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미중 경쟁의 시대 - 광해군의 중립외교에 관하여 (上)

0.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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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한국은 양측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은 다들 알거야

그리고 이에 대해 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과거 명(明)-청(淸) 교체기 조선의 광해군이 했던 것처럼 한국도 중립외교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

다만, 글 초반에 분명히 말할게 있어

광해군의 사례를 들며 중립을 주장하는 의견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거야

국내정치적 배경이나 민족적 배경으로 인한 의견이 아니라 그냥 상식적인 수준에서 나올 수 있는 의견

따라서 중립의견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합당한 의견임을 부정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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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에서는 미중갈등이 심화될 때마다 당연히 미국을 선택해야한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왜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지, 왜 중립을 선택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의견이 나오면 그저 조선족 취급할 뿐

왜 미국을 선택해야 하며 중립외교를 해서는 안되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는걸 본 적이 없지않아?

심지어는 광해군의 중립외교조차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있으니 말이야

다만, 이 글은 대한민국이 중립외교를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내용이야

상식의 영역을 벗어나 보다 좁고 세밀한 외교의 영역에서 바라보자면 중립외교 의견은 틀렸어

이 글은 기존의 글과는 다르게 하나의 의견이 잘못되었음을 분명히 설명하는 글이지만

그러한 의견을 비난하는 글은 아니고 그러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존중해

그저 조선의 중립외교는 좋은 전략이었지만 한국의 중립외교는 왜 좋은 전략이 아닌지,

조선과 대한민국의 상황이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다르며 한국은 어떤 전략이 좋은지에 대한 글이야

본론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되었으며 다음과 같아

  1. 명(明)-청(淸) 교체기 조선의 전략

  2. 미중 갈등시기와 명-청 교체기의 차이

  3. 한국의 전략

그리고 이러한 글이 개인의 독자연구이기에 신뢰성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미리 언급하자면

기본적으로 외교안보연구소의 레포트를 기반으로 작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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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질서와 한국의 전략 : 명·청 교체기와 미·중 경쟁 시대의 전략

 

물론 가독성을 위해 어느정도 전문용어를 일상어로 바꾸고

인터넷으로 일반인이 봐도 읽는데 문제가 없도록 수정하였지만 맥락은 동일해

그리고 혹시나 이 레포트가 대한민국 외교부의 공식의견이라면서 떠들고 다닐 사람이 있다면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으면서 "눈치챙겨"라고 말하고 있음을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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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明)-청(淸) 교체기 간단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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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동아시아 국제질서는 기본적으로 중국이 지배하는 "패권질서"였어

최소한 명나라가 1368년부터 1618년까지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동아시아의 주인이었지

어느정도였냐면 주변국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명나라를 견제할 수조차 없을 정도였고,

각 국의 외교정책까지 필요하면 명나라가 개입해서 결정할 수 있었어

그래서 주변국들은 굳이 명과 싸우기보다는 명의 우월함을 인정하고 조공관계를 맺어서

명 중심의 위계질서에서 한자리 잡아서 이득보는 것을 선호했지

대표적으로 조선이 명을 상국으로 인정하는 대신 중화세계에서 2인자가 되어 나름의 이익을 챙기는 국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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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조선이 박살나고 명나라도 정치적 무능과 민란으로 약화되면서

만주에서 청나라( *여진 - 후금 - 청나라지만 가독성을 위해서 청으로 통일)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해

점점 커진 청은 무너지고 있는 명의 강력한 경쟁자되며 명나라 일극 패권의 종말을 가져왔어

물론 명의 일극체제가 무너졌다는거지 여전히 국력으로 명은 청을 압도하고 했어

그러나 1619년 사르후 전투 승기를 기점으로 만주와 내몽고가 완전히 청에게 넘어가면서 국력차이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지

게다가 만주가 완전히 청으로 넘어가면서 조선과 명의 육로가 끊겼기에 조선은 명과의 단절감으로 압박을 느끼고 있었고 말이야

물론 영원성을 기점으로 명나라는 방어선을 구축했고 약 10년 가까이 방어하면서 교착상태가 이어졌어

청은 이에 대해 명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을 준비하면서 주변국을 정리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 명의 방어를 뚫지는 못했어

언제까지?

