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프랑스 퇴폐미 DJ Malaa

한국 안오나... 개붕이들도 빠져보시길

 

 

출처 : https://underowl.net/refuge-article/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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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검은 복면을 쓰고 입에는 항상 담배를 물고 있는 디제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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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담배 물고있다.

 

 

'와 뭔 강도같인 생긴 사람이 디제잉을 하냐' 싶을 정도로 강렬한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기는 Malaa를 소개합니다. 그의 어두운 복장만큼이나 개성있는 그의 음악.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근데... Malaa의 정체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비슷하게 익명 컨셉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시멜로는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라도 있지(크리스 컴스톡, DJ 닷컴), Malaa는 제가 조사한 바로는 후보자조차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2015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알려져있는데 2016년 Tchami가 설립한 레이블 Confession에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정체를 정말 꼭꼭 숨기기 위해서 그가 쓰고 있는 복면(바라클라바)의 눈부분이 조금이라도 많이 노출되었다 싶으면 모자이크까지 처리해버립니다. 이렇게까지 정체를 숨기고 싶은 저의는 아무래도 음악만으로 승부를 보겠다! 이런 메세지를 담고 있는건 아닐까요.

대신 그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으로는 활발히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Tchami의 영향과 게토하우스

이제 그의 음악 세계를 알아볼까요

Malaa가 등장할 때부터 거론되는 인물이 하나 있는데요. 퓨처하우스의 3대장중 하나로 평가받는 Tchami입니다. 특히 퓨처하우스라는 단어 자체도 Tchami가 처음 언급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Tchami가 언급한 퓨처하우스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하우스의 모든 종류의 음악'을 의미합니다.

 

Malaa가 이런 Tchami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었겠죠. Tchami가 언급한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하우스 장르중에는 바로 g house 역시 포함되어있었고, Malaa는 그 g house에 관심을 갖습니다.

g house는 게토하우스라고 불리우는 장르에요. 90년대 초, 독특한 스타일로 인식되기 시작한 하우스 음악의 하위 장르인데요. 제가 꼽는 이 장르의 특징은 바로 “일반적으로 효과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최소한의 장비만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입니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죠. 또 복잡하지 않습니다. 효과를 과하게 넣지 않고 그저 깔끔하고 담백한 그런 맛이 있습니다. 이런 음악에 Malaa는 자신만의 복면 이미지를 그대로 심어 넣습니다. 개발되지 않은 땅에다가 Malaa라는 본인의 왕국을 세워버리는데요. 어.. 이런 느낌? 하면 Malaa가 떠오르게 만들어버린거죠. Malaa가 해석한 새로운 g house는 어떤 느낌일까요?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2180만회를 기록한 명곡입니다. Malaa의 음악은 엄청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멋있습니다. 사춘기 소년마냥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고 한껏 센 척을 해보는 느낌이랄까요. 소년만화에서 보이는 나쁜 악당의 모습을 따라해보는 것 같달까요. 사운드가 절제되고 세련되어 멋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우스의 본질은 그대로 잡고 있고,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요소들도 잘 채워두었습니다. 그러니까 마냥 어둡기만한 건 아니에요. 다음 영상을 한번 보시죠

 

 

 

 

Malaa와 담배 

Malaa하면 빼놓을수 없는 그것. 바로 담배입니다. 이 담배가 복면이미지랑 엄청 잘 어울려요! 하다못해 앨범커버까지 이 정도일정도니까요.

신세계의 이중구 캐릭터만큼이나 담배를 맛깔나게 피워대는 Malaa. 참 브랜딩을 잘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자체로 장르

Malaa의 음악은 과거 성행했던 하우스 장르를 본인만의 캐릭터와 함께 잘 배합시켜 본인만의 장르로 개척한 음악입니다.

차미가 생각했던 퓨처하우스의 한 형태로써 미래의 하우스 장르로써, 이제는 Malaa House라고 불릴만한 음악들이 탄생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글을 쓰다보니 퓨처하우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퓨처하우스는 사실 don diablo의 퓨처하우스를 대표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미래지향적인 사운드가 많이들어간 하우스가 퓨처하우스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4개의 댓글

2023.06.01

오라고 해도 왜 내한 안오는지 암?

 

오지...말라 라고 하니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2023.06.01

사파티스타 마르코스 생각난다

0
2023.06.01

차미랑 같이 무대설때 dj set이 참 좋더라

0
2023.06.03

dj 마라탕 폼 미쳤다 ㄷㄷ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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