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여자들아 이거 한번 봐주셈

31bb9271 2021.06.20 468

저번에 내 글 본 친구 있었을텐데 진짜 진지하게 다가갈까 말까 고민이라서 다시 올린다.

 

학교동생이고, 학기초에 연락을 이어나간건 맞지만 썸이라고 보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 관계였다.

 

근데 그러는 와중에 동생이 다른 사람과도 연락을 하고 있다는걸 알았고, 그래서 내가 마음을 닫고 동생을 밀어냈다.

 

선을 확실히 긋고 밀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미련만 남아서 곁을 맴돌았어.

 

아무튼, 그렇게 있다가 동생이 계속 나한테만 유독 특별하게 구는거야.

 

나랑 눈 마주치면 생긋생긋 웃고, 내 옆에 항상 오고 같이 걷고 팔짱끼고 술자리 가서도 내 옆엔 항상 고정이였고

 

마시는 내내 나한테 술을 계속 권하던가 그랬어.

 

근데 이게 확신을 할만한 행동들은 아니잖아? 아.. 그냥 동생이 내가 가장 편해서 이런거겠구나 싶었음.

 

어느날은 다 같이 술마시러 갔다가 2차 가는 길에 동생이 내 어깨를 붙잡고 팔짱을 끼면서

 

나한테 의미심장한 말들을 던졌거든.

 

근데 바로 앞에 내가 생각하기에 동생이랑 사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어서 바로 선을 그었어.

 

그니까 동생이 좀 당황해하더라. 그러고 2차에서 동생이 계속 들이대길래 내가 확실히 말했음

 

지금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고.

 

그러고 먼저 자리를 나갔음. 이후에 알게 된건데 이때 동생이 홧김에 그 사람이랑 사귄거래.

 

일단, 그래도 연락을 여러명한테 하고 여지를 준건 맞지?

 

근데 그 이후로도 나한테 계속 연락을 보내더라. 그래서 나도 차라리 너가 하는 행동처럼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 싶어서

 

나도 연락 다 받아주고 맘 줄듯 안 줄듯 학교동생 이상으로 챙겨줘도 그 이상의 표현은 절대 안해줬어.

 

아무튼 그러다 나도 마음 못 버리고 이 동생이 안타까운 일 생기면 내 일처럼 걱정해주고 나서서 찾아주고 해결해주고 그랬는데

 

엊그제도 만나서 술 마셨거든.

 

근데 술 마시면서 평소 주량보다 덜 마셨는데 얘가 확 취해버린거야. 집도 멀어서 내가 걱정되서 얘를 데리고 집까지 가는 역으로 데려다주는데

 

볼을 만지고 손목을 잡고 손을 잡고 깍지 끼고 팔짱을 끼고 하더라. 거절은 안했음. 설레진 않았고 그만큼 편했던것도 있고 동생이 너무 휘청거려서 말이야.

 

그러면서 동생은 자기 혼자 갈 수 있다고 말하다가 갑자기 나 사랑해? 이렇게 물어보더라.

 

대화가 너무 후다닥 지나가서 그냥 별 대꾸 안하고 다른말 했거든. 그러고 태워서 보냈음.

 

요즘 들어 하트이모티콘도 자주 보내고 그러는데 솔직히 말해서 동생이 그 전에 했던 행동들이 있다보니 이게 나한테만 하는건가? 남한테도 하는건가 의심도 들어서 아무런 행동을 못 하겠어. 거기다 동생은 남자가 엄청 많아. 

 

그래서 말인데 이런 행동이 진짜 대수롭지 않은 여자들도 있냐? 아무렇지 않게 저렇게 나 사랑해? 물어볼 수도 있는거고 이것도 어장의 하나인거냐?

 

진짜 내가 좋은걸까?

 

 

2개의 댓글

b5c3702c
2021.06.20

어장 어장 어장 너에게 한 행동을 다른 남자에게도 했을 확률 763994% 임

0
0c277a12
2021.06.20

미친년까진 아니더라도 확실한건 여기저기 홀리고 다니면서 보기1, 보기2, 보기3, 보기4 이렇게 남자 나열해놓고 괜찮은사람 고르는거같음

고르더라도 나머지 보기들한테 소홀히 대하진 않고 줄듯말듯 하면서 겉돌게 할거고 한마디로 씹년임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148 편도선 절제술 경험자 있어? 2 48cb6259 4 분 전 11
405147 이거 건망증인가? 4 3e772fe2 5 분 전 14
405146 미분당에 공깃밥도 팔았으면 좋겠다 da94d454 8 분 전 17
405145 붕이들아 이거 호감티내다 실패하니까 변한거지? 7 1e05d814 16 분 전 57
405144 잠실 롯데타워 붕괴 시 3 81583bf8 18 분 전 81
405143 아 내가 속이 좁은건가 짜증난다 12 45e880cc 33 분 전 126
405142 카톡 늦는 여자는 그냥 커트 하는게 맞냐? 26 05ac9487 37 분 전 200
405141 나이 때문인가 너무 피곤한데 8 b893ac63 59 분 전 112
405140 구축 전세아파트 보러가는데 주요 체크사항있냐? 22 7858555a 1 시간 전 97
405139 옷을 비싸게 사야하는게 맞아? 20 6b7c8cab 1 시간 전 222
405138 출근 전에 항상 가슴 답답하고 뭔가 무서워짐 5 043d4dc9 1 시간 전 121
405137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안해서 고민 5 53f39335 1 시간 전 80
405136 가슴이 갑갑하다 5 9337cfe9 1 시간 전 75
405135 보충제 훔쳐먹기 7 7459235e 1 시간 전 99
405134 너네도 밤새면 속에서 난리남? 3 9c579b91 2 시간 전 97
405133 식단없이 웨이트+다이어트 11 b1b044fa 2 시간 전 127
405132 아버지 사업이 살짝 힘들어서 2500 보내드렸는데 9 21a1e0ec 2 시간 전 415
405131 회사 짤렸다 4 e723cabe 2 시간 전 292
405130 피아노 치는사람 있냐 12 e032129a 2 시간 전 121
405129 차 사려고 돈모으는데 엄마한테 야금야금 뜯긴다 21 02351fa1 2 시간 전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