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동남아의 깡패국가 베트남, 왜 그들은 깡패가 되었는가

북한의 개혁과 통일로 가는 시나리오

러시아가 바라보는 한반도의 통일에 관하여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관하여

일본자위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중국해군에 관하여 (1)

일본자위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중국해군에 관하여 (2)

인도의 가성비있는 중국목조르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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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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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난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동안 살았었어. 신분노출안하면서 인증하기위해 영사관에서 받은 마스크가 딱 좋겠더라고

 

베트남에서 오래산 것도 아니고 도쿄랑 부산 호치민을 중심으로 돌아다녔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호치민에서 보냈으니 난 거주자였다고 생각해 

 

그러다가 올해 4월쯤되니 도시가 락다운상태가 되면서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버렸어.

 

지금도 코로나만 끝나면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갈 생각이라 그런가 지극히 베트남에 우호적인 태도로 글을 쓸거같으니 주의하면서 읽기를 바래.

 

그리고 동남아시아는 인도차이나반도(태국,미얀마,베트남 등), 해상지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필리핀 3개로 나누어지며

 

이 3개의 세부지역은 서로 문화나 국가특성이 판이하게 다르며 각각의 타지역에 대해 접촉도 낮은 편이라 완전히 다른 지역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아

 

이후 글에서 나오는 동남아라는 표현은 인도차이나반도의 육상세력을 의미하는 용어이며 해상지역과 필리핀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의미야

 

한국인에게 베트남이란 나라는 여행가기 좋은 나라, 국제결혼을 많이 하는 나라, 빈곤한 동남아국가, 망고가 맛있다정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겠지

 

정치적으로는 베트남전쟁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관계가 대단히 좋고 경제적으로는 베트남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경쟁할 정도니 밀접한 관계라고 생각해

 

그러나 베트남의 군사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한국인은 없어. 물론 절대값인 국방비로 따지면 맞는말이지만 군사력은 상대적인 의미가 강한편이야

 

베트남을 떼어서 한반도에 두면 청일전쟁 시즌2를 찍겠지만, 적어도 동남아에서는 주변국때리고다니는 동네대장이라고 할 수 있어

 

유럽에 영국과 프랑스가 있다면 동남아에는 태국과 베트남이 있지. 그래서 가끔 인터넷에 보이는 베트남인들의 과도한 민족적 자부심은

 

실제로 자기가 속한 지역에서 힘좀쓰는 나라라는 근거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마냥 허세를 부리는 건 아니야

 

그리고 앞으로의 글은 왜 베트남이 주변국에 깡패짓을 했으며 베트남 지도자들이 바라보는 베트남과 주변환경에 대해서 풀어볼거야

 

1. 베트남의 살아남기 위한 역사 그리고 딜레마

 

지도.jpg

 

베트남은 북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라오스와 캄보디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남중국해를 따라 길게 늘어져있는 국토가 특징이야

 

수도는 북부의 하노이, 유명한 관광지들은 중부의 다낭 및 호이안, 경제수도는 남부의 호치민이라는 특징과 각 지역별 이질성이 크기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장기여행이 아닌 이상 컨셉에 맞춰 북,중,남부 지역을 선택해야만 하지.

 

북부.png

우선 북부의 하노이지역은 강 하류에 위치한 델타지역으로서 9400만 인구의 25%가 이 곳에 살아

 

그리고 하노이는 수도답게 베트남이라는 정체성이 시작된 곳이며 호치민과 더불어 국가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지

 

사진에서 보이듯이 라오스와의 국경은 미개발상태의 정글과 험준한 산맥으로인해 육로통행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어.

