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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1 (유년시절)

929317a3 2019.03.15 298

내가 기억하는 나의 가장 어릴때의 기억은 아빠에게 머리를 맞아 바닥에 피가 흥건하게 고여있던 이미지로 부터 시작된다.

 

그 이미지 직후의 기억은 없지만 그 외에도 나를 세수시킨다는 명분하에 세면대에 물을 받아놓고 내 머리를 강제로 눌러서 숨을 못쉬게 만들고 엄마가 없을때면 아빠는 나를 항상 개패듯이 패던 기억이 난다. 

 

그로인해 나는 어린시절 그당시 아빠가 타던 다마스의 엔진소리만 들려도 집에서 뛰쳐나와 건너편의 아파트 놀이터에 숨거나 다른 차 밑에 몸을 숨겼다. 그리고는 아빠가 제발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집에 들어가기만을 기다렸다.

 

누가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나의 첫 기억은 아빠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집은 겉 보기에는 일반적인 4인가족(아빠, 엄마, 누나, 나)의 형태였는데 아빠는 실질적인 가장 노릇(대표적으로 경제적) 을 하지 못해서 엄마가 맞벌이는 하는 싱황이였다.  

 

아빠는 당시에 일을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일을 하는게 아닌, 출근은 하나 돈은 벌어오지 못하고 엄마에개 매일 용돈을 받는 삶을 살았다. 

 

사실상 한량인 아빠는이 항상 엄마보다 일찍 집에 들어왔고, 엄마가 퇴근 하기 전까지 나는 항상 신나게 맞거나 아빠를 피해 엄마가 들어올 때 까지 밖에서 서성이며 엄마를 기다렸다.

 

나중에 내가 초등학생이 된 후에야 내가 왜그렇게 맞았는지 이유를 듣게되었다. 이유인즉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와 사이가 멀어졌다며 따라서 내 존재로 인해 그 전의 화목한 가정이 깨지게 되었다는 아빠의 생각때문이였다. 

 

 

 

어때? 가독성이 괜찮니?  생각보다 모바일로 작성하려니깐 힘드네. 반응이 있다면 내일 마저 쓰도록 할게.

 

누군가가 와서 읽어주고 댓글을 달아준다면 난 참 행복할거야.

13개의 댓글

929317a3
2019.03.15

으악 다시 읽어보니 오타가 많네!!!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글 써본게 처음이라 실수했나봐 ㅠㅠ

0
5a9b5f11
2019.03.15

첫줄에 이미지로부터 시작된다. 라던지 이미지다. 라고 끊는건 어때?

근데 뭐 그냥 글 쓰는거야 실화야?

0
929317a3
2019.03.15
@5a9b5f11

오 고마워 !! 네 말대로 쓰면 좀 더 읽기 편하겠다. 응응 내 경험과 트라우마를 적는거야.

0
5a9b5f11
2019.03.15
@929317a3

그렇구나 댓글에서 느껴지는 너는 최대한 건강한 길로 잘 살아온것 같은 느낌이 드네.

힘들었겠다. 힘들거고.. 뭐때문에 글로 정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0
929317a3
2019.03.15
@5a9b5f11

이렇게 말해주니 내가 글을 쓸 맛이 나네ㅋㅋㅋㅋ고마워 내가 네 대댓글 보려고 아직 안잤나봐. 시리즈로 내일 또 올리도록 할게.

0
dffb0648
2019.03.15
[삭제 되었습니다]
929317a3
2019.03.15
@dffb0648

애석하게도 아빠가 벌인 일에 대해 엄마가 크게 실망을 하고 마음을 돌린걸 내 책임으로 돌리고 싶었나봐.

0
5a951473
2019.03.15

모바일로 쑤지마 손이 힘들다보면 글도 대충써짐

0
929317a3
2019.03.15
@5a951473

그렇겠지 ?! 오늘은 네 댓글에 대댓까지만 달고 내일 집에서 컴터로 각잡고 이어나가볼게 !

0
5eec449a
2019.03.15

아버지가 논리적이지 못한사람이네. 부모님 나이드시고 남들 부모님집에 보일러놓을때 아버지 씽크빅 시켜야될듯.

0
929317a3
2019.03.15
@5eec449a

그렇게 말해주니깐 내가 괜히 내 편이 생긴거같고 내 과거가 꼭 나만의 잘못으로 꼬인게 아니라고 확신을 갖게되네 !! 고마워 !!

0
7b73946c
2019.03.15

가독성 좋다 계속 써바

근데 고게 개판이라 이상한 사람 많으니

댓글을 걸러읽고

0
929317a3
2019.03.15
@7b73946c

그래그래 고마워!!! 오늘 저녁에 집에서 또 쓰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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