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바르 코흐바 반란 - 로마에 대한 유대인의 또 다른 반란

AD 2세기 무렵. 유대인들은 다시 한번 로마를 향해 반기를 든다. 132 ~ 135에 바르 코흐바의 주도 하에 일어난 폭동을 바로  바르코흐바 반란이라고 부른다. 이 유대인 폭동은 유대전쟁과 달리 이를 기록해줄 사람이 특별히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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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리아누스 황제)

로마는 당시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다스리던 시대였다. 어째서 그의 통치기에 반란이 일어났는지는 그가 내린 두가지 명령에서 유추할 수 있다.

 

하나는 130년에 하드리아누스가 내린  주피터 건축 명령이었는데 문제는 건축 터를 무너진 예루살렘의 성전터 위에 지으라고 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하드리안 황제는 할례와 거세를 금지시킨다. 성전과 함께 할례라는 유대 종교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에 해당하는 요소들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유대인들의 반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폭도들은 예루살렘을 기습하여 장악하였고, 이들은 희생 예배를 재개하였고 바르코흐바 봉기가 일어난 해를 기준으로 기원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바르코흐바는 당시 랍비였던 아키바(Aqiba)에 의하여 민수기 24장 17절에 나오는 “약속된 별의 아들”이라고 칭함을 받았다. 마치 메시아의 시대가 돌연히 임할 것 처럼 유대 백성들의 가슴은 꿈에 부풀어 있었다.

 

"내가 그를 보아도 이 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민수기 24:17(개역개정)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았던 초기 기독교인들은 바르 코흐바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체포 및 처형을 당했다 알려진다.(Justin Apologia I. 31.)

 

폭도들은 로마군을 상대로 야전에서는 맞서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로마군은 서서히 이들의 숨통을 조일 수 있었고 마치 사냥감을 사냥하듯 폭도들을 공포와 굶주림에 몰아넣어 자발적 항복을 받아낸다. 로마군이 폭도들의 은신처를 찾아내 제거함에 따라 유대인의 반란 역시 조금씩 자취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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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대형 로마군)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다는 분위기가 확장됨에 따라 꿈과 희망에 가득차있던 유대인의 메시아적 소망과 광기도 타격을 입고 실망감이 커져간다.

 

바르 코흐바의 최후는 그가 보루를 쌓은 사해변의 벳테르라는 지역이었다. 이곳 역시 로마군에 의해 점령당했으며 이 전투에서 바르 코흐바 역시 전사했다고 전해진다. 이로서 유대인들의 묵시적 희망은 다시한번 좌절은 맞이한다.

 

전쟁 이후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었고 그 위에는 콜로니아 앨리아 카피톨리나(Colomia Aelia Capitolina)라는 이름의 로마 식민 도시가 지어진다. 이 새로운 도시에는 유대인은 거주할 수 없었으며 출입마저도 금지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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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mia Aelia Capitolina)

 

이후 4세기가 되어서야 유대인들은 예루살렘과 성전이 파괴된 슬픔을 회상하며 도성에 들어가 통곡의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 이 혁명에 가담한 수많은 유대 율법 학자역시 죽임을 당했고, 아키바는 쇠빗으로 빗질을 당했다는 말까지도 전해져 내려온다. 그는 죽으며 신명기 6장 4절에 나오는 “들어라 이스라엘아 주 우리 여호와는 한분이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장렬이 죽었으며 그런 모습에 도전을 받은 유대 공동체는 다시 율법을 중심으로 모일 수 있었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바리새의 후예였던 랍비 유대교에서 바르 코흐바 이후로 메시아적 대망과 묵시적 소망은 어느정도 자취를 감춘다. 또한 유대전쟁 이후 성전이 소멸한 시점에서 율법과 성전이라는 신앙의 한축을 잃은 유대인들은 율법을 중심으로 신앙을 이어나갔고, 미쉬나와 게마라를 거쳐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탈무드를 만들어낸다.

 

출처 : 아마도 에두아르트의 책이었는데 기억 안남.

개역개정으로 쓴 이유 :  줫나 옛날 말투 사용해서 그럴싸해보임

 

다음에 기회되면 성서 무오론에 대해 하나 하나 까보도록 하겠음

6개의 댓글

2022.12.18

You 大人?

0
2022.12.18
@오섬

Bond-man

0
2022.12.18
1
2022.12.18

성경 무오론은 진짜 빡대가리 신도 제외하고는 이제는 젊은 세대에서는 버림받는 거 같더라.

1
2022.12.18
@렙달성이꿈

교의학자나 성서학자들 자체가 그 부분을 인정하고 가는데 목사놈들이 인정을 안함

1
2022.12.21
@실용화성학

오로지 성서 쳐들고 돈뽑아먹는 업종이니 성경이 신이 내린 완벽한 책이자 흠없는 진리여야 일이 쉽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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