 

교통의 불편함은 경제적으로는 마이너스요인이지만 군사적으로는 천혜의 방벽과 같으니 베트남은 라오스에게 군사적 위협을 느끼지 않아

 

마찬가지로 북부 중국과의 국경도 산악지대로서 통행이 불편하지만 베트남의 소수민족들이 살고있으며

 

베트남의 주류민족인 킨족은 소수민족을 믿지 않아 불안하게 지켜보지만 소수민족의 구성비가 너무 적어서 딱히 독립을 원하지는 않지

 

쯩짝.jpg(쯩 짝 자매 이미지)

 

하노이가 느끼는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이야. 베트남의 역사는 중국과의 전쟁에서 시작했으며, 한국으로 치면 단군왕검에 해당되는 쯩 짝 자매가 

 

1세기에 중국으로부터 독립전쟁을 벌였지. 전쟁에서 승리한 베트남은 더이상 중국의 일부가 아닌 베트남이라는 정체성과 독립국을 출범했지만

 

중국(당시 한나라)으로서는 베트남의 독립과 함께 광둥지방까지 상실했기에 이를 결단코 인정할 수 없었지. 따라서 한나라는 다시 정복해버려

 

쯩 짝 자매와 함께 역사가 시작한 베트남이지만 실질적으로 중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건 10세기에 이르러서야 가능했으며

 

그나마도 살아남기위해 중국과 끝없는 전쟁이 계속되었으며 프랑스가 베트남으로 오기전까지는 베트남의 역사=중국과의 전쟁사라고 보면 정확해

 

중국입장에서보면 남쪽의 오랑캐=남만(베트남)은 위협 그 자체였겠지만, 베트남에 입장에서 보면 이유없이 몇천년을 괴롭히는 이웃국가인거지

 

게다가 동이(한반도)와 달리 정복했을 경우 풍부한 남방의 물자를 얻을 수 있기에 정복의 수지타산이 맞기도 했을거야

 

그러나 이유가 어찌되었든 중국은 베트남에게 실존하는 위협이었고 이를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어

 

과거 농경사회에서 힘이란 인구와 농토였으며 북쪽은 중국, 서쪽은 정글로 막혀있으니 민족의 생존을 위해서는 남쪽으로 가야만했지

 

확장.jpg

베트남은 필사적으로 남쪽으로의 영토확장을 추진했고 약 1000년에 걸쳐서 최남단의 호치민(사이공)으로 대표되는 메공델타지역까지 진출해

 

물론 이는 베트남의 입장에서는 진출이겠지만, 원래 저 땅을 가지고있었던 캄보디아입장에선 강대국의 횡포에 불과하겠지만 말이야

 

그런데 남부의 보라색 지역은 따뜻해서 3모작이 가능했고 메콩강과 바다와 접해있어 주변과의 교류에 유리한 곳이었어

 

그래서 수도 하노이를 뛰어넘는 더 큰 경제력을 가진 베트남의 심장부로 성장하게 되었어.

 

현재 호치민은 베트남 경제력의 1/3을 가지고있으며 대부분의 공업시설 역시 이 곳에 위치해 있지.

 

따라서 현재 베트남은 경제는 남부의 호치민, 정치와 군사는 북부의 하노이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야.

 

하지만 베트남 역시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상당히 높기에 중국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하지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거야. 북부의 하노이는 중국과 가까워서 천년넘게 중국을 경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군사력을 중시하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어

 

반면 호치민의 경우 주변국으로부터 군사적 위협이 없기에 경제에 전념하며 이로 인해 좀더 진보적인 성향을 지니지

 

게다가 호치민은 애초에 정복한지 200년 조금 넘은 곳이기에 여전히 인종과 문화, 언어가 서로 다른데다가

 

북부는 중국의 영향으로 동아시아문화권에 속하는 반면 남부는 동남아시아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지

 

베트남전쟁으로 인해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무력정복하고 당시 수도였던 사이공을 북베트남의 지도자 이름인 호치민으로 바꾸기까지 했어

 

당시 남베트남인민의 입장은 북베트남에 대해 반발하지는 않겠지만 환영하지도 않는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었어

 

분리.png

 

단순히 북부와 남부의 인문환경이 분리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연환경 역시 분단되어 있어.