1644년 명 내부의 반란으로 베이징이 무너지고 명의 방어병력이 스스로 항복할 때까지

방어선이 뚫렸고 결국 청은 명을 꺾고 중화의 패권자가 돼

2. 조선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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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과 청이 아직 만주에서 싸울때 조선의 왕은 광해군이었고 그는 지독한 현실주의자였어

광해군이 봤을때 명이 약해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강대국이었기에 사대관계는 유지해야했어

그러나 청은 떠오르는 신흥강국이었기에 굳이 적대하고싶지 않았고 적당히 잘 지내길 바랬어

즉, 둘 중 이긴놈 편이니 둘이서 싸우고 이기면 말해라는 태도였던거야

다만, 임진왜란 직후였기에 명의 은혜에 보답해야한다는 신료들의 압력을 광해군이 억제할 순 없었겠지

사실 방법도 없었던게 명나라조차 억제하지 못하는 청을 조선이 견제할 방법은 없었거든

그리고 청나라도 굳이 명과 싸우면서 조선이라는 이중전선을 만들 이유가 없었어

청 입장에선 조선이 명목상 명나라 세력이지만 실질적으로 국력이 박살났고 청에 적대적이지 않았으니 내버려두는게 이득이었으니깐

따라서 광해군은 아래의 행동을 통해 청에 대한 적대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어

1) 청에 대한 군사개입을 회피

2) 외교적으로 조선의 의도를 명확히 청에 전달

3) 쌀이나 소금 등 유목민족에게 필요한 물자를 선물로 제공

4) 청에서 도망친 여진족을 청에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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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당시 조선에서 이런 중립외교를 용납할 수 없었다는거야

임진왜란 직후 명의 은혜는 절대적인 것이었고 맹목적 사대주의로 인해 외교에서 실리를 따지지 않는 지경이었거든

광해군조차 명나라의 헌신과 이에 대한 조선의 보답의무를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어

게다가 명나라는 조선에게 어버이 국가였는데 조선의 근본이 유교임을 고려하면

광해군의 중립외교는 정치적 자살행위에 가까워

따라서 광해군은 중립외교를 공개하지 않고 단독으로 진행했기에 표면적인 충돌은 없었어

언제까지?

1618년 명나라가 조선의 파병을 요구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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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는 조선에 대해 공식적으로 파병을 요구했어

광해군은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이에 반대했지만 신하들은 어버이국가의 은혜를 갚을 기회라고 찬성했지

그러나 광해군이 명나라의 파병요구지 명황제의 요구가 아니라는 이유를 대면서 조선의 왕이 응할 의무가 없다고 결정하면서

조선은 파병을 하지 않고 꽤 오래 버틸 수 있었어

언제까지?

명나라 황제가 직접 쓴 칙서가 도착할 때까지

광해군조차 황제의 칙서는 거부할 수 없었기에 결국 1만의 조선군을 파병할 수밖에 없었어

물론 조-명 연합군은 청에게 개박살났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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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포로로 잡힌 조선군의 대우는 생각보다 좋았어

청의 황제는 이미 조선과 광해군의 상황을 알고 있었고 조선과의 우호관계를 깨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

이는 조-명 연합국을 박살낸 직후 청 황제가 조선으로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알 수 있어

 

"너희 조선은 군사를 내어 명을 도왔으나 나는 그것이 조선의 뜻이 아님을 안다.

