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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바디프로필 논란에 대해 개붕이들이 간과하고 있는것

개드립 - 현직 트레이너) 바디프로필 논란에 대해 개붕이들이 간과하고 있는것 ( https://www.dogdrip.net/451098233 )

예전에 개드립갔던 글인데 내가 올리는 헬스시리즈랑 연관이 있으니 여기에다가 같이 올림

 

 

 

뭐 요요니 건강악화니 뭐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말들은 다 맞는 말이다.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것도 맞고

그래서 어느정도 근육이 있어야 뺐을 때 멸치가 아닌 것도 맞고

감량하는 동안 이를 버텨낼 체력이 있어야 하는 것도 맞고

식단도 무조건 굶는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영양소 잘 맞춰서 빼야하는 것도 맞고

바프 끝나도 리버스 다이어트해야하는 것도 맞다.

 

당연히 아까 전에 개드립간 손웅정님 나와서 하시는 말씀도 다 맞다.

 

실제로 나는 회원들 처음오면 호흡법, 기능부전 파악 및 트레이닝, 체형 등등을 먼저 체크하고

이후 한 3달정도는 밀리터리프레스, 스쿼트, 시티드로우, 랫풀다운만 계획표에 올려놓고 줄창 돌린다. 정확히는 돌렸었다

(깨알팁. 벤치프레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그다지 인체친화적인 동작이 아니다. 초보자에게 시킬만한 운동이 아님. 3대운동인 이유는 그냥 단순히 무게를 많이 들수 있기 때문에 그런것)

 

이게 문제가 뭐냐하면 회원들은 여기에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피아 나가려고 나온게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헬스장에 미용을 하러 나온거지 훈련을 하러 나온게 아님.

난 아닌데? 라고 하는 개붕이들이 물론 있겠지만 그런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

 

회원들이 원하는건 최대한 힘들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운동하면서 몸을 만드는거다.

그리고 너희도 알다시피 사실 그런 방법은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

 

흔히 말하는 점진적 과부하에 의한 운동은 개붕이들도 알다시피 존나 힘들다. 그래서 다들 안하려고 하지.

그럼 어떻게 해야한다? 스쿼트나 시티드 로우 같은 간지안나는 운동들은 후딱 패스하고 팩덱플라이나 사래래같은 멋있는 운동들 위주로 돌리고 

바프라는 목표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수밖에 남지 않음

 

위에서 말했듯이 이 사람들은 멋진 몸을 만들고 싶어서 온거지 운동이 좋아서 온게 아니기 때문에 바프로 표징되는 '멋짐'에 계속 포커스를 두지 않으면 사람들이 운동 자체를 안하려고함.

 

 

 

개붕이들은 보면 트레이너들 보고 죄다 병신빡통대가리 딱새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트레이너도 사람이다.

설마 공부좀 안했다고, 현직도 아닌 개붕이들도 생각못하는 것들도 모르는 iq80짜리 돌고래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개붕이들도 대부분 운동 싫어할텐데 이걸 억지로 시켜야하는게 트레이너들임.

그럼 어쩌겠냐? 달콤한 당근을 제시해야 회원이 움직이겠지

 

트레이너들의 당면과제는

운동을 '재밌고' '효과있게' 가르쳐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제를 들고 최소1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 흔히 말하는 기본운동만 하게 한다?

개붕이들 중에서도 자신의 직업을 그렇게 심도깊고 진지하게 파는 개붕이들 없을걸?

그걸 레저를 위해서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게 한다고? 말도 안됨

 

 

p.s 막문단이 공격을 많이 받는데, 내 생각은 변함없음.

일을 막 시작한 신입초보자가 자신의 의지로 기본기만을 3년동안 갈고닦는것을 난 본 적이 없음.

보통 그 전에 일을 그만두거나 아니면 무언가를 더 하려다가 사수한테 깨지는건 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인 이상,

기본기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다시 기본기 연습으로 돌아온 경력직이면 몰라도

입문자가 진짜 기본기만을 죽자고 수련하는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그게 가능한 사람은 진짜 비범한 사람이지.

