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1. 정말 연애에 정답은 없는 걸까? 연애 잘 하는 법.

서론

  연애 상담을 하다 보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무래도 연애에 치이고, 상처받다 보면 '연애'라는 것 자체에 지쳐버리는 탓일 겁니다. 영화 '영웅'을 보면 절친한 동료 '마두식'을(뮤지컬에서는 '왕웨이'라는 중국인입니다.) 잃은 '안중근'이 성당 안에서 예수상을 보며 '조국이 대체 무엇입니까?' 하고 되묻는 그런 심정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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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도 연애를 했다면 같은 고민을 했을 겁니다.]

 

 

연애란?

연애란 대체 무엇일까? 연애를 한자로 풀어쓰면 戀愛( 그릴 련 / 사랑 애 )입니다. '그릴 련'자는 '어지러울 련(䜌)'에 '마음 심(心)'이 합쳐진 글자로, 상대방을 생각하느라 어지러운 마음을 의미한다 볼 수 있겠습니다. 한자를 바탕으로 '연애'를 정의하자면, '상대방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사랑' 정도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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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중근 의사도 연애를 했다면 같은 고민을 했을 겁니다.]

 

 

연애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연애를 잘 한다'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찾아낸 연애의 의미는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사랑'입니다. '연애를 잘 한다'라는 것은 '상대방을 잘 그리워 한다는 것'일까요? 당연하게도 그렇지 않을 겁니다. 짝사랑 하는 그녀에게 대뜸 찾아가서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세요! 같은 지침을 '좋은 지침'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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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지침의 나쁜 예시]

 

  상대방을 그리워 하는 것이 연애라는 결론을 냈는데, 상대방을 잘 그리워하는 것은 또 연애를 잘 하는게 아니라니! 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우리는 생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게임'을 예시로 생각해볼까요?

  닌텐도의 아버지인 '미야모토 시게루'씨는 게임을 이렇게 정의한 바 있습니다. '게임은 쓸모 없는 일에 규칙을 더한 것이다' 라고요. 헌데, 규칙을 잘 지키는 것 만가지고는 '게임을 할 수 있다'라고 할 뿐, '게임을 잘 한다'라고 평가하지는 않지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게임을 잘 한다'라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은 (예를 들면 프로게이머인 '페이커'님이라던가, 스피드러너로 유명한 '푸린'님같은 분들이요.) 게임의 규칙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을 넘어 특정한 목표의식을 갖고, 그 목표를 얼마나 이뤄내는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애의 목표

  역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요점을 놓쳤군요. 바로 '연애의 목표'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목표를 갖고 연애를 하나요? 가능한 빨리 성관계를 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가능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일 수도 있지요. 물론 그런 사람들은 소수겠지만요.

  연애 상담을 하면서 알아낼 수 있었던 '절대 다수가 추구하는 연애의 목표'는 바로 '자신의 행복'이랍니다. 결국 연애를 잘하는 방법은 '행복한 연애를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아마 나름의 '행복한 연애 비법'을 찾아내신 분들은 슬슬 느끼실 겁니다. 자신한테 아무짝에 쓸모 없는 글을 읽기 위해 5분 남짓 되는 시간을 허비해버렸다는 사실을요.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면 이쯤에서 읽는 것을 멈추시고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됩니다. 자신만의 행복한 연애 비법을 알고 계신 분께는 앞으로의 이야기가 오히려 방해가 될 거에요! (미리 말씀 드리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그래도 조회수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만약, 자신만의 행복한 연애 비법을 찾지 못했다면, 다음 이야기부터는 집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연애를 잘 하려면?

  행복한 연애를 하기 위한 나만의 비법을 찾지 못한 분들은 계속해서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나름의 비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할게요. 지금부터 제가 해드릴 이야기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절반은 갈 수 있는 방법'이거든요. 연애는 '상대방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처음부분에 말이에요. 그런데 '상대방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는'이라는 부분에만 집중을 하면 안됩니다. 진짜 중요한건 '사랑'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곤 하는데요. 독일의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 의하면,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내가 아무리 상대방을 사랑해봐야, 상대방이 그 사랑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그건 결코 '사랑'이 될 수 없어요. '짝사랑'은 될 지 몰라도요.

그러니까, 이런 방식으로 사랑을 하면 곤란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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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관계 입니다.]

 

 

진짜 결론. 연애를 잘 하려면?

  진짜로 진짜로 최종_최종 결론을 내리자면요. 연애를 잘하는 방법은 '상대방이 거부감 없이 내 마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말이 좀 어렵지요? 더 쉽게 설명하자면 '상대방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맥빠지는 결론이 아닐수가 없습니다만, 의외로 이런 '맥빠지는 결론'을 이해하지 못해서 안 해도 될 싸움을 하고, 안 해도 될 이별(혹은 이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물론 여러분의 입장도 이해합니다. 당장 삶은 팍팍하고, 쟤는 날 이해하지 못하는데, 나만 쟬 이해하면 내가 지는 것 같고 왠지 을의 연애를 하게 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는 사실을요. 대화를 통해 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결론에는 쉽게 도달 하지만,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까?'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내지 못하는 모습을 무수히 봐왔습니다.

  '연애를 잘 하는 방법'은요.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까?'에 대한 답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게 '이별의 대화'이든 '이해와 포용의 대화'이든간에요. 상대방을 헤아려보고,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에 확신을 가지고,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게 하는 것이야 말로 연애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인 것입니다.

  앞으로는 여러가지 상담 사례를 가지고 '대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각각의 상황이 모두 여러분들께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제가 해드리는 이야기를 잘 응용하고 적용해본다면 여러분 스스로도 답을 찾게 되실거에요!

7 어절 요약

연애를 잘 하려면 대화 방법을 공부해야 한다.

 

 

 

12개의 댓글

2023.03.06

좋은 글이네요

좋은 대화라는 것은.... ㅠㅠ

0
2023.03.06

연애안하고 혼자 늙어죽을랜다..... 에휴

0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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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상대방을 알고 나아가 서로를 잘 알고, 관계를 잘 맺는것 이라는거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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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

1
2023.03.06

이제 다음을 알려줘!

0
2023.03.07
@만웨

예선을 통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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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배려를 받는거조차 어려워 하는 사람이 있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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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개소리임

내가 급이 높으면 여자가 알아서 맞춰주고

내가 급이 낮으면 여자한테 맞춰줘야함

그러니 이런거 읽을 시간에 자신의 급이나 올릴 생각하자 그럼 알아서 맞춰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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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좋은글인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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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이론은 널리고널렸는데 결론은 외모임ㅋㅋ 외모안되면 감정이안생기는데 이런 이론은 그 이후지

0
2023.03.15

29살 161cm 모솔아다개붕 보고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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