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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 지옥의 일곱 악마들

사진출처 - http://dialove.tistory.com/150

안녕 게이들!

오늘은 게임에 장난질 하는걸 좋아하는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3 이스터에그를 가져왔어.

우선! 이스터에그가 무슨뜻인지 알자보자.

유래는 부활절 행사에서 왔는데 사람들이 장난으로 계란 중에 생계란을 넣고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머리로 계란을 까다가 생계란을 까고

주위 사람들이 웃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해.

그래서 현제 의미는 영화,게임등에 숨겨진 메시지나 기능을 뜻하고 있어.

그럼 디아블로3에선 어떤 이스터에그를 숨겼는지 알아보자!

1. 워트의 원래 다리

워트는 디아1에 나오는 한쪽다리가 잘린 청년이었어. 게임 상에서는 고급아이템을 파는 npc이었지

한쪽다리가 잘린 이유는 폴른(디아3에선 몰락자로 한글화 됨) 악마들에게 어머니 케이네스가 잡혀갔을 때

홀로 구하러 가다가 결국 잡혀서 고문을 당하는데 다리가 너무 훼손 되어서 결국 자를 수밖에 없었다고 해.

폴른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트리스트럼의 대장장이 그리스 월드가 구해주고 워트한테 의족을 만들어주지.

▲워트 초기 설정화.

이후 그리스 월드를 은인으로 여기고 의족 값을 갚으려고 돈을 열심히 모아.

하지만 트리스트럼이 악마들한테 습격을 당하고 결국 워트는 죽음을 당하지

이때 워트의 시체를 뒤집으면 워트의 의족과 수많을 골드를 얻을 수 있는데 이 골드들이 바로 그리스 월드에게 갚을 돈이야

디아2에선 이 시체에서 나온 워트의 의족으로 카우방에 들어갈 수 있는 건 게이들도 잘 알거야.

그러면 의족 쪽에 있어야 했던 원래 다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디아3 엑트1에서 몰락자의 소굴이 있는데

몰락자 시체 중에 간혹 나오는 '비시보시의 시체'를 뒤집으면 아주 낮은 확률로 나온다고 해.

(비쉬보쉬는 디아2 콜드 플레인에 나오는 몰락자 영매 유니크 챔피언)

▲몰락자의 소굴 2층에서 종종 나오는 비시보시의 유해.

요놈을 뒤집으면 확률적으로 워트의 원래 다리가 뜸

오리지널 때는 이 아이템에 붙은 마법 아이템 확률 증가 옵션 때문에

포니방에서 맵을 다 돈뒤 이걸 끼고 구름들을 깔 목적으로

너도나도 죽어라 구했었던 아이템 이였어. 지금은 이속하고 금화 옵션만 남았지만 ㅋㅋ

하지만 장난질을 좋아하는 블리자드는 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도 워트랑 관련된 아이템을 넣었어.

우선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블러드 엘프 캠페인에서 부처라는 몹을 죽이면 '워트의 다른 쪽 다리'를 얻을 수 있고 (이미지 못 구하겠다 ㅜ)

심지어는 디아2 제작진이 들어간 헬 게이트 런던이라는 게임에도 워트의 의족이 나와

그리고 2014년 만우절 페이지에 가보면

....

요렇게 자기 원래 다리를 들고 있는 일러스트로 등장했어.

이 정도까지 우려먹어서 워트는 이제 뭐 블리자드 이스터에그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는 중이야.

2. 멀록걸이

와우시리즈에 나오는 종족중 하나인 멀록을

디아에서도 만날 수 있어.

이 아이템만 있다면 말이지!

(원래는 언커먼임)

이걸 착용하면

요렇게 귀여운 멀록을 볼 수 있어!

이 목걸이는 칼데움 하수도에 '달빛이빨 공포상어'라는 네임드를 잡으면 일정확률도 드랍하는데

할짓 없는 게이들은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

3. 그리스월드의 무딘 날

요 아이템이 왜 이스터에그인지 알려면 우선 디아1로 넘어가봐야해.

