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1탄) 귀신은 안 믿지만 귀신 꿈을 꾸는 나

안녕하세요

 

요즘 할게 없어서 어렸을 때 꿧던 꿈을 애기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때는 2000년 중후반 초등학교 때,  그때는 롤러스케이트나 바퀴달린 신발을 선호했던 시절이었죠.

 

심지어 공원도 롤러스케이트 하기 딱 좋은 바닥이라 많은 애들이 타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꿈인지는 몰랐고, 

 

롤러스케이트에 빠져있던 시기라

 

"아싸 개꿀"하면서 타고 다녔죠.

 

확실히 현실성이 있던 꿈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있었던 일상과 똑같더라구요.

 

늘 친구들과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타러 놀이터에 갔으나

 

 

 

꿈에선 저 혼자 가서 타려 갔습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또래의 애들과 그 부모님의 수다 등 시끄러운 놀이터였죠. 

 

'2바퀴 돌고 집에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타다가 속력을 이기지 못해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악!"

하는 소리와 함께 당연히 아픈 줄 알았지만 멀쩡했고,

 

거기다 피부묘기증까지 있던 저였기에 멀쩡할 수 없어야 했습니다.

 

 즉 빨갛게 물든 팔이어야 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하면 안되는 말이 입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씨, 꿈이네"

 

그 순간이었습니다. 묘하게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위를 보니, 모든 사람이 저를 보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눈을 크게 뜨고 말이죠.

 

심지어 놀이터 미끄럼틀 타다가 넘어져 엎드려져 기괴한 자세로 아이가 거꾸로 저를 쳐다보고서

 

깜짝 놀라서 심장이 빨리 뜨는 순간에

 

 

 

 

벌떡 일어나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물론  그 땐 새벽이지만요. 

 

화장실을 갔다오고,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다시 꿈에 들어갔을 때, 그 때도 꿈인질 몰랐습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짝수층, 홀수층 엘레베이터가 있습니다.

 

심지어 저희 집은 고층이라 고층은 짝수, 홀수 둘다 누를 수 있었습니다.

 

 홀수층은 밝은 색의 엘레베이터였다면,

 

짝수층은 어두운 무늬 색을 띄는 엘레베이터였습니다.

 

 

 

저희 집은 홀수층이라 왠만하면 홀수층을 써야했습니다.

(고층인지라 둘 다 누르는 상황을 배제하기 위해서)

 

그래서인지 짝수층에 가면 왠지 미지의 세계로 가는 느낌이 들었던 때였죠.

 

 

 

 

다시 꿈으로 돌아가면, 처음에 저는 짝수층 엘레베이터를 기달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엘레베이터 위에 몇층인지를 표시해주는 간판을 보면서

 

20층

 

19층

 

18층

 

...

..

 

4층으로 엘레베이터가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외계어로 계속 요상하게 글씨가 바뀌는 겁니다.

 

그 중 기억남는 건 동그라미 3개가 위에 있고 밑에 목성, 그 밑에 요상한 물결 하나,

 

이상한 눈동자인데 가운데가 비어있는 글씨같은 거였습니다.

 

 

 

'와 신기하다, LED고장인가?'

 

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더니

 

1층으로 되고, 문이 열렸고, 저는 들어갔습니다.

 

뭐 가끔 고장나서 수리업체가 온적은 있었으나

 

별일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고 19층을 눌었습니다.

 

 

 

 

보통 엘레베이터에는 양쪽에 거울이 있잖아요?

 

근데 거울에서 제가 안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또 

 

'꿈이네'라고 생각했고, 위쪽에 몇층인지 보려고 했습니다.

 

 

2층

 

3층

 

..

..

 

18층

 

19층일 때, 열리지 않고

 

20층

 

21층

 

---

---

 

99층일 떄,

 

외계어로 글자가 바뀌고,

 

"쨍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거울이 깨져 사방에 뿌려졌습니다.

 

저는 놀란 마음에 머리를 숙이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근데 왜 이걸 기억하고 있냐면  몇일지나서 엘레베이터 귀신꿈을 꾸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재미있으면 올리겠습니다.

