과 전산화된 행정력 그리고 메르스때의 교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같음

3

우리나라보다 표준에 벗어나면 왕따시키는, 눈치주기에 병적으로 혈안되어있는 일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

0
@히오스브론즈5티어

일본은 아직 방역 시작도 안한거라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 않으까 한번 가서 물어봐 ㅎㅎㅎ

 

근데 히오스 진짜 브론즈야?!

0
2020.04.19
@히오스브론즈5티어

일본의 그 문화는 공동체 안에서의 이야기임. 자기랑 상관 없는 (소속이 다른) 타인에게는 철저하게 피해를 안 주고 간섭 안 하는 문화.

0
2020.04.19

한국인이 간섭이 눈총수순이면 좆본은 이지매다.

그리고 방역을 시작도 안했다고 하기엔

그새끼들은 평소에 감기조차 걸리면 사회에 민폐를 주니

제재를 받아야할 비국민? 이정도취급 받아서 숨기기 급급함

1
2020.04.19

1.우한 폐렴 초기부터 자극적인 기사로 나불거리며 공포를 조장한 언론 덕에 사재기나 패닉등이 비교적 통제 가능한 초기 시기에 왔었고, 이를 정부가 컨트롤하는데 성공함. 이 모든건 메르스 사태의 후유증에서 비롯됨

2.신천지 사태로 갑자기 적극적인 국민 여론이 하나 생겨나는데, 걸리고 민폐짓하면 역적이라는 공론이 생겨남. 이후 국민들은 눈치를 보게 됨. 정부에서 문자 때려서 공개적으로 박제하던게 이런 여론 형성에 한몫함.

3.질본은 사람으로 치면 정신병자 수준으로 질병을 추적했음. 어마어마한 검사량과 의심자 추적을 시행하고 질병의 이동 경위를 통제 범위로 둠.

 

이처럼 하나의 원인보단 운 좋게 여러가지가 아다리가 맞아떨어진거라고 본다.

1
2020.04.19

간섭이나 눈치 때문으로 해석하는건 좀 틀린거 같다.

마치 서구권에는 간섭이나 눈치가 없다고 설명하는데 그야말로 개소리라고 느낀다. 서구권에서 이상적으로 보고 지향하려고 하는게 개인에 대한 간섭이나 눈치를 주지 않는거라고 한다면 모를까... 실상은 고작 남자가 핑크색 옷을 입는거에도 난리를 치는 사회인데 ㅋㅋ

 

저 간섭이니 눈치니 하는 얘기도 굉장히 오리엔탈리즘적인 해석으로 보임. 감시, 밀고, 억압의 사회라고 말한 프랑스의 프라델 변호사의 글을 좀 유하게 쓴 느낌임.

 

오히려 이 우한폐렴의 성공요인은 의료시스템이겠지

소위 서구선진국들이라고 부르는 미국이나 유럽의 의료시스템은 개똥같다는거 잘 알고 있을거임

미국의 의료복지는 ㄹㅇ 쓰레기수준이고

유럽은 복지는 잘 되어있어도 병원을 원래 잘 안가는 문화이기도 하고, 또 가고 싶어도 예약 오지게 기다려야함.

거기에 마스크를 원래 기피하는 문화도 한몫했고

한국은 기존 짱깨황사, 미세먼지 때문에 자체생산도 하고 있었고,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음.

근데 유럽이나 미국은 초창기에 마스크를 꼭 써야하나? 같은 얘기하느라 짱깨새끼들이 지들 마스크 싹쓸이해가는거에 관심도 없었고, 오히려 마스크 쓴 사람을 기피하고 욕하고 배척했었음.

4
2020.04.19

애초에 여러가지 복합적인데

메르스로 얻어맞았던것도 있고

한국은 항시 북한이란 핵무기를 들고 설치는 7살짜리랑 비슷한 재난이 있기때문에 항시적으로 어느정도의 긴장과 경계수준은 유지하는 나라임

미국처럼 본토에 공격받을 일은 절대 없다고 믿고있다가 9 11 터지고 멘붕오고 그런건 없다는거임

오히려 너무 익숙해져서 문제일지도 모르지 북한이 연평도에 폭격해서 우리나라 섬이 날라가고 전쟁분위기에도 여자들은 전쟁나면 화장품 못살까봐 사재기하는사람도 있었음

 

그리고 잊을만하면 항상 경제위기같은게 터져주잖아. imf도 그랬고 2009 경제위기도 그랬고 중국 한한령으로 경제타격올때도 그랬음

가까운 주위에 한국에 우호적인 국가가 없고 그 국가들이 심지어 다 강대국임 일본도 중국도

그니까 항상 항시경비태세에 있는거임

퍼져있을수가 없음 한국은

퍼지면 뒤지니까

2

일본도 생각해보면 한국과 비슷한 눈치 또는 간섭의 문화가 좀 있었던걸로 느껴지던데 거긴 왜 실패했던거지

 

걍 정부가 병신이라 그런가

0
2020.04.19
@별거아닌데그만들싸워

거긴 눈치나 간섭 정도의 단어로 설명하기엔 통제의 정도와 기준이 너무 강력함

1
2020.04.19

글 주제랑 좀 다른 이야기인데 사회과학에서는 어떤 사건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 검증을 어떻게 해? 일반 과학 영역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연역(수학적 추론) 거치거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정해서 실험적으로 검증하는데 사회 과학은 어떻게 알까?

 

예를 들어서 이 주제에서 "눈치 문화가 한국의 코로나 방역 성공의 원인이다"라는 주장을 어떻게 검증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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