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쟁 성탄절 특별판2) 헬프시리아 사무처장 '압둘와합'씨를 만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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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와합 사무처장.jpg

<헬프시리아의 사무처장 '압둘와합(이하 '압둘')씨 >


항상 IS전쟁 씨리즈를 올리며, 거기에 연관된 실제 인물의 견해도 올려보고 싶다고 느껴왔기에, 

그 첫회로 시간을 잡아 시리아인출신으로 한국에서 난민구호활동을 하고계신 '압둘와합'씨를 만나 그의 견해를 올려보기로 했어


물론 한국사람들도 ㄹ혜사랑틀딱이있고 통진당이 있고 간븅딱이 있듯이, 시리아사람들도 저마다 견해가 다를 것이기에, 이 부분을 감안하고 보아줬으면 좋겠음

대화를 하면서 일부 이견이 드는 부분도 있었으나, 이 시리즈의 취지는 내(이하 '사막') 의견을 우기는 것이 아닌, 실제 사람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있는 그데로 옮기는 것에 충실했음을 밝히는 바임

참고로 이분은 반군측에 호의적인 분


이하 지난편 대화내용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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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근데 그럼 북부전선 알레포 갈려나가는 동안 남부전선 반군들은 양동작전 안걸고 모하고 있음?(남쪽의 검은색 동그라미, 참고로 파란색 영역이 '골란고원') 저기 쑥 찔러들어온 정부군 영역 쌈싸먹어야 한다는건 누가봐도 전략적으로 정당?하지 않음? 근데 저기를 몇년째 그냥 저렇게 놔 두고 있음


압둘: 그것도 미쿸이 막으니까. 그 일대는 미쿸이 좋아하는 이스라엘이랑 가까운 지역이라 이스라엘쪽으로 혹여나 불똥이라도 튈까봐 미쿸은 반군과 정부군 모두를 자제시키고 있음. 만약 미쿸이 자제를 안시키고, 그래서 정부군이 알레포 조질때 남부전선의 반군이 북진을 했다면 절~대 아사드가 알레포를 그렇게 쉽게 먹진 몬했겠지.. 


사막: 음 


압둘: 유럽애들도 참 나쁜애들임. 난민을 받기 싫어서 난민들이 에게해를 넘어오지 못하도록 터키를 압박하더니 이젠 아예 난민이 터키로 진입하는 것 조차도 못하게 압박하고 있음. 


사막: 잠깐. 유럽에서 그러라고 압박하면 에르도안이 그리 하겠다고 말을 들음??


압둘: 왜 안들음? 에르도안은 그저 일개 정치가일 뿐임. 자신의 자리보존과 자국의 이익이 최선임. 게다가 터키는 항상 유럽연합에 가입하고싶어함. 더더욱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지. 에르도안은 슈퍼영웅이 아님. 그냥 정치가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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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음...에르도안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에르도안은 이래저래 문제가 참 많은 사람임. 


압둘: 왜 그렇게 생각함? 


사막: 터키 법원이 불법이라 그랬는데도 자기 개인궁전공사 감행했잖음? 게다가 그 궁전이 조금 큰 궁전이던가? 지도자 거처로 세계 최대규모라고 기네스북까지 올랐더마. 게다가 자신을 터키의 국부이자 반신인 케말파샤랑 맞먹는 위치로 올리려 그러고 말이지


압둘: 음...케말파샤라...(나의 이 주장에 대해 압둘은 별 다른 첨언을 하지 않았다. 흥미로운건, 에르도안을 무척 싫어했던 터키인은 아사드에 대해선 별다른 적대를 표현하지 않았는데 아사드에 대한 강한 적대를 가진 압둘은 정작 에르도안에 대해선 별다른 적대를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대중 까는 사람이 박정희는 별로 안까고 박정희 까는 사람은 김대중은 별로 안까는 그런 이치?)


사막: 에르도안은 처음엔 반군을 지지했으면서 지금은 러샤와 소통하고있음.


