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도카이촌 핵 임계사고 환자들의 초기 치료 결과 1편

 

Early Clinical Consequences of Victims in JCO Criticality Accident in Tokaimura (2000) ,Gen Suzuki 저

토카이무라 임계사고에 대한 전신방사선 피폭과 그 임상 (2000)

▲ 위 두개의 논문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당혹'

 

 

이 글은 기존, 필자가 작성한 글 보다 몇 차원 향상된 글 입니다.

 

 

 

JCO.png

▲ 사고 현장

 

 

0.jpg시노하라 마사토.jpg

▲ 故 오우치 히사시(35) / 故 시노하라 마사토(40)

요코가와 유타카.png

▲요코가와 유카타(53)_현재도 생존

 

 

사고.png

 

오우치 히사시는 깔때기를 오른손으로 잡고 있었으며, 시노하라는 액체 우라늄을 침전조에 붓고 있었다.

 

 

10시 35분

 

 

7통 즉 마지막 통을 비울 때 체렌코프 현상을 감지했다.

 

그리고 곧 바로 사업장에서는 γ선 경보가 울렸다.

 

 

오우치 히사시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15m 떨어진 제염 탈의실로 대피했으나 곧 바로 몸이 경직됨과 동시에 입에 거품을 토하는 상태가 된다

 

시노하라 마사토 역시 체렌코프 현상 목격 직후 목 부분에서 양손까지 마비되는 현상을 느꼈다.

 

요코가와 유카타는 상황을 보고 즉각 전화를 하여 이 사실을 보고하려 했으나 실패하였고, 곧바로 제염 탈의실로 갔다.

 

오우치 히사시를 도우러 온 T 씨는 그를 설득하고 있었고, T씨를 목격한 요코가와는 그에게, 구급차 배차를 요청했다.

 

 

10시 46분

 

구급차가 도착하였다. . 문제는 이에 앞서 임계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한 상태서 도착하였기에, 의료요원들 역시 피폭됐고, 추가 피폭을 막기 위해 구급 작업 장소를 80M 떨어진 장소로 이동후 그리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오우치의 구급조치가 시행됐다. 이후 JCO 정문까지 이동됐다.

 

11시

 

오우치 히사시는 깨어났지만 그로 부터 20~30분간 의식이 혼탁한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오염상황이 확실하지 않고 어디로 후송하여야 할지 결정되지 않아 11시 27분까지 구급차에 피폭작업자를 싣지 못했다. 즉 피폭 직 후 해독제등을 투여 할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었다.

 

 

오우치 히사시는 깨어난 직후부터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고 있었고, 시노하라 마사토는 구급차에 실린 직 후 부터 구토를 반복했다.

요쿠카와는 헬리콥터서 구역질을 경험했지만 구토를 하진 않았다.

 

11시 30분

 

구급대로부터 직접 NIRS(국립 방사선의학연구소)로 후송하고 싶으나 가능한가에 대해 NIRS측에선, 원자력방재 2차 의료기관인 근처에 있는 국립 미토병원으로 후송하여 필요 조치를 받고 후송 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하여 19분이 지난 11시 49분에 출발하여 12시 7분에 국립 미토병원에 도착하게 된다.

 

국립미토병원 측에선 JCO로 부터, 「환자의 증상」이나 「외부오염은 없다」 라는 정보를 받고 '구급외래환자'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확인을 위하여 신틸레이션 검출기로 오염검사를 한 결과, 피폭자들의 몸에서 γ선이 검출되었다. 병원 내부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직후 급히 의료진들에게 개인 선량계를 지급하고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렇게 된 원인은, 1년 전인 98년, 긴급피폭 의료세미나가 결성된 직후, 이들에게 중성자선 피폭의 경우에, 인체 내 Na-23(나트륨)가 방사화 돼 Na-24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원자력 관리 선진국인 일본에서 감히 핵 임계사고가 일어날 일 없다.' 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

 

그렇게 미토병원에서 환자의 증상 안정을 위한 주사 및 말초혈구수의 검사를 진행하고 14시 16분 헬리콥터를 동원하여 NIRS 이송을 시작한다.

