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공장다니면서 자동차플라스틱부품 사출공장에서  일했었는데 그때 한일이 뭐냐면

설비에서 제품이 만들어져서 나오면 안전문 열고 꺼낸후 게이트 자르고 버 제거하고 가스 차 있으면 열풍기로 드라이해서 제품을 약간 녹인후 스펀지로 살살 문질러서 가스  제거해주는 일이었거든?

그 공장 그만 두고 요번에 새로 사출공장을 구해서 다니는데

일이 뭔가 많이 달라...

지금 공장은 그냥 제품이 알아서 만들어져서  나오는데 설비가 많음. 한 설비에서 나오는 제품 다 정리해서 상자에담고 다른설비가서 또 정리해서 담고 그렇더라

이전 공장은 설비 앞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 제품 꺼내서 작업하기만하면 됐는데 이번공장은 쌔빠지게 돌아다녀야해.

공장 들어올때 사출공장에서 일해봤다고 말하고 들어온건데 너무 다르니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전공장서 근무 몇개월 안한거도 있긴한데...

사람들이 사출공장서 일해보셨지 않냐고 말할때마다 속이 뜨끔하네.

혹시 내가 이전에 한 일이 사출이 아니었던걸까?

그냥 안전문열고 닫는 일은  사출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