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냉혹한 마오리족 머가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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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조금 특이한 풍습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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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얼굴 문신이 있는데

 

이 문신은 마오리족 중에서도 신분이 높은 사람만 할 수 있는 문신이다.

 

그렇기에 개붕이 같은 좆밥들은 절대로 할 수 없는 문신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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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는 식인 문화이다.

 

아즈텍 애미 애비 곰탕 끓여 먹은 새끼들처럼 취미 생활로 처묵한 것은 아니었고

 

그들에게는 마나(mana)라는 개념이 있는데 인간이 지니고 있는 일종의 힘이며 지위가 높을 수록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판타지에서 쓰이는 마나의 어원이 맞음.)

 

그래서 다른 사람의 몸을 먹으면 그 마나를 흡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몸을 먹는 대상도 적대 부족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여튼 이것들 때문에 특이한 물건이 하나 생겼는데 바로 모코(Moko) 혹은 토이 모코(Toi Moko)라 불리는 것이다.

 

그게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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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머가리 미라다.

 

 

 

 

왜 이런 물건이 생겼냐면

 

 

첫번째로는 조상을 기념하는 행위로서 만들어져 신성하게 보관 되는 것이었고

 

두번째로는 적인데 지위 높은 놈 죽였겠다 마나는 빨아먹고 남은 머가리로 적 능욕하는 용도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마오리족들은 휴전할 때 이 머가리들을 교환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고는 했다.

 

그렇게 좁아 터진 뉴질랜드 섬에서 투닥거리면서 그들끼리 싸우고 있을 때 세계사의 깡패들이 들이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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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쿡 선장의 배 :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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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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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국에서 온 탐험가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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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쩌라고? 니들 고기도 얼마나 야들야들한지 맛 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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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뱅크스: 너무 까칠한 거 아님? 그러지말고 우리랑 거래 안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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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팔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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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이것은 「총」이다.

 

손가락질 한 번이면 사람을 죽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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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스게에에! 대단해! 하지만 우리는 줄 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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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있는 머가리 좀 예쁘게 생겼는데 팔 생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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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어차피 적대 부족 머가리니깐)

 

 

 

 

 

조셉 뱅크스는 총과 화약을 주고 토이 모코를 구매했다.

 

그리고 고향땅으로 돌아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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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뱅크스: 이 머가리 짱 멋있지 않음? 내가 뉴질랜드라는 섬에서 구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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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 : 와 씨발 개쩐다! 그거 돈 많이 줄테니깐 파셈!

 

 

 

 

항상 새로운 볼거리가 궁했던 유럽인들은 문신한 인간 머가리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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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쩐다 시발 총 어디서 또 못구하나?

 

 

 

 

마오리족들도 마찬가지로 총이라는 첨단무기에 열광했고

 

그렇게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적들의 머가리 = 총이라는 등식이 성립 되었다.

 

 

하지만 문신 대가리는 한정되어 있었고

 

마찬가지로 뉴질랜드에 간 유럽인들도 전부 자본력이 짱짱한 이들이 아니었기에 도굴을 하여 머가리를 훔쳐가는 유럽놈들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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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도굴은 당시 유럽인들의 종특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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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모코의 인기를 하늘을 찌를 듯 높아졌고

 

옆동네 호주에서는 세관 품목중 하나가 '마오리 머리'였고

 

심지어 토이 모코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들어서기도 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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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광기는 하늘을 찌를듯 올라가 하나의 생각에 이르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토이 모코가 필요하다.

 

토이 모코를 많이 얻기 위해서는 마오리 족들이 서로 죽여 머리를 잘라야 한다.

 

마오리 족들이 서로를 많이 죽이기 위해서는 전쟁이 일어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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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오리족간의 전쟁이 일어났다.

 

그것이 바로 '머스킷 전쟁 (Musket Wars)'

 

시작은 이전에도 있었던 전쟁과 마찬가지로 마오리족들 끼리 투닥거리다가 일어났지만

 

유럽인들은 토이 모코를 얻기 위해서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총과 머리를 교환해주었다.

 

기껏해야 활과 창으로 하던 전쟁이 머스킷을 이용한 전쟁으로 바뀌자

 

전쟁의 양상은 더욱 더 끔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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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1807년부터 1842년까지 지속되었고

 

수많은 부족들과 마오리족의 4분의 1이 총탄아래 사라졌다.

 

물론 유럽인들은 그들에게 계속해서 총과 화약을 공급해 주었고

 

수많은 토이 모코가 유럽으로 흘러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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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전쟁 중 발생한 마오리 노예를 구입한 백인 노예상들은

 

억지로 노예 얼굴에 문신을 새긴 뒤 상처가 아물자마자 목을 쳐 미라로 만든 뒤 판매하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광기의 시간이 끝이 났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족들은 세계로 진출했고

 

20세기부터 꾸준히 토이 모코에 대한 잡음이 나왔다.

 

그들은 선조들의 머리를 돌려받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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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0년대 들어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씩 토이 모코를 반환 받고 있고

 

지금도 그들의 운동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개그 칠려고 했다가 글 내용 갑분싸 됐네

 

2개의 댓글

뭐야 이글 개드립에서 본거 같은데 왜 읽판에 와있지?

0
2019.12.28

오 재밌다 아조시 나 이거 유튜브로 만들어도 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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