디아블로1 퀘스트중 그리스월드에게 전설의 유물인 '분노의 모루'를 가져와 달라는 부탁을 받아.

전설에 의하면 예리한 구멍이 있는 악마 금속질 뼈로 만들어졌고 황천에서 가장 강력한 다섯 마법사의 해골 옆에 있다고 해.

그리고 힘과 혼돈의 룬이 새겨져 있어서 이 모루로 만든 무기에는 혼돈의 힘이 담긴다고 전해지고 있어

그래서 여차저차 미궁 10층에서 모루를 챙기고

▲바로 요거

그리스월드한테 돌아가면 유니크 등급의 '그리스월드의 엣지' (그리스월드의 날)을 얻을 수 있어.

▲아이템 창에 선택 된 게 그리스월드의 엣지야. (이게 그렇게 좋다는데 난 디아1을 별로 안 해봐서 모르겠다)

이 아이템이 디아3으로 넘어가면 너무 오래되어 그랬을까.

유니크등급이 아닌 언커먼등급으로. 이름도 그리스월드의 무딘 날로 바뀌어서 만나게 돼

오래된 폐허 맵에 가보면 지금은 지붕마저 다 뜯긴 그리스월드의 명품 무기점 안에서

가끔씩 이 분노의 모루를 만날 수 있어.

여기를 눌러보면

이 아이템을 먹을 수 있어.

여기 붙은 옵션들은 디아1의 것이랑 동일한걸 볼 수 있음

4. 큰날검 (clipper)

음.. 일단 요 아이템은 2막 황량한 사막에서 '옴두꺼비'라는 네임드를 잡으면 나오는 템이야.

이 아이템은 보더랜드라는 게임 패러디야 ㅋㅋ

근데 블코에서 번역한 옴두꺼비는 사실상 오역이야. 왜냐하면

원래 영문판에서는 'Nine toads'로 보더랜드의 'Nine toeds'를 장난식으로 가져왔는데

(toad : 두꺼비 toed : 발가락이 있는)

블코에서는 그대로 두꺼비라고 번역한 것 같아 ㅋㅋ

그럼 Clipper는 어떻게 이스터에그냐!

보더랜드에 나오는 유니크 기관권총이 있는데 요 녀석 이름도 clipper거등

▲보더랜드의 nine toes. 공이 무려 3개씩이나 있데!

▲요 녀석이 clipper야. 빨간색 글씨에 주목!

빨간색 글씨를 보면 'Don't drop it might lose a toe'라고 나와 있지?

위에 큰날검에 들어가는 설명이랑 정확히 들어맞는게 보여

5. 젖소 끌창

디아3을 맨 처음 플레이 했을 때 디아2를 해본 유저들은

대기화면 대기 문구에 '젖소 방은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굉장히 아쉬워 했을 거야 ㅋㅋ

디아 개발진도 그 점을 감안 했는지 젖소 끌창이라는 무기를 만들었어.

이 무기를 쓰면 일정확률로 오랜만에 헬보바인들을 볼 수 있어

근데 유령상태로 ㅜㅜ

4마리가 소환되는데 한명은 깨알같이 왕관을 쓰고 있는 걸 볼 수 있어 ㅋㅋ

6. 바시오크

바시오크는 디아3 포럼의 커뮤니티 매니저야

가끔씩은 블루포스트에서 말하지 못하는 디아블로 제작진의 속사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이 바시오크를 가끔씩 게임에서 만날 수 있어.

▲요렇게 몰락자 영매 네임드로 나오는데 달구르 오아시스에서 가끔씩 보이니깐 만약에 보면 잡아주도록하자

그리고 바시오크에 관한 업적까지 있어

이 업적을 깨려면 꼭 한 가지 무기가 필요한데

이 무기도 달구르 오아시스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로 얻을 수 있어.