명이 임진왜란에서 조선을 구원하였으니 조선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메시지는 조선에게도 다행이었이지만 청에게도 이득이었어

명과 싸우는 것도 벅찬데 굳이 조선과 양면전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

따라서 청과 조선의 관계는 파병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었어

명나라가 2차 파병을 요구할 때까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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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년 명의 2차 파병 요구는 처음부터 명 황제의 칙서와 함께 도착했어

그러나 황제의 칙서에도 불구하고 광해군은 파병을 거부했고 당연히 신하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광해군은 자신의 정치적 권위를 소모하면서까지 파병을 거부하고 청에게 우호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이 때는 이미 청이 요동을 점령해서 명과 조선을 잇는 육로가 끊겼고

명이 요동을 회복하기는 커녕 요서조차 위험했기에 광해군은 청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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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은 알고 있었어

청이 조선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려는건 청의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결정만 한다면 언제든지 조선을 공격할 수 있었지만 "안"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거야

1. 청은 만주기반 세력이기에 일본과 달리 조선을 거치지 않고서도 명을 공격할 수 있음

2. 명과 조선을 이어주는 육로는 끊겼기에 임진왜란과 달리 조선이 공격받더라도 명은 조선을 도울 국력도 의지도 없음

따라서 명과 청 모두에 에에 가치는 부차적인 후방에 불과했다는 말이야

즉, 청에게 조선은 확실히 적대세력으로 행동하지만 않는다면 내버려두고자 했기에

 

광해군의 중립외교는 정확한 판단이었어

 

물론 우리가 알고 있듯이 조선에서는 인조반정이 일어나서 광해군이 쫓겨나지만.

 

3. 왜 청은 '굳이' 조선을 공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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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들의 반정으로 왕이 된 인조에게 처음부터 선택권은 없었어

인조 스스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광해군이 옳다고 생각했어도 살기위해 선택을 강요받았을테니까

확실한 것은 인조가 왕이되고 조선은 친명반청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는거야

다만 역설적이게도 요동이 이미 청에게 완전히 넘어갔기에 명은 조선에게 더이상 파병요청을 하지 않았어

군사적으로 무의미했기 때문이야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의문을 가져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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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적대세력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군사적으로 청을 견제할 능력은 물론 그럴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되는 상황

명과 청의 경쟁은 이미 요서지방에서 진행중이었기에 조선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고

따라서 이때는 명과 청 모두 조선에게 아웃 오브 안중이었어

그런데 청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과 같이 2차례나 "굳이" 조선을 공격했어

심지어 병자호란 때는 청의 황제가 직접 오기까지 했는데 조선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

따라서 보다 구체적인 전쟁의 이유는 청나라 내부의 정치적인 이유라고 추측하는 것이 합리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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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내부에서도 주화파와 주전파로 나뉘어져 청에게 항복할지 싸울지로 논쟁했듯이

청나라 내부에서도 조선을 두고 2가지 의견으로 나뉘어져 있었어

 

조선을 정리하고 후방부터 안정시킨 다음에 명에 집중하자

vs

어차피 파병능력도 없는 조선은 나중에 처리하고 명에 집중하자

 

전자는 청의 황태자를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었고, 후자는 황제를 중심으로 했기에

당연히 조선을 내버려두자고 결정되었고 조선을 굳이 공격하지는 않았던거야

문제는 청의 황태자가 황제가 되자 상황이 변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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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잘 밀다가 갑자기 등장한 원숭환이 방어사령관으로 등장하면서

명과 청의 전쟁을 10년 가까이 진전이 없는 교착상태로 만들어버렸어

근데 황태자가 황제가 되고 얼마 안되어서 이렇게 진격이 멈추니까 자연스럽게 황제탓 아님?이라는 여론이 생겼고

황제가 된 홍타이지는 뭐라도 해야했어

근데 군사적 교착상태가 지속되니까 군사적으로 여유도 좀 생기고

황제의 정치적 업적 + 군사들의 사기를 위해서 단기간에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하고 보니 아주 좋은게 있어

바로 조선을 공격하는거지

단, 조선에서 시간이 끌리거나 병력손실이 발생한다면 명의 역습이 예상되었기에

최소한의 병력으로 손실없이 단기간에 조선을 정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1627년 정묘호란을 통해 청의 황제는 이것을 실현시켰어

청은 승리에 대한 대가로 조선에게 형제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통해 후방안정, 황제의 정치적 위상을 얻으며

이후 명을 꺾고 요서지방까지 완전히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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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3년 청은 만리장성 이북에서 명을 꺾고 본격적으로 만리장성 공략에 앞서 내부정비 및 후방안정을 결정해

이때 명을 제외한 잠재적 적국은 몽고와 조선이 있었지만 조선은 이미 군사적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몽고를 정리한(1635) 뒤 만리장성에서 본격적으로 명나라와 한타가 시작되었어

근데 갑자기 여기서 병자호란(1636)이 터진거야

이거 이해됨?

