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도카이촌 핵 임계사고 환자들의 초기 치료 결과 2편

Early Clinical Consequences of Victims in JCO Criticality Accident in Tokaimura (2000.제 3호 25권) ,Gen Suzuki 저

토카이무라 임계사고에 대한 전신방사선 피폭과 그 임상 (2000)

▲ 위 두개의 논문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https://www.dogdrip.net/308404365

▲도카이촌 핵 임계사고 환자들의 초기 치료 결과 1편

 

 

'의과학기술과 집단 지성의 반격'

 

 

9월 30일 15시 35분

 

 

NIRS측에서 '오우치 히사시'와 '시노하라 마사토'의 구토물 중 감마선원인 Na-24인 것을 확인했으며, 그들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기와 동전 역시 방사선화 된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여름이었고 비닐로 덮여 있었기에 환자들은 그 속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으며, 땀에 젖은 의복 등 모두 Na-24에 오염돼 있었다.

 

이 시점에서 NIRS는 핵 임계사고가 일어나 중성자선 피폭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고 긴급 피폭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한다.

 

 

9월 30일 16시

 

 

혈압저하와 땀흘림이 심해 전해질 유지를 위한 주사량을 늘리고 산소흡입 치료를 개시하였다.

 

그리고 우라늄 내부피폭을 의심하였기에 탄산수소나트륨을 투여 하여 우라늄 해독을 위한 시도가 이뤄진다.

 

 

탄산수소나트륨을 투여주사 한 이유는, 우라늄 화합물이 신장의 요도세관에 침착하여 신부전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주사량을 올려도 혈압 회복이 될 것 같지 않아 부산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을 정맥투여 하였다.

 

 

9월 30일 환자상태 

 

오우치 히사시

 

저혈압 상태, 눈이 충혈 됐으며 계속된 설사가 이어졌고, 의식 장애가 있었다. 턱밑샘 종창이 발생

백혈구는 정상 상태(25,000), 림프구 1.6%, 38.5℃의 고열 지속, 탈진, 자력보행 불가

 

시노하라 마사토

 

혈압 강하, 의식 장애가 있으나 반응은 있음

백혈구는 13,000, 림프구 2.0%, 발열 증세, 전신이 붉게 달아 있었음, 탈진, 자력보행 불가

 

요코가와 유카타

 

의식 정상, 백혈구 13,700, 림프구 5.8%, 발열 x

 

참고로 백혈구 의 수 정상치는 4,000~8,000, 평균 6,000이며 림프구는 정상치는 약 40%여야 함.

 

 

즉 피폭 직후 림프구의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조사 결과로 밝혀짐.

 

 

고 피폭선량 환자 두명은, 피폭 직후 짧은 시간 내 구토와 설사를 반복했으며 의식상실과 고열이 동반됐다. 이들 징후 및 증상은 10 Gy 이상의 치명적인 피폭에 해당된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1. 고선량 피폭환자들에게 탈진과 식은땀으로 수분이 배출되고 있다 → 전해질 유지 치료

2. 의식 불며에 호흡이 불규칙 하다.  → 산소 치료

3. 혈압이 매우 떨어짐 → 스테로이드 투여

4. 우라늄의 내부피폭이 의심 → 우라늄 해독제 투여

5. 펜톡시필린(혈관내피장해 치료약), L-글루타민 · 엘레멘타리 다이제트(소화관 점막 재생 촉진)를 긴급 투여

 

 

그리고 그들에게 무균수와 무균식을 제공했는데, 이는 피폭 당일부터 해야 할 치료로써 (selective digestive tract decontamination :  SSD) 즉 선택적 소화관 멸균을 실시한다.

 

논문 작성자에 따르면, 6Gy가 넘는 피폭에서 구명률이 낮은 이유는, 소화관 장해가 일어나고 감염증 등의 합병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이에 대한 사례로, 1982년 노르웨이에서 발생된 Co(코발트)-60 피폭사고서 SSD가 이뤄졌고 그 결과 피폭자들은 급성방사선 소화관 증후군은 가벼운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급격한 백혈구 수 감소로 인한 감염 위험으로 부터 예방을 위해 광범위한 항생물질 투여가 실시된다.