▲라카니슈 신단 이벤트를 깨면 저렇게 가운데에 라카니슈의 칼이 나옴. 100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ㅋㅋ

(라카니슈는 디아2에 트리스트럼으로 가는 문인 케른 스톤을 지키고 있는 몰락자 유니크 챔피언)

아무튼 여기서 얻는 라카니슈의 칼로 바시오크를 찌르면 바사니슈라는 고지보딩이랑 비스무리한 이름의 업적을 얻을 수 있어!

여담이지만 라카니슈를 와우에서는 카가니슈라는 코볼트로 패러디 했었음 ㅋㅋ

7. 사악한 둥지 (The fowl lair)

사악한 둥지는 엑트2 황량한 사막에 나오는 던전 중 하나인데

던전 앞에 있는 npc 린도는 쫄아서 던전을 여는 장치를 못열겠다고 하면서

옆에 일지를 읽어보면 안에 괴물들을 처치하면 어떤 보물이 있을까라는 내용의 일지도 있음

하지만 막상 던전안에 들어가 보면 여러 마리 닭이랑 돼지 한 마리밖에 없는 게 함정

8.Jacobs the Gigantic, Bradshaw the Behemoth, Manning the Monstrous

이 세 챔피언은 2막의 허물어진 저수장에 동시에 등장하는 챔피언인데

미식축구팀 뉴욕 자이언츠의 세 선수

Brandon Jacobs, Ahmad Bradshaw, Eli Manning의 별명이야 ㅋㅋ

제작진 중에 자이언츠 팬이 있나봐

9. 리치킹의 투구

엑트3 학살의 벌판의 서리동굴 혹은 얼음폭포 동굴 1층에서 가끔씩

와우의 등장하는 리치킹의 투구를 볼 수 있어!

물론 이것 때문에 와우랑 디아랑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 아니냐는 루머가 있었지만

명백히 블리자드의 장난질의 불과하지

▲저기 얼음기둥 안쪽에 보이는 것이 리치킹의 투구.

10. 개발 지옥

엑트1 버림받은 묘지에서 가끔씩 나오는 던전이야.

여기에 나오는 몬스터들은 전부 실제 개발진들이야 김도형 선임 아티스트나 황소진 원화 아티스트 등 한국인 개발진들도 만날 수 있으니까

할짓 없거나 발적화나 여러 게임문제 때문에 짜증나면 한번쯤 와서 털어도 좋을 것 같아!

이 던전 안에 있는 제이 윌슨을 죽이면 위업도 주니 얼마나 좋아

11. 고품질 우물

엑트1 신 트리트트럼을 바로 빠져나오면 만나는 오래된 폐허에 일정 확률로 생기는 던전이야.

개발 지옥과 비슷하게 던전이름에서도 보듯이 품질 테스트를 담당하는 QA팀의 이름을 가진 좀비가 나옴.

개발 지옥과 달리 별다른 위업은 없어.

대체 어떻게 테스트를 한겨

12. 히드라리스크의 시체

최근에 새로 나온 5막의 영원에 전쟁터에 있는 이스터에그야

저기 폐허 속에 히드라리스크가 죽어있는걸 볼 수 있어.

리치왕의 투구와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블리자드의 장난질이야 ㅋㅋ

13. 강철 늑대단 자롤프

강철 늑대단 자롤프는 디아3 엑트2에 나오는 NPC야.

근데 이게 왜 이스터에그냐고?

자롤프는 실존인물인데 1969년생 화학 공학박사로 디아블로1과 확장팩 헬파이어의 분석직을 작성했는데

내용과 분량이 어마어마 해서 소문나기 시작했고 그게 개발진의 귓까지 들어온거지ㅋㅋ

아직도 아래 링크로 가보면 그 공략집을 볼 수 있어.

http://www.bigd-online.com/JG/JGFrame.html

그래서 디아2에서는 엑트3에서 아시리아 한테서 고용할 수 있는 용병 이름중에 자롤프를 넣었고

디아3에서는 대사까지 있는 NPC로 업그레이드되었어!