조선은 이미 정묘호란으로 정리했고 명과 베이징을 놓고 한타를 하고 있으니

청은 당연히 조선이 자신을 상국으로 인정할 줄 알았어

이것도 뭐 병력을 보내라거나 공물을 바치라는 내용도 아니고

조선이 청에게 보내는 문서에는 날짜를 홍타이지 n년 이런식으로 쓰고

중요한 행사할 때 사신을 보내 인사하라는 거였는데,

여기에 조선은 명나라 황제 n년 + 사신들이 오기는 오는데 고개를 안숙이고 얼굴만 보여주고 가는거야

 [스압,역사주의] 청나라 황제의 인내심 - DogDrip.Net 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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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참다 폭발한 청의 황제는 직접 군사를 이끌고 조선으로 왔고

인조는 결국 그 유명한 삼전도의 굴욕을 겪게 되었어

이후 청은 명에 집중했지만 사실 결국 만리장성을 뚫지 못했어

그러나 명은 이미 내부적으로 붕괴하고 있었고 결국 농민반란군이 베이징을 점령하자

만리장성의 방어병력이 청에게 항복하면서 청은 베이징을 점령하고 1644년 명을 멸망시킬 수 있었어

2차례의 조선정벌을 통해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해야해

정묘호란은 어차피 한 번은 조선을 정리하기 위해 필요한 전쟁이었고 공격을 빨리하나 늦게하나의 문제였어

조선에서 시간과 자원을 오래 투자할 수 없었기에 적당히 정리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치고가는 목적이었다는 거야

그러나 병자호란은 청과 조선 모두에게 불필요한 전쟁이자 피할 수 있는 전쟁이었어

명백한 조선의 외교적 실패로 인한 불필요한 전쟁이라고 봐야지

따라서 광해군의 중립외교는 당시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조선의 현실을 고려하면 상당히 좋은 외교정책이야

그러나 과거에 좋았다고 해서 지금도 좋다고 할 수는 없는게

조선과 한국의 상황은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야

(하편에 계속)

32개의 댓글

대한민국 중립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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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투게더엔땅콩과자

원문에서는 균형외교라고 했지만 조선시대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자 중립외교로 내가 바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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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정치게에 써야할듯..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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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이립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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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게 미국은 부모의 나라이고, 미국에 반기를 든다는 것은 곧 패륜과 다름없다. 미합중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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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이런글을 쓴다는건 자기글안파고 댓글로 툭툭 비꼬고 도망가는 병신들을 잔뜩 봐야하는 괴로움이 있어서 두배로 귀찮은 일인데 정성이 느껴져서 개추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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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영포티감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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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y
2024.06.05

하편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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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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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골방선생 아주 훌륭합니다!! 하편을 기다리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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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핑크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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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런도못한조는 청나라하고 척지면서 북방 방어를 스스로 씹창내는 븅신짓을 했기 때문에 쓰레기인거고 일반적으로는 청나라가 산해관 넘는건 힘든 국력이라 방비만 철저히 했으면 청나라 적대 못할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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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ann309

역사에 만약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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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지금 우리야 전후사정을 다 알고 보니 광해군의 중립외교를 현실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저 시절 조선인의 입장에서 보면 나라 말아먹으려고 작정한 왕으로 보였을거임

당장은 청의 기세가 올라 명나라가 몇몇 전투에서 크게 패했지만 어디까지나 패배일뿐 명의 전력이 없어진건 아니었음

요동에서 명나라의 군사력이 완전히 괴멸되는 시기는 1641년 홍승주가 이끄는 10만 이상의 군대가 괴멸하면서임

이때는 진짜 산해관에 남아있는 오삼계의 군단을 제외하고는 병력이 없어짐 그런데 병자호란은 1637년임

명의 본토는 약탈에 시달리고 농민반란으로 개판이 나고 있었지만 명나라 내부에서만 알 수 있는 사정일거고

청이나 조선 입장에서 명은 충분히 천조국이라고 불릴만한 저력을 가지고 있었음

 