 

베트남 중부는 그 폭이 굉장히 얇은데다가 산맥까지 존재하고 산악지대는 주로 소수민족들이 분포하기에 베트남은 허리가 너무 취약한 편이야

 

북부와 남부의 양대 심장지대가 가지는 이러한 차이성은 18세기부터 존재했으며 지속적으로 베트남지도자들의 딜레마가 되었지

 

2. 베트남의 캄보디아와 라오스 침공, 침략인가 구원인가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북부나 중부와는 달리 남부의 베트남과 캄보디아 국경지대에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어.

 

이런 상태의 국경을 가진 이웃국가끼리는 사이가 좋을 수가 없고 캄보디아와 베트남 역시 마찬가지였지.

 

게다가 베트남이 실제로 캄보디아의 영토를 대거 가져간 것은 사실이니깐 더욱 그렇겠지

 

그러다가 1970년대에 캄보디아에서 크메르 루즈가 집권하고 점차 광기에 사로잡힌 지도자가 되어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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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들은 킬링필드라고 들어봤어? 크메르집권당시에 일어났던 일이야. 800만이 안되는 캄보디아인 중에서 200만명이 죽었지

 

게다가 200만명은 지식층, 자본계급, 기술자 등에 해당하는 사람이었기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일자무식의 군인과 농부밖에 없었지.

 

캄보디아 대내적으로도 이렇게 개판쳤으니 대외적으로도 베트남에 빼앗긴 영토찾겠다고 국지전을 계속 했는데

 

이에 빡친 베트남이 캄보디아 인민을 해방시켜준다는 명분으로 캄보디아 침공을 감행하고 몇년간 지배해버려

 

문제는 캄보디아 인민을 해방시켜준다는 명분이 너무나 적절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인민조차도 환영했고

 

지금까지도 캄보디아 '정부'는 베트남의 침공에 대해 비난을 하지는 않아(킬링필드의 잔재와 현재 캄보디아가 가지는 베트남에 대한 감정은 생략)

 

또한 라오스가 중국과 가까워지는 걸 막기위해 베트남군을 라오스에 주둔시켰지만 애초에 거대한 산맥이 가로막고 있기에 소규모주둔이었어

 

베트남전쟁때 미국이 하도 폭격하니깐 라오스를 통해서 보급을 했던 베트남이었고 라오스도 얄짤없이 폭격한 미국이 있었지.

 

그러나 중국입장에서 보면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영향력을 얻는 베트남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런저런 계기를 통해 중월전쟁이 발발하게 되버려

 

중월전쟁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이로 인해 베트남은 주변국인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괴뢰국으로 삼았고 중국과는 전쟁하는 깡패국가가 되었지

 

의도야 어찌되었든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베트남으로부터 침공을 당했고 태국으로부터도 압박을 받으니 살아남기 위해 자연스럽게 친중국가가 되었지

 

지금까지 설명한 것이 과거의 베트남의 상황과 선택이었고 지금부터는 현재의 베트남의 상황과 선택을 써볼거야.

 

3. 베트남의 현재상황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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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라오스는 친중국가가 되었고 베트남의 입장에서 보면 북쪽과 서쪽으로부터 중국의 위협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은 [3 NO]라는 정책을 선언해버려

 

1.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는다

2. 베트남의 영토에 외국군사기지를 설치하지 않는다

3. 외부세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왜 베트남이 이러한 선언을 했는지는 몰라. 대부분의 자료에서 이러한 정책에 대한 재고려가 필요하다고하며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만 할 뿐이야

 

추측이라는 것도 베트남전쟁, 캄보디아-라오스침공, 중월전쟁에서 모두 승리해서 민족주의가 강해져서 그렇다고하는데 난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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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른 글에서 계속 말했듯이 중국은 남중국해로 군사적 진출을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베트남으로서는 동쪽으로부터도 공격도 준비해야만 해

 

중국입장에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해양진출에 방해될 '현지'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기에 중-베간 분쟁은 점차 격화되겠지

 

즉, 베트남은 남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에 포위당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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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방향에서 베트남은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앞에 말했듯이 적대세력이 중부에 진출하는 순간 베트남은 두동강 나기 딱 좋아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많아.