14. 알록달록 동산

이 던전은 디아블로3 이스터에그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곳일거야

던전안에 유니콘도 많이 있어서 포니방이라고 불리기도 하지

사실 디아3이 발매하기 전에도 블리자드에서는 이 맵이 나올 거라는 냄새를 풍기고 있었어.

■징조 1 (2008년)

2008년 만우절에 공개한 디아블로 피냐타

같은 해 6월. 디아블로3 스크린샷이 공개된 뒤 전작에 비해 너무 밝은 것 아니냐라는 반응과

무지개가 있는 스샷에 저 끝에 가면 황금 항아리가 있냐고 비아냥 거렸음

http://diablo.incgamers.com/forums/threads/is-that-a-rainbow-in-my-diablo-iii.668176/ ← 문제의 링크

이에 같은 해 10월. 블리즈컨에서 블리자드는 비아냥에 대답을 하듯이 이런 원화를 공개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전임 수석 디자이너 제이 윌슨도 이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입고 나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80레벨 정예 타우렌 족장들이 공연할때 무대 뒤에도 당당히 로고가 박혀있음ㅋㅋㅋ

■징조 2 (2009년)

배틀넷 디아3 포럼에서는

어느날 악마 골고르가 고스트버스터즈의 마시멜로우처럼 생겻다는 글이 올라왔어

▲악마골고르

그러자 커뮤니티 관리자 바시오크가 악마 골고르를 이렇게 합성해줬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유저들 반응은 "ㅋㅋㅋ 쩐다 이것도 카우레벨에 넣어라" "근데 (앞으로 나올 디아3에)카우레벨에 유니콘 나오는것 아니였음?"

이래서 바시오크가 또 한장을 합성해줬지

그리고 와우 디렉터가 와우의 다음 확장팩에는 '무지개 뒤에서 뛰어다니는 유니콘이 등장할 것 같다. 비밀은 지켜야 한다.' 라고 생뚱맞은 이야기를 언급했고

그 해 블리즈컨에서는 어김없이 무지개가 등장했어.

1:12 부터 수도사의 발차기에 나온 무지개

■징조 3 (2011년)

2011년 블리즈컨 역시 무지개를 보여주면서 포니방의 존재를 암시했음 ㅋㅋ

24분 44초부터

1분 50초부터

이런 밑밥들을 배경으로 출시 이후에 발견된 포니방!

이 포니방은 전작의 카우방과 마찬가지로 재료들을 모아야 갈 수 있어.

1막 대성당 지하1층에서 찾을 수 있는 검은 버섯

1막 레오릭의 저택 구석의 식어버린 난로에서 나오는 레오릭의 정강이뼈

2막 행상 꼬맹이가 파는 우려먹힐대로 우려먹힌 워트의 종

2막 달구르 오아시스 아래 샛길에 종종 나오는 신비한 동굴 2층에서 나오는 무지개물

마지막으로 확률이 극악인 3막 학살의 벌판에 있는 서리동굴 (리치킹 이스터에그 있는 곳) 2층에 확률로 나오는

칠타라를 잡으면 나오는 재잘재잘 보석 까지 모아서 소몰이 지팡이를 만들어야 갈 수 있지

이 지팡이를

구 트리스트럼 오른쪽에 있는 젖소 왕의 유령한테 가져다 주면

포니방이 열려!

맵 이름대로 맵 몹 상자 생명의 구슬까지 모든게 알록달록함!

게다가 이안에 있는 거의 모든게 이스터에그 천지야

징조 중 하나였던 피냐타도 있고 ㅋㅋ

우선 알록달록 동산의 배경음악이야. 조금만 들어도 약빨고 만든것 같지?

