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연애할때 상대방 연락이랑 자주 못 만나고 그런거 때매 고민해본 사람?

0ae6398d 2021.03.25 643

연락자주 하고 싶어하고 자주 만나고 싶어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다

상대방이 연락 자주 안해서 상처받고 고민이었던 사람 얘기좀 듣구 싶다.. 

내 얘기를 하자면.. 사귄지는 7년 됐음

내가 바쁘고 힘들면 연락 자주 못 해주고 자주 못 만나다고 하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밍때는 항상 이거때문에 싸우게 되는거 같다

나도 나름 노력하는데 기준치에 맞추질 못하겠다(여자친구도 물론 양보해준 기준치가 있음)

만약 내가 진짜 내 할거 다 못하고 만나게 되면 내 성격상 그건 노는게 아니다

괜히 아 빨리 뭐 해야되는데.. 이거 때문에 더 늦춰지겠네.. 오늘 제시간에 자는 건 글렀네..

이런 생각만 하면서 마음에 돌덩이 하나 얹고.. 노는 것도 아니지 뭐

내가 다 잘되고 싶어서 이런건데, 나중에 서로 고생하면서 살고싶지 않아서 이런건데

당장의 기분만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해주지 않는거 같아서 서운하기도 하고..

바쁜 일 없으면 정말 노력많이한다

일주일에 5번은 차타고 직장앞까지 데리러가서 집까지 모셔다준다

나 바쁜시기에는 좀 이해해주면 안되나 원망도 든다

 

 

12개의 댓글

94a7be9f
2021.03.25

상대방이 불안한가보다

0
0ae6398d
2021.03.25
@94a7be9f

서로에게 불안한건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음

둘다 아 언젠가 우린 결혼하겠구나 생각하고 있으니까..

다만 내가 내 미래에 대한 준비로 100% 충실하고 싶고, 그래야 결혼도 빨리 하던말던 할 거 같은데

여자친구와 내 미래 둘다 100% 만족시키면서 살기가 너무 힘들다

친구관계는 뭐 애초에 포기한지 오래 ㅋㅋ

0
94a7be9f
2021.03.25
@0ae6398d

근데 나도 그랬거든???

나는 걔랑 100%결혼할줄 알고 결혼 생각에 돈버느라 바빳고 걔가 나한테 먼저 결혼하자고해서 확실히 100%각 이구나

나만 열심히하면 되겠다!!!하고 서로의 미래를 위해 존나 열심히 살았는데 저런 시그널은 스스로가 불안해서 너를 찾는거라고 생각함...

너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서로의 속마음에 솔직하고 터놓고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할듯

상대방한테 너랑 결혼각이라서 그래서 미래를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중이라고 말해본적 있어? 상대방은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아도 너랑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이라 지금의 너가 필요한걸 수 있자너

0
0ae6398d
2021.03.25
@94a7be9f

말한적 있지.. 여자친구와 나는 삶의 방향성이 아예 달라서 그게 문제일거야

여자친구는 둘이서 여유있고 능력내에서 편안하게 살고싶어 한다면

나는 막 어떻게든 극복하고 싶고 더 잘되어보고 싶고 그런사람이라..

그래도 여자친구랑 지내다보면 내 이런 모습들이 사라져가고 그러는데

내가 바쁜시기에 이렇게 하는건 나만의 중심을 잡는 일이라 생각했거든

너 말대로 여자친구는 서로에게의 중심이 있는게 아니라 나만의 중심을 세우고 있으니 그게 불안했을 수도 있겠다

아마 저런 사람하고는 평생 같이 살기 힘들겠다 이런 불안감도 있었을 수도 있고

그런거 생각해서 잘 얘기해볼게.. 고맙다

0
94a7be9f
2021.03.25
@0ae6398d

맞아 그럴 수 있어! 이게 맞다 아니다!라고 말할순 없지만

전여친은 나랑 헤어지면서 나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라고 하더라

항상 연애, 사업, 학업 등등 나를 극한으로 몰아 넣었고 그 안에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러 성공한 모습이 나라고 생각했던것 같음 근데 저깃는거 다 놓고보면 그 안에 내가 없더라

그리고 상대방 처럼 변해가고 상대방이 원하는 사람처럼 변해가는 내가 나 스스로 너무 좋았고 행복하고 내가 얼마나 더 변할 수 있을까? 같은 행복한 모습으로 변화를 좋아했는데 지나다보면 스스로의 기준선이 필요한듯

상대방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을 더 원하는걸 수 있음

그래야 서로 더 큰 사랑을 주고 받으니까

제일 좋은건 서로 이야기 많이 하는거인듯

0
f16af398
2021.03.25

대화로 타협하는 방법밖에는 없음

이런 건 누가 한 명이 무조건 한 쪽에 맞춰주고 이딴 걸 해야하는 게 아니라

서로 토론을 해서 협의를 하고 둘 다 이 정도는 인정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해야 돼

0
0ae6398d
2021.03.25
@f16af398

그치 맞다..

담배가지고도 서로 타협을 했던 과정이 있는데

연인에게 있어서 서로 타협이 안되는 무언가를 양보하고 양보하고 감정소모 하면서 중간점을 찾는 건 진짜로..