 

국립 미토병원에 실려 간 시노하라.png

▲국립 미토병원에서 국립 방사선의학연구소로 후송 중인 '시노하라 마사토'

 

실려가고있는 시노하라.png

실려가고있는 시노하라_2.png

▲닥터헬기로 부터 내린 직후의 시노하라 마사토. 전신을 두꺼운 비닐로 덮었다.

 

앞서 국립미토병원 후송때와는 달리 직원들 전부가 방호복과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말했듯이 그들의 몸에서 감마선이 방출돼고 있는 것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Ge반도체 검출기를 사용하여 구토물의 감마선 스펙트럼을 분석을 실시했는데, 알파선이 검출되진 않았다. 

 

여기서 후송을 위해 환자를 비닐로 덮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오염확대방지를 위해(의료인들의 추가 피폭을 막기 위해) 진행됐고 실제로 의료진, 구급대원 그리고 운전사들에 대한 추가 피폭은 이뤄지진 않았다. 그러나 발열하고 있는 환자에게는 탈수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됐다.

 

이 사건 이후 공기가 잘 통함과 동시에 오염 환자를 후송방법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시작된다.

 

구급차량.png

▲ 구급차 2대가 NIRS로 후송되는 모습

 

99년 9월 30일 15시 25분

 

피폭환자 3명을 실은 구급차 2대가 치바현에 위치한 NIRS의 긴급피폭 의료시설에 도착한다.

 

실려가고있는 시노하라_3.png

▲시노하라 마사토

 

치바NIRS_오우치1.png

▲NIRS 직원의 부축을 받고 들어가는 오우치 와 구급차 오른쪽에 마스크를 쓰고 자력으로 걷고 있는 요코가와

 

치바NIRS_오우치2.png

▲ NIRS로 '직접' 걸어서 들어가고 있는 오우치 히사시. 그의 왼손에 들고 있는 물통은 시노하라 마사토의 발열을 식히기 위해 들고있는 것이며

가장 심하게 피폭을 당한 오른손이 빨갛게 보이는데, 기분탓이 아니다.

 

 

 

NIRS에 후송돼 환자를 받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여기서 또한 혼선이 생기고 만다.

 

일본 과학기술청을 경유하여 NIRS에 들어온 사고 제 1보에는, 「핵 임계사고?」라는 기록은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추측이었고, 이 후 추가정보는 없었다. 심지어 JCO에 물어봐도 책임지고 답변하는 자가 한 명도 없었다. 즉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단순히 피폭자들의 초기 증상에 대한 설명만이 전부였다. 추가적으로 「변환시설에서 작업 중에 피폭사고가 일어났다. 상세한 사고 내용을 알지 못한다. 외부피폭은 없다.」 라는 앵무새 답변만 들었으며 국립 미토병원 측에선 「내부 오염이 있는 것 같다」라는 정보를 받았다.

 

 

즉 서로 다른 의견이 난무하여 제대로 된 초기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이후 핵 임계사고가 났을 때 한 사람을 지정하여 그에게 공식적인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정보 열람권한을 주고, 그렇게 얻은 정보를 의료기관에 상소히 알릴 필요가 대두되게 된다.

 

 

9월 30일 15시 35분

 

 

NIRS측에서 '오우치 히사시'와 '시노하라 마사토'의 구토물 중 감마선원인 Na-24인 것을 확인했으며, 그들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기와 동전 역시 방사선화 된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여름이었고 비닐로 덮여 있었기에 환자들은 그 속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으며, 땀에 젖은 의복 등 모두 Na-24에 오염돼 있었다.

 

이 시점에서 NIRS는 핵 임계사고가 일어나 중성자선 피폭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고 긴급 피폭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한다.

 

 

9월 30일 16시

 

 

혈압저하와 땀흘림이 심해 전해질 유지를 위한 주사량을 늘리고 산소흡입 치료를 개시하였다.

 

그리고 우라늄 내부피폭을 의심하였기에 탄산수소나트륨을 투여 하여 우라늄 해독을 위한 시도가 이뤄진다.

 

 

 

 

To be Continue.