사실 이 곡은 모리스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라는 곡중에 제 2곡 : 교수대를 8비트 풍으로 바꿔서 역재생한거야 ㅋㅋ

↓원래는 이런 곡

그리고 곰돌이 챔피언중에 'Tubber'라는 이름의 챔피언이 있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의 나오는 애니가 쓰는 궁극기 '티버'를 패러디 한거야 ㅋㅋ

▲리그 오브 레전드의 티버

▲알록달록 동산에 나오는 Tubbers. 

원작의 티버가 활활 불타는것처럼

요놈은 융해 불길의 지속시간이 다른 챔피언보다 길데 ㅋㅋㅋ

그리고  유니콘 챔피언중에는

Killaire

Miss Hell

Maulin Sorely

R'Lyeh

의 이름을 가진 챔피언이 4마리 동시에 나오는데 이 이름들은 다 '팀 유니콘'멤버 뒤에 붙는 별명이야 ㅋㅋ

이 챔피언들은 다른 유니콘 보다 작은 사이즈고 피해반사 빠름 신성모독자가 붙어있어

▲인게임의 팀유니콘. 크기가 작아서 귀여움 ㅋㅋㅋ

그리고 실제 팀 유니콘 누님들.

보아하니 착한일을 하시는군 헠헠

그리고 유니콘 하면 마이 리틀 포니를 뺄 수 없겠지?

유니콘 챔피언 중에는 cream puff, midnight sparkle, Princess Stardust가 있는데 

다 마이 리틀 포니에 나오는 말들이야

midnight sparkle은 twilight sparkle을 장난으로 바꾼 것

이놈이 cream puff

이놈이 트와일라잇

이놈이 princess stardust야 

구글에 치니까 요놈은 이미지가 가지각색이라 정확히 뭔지 몰라서 그냥 디아 이미지 가져옴

이 챔피언은 다른 유니콘과 달리 자기만의 색깔이 있음 ㅋㅋㅋ

또 알록달록 동산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어

바로 찬란한 빛과 호라드림 햄버거야 ㅋㅋ

둘 다 옵션은 별로지만 형상변환 할 때는 아주 좋은 아이템이지

15. 젖소 방

원래 오리지널 대기화면 문구에는 '젖소 방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었어.

하지만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가 나온 이후론 사라졌지

왜냐면 네팔램의 차원 균열에서 극악의 확률로 젖소방이 나오게 됐거든 ㅋㅋ

백문이불어일견 한번 동영상으로 보는게 나을거야

16. 검은바위 수기

원래 이 글의 목적은 이거에 대한 조사 좀 해달라고 부탁해서 시작한거였음 ㅋㅋ

2막 칼바람 사막에 확률적으로 등장하는 이벤트인데

가보면 어떤 배가 박살나있고 그 자리에서 삽질하는 npc가 저주받은 배라고 말한 뒤 몬스터가 와서 npc를 죽여버림..

나머지 등장하는 몹들을 죽이면 npc가 있던자리에 '검은 바위 수기'라는 아이템이 나옴

이 검은 바위 수기들은 다 모으면 총 6장이 나오는데 내용은 이래

4,8,15,16,23,42쪽이 존재하는데

p4.

"망할, 나는 일등항해사 일이 이것보다는 재미있을 줄 알았다. 채광 원정에 기대를 건 내가 잘못이지. 

왕의 항구에서 출항한 이후로 내가 할 일이라곤, 갑판에 앉아서 선원들이 싸우는 걸 구경한 것뿐이다."

p8.

"최근 며칠간은 잠을 잘 못잤다. 아무래도 나는 생각보다 멀미에 약한 모양이다. 셀 수도 없을 만큼 구토를 했고 

한소 선장님이 술을 권할 때마다 거절할 핑계를 생각해 내야한다."

p15.

"폭풍이 사흘째 끊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 배에는 저주라도 걸린 모양이다. 

한 주 한 주 지날 때마다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겨난다. 먼저 백기를 드는 건 배일까... 나일까?"

p16.

