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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 이제는 성숙한 인간인가 싶더니

adb42c76 2018.07.23 296


아직 멀었다고 생각이 든게 뭐냐면


내 일 하나둘씩 하나하나 여러가지 챙기면서 내 앞가림하기에도 버거운게 많다고 생각이 들고

현실적이고 좀더 냉정하게 따져보니까 


난 아직까지 어린애처럼 이기적이고 좀 악랄한 생각이 가득참.


늘 반을 남기는 습관도 기르고 있고

쓸데없는 말은 애초부터 잘안했고 눈치도 있고 경거망동하게 행동안하는편인데 


친절하게 행동하지만 늘 매사에 적당히가 안되서 싸가지없다는 말도 종종듣고..


돈도 모으고 이런저런거 아버지한테 인정받고 새집으로 이사가고 좀더 직급도 하고 새로운거 배우고 스펙도 다지고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드니까 


솔직히 내 미래, 목표, 마인드, 연습 이런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건 내가 25살때부터 그런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알아서 꼬일 사람들은 꼬이지만 걸러야할 인간들은 진작에 걸러서


그냥 내 앞만 보고 걸어가는데 은근히 신경쓰이는 애들도 있고 그냥 멘탈이 붕괴되는기분이 든다.



어떻게 하면 무뚝뚝해지고 어떻게 하면 좀더 냉정하게 살고 있을까...그렇다고 싸가지없고 엄청 쿨내 풍기는 인간 되고싶진않은데


친구가 나 말없고 가만히 그냥 있으면 쿨내 풍기고 여자한테 목 안매게 생겼고 그냥 알아서 꼬일사람꼬일거같다는데 그건 맞는말인데



천성이 애초부터 남자여자 안가리고 다 받아주고 잘놀고 그러는스타일이라서 바꾸기가 너무 힘들다 스트레스만 쌓이고 


식성만 늠..ㅠㅠㅠ



직장생활 힘들어죽겠다 ㅜㅜ

15개의 댓글

1d718f9c
2018.07.23
왜 굳이 자기 천성을 바꾸려고 하는거야
그리고 사람 안가리고 다 받아주고 잘노는게 더 좋은거 아니냐? 너무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듯
꿈이란 것도 모호하게 돈모으고 이런저런거 아버지한테 인정받고 이사가고 스펙다지고 이런거고.... 너무 성공에 강박관념있는듯 그냥 니가 행복하게 살면 젤 좋은건데
0
adb42c76
2018.07.23
@1d718f9c
은근 내 신념이 있고 목표. 마인드. 미래. 연습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늘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냉정하게 생각하는 주의인데

나도 내가 그냥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했음. 늘 그러고 생각하지만 머리는 아님.

좀 뭐랄까 내가 애초부터 사람한테 목 안매고 그 누구에게도 목 안매고 살다보니 느낀건데 주변사람들이 늘 내탓을 하더라..

좀 웃긴게 난 그 누구의 탓도 안하고 나 때문인가 이런생각하자니 다 ㅈ같고 ...후. 그냥 적당히 상대하고 적당히 받아주자라는 생각도 있음.

그러다보니 사랑보다 내 일, 목표, 미래가 더 중요하고 내 스스로가 더 소중하다고 느끼게됨. 그러다보니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구나 느끼지만

현실은 또 그렇지가 않아짐.

집 망한이후로...ㅠㅠ
0
1d718f9c
2018.07.23
@adb42c76
집이 잘 살다가 갑자기 망했나 보구나 아버지 사업하시니?
0
adb42c76
2018.07.23
@1d718f9c
응 할아버지 대대로 CEO심.
0
adb42c76
2018.07.23
@adb42c76
근데 지금은 형들이 재산받고 이어나가는중인데 내가 물려받는것도 일단 없고, 그 일을 해보니까 너무어려워서 못하겠음.
그보다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고 꿈이 있다보니 내가 알아서 대학교 좋은대가고 알아서 스펙키우는중이야 지금도