손웅정님의 지시에 따랐던 손흥민님처럼

 

애초에 이렇게 공격받는 나조차도 못했는데 내가 이걸 가지고 무슨 다른 직업을 폄하한다고 그러는거냐?

18개의 댓글

2023.03.08

바프 안좋게 보는건

결국 사진업체가 몸을 만들어줘서 니까..

2
2023.03.08

난 바프 그래도 좋은 현상이라고 봤는데 젊은 시절 추억하나쯤 그렇게 만들어 두는거 좋은듯

뭐 결혼사진은 스튜디오에서 보정안해주남 ㅎㅎ

0
2023.03.08

그래서 초반에 흥미붙이기 좋은 운동 뭐 있냐

0
2023.03.08

흑자였나 헬스 유튜버도 비슷한 이야기 하던데.

 

다이어트 관련해서 정공법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다 흥미와 목표를 잃고 중간에 그만두는걸 많이 봐서 어찌됬건 단기간에 효능감을 주는 방법이면 일단 긍정적으로 본다고..

 

헬스장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가벼운 마음으로 다이어트하러 오는거라 왕도를 이야기해봐야 흥미를 잃고 나가떨어지니, 당근을 제공하면서 어떻게든지 운동을 하게 만드는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긴 함.

 

다만 그게 너무 과해서 다른 건강을 희생하고 오직 바프 사진 몇장만 건지게 하는건 비판받아야지.

0
2023.03.08
@비마조추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으면 단기간의 효능감에 동의하는 관점을 가졌다는 전제하에

바프사진 찍게하는게 왜 비판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음

 

남자기준으로 보통 좀 볼만한 몸을 만드려면 이악물고 3~5년 정도로 완전 왕도식 정석 헬스를 해야하는데, 사람들의 인식은 아직도 3개월만에 권상우에 멈춰있음

 

점수에 상한이 있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의 베이스가 있는 토익도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보는데 쌩노베이스로 시작하는 헬스는 그렇지 않은건 그만큼 운동이 만만해보인다는 뜻이지. 이게 네 말대로 단기적 효능이 없으면 안되는 이유임.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안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해버리거든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사람들은 보통 3개월만에 3~5년짜리 성과를 보기를 원하는데 그게 보정떡칠하고 건강 갉아먹는 바프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음

 

그래서 단기효능감을 부정하려면 바프도 부정해야하고 단기효능감을 긍정하려면 바프도 긍정해야함

 

p.s 난 회원이 바프찍든말든 아무상관없음. 먼저 바프찍자는 말도 안함. 그냥 네 말에 대한 실제현상에 대해서 서술하는거임

2
2023.03.08
@micalles

내가 단기효능감을 주는 당근에 긍정적인건 어쨋건 운동을 하긴 하고, 성공한 경험이 도움이 되니까 그런거니까..

 

그런데 바프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면 건강 깎아먹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반동으로 운동/식이를 아예 포기하면서 요요가 와버리게 될건데 이러면 하느니만 못한게 되어버리지.

 

바프라는 당근을 먹이면서 지속적인 운동을 하게 만드는게 목표가 되어야지 당근 자체가 목표가 되면 그냥 더 나빠질 뿐이잖아.

 

물론 이게 매우 이상론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을거란건 알지만, 그래도 직업윤리 차원에서 견지는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아니면 옥장판 팔아먹는거랑 다를게 없잖아...

0
2023.03.08
@비마조추

이건 좀 오해가 있는데 보통 개붕이들이 바프에 대해 안좋은 말만 하고 실제로 찍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막연한 공포가 있는것 같다.

 

바프찍고 예전처럼 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 100명중에 1명 있을까말까함

 

보통은 인생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바뀜.

좋은쪽으로

 

회원 스스로가 운동을 생활화하게 되고 식단에 두려움이 없어지며 대인관계가 훨씬 원만해지고 인생에 자신감이 생기며 가외로는 트레이너와 사이가 매우 돈독해짐

 

바프로 잃은 건강은 일시적인 영양실조에 가까워서 비타민과 무기물 잘 챙겨먹다가 끝나고 일반식하면 금방 호전되고 오히려 묵은 살이 한번 정리되어서 외견도 훨씬 나아짐

 

그래서 난 바프를 권하진 않지만 찍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건강에 큰 문제가 없을것같으면 딱히 말리지 않음

개드립 간 글 보면 트레이너를 무슨 빡대가리로 아는 사람들 많은데 우리도 사람이라서 회원 병신만들면 좆되는거 다 안다.