게다가 청은 명이 망할때 까지 산해관을 점령하지못했음

청은 명나라가 망하고 오삼계가 항복한 이후에야 산해관을 넘어갈 수 있었음

거기에 누르하치가 직접 친정했지만 영원성 전투에서 패배하고 이후 사망까지 해버리니 조선 입장에서는

요동에서 여진족들이 난리를 일으켰지만 결국 명나라가 여진족을 제압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음

 

요즘 시대로 비유하자면 미중전쟁에서 중국이 유리해 보이니 대통령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자고한 꼴임

심지어 파병까지해서 도와준게 오래전 일도 아닌데 명나라 버리고 청에도 줄을 대보겠다?

바로 -ㅉ- 소리하면서 탄핵시위가 벌어졌을 사안임

 

거기에 당시 청은 명과 전쟁을 하면서 호시가 끊겨 심각한 물자부족에 시달리고 있었음

산해관에서 막혀서 산해관을 우회해 긴 보급선을 유지하며 북경근처를 약탈했지만 한계가 있는 와중에

어디 털어먹을 곳 없나 하는 와중에 눈에 띈 것이 조선임

 

기록을 찾아보면 청이 상당한 물자를 조선에게 요구한 기록이 있음

온갖 자질구레한 품목까지 요구하는 청을 보면서 조선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청나라의 기세가 심상치 않으니 화친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할까

아니면 저 새끼들 상태보니 알아서 무너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까

 

2024년을 사는 우리들은 모든 정보를 알고 있지만 당대 사람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기에

조선의 신하들 입장에서는 싸움은 잘하지만 알아서 말라죽어가고 있는 청과 상처 입었지만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명나라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려는 광해군이 얼마나 불안해 보였을지는 추측해 볼 수 있음

거기에 지구작가의 미친 억까로 일어난 이괄의 난으로 완전히 미드를 오픈해버린 조선은

청 입장에서는 재물이 와서 가져가라고 이야기하는 느낌이었겠지

 

병자호란을 외교, 정치적인 관점으로 보면 피할 수 도 있는 전쟁이겠지만 약탈전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병자호란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이었음 조선도 그걸 알기에 나름 대비를 했지만 그 대비를 이괄의 난으로 날려버림....

7
2024.06.06
@키룰루

이 글은 친명을 주장한 신하들이 잘못되었다고 하지 않음 그저 광해군에 반대한다고 서술할 뿐이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대의 한국에게 역사적 사례로 고려되는 부분이니 당연히 모든 전후사정을 파악하고 고려하는 관점임

3
2024.06.06
@골방철학가

써놓고보니 내가 좀 공격적으로 글을 쓴것같아서 미안하네

미중경쟁에서 한국이 중립외교를 해야한다며 광해군 사례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중립외교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에서 댓글을 공격적으로 써버린것 같음

 

결론적으로 나도 글쓴이 의견이랑 같은 의견임

개인적인 생각으로 미중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는데 미중간에 심각한 분쟁이 생긴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어정쩡한 위치를 고수할 수 없고 확실한 위치를 정해야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우리는 필연적으로 미국편에 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1
2024.06.05

이거 좀 오해가 있는게 조선 조정은 적어도 숭명배금을 내세우긴 했으나 중립외교를 부정하지 않은 상황이었음.

단 광해군이 친위세력으로 내세운 대북파들은 극렬 친명 정권이었고 이이첨등은 아예 후금이랑 붙자고 하는 정도였음

인조반정때에도 광해군의 반명태도로 쿠데타를 일으킨했으나 정작 후금과의 관계에선 눈치를 보는 실정이었음

일단 당시 조선으로써 가장 중요한건 임진왜란 복구였으니까

그러나 글에서 나왔던대로 홍타이지는 적극적으로 조선을 굴복시켜야한다는 입장이었고 결국엔....