압둘: 그건 어쩔 수 없는거임. 현실적으로, 지금 시리아의 키는 러샤가 쥐고있음. 아사드와 말 하는 것 보다 러샤와 말 하는게 빠르고 쿠르드와 소통하느니 러샤와 소통하는게 직통이라고 생각하는거임.(북한이 남한정부를 거부하고 미쿸과의 단독소통을 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말 했지만 에르도안은 그저 정치가일 뿐임. 정치가로써 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하는 것 뿐임. 그래도 그 정도면 에르도안은 정치가로써 그럭저럭 잘 하고 있는거라고 봄.


사막: 그리고,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일생의 업적인 쿠르드와의 화친을 자기손으로 파기하고 내전을 재개한건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음.


압둘: 윙? 그게 왜 에르도안이 먼저 파기한게 되는거임?


사막: ???


압둘: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는데 그것만큼은 정말 잘못 알고 계시네...정말 그것만은 확실히 틀렸구만


사막: 그럼 님이 보기엔 어케된 상황임?


압둘: 시리아에서 내전이 일어나고 이를 기반으로 혼란을 틈타 쿠르드가 기반을 키울 수 있게되자 PKK는 "이런 방식으로 터키에서도 혼란을 일으키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진 않을까?" 하면서 음험한 생각을 품었음. 그리고 IS를 가장하며 터키 내에서 테러를 비롯한 무수한 혼란, 분열행위를 준동하기 시작했지. 터키정부에서 잡고보니까, 겉으론 IS라 쓰였는데 까보니까 이게 쿠르드인거임. 

그래도 터키정부가 한동안 많이 참았어. 님 말마따나 쿠르드화친은 에르도안이 스스로 내 걸고 있는 큰 업적이기도 하고 또 유럽연합 가입의 디딤돌이 될 수 있었거든. 그걸 스스로 다시 차 버리기엔 너무 아픔이 따르는거지. 근데 여론이 들끓는거야. "딴 생각 하지 말고 일단은 쿠르드놈들부터 자제시켜라."

....그래서 결국 그렇게 된거임. 내가 생각하기엔 오히려 터키정부는 늦게 움직인거임. 대중의 요구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사막: 현재 상황으로 보건데 결과적으로 PKK가 엄청나게 손해본 상황 아님? 터키 정부의 소탕작전에 의한 피해가 상당하던데? 


압둘: 저들딴엔 터키정부가 그렇게 강경하게 돌변할 줄 몰랐던거지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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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만일 이대로 PKK가 완전히 제압된다 해도 쿠르드인들의 저항 그 자체는 종결지을 순 없겠지?


압둘: 당연하지. 터키 내 쿠르드인들이 몇백만인데 언제나 조용할 수 있겠음?


사막: 몇백만? 터키 내에선 천오백만이 넘어간다던...


압둘: 아, 거까진 아님. 전형적인 쿠르드 프로파간다. 가장 많다는 터키에도 천만명은 안되고 한 그럼 팔백만? 시리아에 이삼백. 이라크에 한 오백? 그리고 이란에 백만정도 해서 전체 다 이천만이 안됨.


사막: 이란에 쿠르드가 백만밖에 없다고?


압둘: ㅇㅇ 백만. 쿠르드인들이 스스로 주장하는 인구수의 절반 치면 실제 인구수라고 생각할 수 있음.

(사실 쿠르드는 공식 국가가 없고 소속된 각국 정부들은 "쿠르드라는 이름의 별도의 종족"이 존재함을 부정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한국의 인구와 같이, 공식적이고 정확한 쿠르드 인구통계자료는 참 빈약하다. 많은 경우 추정에 맞길 수 밖에 없는데, 때문에 쿠르드 인구통계자료는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언제나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사막: ....쿠르드 독립에 대해선 어케 생각함?


압둘: 음, 한심? 안타깝다? 좀 불쌍하다?


사막: 쿠르드 독립에 회의적인거임?


압둘: 역사중에 쿠르드나라라는게 대체 언젠 있어보긴 했음?


사막: 옛날 페르시아시절인가? '메데제국'이라고 한번 있었다고 들었는데....


압둘: 아, 내가 나름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인데 고건 몰랐네ㅋ 그래서 그 메데제국이란게 은~제적 이야기임?ㅋ


사막: 음, 이천년전? 삼천년전인가?