11개의 댓글

2022.06.10

난 귀신 믿어

0
2022.06.10

난 꿈에서 엘레베이터 보면 항상 엘레베이터가 이상한 상태고 오작동 함

 

0
2022.06.10
@형아

나도 그럼 우리집 층 누르면 다른층으로 이상하게 가고 아파트에 없는층으로 막 맘춰

0
2022.06.10
@푸곰

✋멈춰!

0
2022.06.15
@형아

나도 그래

 

그게 일종의 폐쇄공포증인데, 어렸을 때부터 아파트 생활을 하다보니 많이들 가지고 있다더라

0
2022.06.10
0
2022.06.10

난 예전 여친이랑 여관같으 모텔에서 자고있었는데

 

꿈에 모텔(이라쓰고 여관이라고 읽음)주인 할머니가 나오는거임

 

모텔 카운터에 있는 할머니가 나오길래 어찌저찌 하다가 꿈에서 깼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또 모텔 카운터가 나오는거임

 

근데 좀 이상한건 꿈이 진행되고 있음

 

모텔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었고 뭔가 되게 어수선했었음

 

그래서 꿈에서 깼는데 30분 밖에 안지났길래 다시 잤는데

 

또 또 꿈에 모텔 카운터가 보이면서 연이어서 꿈이 진행되는데

 

날 보더니 얼굴이 괴물처럼 일그러지더니

 

"봤니?" 이러는거야

 

알고보니 모텔의 살인마가 할머니였고

 

꿈을 깨자마자 여친한테 나가자고 나가자고 존나 깨우는데 개짜증내서 헤어짐 ㅋㅋ

3
2022.06.12
@바나나맛분유

결말 추

0
2022.06.10

난 엘리베이터 꿈 한번 꿨는데 추락이 아니라 존나 빨리 위로 올라가더니 로켓처럼 위로 총~~ 하고 날라갔음 ㅋㅋㅋㅋ

0
2022.06.11

나도 꿈에서 엘레베이터는 막장이야

문 열리면 그냥 낭떠러지이거나 원래층보다 높은곳에 갈 수 있거나

옥상으로 직행할 수 있거나 각 층마다 다른 공간이거나 그런식인데

공통점으론 기분나쁜 느낌이 듦

 

옛날엔 엘베꿈 가끔 꾸곤했는데 자취하고나선 엘베 탈 일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안꾸게되더라

0
2022.06.15
@댓글봇

나도나도...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28 [역사] 중화인민공화국 의외의 금기-6.25전쟁(1) 綠象 0 3 분 전
12427 [기타 지식]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01 12 키룰루 15 16 시간 전
12426 [역사] 네안데르탈인은 어떻게 생겼을까? 2부 1 식별불해 4 17 시간 전
12425 [호러 괴담] [미스테리] 방에서 실종됐는데 9일 뒤 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 2 그그그그 1 21 시간 전
12424 [역사] 네안데르탈인은 어떻게 생겼을까? 9 식별불해 21 1 일 전
1242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게임에서 만난 여대생에게 돈을 주겠다며 집... 그그그그 1 2 일 전
12422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바람피우던 여성의 실종, 27년 뒤 법정에 선... 그그그그 2 4 일 전
12421 [역사] American Socialists-링컨대대의 투쟁과 최후(下) 2 綠象 5 5 일 전
12420 [역사] American Socialists-링컨대대의 투쟁과 최후(中) 1 綠象 3 6 일 전
12419 [기타 지식] 아무리 만들어봐도 맛이 없는 칵테일, 브롱스편 - 바텐더 개... 3 지나가는김개붕 2 6 일 전
12418 [역사] American Socialists-링컨대대의 투쟁과 최후(上) 5 綠象 4 7 일 전
12417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보돔 호수 살인사건 2 그그그그 2 7 일 전
12416 [기타 지식] 일본에 의해서 만들어진 칵테일들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 2 지나가는김개붕 6 8 일 전
12415 [기타 지식]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사면 안되는 이유? 10 대한민국이탈리아 24 9 일 전
12414 [역사] English)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3 FishAndMaps 6 9 일 전
1241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그녀는 왜 일본 최고령 여성 사형수가 되었나 10 그그그그 10 10 일 전
12412 [기타 지식]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국내 항공업계 (수정판) 15 K1A1 23 11 일 전
12411 [역사] 인류의 기원 (3) 3 식별불해 8 11 일 전
1241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5 13 일 전
1240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10 15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