"레이스의 말로는 집채만 한 파도가 닥쳐와서 배를 끝장냈다고 한다. 

그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 나는 배 아래쪽에있었다. 

난파를 당하고도 살아 남은 사람이 몇 있다. 

나머지 일행은 여기가 어딘지 알아내려고 떠났다. 

이 상황에 어디든 무슨 상관이겠냐마는."

p23.

"미쳤다. 완전히 미쳤다. 선장은 사막 어딘가로 사라져버렸고, 나머지 생존자들은 괴물이 우릴 쫓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난파를 당해 죽은 선원들이 오히려 잘된 게 아닌가 싶다. 운 좋은 녀석들."

p42.

"이제 사람들이 모두 죽고... 나만 남았다. 이상하게 뒤틀린 생물들이 우리가 자고 있었던 난파선을 공격한 것이다.

나는 여차여차해서 무사히 빠져 나왔다... 하지만 앞으로얼마나 더 무사할 수 있을까? 

놈들이... 어둠 속에서 낄낄대는 소리가 들린다. 이걸 놀이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 일등항해사 맥마혼

여기서 알 수 있는건

출발지는 왕의 항구

목적은 채광 원정

선장의 이름은 한소

선원중 한명의 이름이 레이스

수기를 쓰는 사람의 이름 맥마혼

난파당해 온 곳은 칼데움의 칼바람 사막

이야.

근데 항해와 관련된 아이템이 또 있어.

바로 1막 워담 예배당 우르젤 모르드래그에서 드랍되는 '쪼개진 노'라는 아이템이야

밑에 적혀 있는 내용을 봐보자.

"왕의 항구에서 쿠라스트로 우리는 항해한다네. 

루트 골레인에서 스코보스로 우리는 방항한다네. 

이 바람이 멎으면 우리는 고향으로 노를 저으리!" - 무역상의 노래

왕의 항구 → 쿠라스트

루트 골레인 → 스코보스 루트가 확인되고 

'이 바람'이 약간 이상하지 않아? 난파선이 있는 칼바람 사막에 가보면 종종

엄청 커다랗고 검은 폭풍이 불때가 있는데 분석하는 유저들은 이게 쪼개진 노에 나오는 바람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

고향은 출발했던 왕의 항구로 보고있고.

그래서 유저들은 알록달록 동산에 이은 또 다른 비밀던전의 입장재료이다라고 짐작하고 있어

하지만

지도로 대충 표시해보면 이래

빨간색이 검은 바위 수기에 나온 루트고 

파란색이 쪼개진 노의 루트야.

출발지만 같을 뿐 루트는 완전 딴판이야

그리고 검은 바위 수기의 '채광 원정'이 어디를 목표로 항해했는지도 몰라

2막의 칼바람 사막 전 맵인 '검은 협곡 광산'이 있지만

여기를 목표로 했는지 확정하는 단서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 저곳 다니면서 실험하고 조사해봤지만 결국 아무런 해답을 얻지 못했어.

그래서 결국 밝혀진 하나의 사실은..

미드 '로스트'의 이스터에그라는 거였어.

검은 바위의 한소 선장은 로스트에서는 로스트섬에 매그너스 한소가 타고 온 배의 이름이 Black Rock

즉, 검은바위였음 (로스트를 안봐서 정확히는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검은 바위 수기에 나오는 레이스도 로스트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였어.

▲로스트에 등장하는 인물 휴고 헐리 레이스

결정타로 블리자드 측에서 현제 미발견된 던전은 없다고 공헌해버려서 

이 검은 바위 수기 떡밥을 물 건너 간듯해.

하지만 

베타 테스트 당시에도 검은 버섯에 대한 답변을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답변한거 보면

패치를 통해 언젠가는 업데이트 될 가능성도 아예 없지 않을까 싶어 ㅋㅋ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 글에서 만나자!

다음 이야기 - 단편소설 : 고아와 보석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