 

 

199910hibaku1.jpg

 

▲ (Wald,N,1971)_平嶋邦猛 埼玉医科大学 : 사이타마 의과 대학에서 1971년에 발간한 피폭 선량에 따른 혈구 수의 경시적 변화

 

group 1 그래프 기준

-헤마토크리트

-혈소판

-백혈구

-호중구

-림프구

 

 

급성방사선 증후군의 잠복기.png

급성방사선 증후군의 발병기.png

 

45년, 일본의 원폭 공격에 의한 방사선 피폭 환자들의 임상실험 및 여러 실험을 통해 발간된 그래프를 따지면, 피폭 선량이 클 수록 증상 발현 시기가 매우 빨라진 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세포들의 수치 역시 급격히 나빠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표를 참고하여 8Gy가 넘는 '전신 피폭' 에 대해선 일시적 방편의 치료가 권장되었다. 즉 어차피 죽을 목숨인 거 고통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중점을 뒀다.

 

 

그러나 저 당시의 의과학과 99년 당시 의과학은 천지개벽 수준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그래프는 단순 참고용일 뿐 절대치가 아니었다. 즉 8Gy 의 전신 피폭을 당한 환자에게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치료를 해볼만 그러나 확실하지 않은, 즉 해도없는 향해가 시작 된 것이다.

 

 

이러한 사례 대표적인 것은 「골수이식」이 있다.

 

 

체르노빌 사태 때 구소련 배테랑 의사들은, 전신 고선량 방사선 피폭환자들에게 전례가 없는 세계 최초의 골수 이식이 시도됐다. 그러나 환자들의 골수가 형성되지 않았고 이 후 골수이식은 금기시 해야하는 가에 대해 논의가 많았다. 이후 연구 결과 HLA형이 불일치한 상태로 이식을 하였고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이 결론이 내려졌고, 86년도와 99년에는 약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그 사이 기존에 알지 못했던 것을 q-PCR 이 개발과 보급을 통해 의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었다.

 

 

 

그렇게 NIRS_긴급피폭의료네트워크의 의사들은 그들에게 「말초혈관줄기세포 이식」과 「조혈 간세포 이식」을 시도하게 된다. 만약 조혈 간세포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그들의 백혈구와 림프구 수치가 정상적으로 회복 돼 감염과 바이러스로 부터 몸을 보호해줘 몸이 조금이라도 오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

 

 

 

10.1긴급피폭회의메모.png
▲10월1일 긴급피폭의료네트워크 회의서 메모된 일부 내용. 8Sv 즉 고선량 피폭과 체내의 Na-24 화 된것이 적혀있다.

 

 

다행이 하늘은 피폭자들에게 손을 들어줬다. 오우치의 여동생에게서 HLA가 A, B, C, DR좌 계 8항원과 완전 일치하고 또 제대혈 은행에서도 A, B, DR좌 계 6항원과 완전 일치한 제공자가 발견됐다. 한 편 시노하라에게는 친형제에 HLA가 일치하는 자가 없었으나 제대혈 은행에서 6항원 중 5항원이 일치하는 제공자가 여러 명 발견 됐다. 이에 따라 긴급피폭 의료네트워크회의는 중기적인 치료방침이 검토됐다.

 

 

오우치의 피폭선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당시 염색체 분석으로 20Gy 이상, 임파구수, 혈소판수, 과립구수 등의 감소 추세를 추정해서도 10Gy 이상) 골수이식을 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이의가 없었다. 문제는 이식골수가 오우치 몸에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것에 두고 논의가 있었으며 HLA 완전일치 제공자가 여럿 있는 상태서도 가장 최적의 이식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진다.

 

 

그렇게 여동생으로 부터 말초혈 간세포이식을 받기 위해 오우치는 10월 2일, 「도쿄대학병원 집중치료실」로 이동하게 된다.

 

 

한 편 시노하라 마사토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골수의 피폭선량이, 당초 임파구수를 추정한 10Gy이상의 피폭된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 됐으며, 염색체 분석 결과 7.8Gy, 임파구와 혈소판 등의 감소추세를 추정 결과 6~8Gy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들은 이 정도 피폭이면 G-CSF등의 사이토카인 요법으로 자가골수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그리고 10월 3일, 시노하라는 제대혈 이식을 위해 「도쿄대학교 의과학연구소」로 이동하게 된다.

 

 

비록 초등대처는 늦었지만, 긴급피폭의료네트워크와 NIRS를 중점으로 한 컨트롤 타워가 세워진 이 후부터 치료방침이 좋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고 선량에 피폭됐음에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명확한 세균감염이나 전형적인 급성소화관증후군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말초 간세포이식은 '세계 최초'로 성공했고 이식 후 10일 째에는 과립구수가 1,000을 넘게 되고 백혈구 수 역시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회복하게 된다.

 

 

시노하라역시 제대혈 이식에 성공하면서 이식 10일 째 부터 서서히 백혈구 수가 증가하며 그로 부터 6일 후에는 말초 과립구수가 1,000을 넘었다. 심지어 11월 들어서 혈소판의 회복도 눈에띄게 좋아졌다.

