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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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에 가끔 NTR 만화가 올라오는데 그때마다 사람들 반응이 많이 갈리는 편임

 

하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남녀를 떠나서 가장 좋아하는 장르라는 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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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건데 사실 NTR을 싫어하는 심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잖아?

 

가상이라고는 해도 작품 속 주인공에 몰입해 있는데 내 여친(혹은 남친)을 빼았겼으니 당연히 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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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NTR충에게 왜 좋아하는지 물어봐도 대답다운 대답이 안나옴

 

'왜냐하면 그곳에 NTR이 있기 때문이다'정도의 대답만 하는데, 그러니 그냥 NTR충을 정신병으로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지

 

다만, 그들이 그런 대답을 하는 것이 정신이 나갔다라고 하면 편한 해석이지만 올바른 해석은 아니라고 생각해

 

오히려 본인들도 명확한 이유를 모르기에 그런 대답을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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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왜 NTR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에 대한 납득가능한 설명을 찾고자 했고, 그 과정과 결론을 글로 쓰고자 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음

 

빼앗긴 파트너를 되찾으려는 인간의 본능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의 변화를 즐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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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TR은 강력한 스트레스 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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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파트너의 NTR은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충격일거야

 

설령 파트너가 바람을 끝내고 다시 돌아와 잘 지내더라도 당사자는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

 

말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진짜로 참전군인의 PTSD랑 비슷한 수준으로 스트레스를 받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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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스트레스처럼 나쁜게 왜 있는걸까?

 

왜냐하면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필요악이라서 그래

 

뇌는 스트레스를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거야

 

 

 

"야 잘못하면 X될거같으니깐 뭐라도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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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안 좋을수록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뇌가 더 긴급하고 강력하게 명령하는거지

 

즉, NTR에서 나오는 강력한 스트레스는 뇌가 우리보고 '지금, 당장, 강력하게' 이 상황에 대처하라는건데 그게 뭘까?

 

바로 경쟁자를 죽이고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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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일반적인 반응은 "아무리 그래도 살인&강간하라는거냐 미친거 아님?"이겠지만 일단 들어봐봐

 

냉정하게 생각하면 파트너와 연을 끊고 그들에게 법적인 처벌을 가하는게 맞아

 

근데 이거 사회적으로나 그렇지 생물학적으로는 아무 의미없는 행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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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랑 연을 끊는다?

 

그러면 바로 금태양이랑 붙어먹을건데 그게 당사자에게는 최악이잖아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는 것이 목적인데 NTR로 이미 그 가능성이 많이 내려갔는데

 

거기서 연을 끊으면서 0으로 확정짓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생물학적으로)

 

나는 새로운 파트너 찾는데 시간쓸거고 그동안 금태양은 생물학적 승리를 만끽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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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성적으로 행동해서 불륜을 법적으로만 처벌하는 사람이 있기는한데 그 사람은 그러면 속이 상쾌할까?

 

아닐거야, 왜냐하면 감정은 본능의 영역이고 법적인 승리랑은 크게 상관없거든

 

따라서 NTR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인과 강간을 저지르는데 위에서 언급한 '지금, 당장, 강력하게' 행동하려는 본능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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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간의 특성상 관계를 맺었다고 100% 임신하는 것도 아니기에 NTR당한 입장에서는

 

빨리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어서 경쟁자의 정액을 제거하고 자신의 것을 주입하려고 할텐데,

 

당연히 파트너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폭력적이고 강압적일테니 부부사이라도 강간으로 이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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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NTR 상황에서 우리의 뇌는 빨리 배우자와 성관계를 맺게 해야하는데 그 수단으로서 호르몬을 사용해

 

우리에게 평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성충동을 느끼게 하는거야

 

이 때의 성충동은 사랑이나 교감이 완전히 제거된 동물적 흥분인데 이거야말로 NTR장르가 인기있는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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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좆같음을 느낌과 동시에 '강력한 성충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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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보는데 스토리는 빡쳐도 뭔가 미친듯이 꼴려본 적이 있냐?

 

NTR 안 본 놈은 있어도 한 번 본 놈은 없다라는 말에 공감함?

 

특수한 상황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인데 NTR장르를 통해 쉽게 느낄 수 있으니 좋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NTR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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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NTR충들은 자신의 호르몬 변화를 즐기는 사람들이고

 

조금 위스키식으로 말하면 개같은 스토리에 분노를 숙성시켜 강렬한 꼴림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들인거지

 

다만, NTR충 스스로도 왜 자신이 이토록 흥분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몰랐다고 가정하면

 

글 초입의 '왜냐하면 그곳에 NTR이 있기때문입니다'따위의 대답이 나오는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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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라이트NTR 유저들은 그저 하나의 장르로써 NTR을 즐기지만, 본격적인 헤비NTR충들은 초대남, 스와핑으로 들어가버리지

 

다만 헤비NTR충들은 NTR장르가 유행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부류들이라 NTR충 = 초대남예비순번이라는 논리는 옳지않아

 

커뮤에서 NTR충의 대다수는 컨셉...일거야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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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치며

 

 

 

NTR 함부로 까지말자

 

너는 NTR에 한번이라도 꼴려본 사람이었느냐

 

솔직히 NTR은 인간의 숨겨진 본능을 자극하는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함

 

아니라고? 평생 한 번도 NTR 안봤고 앞으로도 안볼거라고?

 

하지만 이건 봤을텐데?

 

 

NTR이라고해서 무조건 성적인 요소만 들어가는게 아님

 

엉덩국의 명작 춘득이를 보면 뭐랄까.. 제로콜라처럼 제로NTR도 가능하더라

 

난 이 만화를 보고 진짜 기립박수치면서 명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왜 명작인지 설명을 못했음

 

근데 이제라면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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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국은 성적인 요소를 배제하면서도 NTR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독자에게 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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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요약

1. NTR은 호불호가 심한 장르인데 좋아하는 사람도 왜 좋아하는지 모름

2. NTR상황에서 당사자는 강력한 스트레스를 받고 경쟁자 제거 및 파트너와 성관계의 충동을 느낌

3. NTR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변화를 즐기게 해주는 장르

4. 엉덩국은 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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