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어버이날 특집 시

서울여자대학교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 엄마의 위암판정 소식을 듣고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인사치레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이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날 위해 밥을 하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진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픈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야 조금 알게 되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4개의 댓글

2016.05.09
ㅋㅋㅋㅋ비추1개는 뭐냐 존나 제대로 찔린놈이 누른건가
0
2016.05.09
@Gangplank
리니지하는 애미 밑에서 상한 분유 집어먹고 큰 친구일수도 있지...
0
2016.05.10
일단 서울여대 간거 자체가 불효녀
0
? 평소에도 고맙다고 계속 말씀드리는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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