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방 똥통대에 다니는 학생이야.

1학년때만 해도 선배들의 갈굼이 너무 심했어. 

밤 12시가 넘어도, 오라면 오라. 가라면 가라. 

구타 폭행은 기본이고. 

강제로 술도 먹임 당하고. 

더러운꼴 다 참아가면서, 내가 선배가 되면 절대로 후배들을 갈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 

근데 막상 내가 고학년이 되니까

후배들이 뭔가 아니꼬워 보이는거야. 

요 사이 대학에서 일어나는 갈굼문화에 대한 이슈가 많이 떠서 그런지, 

요즘은 구타나 폭행도 사라진 시대라서, 내가 딱히 후배들을 갈군적은 없어.

그런데, 최소한 선배 앞에서 지켜야할 예의라는게 있잖아?

후배 한놈이 자기 집에 일이 있다고 며칠 못나온다고

자료정리를 나한테 맡긴게 있는데,

나는 그게 너무나도 화가 나더라고

자기 같은 학년들 다 놔두고

선배인 나한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일을 맡기고 간게

너무나 어이가 없더라

그러다가 한편으로는 이게 화를 낼 일인가 싶기도 하고

내가 충분히 갈술수 있는 위치인데도

갈구지 않아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개드립 게이들의 다양한 의견 부탁한다. 

참고로 난 속으로만 이런 생각하지. 아직까지 누군가를 갈군다거나 갑질은 한적 없음. 그러니 욕은 ㄴ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