근데 너무 어릴때 사고를 너무 치고 개망나니? 처럼 살다보니 카드끊겨서 뭐라도 하는중이야
0
adb42c76
2018.07.23
@adb42c76
사람들이 웃긴게 누구탓하기싫은데 내가 부자일땐 그렇게 닥달같이 달라붙더니 부자아니라고 해도 ㅈㄹ이고 내가 20대 후반되면서 집이 좀 기울고 가문이고 뭐고 그냥 더이상 부자라는 타이틀이 없어지고 내 스스로 스펙대로 취업하더니 알아서 또 꼬이는데 그게 싫어짐.. 동네친구들이 더 좋다
0
fffb5105
2018.07.23
너무 일이 많이 겹쳐서 더 생각이 드는 거 처럼 보이는데.
자신을 너무 쪼이지마.
나도 뭔가 하고 싶은게 많고 일 벌려놓은게 많을수록, 압박감이 더해질수록
내가 설정한 훌륭한 모습의 이미지와 현실의 나 사이의 괴리감으로 고민이 많아지더라.
영업직 이미지를 만들어야 해서 쿨한 걸 원한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쿨한 이미지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물론 성격은 바뀔 수 있는 거엔 동의하지만
의식해서 바뀐 경우는 잘 못본거 같다.
환경이 극한상황이거나, 아니면 본인이 멘탈리티가 초탈하여 아주 여유로워진다거나
그러면 사람 인품이 변하는게 보이긴 하던데
오늘부턴 당당한 나로 살거야!뭐 이렇게 다짐하고 바뀌려고 노력한 사람들
이미 자신은 당당하지않다라는 전제를 가슴에 새겨서 그런지, 노력하다가도 오히려 거기에 스트레스 받고 무너지는 느낌이었음.
하고 있는 고민에 비해 내 조언이 좀 무책임하고 얕을 순 있지만
잠시 여유를 가지고 가볍게 다시 정리해보는게 좋을거 같아. 왜 쿨한 이미지가 필요한지. 정말로 그게 내 삶에 도움이 되는지.
그럼 현재의 나는 왜 바뀌어야 하는건지. 이런 질문들을 스트레스받으면서 하지말고 여유롭게.
0
adb42c76
2018.07.23
@fffb5105
여유롭게라...생각보다 난 여유롭고 자유롭게 잘사는것같아. 음.. 일단 이런 글들을 쓰고 나한테 말해준다는건
나보다 형이라는 뜻이겠지? 그럼 형이라고 편하게 부를게^^
약간 이런 커뮤니티에서 이런저런 사연식으로 글쓰는걸 사실 조금 좀 꺼려했었는데 이런식으로 나한테 좋은 말도 해주는사람 별로못봤는데
조금 기분은 좋다ㅎㅎ 난 매번 재수탱이, 밥맛이라서 늘 겸손하고 늘 반성하는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해.
일이든 대인관계든 뭐 어떤 가벼운 관계든간에..이제 나도 20대 후반이라서 더이상 뭐 가볍고 말고 애매한 관계는 안하려고해
그게 어떤건지 아주 잘알거든. 근데 내 스스로 뭐가 부족한지 뭐가 단점이고 모난점인지 가장 잘아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내 스스로가 지치는게 느껴지더라. 아 이렇게 또 그렇게 살고 벌써 철들고 그러니까 뭔가 힘들다.. 아직 난 나이도 30도 아니고 뭐 하나 제대로 갖춘거같지는 않는데 왜 사람들은 나보고 부럽다. 대단하다 그정도면 차고넘치는데 왜 걱정이냐 그러는데

내 욕심이나 이기적인성격은 진짜 하늘을 찌름. 그래서 내 자신이 좀 그렇다고 느껴.
그래도 내 스스로가 가장 소중하고 그 누구보다도 사랑받을 가치있고 그럴만한 인물이라는건 내 스스로가 가장 잘알지

그런데 뭔가 아직 부족하다는기분이 들고 마음 비우려고하는데도 마음이 허해져서 그런지 허기가 져서 배고파서 밥을 먹어도
그런게 안채워져. 단지 누구를 만나고 연애를 새로 시작하면 오래갈줄 알았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더이상 누군가의 애정을 안받아도 되겠다
싶고 그러다보면 또 다시 혼자가 되고

그냥 적당히 적당히 매사에 적당히가 안되서 문제임.. 너무 빨라서도 안되고 너무 느려서도 안되고

사람들 앞에서 굳이 안해도될 말들이나 쓸데없는 행동이나 웃는 버릇? 그런거 잘안하게됨.
그렇다고 쓸데없는 아부도 안하는성격이니.
0
adb42c76
2018.07.23
@adb42c76
생각보다 세상은 내 뜻대로 되는줄 알았는데 내 뜻대로 흘러가지않으니 내가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책도 많이읽고 여행도 많이다니게 되고 그후로 식견이나 안목, 견문 이런걸 넓히다보니 사람보는눈이 길러지고 좀더 내가 좋은사람되야겠다 싶다보니 어릴때 했던 악행들이나 악랄하게 살아오면서 느낀것들 또는 착하게 살면서 당하면서 느낀것들과 깨달음과 그 적당함의 차이와 생각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내 스스로가 얼마나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잘아는것과 그걸 또 조절하면서 싸가지 왕재수가 안되는법까지 깨닫게되니까 동네친구들이 보고싶고 시골이 가고싶고 할머니 목소리가 듣고싶고 아버지 어머니 형들 누나들 동생들이 가장 소중하구나 느끼고 암튼 그래.

그후로도 자주자주 연락하고 그러는데 옛말, 어르신, 조상님들, 어른들말 하나도 안틀렸구나 느끼고 그렇다. ㅠㅠ 아 잠만 땀좀 닦을게 ㅠㅠ
0
adb42c76
2018.07.23
@adb42c76
내 스스로가 우선순위고, 내가 하고싶고 일들, 할일, 지금하고 있는 일, 뭐 가족, 친구, 연인

그건 그것대로 소중하고 가치있는데 결국 예전에 있던 남들이랑 쉽게 친해지고 말잘하고 외향적이고 그러면서 결국 내가 생각하고 꿈꾸던게 알아서 현실이 되고 바로 눈앞에 현실이 되는게 좀 소름돋고 무섭더라

결국 내스스로가 나를 감당못할 짓이나 책임안되는 행동들이나 말들은 안하려고

그후로 내 스스로가 어떤사람인지 조금씩 조금씩 더 알게되고 뭐...그냥 요즘에는 심심하지않게 든든한 내 편 하나만 있어도 되겠구나 느낌.

암튼 너무 아무나 정주고 그러다보니 내 머리만 아파지고 골치아파지다보니 힘들어진다


빨리 좀더 더 큰 사람되고, 내 직업 번듯하게 진급이나 하고싶다
0
adb42c76
2018.07.23
@adb42c76
그런데 너무 정주려고하고 부담안주려고해도 적당히 하는방법을 이제는 잘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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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cabf5
2018.07.23
나이좀 더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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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42c76
2018.07.23
@602cabf5
응 그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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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82e69
2018.07.23
세상에 완벼한 사람이 어딨냐. 철없는 사람들은 너같은 생각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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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42c76
2018.07.23
@10c82e69
그런가....밖에 나가면 아주 그냥 여자들 많은데 가는거 좋아하지만 난 가만히 있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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