압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천년까지 내려갈것도 없이 천삼백년전까지만 해도 아시아와 유럽 스페인, 아프리카에 걸친 초 거대 이슬람제국이 있었는데 그럼 천삼백년전을 명분으로 이슬람제국 재건해야 한다는 사상은 어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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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뭐, 개인적으로 이슬람믿는 아랍국가들이 합의하에 하나의 아랍국가를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은 해본 바 있음


압둘: ㅇㅇ 그냥 '생각'은 해 볼 수 있는거임.


사막: ....근데 쿠르드인들은 저렇게 처절하게 싸우면서 독립을 간절히 원하는데...


압둘: 모든 쿠르드인들이 그렇게 목숨걸고 하나되어 독립을 원하는건 아님. 내 지인중에도 쿠르드인 있는데, 자기는 딱히 쿠르드독립국가 원하지 않는다고 그랬음. 쿠르드인들도 오랜 세월동안 타지 타민족들이랑 섞여서 살다보니 살던데로 살자는 사람들도 많음.  

쿠르드인들이 그렇게 드세게 독립을 위해 싸우는것 처럼 보여지는건 다 PKK 나 YPG의 프로파간다 때문임. 그들이 '전체 쿠르드인의 대변자'역할을 자처하며 하도 설치기 때문에 이에 반대하는 개별 쿠르드인들의 목소리가 묻히는거임. 

(이 부분에서 드는 생각은, 사실 이런 반발은 일제시대 조선인에 대해서도 나왔었다는 것이다. 조선인은 스스로 독립을 원하지 않는다... )


PKK놈들이 무고한 쿠르드인들에게 쿠르드독립을 어떻게 강요하는지에 대한 참혹한 이야기들이 참 많음. 예를들어....시리아내전 초창기에, 많은 일반 쿠르드인들이 쿠르드기가 아닌 시리아기를 들고 반 아사드 운동에 참여했었음. 당연하지. 아직 공식 쿠르드국가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근데 PKK(시리아니까 PKK의 동맹인 YPG를 이야기 하는것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냥 그 둘을 섞어서 쓴다.)가 "쿠르드 삼색기가 아닌 시리아의 깃발을 들고 광장에 나서는건 민족 배신행위이다!"이러면서 사람들을 압박하기 시작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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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리아기를 들어야 한다"는 주축의 쿠르드인이 언젠가 SNS에 글을 남겼어. "쿠르드인들이여. 그들의 요구대로 그냥 쿠르드기를 쓰세요. 저는 지금 그들의 위협에 노출되어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은 살해당했음.


사막: 만약 쿠르드사회에서 누군가가 PKK, YPG의 노선에 반대를 표명한다면 그 사람은 매장당하겠지?


압둘: 물론. 흥미롭고도 안타까운 이야기는 이 말도고 많음. 내 일전에 터키쪽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음. 어떤 쿠르드아재가 몸에 불지르고 분신자살을 시도한거야. 사연즉슨, 자기 딸래미가 PKK한테 납치되어서(꼬셔서도 아니고 '납치'라고 표현하였다.) 전사로 배치되어진거야. 납치기간동안 쿠르드독립 프로파간다에 완전히 푹 세뇌되어져서 말이지. 근데 자기딸은 평소땐 절~대 그런 정치적 이슈엔 관심 없던 평범한 소녀였다는거지. 

아빠는 수차례 PKK를 찾아가서 자기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졸랐데. 근데 계속 거부당했고 결국 분을 참지못해 분신을 시도했다더군. 몇일 지나서 결국 죽고말았음 

(일전 코바니전투를 이야기 할때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당시 쿠르드의 병력모집은 자율모병이 아니었음. 강제징집이었지. 그것도 너무 마구잡이 식이어서 인권단체로부터 경고까지 받았음. 당연히 쿠르드는 사뿐히 무시. 상황이 어떤 상황인데....)


그 위대하다는 쿠르드 여전사들, 다 그렇게 끌려간 소녀들임. 그런데 "그녀들이 어떻게 전쟁터까지 오게 되었을까?"에 대해선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고 메스컴은 "위대한 쿠르드 여전사의 활약"이런 관점으로만 미화하고 있는거지. 야~ 멋지다~ 훌륭하다~ 


사막: ....


