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한지 꽤나 오래된 글인데
최근에 이런 글을 발견해서 덧붙인다. (14.05.27)
당시 마리 퀴리가 이민자 출신에 여성이었기 때문에 보수적인 프랑스 과학계에서 차별이 심했는데
남편인 피에르 사망 이후로 이를 보호해 줄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이 때 스캔들이 터졌고 보수 언론들이 달겨들어서 마리 퀴리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편지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또한 위조된 것입니다. 편지 자체가 위조로 마리 퀴리 본인이 쓴 것이 아닙니다.
랑주뱅의 부인이 위조해서 뿌렸다는 말도 있습니다.
마리 퀴리의 2차 노벨상 수상 당시 수상 위원회는 노벨상 수상자가 불륜과 연관되면 상의 품위에 흠집이 간다는 이유로 조사를 시도했으나 증거 하나 찾을 수 없어서 그대로 수상했습니다.
또한 랑주뱅은 이후 부인과 이혼 소송에 휘말렸는데 이 관련 사건에서 마리 퀴리의 이름은 찾아볼 수조차 없습니다. 애초에 관련도 없었단 소리입니다.
마리의 주변 인물들도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변호를 했고 마리 본인은 자살까지도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마리는 철저하게 기자들과 격리된 삶을 선택했고 나중에는 알프스로 딸들과 피신까지 했습니다.
본인에게 이만한 상처를 안긴 사건인데 아름다운 사랑이니 유명인의 위험한 불륜이니 하면서 돌아다니는 걸 보니 불쾌하더군요.
물론 잘 모르고 유포하고 계신 것이겠지만 적어도 기자나 방송 관계인들은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당시 마리 퀴리를 비난한 언론 중 일부도 사과하긴 했지만 너무 늦었기 때문에 마리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째서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런 루머를 봐야 하는 것일까요.
명백하게 고인에 대한 모욕입니다. 본 남편인 피에르가 탄원서를 써 가면서까지 마리와 함께 수상을 원했고 사후 마리는 피에르의 교수직을 이어받았는데
첫 수업에서 본인 커리큘럼이 아닌 남편의 마지막 강의 이후부터 진행했을 정도로 남편을 존중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보수 인사들의 차별로 이루어진 단순한 스캔들로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행여나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더 이상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출처] 마리 퀴리(퀴리 부인)와 폴 랑주뱅의 사랑은 사실이 아닙니다|작성자 aratas
http://blog.naver.com/aratas/14017676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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