 

 

26개의 댓글

2021.02.18

잘 봤습니다 혐짤이라고 자체검열한거 못봐서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이과적 호기심이 많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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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후기

음...일단 험짤을 못봐서 검열한 것도 있지만, 저 당시에는 3명 모두 멀쩡한 상태기 때문에 험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마 2편이나 3편 즈음 험짤 몇장이 실릴 수 있습니다만은 얼굴 변화사진 같은 매우 험짤등은 지양합니다.

0

잘봣습니다! 방사선사로 일하는데 이런 사고도 잇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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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포장교육

방사선사로 일하고 계신다면 이 사고 당연히 알고 계실 줄 알았는데... 다음 편에도 상세히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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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교수님이 체르노빌후쿠시마 이런거 위주로 설명하시다보니ㅋㅋㅋ잘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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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포장교육

그렇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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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포장교육

https://www.dogdrip.net/308677848

2편 업로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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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오우 잘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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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포장교육

3,4편까지 업로드 했습니다.

두 게시물은 험짤이 나오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0
2021.02.18

알파선, 베타선의 경우는 그나마 쉽게 차폐가 되고 감마선도 피폭원에서 멀어지면 그나마 피폭선량을 줄일 수 있는 데

 

중성자 선량의 경우 워낙 차폐하기도 힘들고 순간적으로 많은 방사선을 받게되면 그 순간 온몸이 방사화가 되버려서

 

피폭원에서 멀어져도 지속적으로 내부 피폭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 가장 치료하기가 힘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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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trino

맞습니다. Na-24는 반감기 15시간으로 매우 짧지만 반대로 강력한 선을 내뿜기 때문에...

 

다음 2편에서 나올 이야기이지만, WHO랑 ICER 에서는 이 사고 이후로 여러 분석 결과, 최대 12Gy 까지 피폭 된 사람도. 아주 이상적인 조치가 이뤄진다면(신속한 후송과 빠른 해독제 투여 등등) 비록 평생 치료하더라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중입니다.

0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역시 초동대체 문제가 컸구만

0
@월급받으며개드립하기

물론 오우치 씨는 후술하겠자만 20Gy 정도 피폭돼서 지금 의과학 기술로도 가망이 없구요.

시노하라씨는 거의 다 살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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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2021.02.18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시노하라는 10시버트이상이 아니고 6~8시버트 정도라

오우치 히사시보다 128일 더 살수있었던것 같네요

그래봤자 100%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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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음, 6~8Sv 라기 보단, 염색체는 10Sv, 피부는 8Sv 정도로 각기 다르게 피폭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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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trino

https://www.dogdrip.net/308677848

2편 업로드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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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2021.02.18

어근데 사진에 잘못된게 있어요 요코가와 유타카라는 사진은 위에 시노하라 마사토 사진과 동일한 인물임 시노하라 마사토가 이송되고 찍힌 사람이 "요코가와 유타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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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그렇네요.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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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2021.02.18

시노하라 마사토가 죽은뒤 1년후 어떤기자가 시노하라 마사토의 집에가서 인터뷰했는데 가족들이"시노하라 마사토가 죽은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했음 기억이 잘안나서 정확하지는 않아요

날짜는 2001년 4월27일

 

0
@JCO

그러게요.. 치료 임상표를 봐도 2월 중순까진 멀쩡하다가 갑자기 소화기관 출혈을 스타트로 해서 갑자기 악화되어 사망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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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2021.02.18

시노하라 마사토만 빼고 다 자력으로 걸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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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그렇죠? 그래서 이 사고 이후로 피폭 관련 증상 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게 되고 관련 연구가 활기를 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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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저게 그 농축우라늄 원료 배합하다가 일어난 사고 라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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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리아

ㅇㅇ 맞습니다.

고농축 이산화 우라늄 분말을 녹인 후 나눠서 천천히 부어야 하는데, 시노하라가 그냥 부어버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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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2021.02.19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꺼무위키에 수정해야 될게 있네요. 시노하라 마사토는 쓰러진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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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좀 많이 수정돼야할 듯...

https://www.dogdrip.net/308677848

2편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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