 

 

 

눈부신 의과학 발달로 우려됐던 방사선 장해 증세의 발현이 늦춰지거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면역력 역시 회복되고 있었다.

NIRS_긴급피폭의료네트워크는 활기를 띄며 피폭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료연구에 전사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참고로 사태 당시 긴급피폭의료네트워크에는 일본인 피폭 전문가 의료진 을 포함한 미국, 러시아(체르노빌 사태때 겪은 의사들), 서방세계의 피폭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었으며, 이들 치료에 적극적인 조언과 연구를 진행했으며 필요에 따라 특수 약물(당시 일본에 없었다는 펜톡시필린을 태국에서 점적 형태로 긴급 공수)등을 공수하게끔 도와준다.

 

 

PS : 가장 높게 피폭을 당한 오우치 히사시는 도쿄대학교 집중치료실로, 오우치 보다 덜 피폭 당한 시노하라 마사토는 왜 도쿄대학병원이 아닌,

도쿄대학교 '의과학연구소'로 향했을까? 판단은 당신 몫이다.

 

 

 

To be continued

25개의 댓글

15 일 전

무식하게 바꾼 재처리 메뉴얼로 인해 일어난 산재

0
@년째빚갚는중

그러기엔 사측에서 직원들에게 항상 처리하던 저농축 우라늄이 아닌 고농축 우라늄이라고 설명 조차 안하고 이에 따른 처리법 역시 교육한 적 없죠...

0
JCO
15 일 전

생각해보니 오우치 히사시는 직원이 부축해주면서 걸어갔네

요코가와 유타카는 그냥 혼자가고

0
@JCO

이 글 연재가 끝나고 나무위키의 항목들을 대폭 수정해야 할 듯.

0
JCO
14 일 전

제생각은 두명이면 도쿄대학병원이 곤란해할까봐 그런거 같음

0
@JCO

그러기엔 시노하라가 이후에 온 몸이 갑작스럽게 무너질 때 도쿄대학병원으로 옮깁니다. 그 전까지는 의과학연구소에 계속 있었구요.

물론 거기 역시 의료진들이 있었지만.

0
@JCO

3편 나왔습니다. :)

0
14 일 전

[삭제 되었습니다]

@멧돼지z

과거 같았으면 저정도 피폭량이면 진통제와 진정제만 투여하는 식으로 해서 고통을 최소화 하며 죽게 놔두는데, 진보된 의과학과 집단 지성으로 밀어붙인 작업이기 때문에 다음 편이나 다다음 편 즈음에 작성하겠지만 전신 피부이식에 말초혈줄기세포이식까지 시도합니다. 엄연히 말하면 의도치 않게 실험체가 됐죠.

0
14 일 전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삭제 되었습니다]

@멧돼지z

그쵸.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긴급피폭의료네트워크에서 나온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 한거죠.

저때 어느정도였나면, 하루에 방출되는 L단위의 체액 유실을 막기 위해 당시에는 연구중이였던 ‘배양피부’까지 이식 시도 합니다.

미드 체르노빌의 방사선피폭환자들의 묘사수준은 진짜 애들 장난입니다... 사진은 절대로 찾아보시지 마세요!

0
14 일 전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삭제 되었습니다]

@멧돼지z

오우치 히사시인 경우에는 맞습니다. 가장 심하게 피폭된 오른팔 부터 아예 부패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뭐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진통제니 진정제니 뭐든 몸에서 반응이 있어야 효과가 있는데, 몸 자체가 반응을 안하는 산송장 상태가 되버리기 때문에...

의사들은 어떻게든 그의 고통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했는데 그것이 그에게 얼마나 고통 경감에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죠.

0
@멧돼지z

https://www.dogdrip.net/308829504

3편 업로드 했습니다. 단, 경우에 따라 혐오스러운 사진이 몇 장 있습니다.

0
14 일 전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ㅋㅋㅋ 감사합니다 잘읽을게요

1
14 일 전

엄청 흥미롭네요

0
@Ariba

고맙습니다

0
14 일 전

먼저 고통스럽게 가신 사고피해자분들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방사선증후군에 어떤 치료가 행해질까 궁금했는데 유익하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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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so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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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so

https://www.dogdrip.net/308829504

3편 업로드 했습니다. 단, 사진에 유의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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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일 전

다음편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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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뒤입대함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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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뒤입대함

https://www.dogdrip.net/308829504

3편 업로드 했습니다. 단, 약혐 주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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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일 전

저 그래프에 リンハ救 린하구가 아니라 림프구 아님?

0
@interrobang

어이구 수정하겠습니다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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