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키울게 못돼 2년 정주니 가버리잖아

엊그제 우리 집 햄서타도 해씨별 갔다

6개월령때 입양했으니 대충 계산해보면 3년 조금 안되게 살다 갔더라

나름 이쁜 이름도 지어주고 아크릴 케이지 3층집으로 풀셋구매해서 인테리어도 신경쓰고 매달 사료랑 베딩이랑 간식이랑 신경 많이 썼는데, 말년엔 밤마다 돌리던 쳇바퀴도 안돌리고 잠만 자니 이제 때가 왔더라 싶어서 마음 먹었는데 그래도 가니까 섭섭하긴 하데

그래도 나는 그동안 니때문에 행복했는데 너도 행복했냐

아무튼 거기서도 잘 살고 연이 되면 언젠가 다시 만나자

나도 햄스터 정주니까 가버려서 꺼이꺼이 짰던거 기억남 그때가 고딩이었는데 아직도 사진보면 운다

내친구 교대 근무하느라 애들이랑 와이프랑 떨어져서 기숙사에서 지내는데

외롭다고 햄스터 한마리 키우는데 아주 그냥 정들어서 이거사주고 저거사주고

엄청 챙기드라

주인 장례치러주는 대형앵무 키우세요

진짜 햄스터 순식간에 가더라... 한 1년 반 키웠나..? 어제까지 챗바퀴 돌리던 녀석이 걍 다음날에 잠자듯 죽어있음...

본인 햄스터 2마리 이마트에서 수컷새끼 래서 대려왔는데 첨에 합사시켰다가 발정기오면 붕가 시키려했는데

시발 ㅋㅋㅋ 암수였음 새끼배고 새끼낳고 젖줘야해서 계속 합사해놨는데 씨발 새끼 눈뜰쯤 또 새끼낳음

개씨발햄스터 새끼들 2마리에서 28마리됨

다 준성체쯤 분양보냈다 씨발 28마리되니까 배딩이랑 먹이 가격 미치고 은신처 쳇바퀴 28개씩 사놓고 분양보낼때 한개씩 다 해서 보냄

햄스터 키울려면 그나마 오래가는 놈으로 키워라...물론 그런 종들은 비싸 ㅋ

얼마나 외로우면 쥐새ㄲ한테 저정도에 정을 줄수있냐

눈물나네 ㅠ

ㅠㅠ 내가 저럴까봐 햄스터 못키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