1
2024.06.06

역사를 통해서 현재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도 알겠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도 대강은 알겠지만 실제 역사에서 광해군의 중립외교는 글쎄... 싶은게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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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6
@soho

솔직히 말해서 "사대주의에 빠져서 현실감각없고 외교감각없는 조선선비 놈들 ㅉ+비운의 명군 광해군" 이 프레임 자체가 일제시대 식민사관의 영향을 부정하기 어렵고 현대에는 미중갈등 속에서 '자주작 외교'를 어떻게든 과거 한국사에서 찾아내보려고 끼워맞추려고 광해군에 대한 과대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함.

역사를 통해서 앞으로의 일을 대비하자는건 좋은 생각이지만 자신의 의견을 정당화하기 위해 역사를 그 틀에 맞춰서 쓰는건 앞뒤가 바뀐거지.

2
2024.06.06

재밌당 어서 하편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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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6
@응슷응찡

상편은 그냥 당시 상황만 대충 정리하면 되는데 하편은 너무 학술적이고 딱딱해서 그거 커뮤에 올릴 수 있을정도로 다운그레이드 해봤는데 이러니까 글이 못읽을정도로 파편화되어버림

ㅅㅂ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는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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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
2024.06.06

지리적인 여건상, 그리고 현대정치의 특성상 중립외교를 하기 매우 힘든 위치지.

 

광해군때야 명나라는 여전히 주변국들과 비교하여 국력이 최고조를 달리는 나라였지만 정치적인 내분과 모순이 극심하여 혁명이 나든 외세에 먹히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라였고 (아이러니하게도 이자성의 난은 오삼계의 투항으로 이어져 청나라는 어부지리로 중원을 집어삼켰다.) 괜히 청나라 심기 건드리는것보다야 비위는 맞춰줬어야 한다고 생각함.(가짜 왕자를 보내고, 조선이 먼저 여러차례 통수를 때리지만..) 명나라가 망하던, 망하지 않던 당장 조선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청나라였으니.

 

현대의 한국은 절대 명청교체기처럼 단순한 태도로 중립을 고수하긴 힘들다고 생각함. 제반여건 자체가 다르기 때문. 일단 중국과 미국 양측 진영이 저렇게 으르렁대며 싸우는 것처럼 보여도, 현대 정치는 경제, 특히 무역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고 각 나라간의 관계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 누구도 미친놈마냥 무지성 어택을 갈길 순 없는 노릇임. 청나라는 중원에 입성하여 명나라를 치고 약탈을 해야만 이득을 보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목민족 국가이기에 어택을 한거고, 지금의 미중관계는 서로 무역으로 전쟁을 하면서도 피를 좀 많이 흘렸다 싶으면 귀신같이 다시 무역을 재개하는 일종의 경쟁적 협력자 관계에 있었'다'고 생각함.

 

중국이 대외적으로 패권주의를 추구한 진 오래됐고, 미국도 이에 맞춰 새로운 세계의 공장으로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등 新밸류체인을 구성하면서 점점 이 둘의 관계는 경쟁적 협력자 관계가 아닌 협력적 경쟁자 관계로 변모하고 있음. 다만 그렇다고 미국이 명나라처럼 지는 해이고 중국은 뜨는 해냐? 라고 묻는다면... 잘은 모르겠지만 내부적인 모순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더 높은 국가는 중국이라고 생각함. 지금의 시진핑이 마치 마오쩌둥처럼 1인 독재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그때당시 중국인의 사고관과 현대 중국인의 사고관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현대의 중국인들은 오직 높은 경제성장률이 유지될때에만 시진핑을 인정해줄 것 이라고 생각함. 지금껏 중국이 구축해놓은 경제체제의 모순이 곧 정치적인 모순과 맞물려 극에 달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이 말기의 명나라를 더 닮았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무조건 친미를 해야하느냐? 일단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더 가깝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북한이라는 가장 큰 변수가 존재한다... 난 여기에서 외교의 난이도가 급증한다고 보는데 결국 통일은 언젠간 우리가 좋든 싫든 다가오게 되는 시대적 국면이 된다.