살과 뼈를 깎는 갈등의 과정인거 같다 ㅋㅋㅋ

어제도 대판 싸우고 지금 이틀째 냉전중인데 지금도 그런 과정이라 생각한다..

서로 7년 사귀었다 보니 그걸 너무 잘 알아서 오히려 피하다 이렇게 된거같기도 하고..

0
f16af398
2021.03.25
@0ae6398d

ㅇㅇ 오래 사귀었다고 알아서 피하면 안돼.

갈등 상황은 서로 몇 가지 룰을 정해놓고 갈등 상황을 극복하는 게 좋아.

예를 들어 과거 얘기 꺼내지 않기라던가

인신 공격성 발언은 절대 하지 말기 이런 것들 ㅇㅇ

 

진지하게 만나서 카페 같은 데서 얼굴 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해봐.

다만 내가 말했던 것처럼 연락과 만나는 현 문제 사안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기로 서로 합의 보고 이야기 해봐야 할 듯.

 

아내랑 나도 갈등 생기거나 토론 해야 하는 거 있으면 기준 세우고

한 번 씩 서로 발언 하면서 합의점 찾거든

0
0ae6398d
2021.03.25
@f16af398

너 말 들으니까 또 잊고 있던걸 확 깨달았네

합의점 없이 서로 암묵적으로 이정도면 되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내가 아마 선을 넘어버렸던거 같다

이제 씻고 만나러 가야되는데 내가 잘못한거 깔끔하게 인정하구,,

여자친구가 원하는걸 정확히 들어주고 그래야겠네..

나가서 뭔 얘길 하면서 또 감정소모해야하나 걱정이었는데

감정소모가 아니라 감정을 푸는 대화 해보도록 노력해야겠음..

정말 고맙다

0
f16af398
2021.03.25
@0ae6398d
0
c76e9055
2021.03.25

계속 대화하고 얘기해야함 잠수타고 지친다고 안읽씹하고 그러면 안좋아질 수 밖에없음

적어도 연락은 계속해주고 대화를 마니해야한ㅡㄴ거같다 ㅇㅅㅇ

0
631fa218
2021.03.25

내가 그런 연애 해봤고, 너랑 거의 똑같은 케이스였는데

사귄 정 못끊고 감수하겠다면 앞으로 너가 더 맘고생이든 몸고생이든 많이 해야된다.

 

사랑과 현재가 우선인 갑의 여자 - 일과 미래가 우선인 을의 남자

이 연애의 끝이 좋은 경우는 못봤음

 

너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논리적으로 토로 해도 상대방이 절대 이해 못해줄거고

오히려 상대방이 너 좋아서 그러는거라고 라고 감정으로 호소하면 가불기라 절대 못이김

때문에 너는 상대방이 원하는 연애 방향으로 끌려갈거고 너는 불함리함을 이미 느낀 시점에선

앞으로 계속해서 너의 불만이 속으로 쌓일 수 밖에 없는 연애 구조다

 

지금 연애에 만족한다면 앞으로 계속 참고 너가 맞춰가야 연애가 지속될거임

 

그리고 그게 뒤집어지는 시점이 너가 참을대로 참아서 이별을 결심했을때니깐

헤어질 생각 아니면 상대방을 바꿀 생각은 하지 말고,

설령 이별을 감수해서 상대방을 바꿔 놓더라도 연애가 이전같지는 않을거임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176 크레아틴 먹는 사람? 03d5d15d 1 분 전 8
405175 사귄지 15일째인데 내가 예민한거냐 이거... 4 9dc2a4e9 26 분 전 192
405174 와이프때문에 어이없는데.. 15 9ae450a6 45 분 전 235
405173 아니 진짜 더는 못 참겠다 ㅋㅋ 29 eb582a78 1 시간 전 331
405172 가족 때문에 진짜 기분 개 더럽다. 75719f68 1 시간 전 122
405171 연인사이? 정신똑바로차려 ㅁ친새끼들아 1 0f7b80b7 1 시간 전 173
405170 짝녀랑 밥먹고 옴 6 19ec410c 1 시간 전 140
405169 남친한테 했던 거짓말로 신뢰 잃은게 고민 33 2c957090 1 시간 전 418
405168 헤어지자는 말 자주 하면 안된다는게 사실인가보다 2 cfad9dd2 1 시간 전 158
405167 직장 부조금 질문 6 ac93de20 1 시간 전 48
405166 암만봐도 adhd같은데 정보좀 알려주세요 ㅠㅠ 1 792d7feb 1 시간 전 53
405165 아부지가 자꾸 엄니한테 혼남 7 c2cf9b59 1 시간 전 123
405164 헬스하다 현타옴.. 15 68e5233b 2 시간 전 225
405163 옷찾는중인데 도와주실수있을까요? ㅠㅠ 11 e9032d6a 2 시간 전 161
405162 내가 좀 뒤틀린 인간인게 싫은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돼 11 a51bb04b 3 시간 전 205
405161 친구부럽 6 68e5233b 3 시간 전 107
405160 인적성 질문 50bc0e62 3 시간 전 36
405159 집사들아 질문있음 2 37906f68 3 시간 전 27
405158 술자리에서 취해서 나한테 기대거나 하는 여자들 5 aa1cb0b1 3 시간 전 290
405157 인연이라는게 있을까? 6 ee105cae 4 시간 전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