 

그 증거로 한해 바프찍는 사람 최소 5만명 이상 될텐데 그 중에서 죽었다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다는 사람은 손에 꼽음

 

여자가 이쁘면 고시3관이라는 말 있지?

개인적인 생각으로 회원 인생에 있어서 바프한번 찍는다는건 외모의 정점을 찍는다는것과 같다.

개드립에서 수많은 개붕이들이 부러워하는, 여성들이 20대때 아무 노력없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이로 인한 인생의 최고점, 이에 수반하는 혜택과 권력을 한번 경험해보는거임.

이거 중독되면 그 다음에는 절대 운동 못끊는다.

1
2023.03.08
@micalles

나도 안좋은 케이스를 비판한거지 네가 말한대로 긍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운동/식단을 해나가는 경우는 좋다고 생각함.

 

그래서 단기적으로 효능감을 주는 바프도 정석적으로 보면 사도(?)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현대인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거구.

 

다만 헬스 트레이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업계의 한계가 있다 보니까 비판적인 부분도 있는거지.

 

바프 찍다가 죽거나 병신된 사람이 없으니까 괜찮다..는건 좀 무책임한 이야기 같은데... 중고등학교 운동부에서 운동하다 죽은 사람은 없지만 강압적이고 후진적인 문화와 무리한 운동으로 피해를 받은 사람은 많은 것처럼, 죽거나 병신 된 사람 없다고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

0
2023.03.08
@비마조추

내 말은 네가 걱정하는 것처럼 후진적인 문화와 무리한 운동은 없다는거임

 

걔들은 갑이 코치고 을이 학생이지만

우리는 회원이 갑이고 을이 트레이너야ㅋㅋㅋㅋㅋㅋ

물론 혼낼땐 혼내야겠지만 보통 네가 걱정하는 후유증같은건 거의 없음

 

그래도 일단 어느정도 대화가 되었고 의견의 일치하는 바가 있었던것 같네. 궁금한거 또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면 대답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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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뭐 바프 찍겠다는 당사자가 전부 알고도 하는거면 뭐라 할 말은 없지않나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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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2023.03.08

머리가 핑도는 고중랑 스꽈뜨 너무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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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LP

난 이제 안하고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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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LP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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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집안이 다 새다리인데

스쾃 존내 하면 그래도 가능성 있음??

얇은다리 컴플렉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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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로마

평범한 수준까지는 갈수 있겠지.

 

나는 노력하면 누구나 스카이갈수있다는 병신같은 말은 안함.

다만 노력하면 상위50% 정도는 갈 수 있다고 봄

 

왜냐하면 노력 안하는 사람들이 95%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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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로마

ㄹㅇ.. 난 하체가 ㅈㄴ 약하더라. 꾸준히해도 ..

스쿼트, 데드리프트 무게 진짜 존나 조금이라.. 이 마저도 너무힘듬ㅋㅋㅋ

하지만 중요하니까.. 꾸준히 함.. 무게는 쪽팔리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늘거니까..

 

내겐 그 무게로 벤치하는게 훨씬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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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스쿼트는 간지나는 운동입니다(엄근진)

바벨운동이야말로 웨이트 트레이닝이고 사레레는 게이나 하는 것임. 아무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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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프한다고 까는 인간들 그냥 오지랖질로 밖에 안 보임. 어제 개드립에 나대는거 갖고 지랄하는 한국문화 조롱하는 자료 올라왔었는데, 그냥 나대는게 맘에 안드니 핑계 맨들어서 억까하는 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 바프가 몸에 나쁠 이유 자체가 거의 없다는 것도 모르고, 이유랍시고 맨들어낸 것도, 그냥 중단하면 그만이고 와봐야 평범한 요요현상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뭔. 어차피 요요현상 당할 정도라면, 바프하다가 그랬다, 라고 하면 술자리 안주꺼리라도 되겠구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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