압둘: IS가 나쁘다 나쁘다 하는데 솔직히 난 쿠르드(PKK&YPG)가 더 나쁘면 나빴지 덜나쁘다곤 생각 안함. IS사상은 최소한, 이슬람교리에 복종한다면 민족을 구분하진 않음. 근데 쿠르드들은 사람을 나누고 구분함. 우리 쿠르드인만 챙기겠다는거지.(이 부분에서, 쿠르드인이기 때문에 짖밟혔던 역사가 오늘날 그들이 이렇게 됬음에 일조한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사막: 쿠르드인들이 새 땅을 점령하면, 기존에 있는 비 쿠르드종족들을 모두 추방시킨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음.


압둘: 일전에, 락카의 우리집은 제법 넓었음. 내전이 일어나고, 전투로 인해 집이 무너진 많은 이들이 우리 집으로 와서 함께 생활하곤 했는데 그러다보니 최대 90명이 같이 생활할 때도 있었음. 당연히 게중엔 쿠르드인도 두 가구 있었지만 우리는 개의치 않고 그들을 받아주었지. 물론 지금은 그들도 다른곳으로 떠났지만...

(처음엔 압둘이 내전발발 직전에 한국으로 왔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압둘이 한국어에 완벽하게 정통한 것이 아니기에, 시기에 있어 약간의 소통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

훗날, 내가 북쪽으로 이동할 일이 있어서 쿠르드인들의 영역을 지나게 되었는데, 쿠르드인들은 우리를 받아주지 않는거임. 꺼지라는거지. 쿠르드인들은 좀 배타적임ㅇㅇ

(전라도 담론에서 종종 나오던 이야기가 지구 반대편에서도 나온다. 거짓말은 아니겠지만.. 전라도인이건 쿠르드인이건, 탄압받는 소수자집단을 다루는 이야기에선 언제나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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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음, 이라크쿠르드와 시리아쿠르드를 비교한다면 어디가 나음? 


압둘: 잘은 모르지만 이라크쿠르드는 '공식 자치정부'라는걸 구성하는데 성공했음.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외부의 눈치를 살펴야 함. 어느정도 자제가 되는거임.


사막: 그렇담 시리아에서도 최소한 자치정부라도 만들어주면 그나마 자제가 되겠네.


압둘: 항상 말 하지만난 그들의 목표에 반대하는게 아님. 사실 난 그들이 이대로 살아도 좋고 자치정부를 구성해도 상관없으며 독립을 한다한들 상관없음. 근데, 자신들의 목적은 그런식으로 추구하진 말라는거임. 목표가 아닌 과정의 문제라는거


사막: 시리아 민주군(쿠르드인들과 아랍인들의 연합세력)에 대해선 어케 생각함?


압둘: 그 취지가 참 좋았음. 많이 기대했지. 근데 아니나다를까. 이틀전인가? 뉴스가 올라왔음. 쿠르드주축이 아랍계 지도자 3명을 체포했다고. 그 사유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사막: 음, 그리되면 시리아 민주군의 락카진공작전도...


압둘: 미쿸은 쿠르드를 띄어주기 위해 락카탈환을 쿠르드 단독으로 해네길 바라고있음.


사막: 읭? 그럼 쿠르드 손해 아님? 총알을 혼자만 맞게 되는데


압둘: 총알을 혼자만 맞게되면 나중에 열매또한 혼자서 독식할 수 있는거지


사막: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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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건 글코.....좋던싫던 시리아에서 이제 쿠르드는 무시 못할정도의 힘 아닌가?


압둘: 엄청난 힘이 되어버렸음..

시리아 쿠르드인들은 아사드와도 친함. 아사드가 내전 초기에 다급하니까 쿠르드인들에게 접촉해서 그랬음 "나 도와주면 나중에 자치정부 허가해주께." 

당시 대부분 쿠르드인들은 "아사드와 정치적 거래를 하지 말고 국민 다수의 민의와 소통하며 우리의 목적을 이루어 나가자!" 당연한 과정이지만 그것을 주장하던 이들은 YPG들에 의해 모두 뭉개졌음. 

