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없어, 누나. 첫 번째 풍선은 한 번밖에 못 만들어. 첫 번째 풍선을 잘 만들지 못하면 그걸 다시 만들 수도 없고, 만들고 싶은 생각도 사라져."
"누구나 때가 되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 살아가는 도중의 일이란다. 혹시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무슨 일을 당한다고 해도 아주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겠니? 푸른 이파리가 낙엽이 되어 떨어져도 사라지지 않고 이듬해 싹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무엇이든 사라지는 것은 없단다. 하잘것없는 풀도 겨울엔 건초가 되어 치즈를 만드는 데 쓰이지 않니? 제제, 기운을 내렴. 누구라도 서로 잊지 않고 가슴속에 깊이 품고 있으면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단다."
나는 엉엉 소리를 내 울었다.
"걱정 마세요. 난 그를 죽여버릴 테니까요."
"그게 무슨 소리냐? 너의 아빠를 죽이겠다고?"
"그래요. 전 이미 시작했어요. 벅 존스의 권총으로 빵 쏘아 죽이는 그런 건 아니에요. 제 마음속에서 죽이는 거예요. 사랑하기를 그만두는 거죠. 그러면 그 사람은 언젠가 죽어요."
"그런데 넌 나도 죽이겠다고 했잖아?"
"처음엔 그랬어요. 그런데 그다음엔 반대로 죽였어요. 내 마음에 당신이 다시 태어날 수 있게, 그렇게 죽였어요."
이제야 아픔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매를 맞아서 생긴 아픔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유리조각에 찔린 곳을 바늘로 꿰맬 때의 느낌도 아니었다. 아픔이란 가슴 전체가 모두 아린, 그런 것이었다. 아무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못한 채 모든 것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죽어야 하는 그런 것이었다. 팔과 머리의 기운을 앗아가고, 베개 위에서 고개를 돌리고 싶은 마음조차 사라지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지금은 제가 구슬과 그림 딱지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사랑 없는 사람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제안의 사랑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절망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 시절, 우리들의 그 시절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먼 옛날 한 바보 왕자가 제단 앞에 엎드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中 - |
대퇴사두근
tu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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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피자
문틈
지구탈출
덕배야
헤헿ㅎ
난 그거보고 느꼈던게 애새끼가 존나 싸가지없게 누나한테 창녀라 그러는게 ㅈㄴ 컬쳐쇼크였는데
거기다 그 애를 아빠가 너무 패는것도 그래가지고
전반적으로 문제있는 집안애기 아니던가...?
마신다
하지만 그의 처음을 상상하고 어쩌면 모두에게 천사로 내려왔을 그 순간을 말하기는 너무 어려운거야.
제제는 버릇없고 제제의 주변은 그런 제제에게 관대하지 않지.
어쩌면 우리와는 상관 없는 내용일 수 있지만
우리도 살면서 한번쯤은 사랑하는 이에게 큰 상처를 입혔던 기억이 있고
반대로 사랑하는 이에게 큰 상처를 입기도 했잖아.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성장과 함께 닳아져 갔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수작이라고 할 수 있지.
너가 그 책을 언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와 지금의 차이가 어느 정도 벌어져 있는 상태라면
난 재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마신다
나의라임오렌지나무.
헤헿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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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상사단합대회수건
건우상사단합대회수건
율무차짱짱맨
아홉살인생이랑 괭이부리말도 꼭읽어라.
전기
어릴때 소설로 보고 울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