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 국제 관함식이 열렸어.

 

잡음이 좀 많았던 행사였지만 그래도 세계 각국의 군함이 우리나라에 와서 행사에 참가했어.

 

근데 군함을 보다보면 모두 비슷한 점이 한가지 있는데

 

바로 대부분 '회색' 계통의 색을 띠고 있다는 거야.

 

 

 

 

 

대한민국 해군의 PKG야. 소형 고속정이야. 회색이지

 

 

출처

 

국제 관함식 중 등장한 우리 군함들이야.

 

앞에서부터 이지스함 /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 인천급 호위함 이고

맨 뒷배는 나도 처음보는데.. 새로 나온 군수지원함인 것 같아

 

전투함이건 지원함이건 모두 회색이지.

 

 

 

 

 

 

위는 미국의 새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급이고

 

가운데는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이야.

 

맨 아래는 러시아의 앨리게이터급 수송함이야.

 

각각 취역 년도가 20년가량 차이가 나는데

 

과학 기술이 엄청 발달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군함은 여전히 회색일까?

 

 

 

 

 

 

 

 

답은 위장색이야.

 

어? 바다니까 파란색이 더 위장에 효과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회색은 수평선의 색과 비슷해.

 

거기다 회색은 무채색이기도해서 분간하기도 어렵고,

 

여기에 바다에선 흔한 해무마저 끼면 수평선 너머에 있는 군함을 식별하기는 쉽지 않겠지?

 

 

 

이 정도는 여름철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해무인 것 같아.

 

저기 수평선 너머에 회색 군함이 있다면 정말 찾기 힘들겠지?

 

 

 

 

 

물론 다른 위장도 있었어.

 

다즐(dazzle) 위장이라는 건데

 

1차 대전 때 유보트에 하도 쳐맞아서 만들어낸 위장이래.

 

이때 당시 어뢰 공격 방식은

 

발사해서 직접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예측샷이었기 때문에

 

배의 앞/뒤를 헷갈리게 만들어서 진행 방향 / 속도를 분간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이런 위장이 탄생했어.

 

이후 레이더가 발전하면서 점점 사라지지.

 

근데 저걸 도색할 갑판병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네.

 

 

 

 

물론 모두 회색계열인건 아니야.

 

물론 위 사진의 후베이급 고속정처럼 예외도 있어.

 

임무에 따라 연안경비등이 목적이면 다른 색으로 도색하기도 해.

 

 

 

 

 

대한민국 해경 소속 함정들은 모두 흰색이야.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보기만해도 가슴이 끓는 줌왈트급 사진으로 마무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