쿠르드인들은 아사드한테도 한 발을 걸치고 미국에도 한쪽 다리를, 그리고 러시아에도,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이랑도 친함. 모두와 소통하며 모두의 지원을 받고 그렇게 엄청나게 강해졌음.


사막: 어찌보면 참 유연하게 잘 하는거 아님?


압둘: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 근데 생각해봐. 미쿸한테도 러샤한테도 아사드한테도 이스라엘한테도 모두 도움을 받는다는건 그만큼 많이 신세를 졌다는거임. 그리고 세상에 공짜란 없지.

홋날 그들이 원하는걸 이루어 냈을 때, 그들은 미쿸, 러샤, 이스라엘, 아사드에게 얼마나 많이 내어주어야 할까? 그 빚은 언제 다 갚지? 그래서 그들이 불쌍하고 안타깝다는거임. 그렇게 훗날 노예됨을 각오하면서까지 독립을 이루어서 무엇하냐는거임.

(이 대목이 참 슬퍼지는게, 누군가에겐 그만큼 간절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


대화는 여기까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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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건 시리아에 대해서 서로 상반되는 견해를 가진 두 사람(터키인과 압둘와합) 모두가 PKK에 대해서만큼은 좋은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 

오늘날 쿠르드 통진당이 얼마나 많이 미움받는지를 보여주는거지. 

하지만 돌려 생각해 보면 '쿠르드독립'이라는 길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측면도 없잖을 거라 생각.



여기까지 읽느라 ㅅㄱ


가능하면 '쿠르드인'도 접촉해보고 싶은데 한국에서 쿠르드 찾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서 말이지 





18개의 댓글

2016.12.26
궁금한데 뭐 하는 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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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아졸려
고졸무직백수모솔아다찐따강원도두메산골삼시세끼라면정신병무재산

그 이상의 정보는 구까기밀이라

모텔에서 개별접촉이 아니고서야 공개하지 않습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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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사막여우*
명함에 공간 모자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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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사막여우*
크리스마스에 이런걸 두편이나 만들어서 올릴정도면 모쏠인것은 신빙성있는 사실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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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사막여우*
남자도 받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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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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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인 섭외 빨리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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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선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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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사막여우 글은 선추 후감상이 진리.
근데 진짜 너의 정체가 궁금하다

시리아 사람이냐?

아, 니 여태 글 보면은 쿠르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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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저사람 썰전 나왔던 사람이네 근데 매우 아전인수격인 사상이 많은거 같은데 아님 니가 그렇게 받아들여서 썼던지 ㅇㅇ 본인 국가에 대한 생각을 타민족에도 적용시킬수 있으면 좋으련만 쿠르드족에 대한 생각은 매우 안타깝다
우리나라 온지도 꽤 된 사람인데 일제식민지 역사는 우리민족 정서랑 연결된거라 이쯤 되면 다 알텐데 바로 적용이 어려운가보다 아니면 알면서 애써 무시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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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헐 시리아말을 할수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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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호르몬그램
"압둘와합이 한국말을 할 수 있다니"겠지ㅋ

난 평생배운 영어도 여전히 똑바로 못하는데 아랍어는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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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일단 저 양반이 "맞는 말"을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자기 의견"을 얘기한다고 생각하고 보니까
흥미로운 내용이 꽤 많이 눈에 띄는데 이런 글을 개드립에서 보니 참 신기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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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Vocalise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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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ㅊㅊ 박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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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빨리 쿠르드인을 납치하든 섭외 하든 어서 일해라 핫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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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재밌게 잘뵜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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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한국어로 했나보구나 그나저나 압둘 저 사람 한국어 잘하네 난 아랍어 공부하는 게이인데 아랍어 넘넘 어렵다 ㅠㅠ
원래는 시리아로 유학가고 싶었는데 거기 암미야가 푸스하랑 가깝기도 하고.... 이젠 지옥이 되어버렸어....
하여간 나도 저런 대화를 나눌 정도의 아랍어 실력을 가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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