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친하고 대화하면 끊이질 않을 정도로

서로 잘맞고 잘 받아주는 성격이긴했는데

문제는 성향자체는 잘 안맞았음.

나는 만나서 얘기하는걸 좋아하고

그 친구는 얘기하는건 좋아하는데 누굴 만나는걸

ㅈㄴ귀찮아하는 집돌이 스타일인데 이게 좀 강했음.

그러다가 서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직장 구했고

전화랑 카톡으로 안부주고 받는게 전부였는데

얘가 연락도 ㅈㄴ 안되고 이게 뭐 맨날 전화 거는데

맨날안된다 이게 아니라 1~3주일에 안부전화 한번정도나

하는데 그것도 자느라 안받고 문제는 이 정도야

성향차이라 할 수 있는데 얼마전에 좀 심각한 일이 하나

있었어서 얘가 나한테 연락을 줘야되는 상황이었음.

다른 친구 하나가 사고가 나서 위독했었음.

근데 그 관련 연락을 늦잠자다가 안받아서 결국엔 내가 혼자서

다 처리함. 그걸로 약간 신뢰에 금이 갔다가

석고대죄를 받아서 넘어는 감. 근데 그러고도 또

다시 일상 안부 연락도 잘안되니 내가 슬슬 ㅈ같아서 욕은 안했고

내가 예전부터 너 이러이러한거랑 이거이거 서운했는데

넘어갔었다. 근데 이건 좀 아니지않냐. 최근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안고쳐진다는건 니가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 같다.

그랬더니 그 친구 사고부분은 자기가 잘못한게 맞아서

할말은 없는데 평상시에 저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소름이라면서 무슨 여자친구나 직계가족도 아니고

그냥 서로 너무 안맞는다면서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그냥 하루아침에 남남됨. 뭔가 살면서 이렇게 인간관계 정리한건

처음이라서 마음은 아픈데 한편으로는 암덩이 제거한거 같기도하고

시원섭섭하네. 근데 그래도 그 친구 빈자리는 좀 클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긴하다.

뭔가 나는 연락이 자주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저런 일이 있었는데도 계속 약속 안지켜지고하는 부분에

있어서 신뢰가 깨져서 말을 한건데 걔는 연락 자주 안되서

서운하다는 쪽으로 핀트를 잡고 파악해서 걍 서로

손절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