0
itt
2024.06.06
@itt

그럼 막상 통일이 닥쳤을때, 당장의 통일비용이라거나 이런건 잠시 한 켠으로 미뤄놓고 봤을 때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린다. 마오쩌둥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국군과 미군이 올라오면서 북한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중공군을 투입한다. 근데 이게 평시에 보냈느냐? 아니다. 이때는 중국 공산당도 국민당과 아직 내전중에 있었고, 미국은 당연히 아직 내전도 끝내지 않은 공산당이 6.25때 그 많은 정예병력을 투입하리라 예측하지 못 한 것이다. 푸틴이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물론 목적은 둘째치고서라도 과정이 정말 치졸하고 병신같았다.) 그건 완충지대 형성이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합류한다면 러시아가 나토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온다. 푸틴은 이를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킨거다. 마오쩌둥 역시 한국 주도로 남북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완충지대가 사라질것이라 생각했고, 많은 정예 중공군을 한국전쟁에 투입시켰다. 현대의 중국도 다르지 않다. 중국은 한반도에 있는 국가가 자신과 대립하며 점점 서로를 향한 칼날을 날카롭게 갈고있는 국가의 우방국이길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다.

 

더 적고 싶은 내용은 많지만 일단 시대적 관점의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들을 다 제쳐두고서 외교적 난이도와 중요성은 명청교체기보다 현대의 대한민국이 훠~얼씬 더 높다고 생각한다.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 정말 수도없이 많고 한 치 앞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본문에 적힌 내용처럼 어떤 근거인진 아직 모르겠지만 중립외교는 잘못되었다! 라는건 섣부른 판단인 것 같다. 난이도가 옛날과 비교했을 때 너무 헬이고, 그만큼 이상론적인 이야기처럼 다가오기 때문이지만... 적어도 분명한건 실리를 포기한 외교는 결코 오랜기간 존속할 수 없고 반드시 희생을 강요당하기 때문이다. 중립외교를 포기하고 친미를 하던 친중을 하던 모든 결과값이 리턴보다 리스크가 크다. 우리나라가 북한이라는 지역 자체가 통째로 존재하지 않는다 가정했을 때 난 당연히 친미적인 스탠스를 취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존재하고 통일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립외교라고 표현하기도 뭐하지만 적어도 그에 가까운걸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2024.06.06

이 내용이 아예 빠진 거 같은데

경제적 상황

 

인조반정 이후 청은 가뭄 등의 여파로 굉장히 곤궁한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조선을 침공해서 물자를 나름 조달할 필요가 있었음

 

그 때문에 빠르게 병자호란 때 주요 성을 침공하고 넘어간 게 아니라 한성으로 질주하고 주변 지역 약탈하며 인조의 항복을 종용함.

 

단순하게 정치적인 것만으로 호란을 일으킨 게 아냐

1
2024.06.06
@숨은음은

국립외교원이니 경제적인 부분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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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6

해당 주제로 레포트 쓸 계획이었는데...이미 작성한게 있었네 계속 찾아도찾아도 없더니ㅋㅋ감사합니다 참고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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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타이지가 요서의 영원성쪽을 못뚫었지

우회기동해서 하북 북방 만리장성 뚫고 점령하며 북경 포위하고 바로 광거문 전투까지 벌였다 이미 중원일대가 후금 약탈 무대였다 이부분은 수정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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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빨리 다음편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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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kg쌀자루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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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만약에 조선이 재침이 절대 불가능한 일본의 내부 사정을 정확히 알았고, 성리학 기반 작은 정부가 아니라 고려 같은 군사국가였다면, 그래서 영혼의 한타를 모아 명과 같이 청을 멸망시키려고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명나라가 군량, 화약 등을 대는 조건으로 5만 수준 원정대를 파견 했다면?

 

0
2024.06.12
@닉네임이다 ㅋ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그럼에도 해보자면 큰 의미는 없었을거임

명나라가 군사 5만이 없어서 진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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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골방철학가

하긴 원정할 때 문제는 보급과 돈이지 병사 5만이야 명나라 인구에선 뚝딱이네... 현대 대한민국보다도 인구가 훨씬 많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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