 

여기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남부지대는 해수면상승에 굉장히 취약한 지역이라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만 해

 

중국의 군사적위협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의존하는 베트남경제는 수출입다각화를 통해 변화해야만 하지

 

북부와 남부의 이질성은 현재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민의 삶을 향상시켜주기에 잠잠한거지 경제성장이 느려지면 다시금 불만이 터져나올거야

 

취약한 중부를 방어하기 위해 해군기지등이 설치되어있지만 더 많은 인프라가 필요함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

 

그런데 사실 중부의 인프라를 설치해서 방어를 강화하는 거보다 더 빠르고 쉬운 방법이 있어

 

팽창.png

국토가 너무 얇아서 분단의 위협이 있다면 그냥 두껍게 만들면 되는거잖아? 다른나라처럼 베트남도 완충지대가 필요한거니깐 말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베트남은 해군증강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실현할 수 없을거야. 베트남은 해군증강을 하기에는 너무 빈곤해

 

또 해군증강을 하더라도 중국해군과 맞설 수준까지는 불가능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체급의 문제니깐 말이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육군의 강화를 통해 서부로의 팽창을 선택하는 거야. 서부로 팽창하면 서부의 위협도 줄고 동부의 위협으로부터도 여유가 생기지

 

그리고 이런 현실을 모두가 알고있기에 라오스와 캄보디아가 더욱 친중국가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거야. 꽤나 역설적인 문제야

 

베트남은 라오스와 캄보디아가 친중국가라서 위협을 받아 팽창을 생각하는 반면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베트남으로부터 위협을 받기에 살려고 친중국가가 된거니깐 말이야.

 

해군증강은 불가능하고 서부로의 팽창은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크니 현실적인 방법은 베트남이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수밖에 없어

 

미국이 한국에 FTA을 제공하면서 미국시장으로의 쉬운접근을 베풀었듯이, 베트남 역시 두 국가에 경제적 이득을 주고

 

베트남문화에 많이 노출시켜 적대감을 줄이고 익숙해지게 만들어 친중국가를 유지할 만큼 위협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만들어야지

 

그리고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 외에는 답이 없는 상태야

 

단순히 미국편에 참가해서 반중전선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지렛대삼아서 중국과 베트남이 적절한 균형을 추구해야만 하는거야

 

베트남의 경제는 중국의 영향을 받고있고 미국은 멀지만 중국은 가깝단 말이야. 아까 말한 거처럼 3NO정책때문에 미-베 동맹이나 미군기지도 없어

 

그러나 미국의 도움이라도 받으려면 3NO 정책을 반드시 폐지하고 베트남-중국-미국이라는 삼각관계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아야만 해

 

또한 중국해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미국말고도 인도나 호주, 일본, 심지어는 러시아라는 선택지도 가능하니 3NO 정책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해

 

베트남의 역사는 중국과의 전쟁사고 반중감정이 가장 심한 나라중에 하나지만, 베트남은 중국과 적대해서는 생존할 수 없어.

 

베트남은 중국을 적대하거나 중국에 굴종하는 상황보다는 상호존중을 바탕으로하는 협력과 공존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어

 

중국과의 관계에서 상호존중을 추구하는게 개붕이한테 어떻게 느껴질지는 알고 있어. 베트남 역시 개붕이가 생각하는걸 그대로 느끼고 있을테니깐

 

하지만 베트남은 중국과 상호존중을 추구해야만 해. 그것외에는 국가적 죽음이라는 선택지밖에 놓여있지 않으니까 말이야

 

3. 마치며

 

많은 개붕이들은 한반도가 참 불행한 지정학적 요소를 가졌으며 한국이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생각할거야

 

그러나 한국은 그런 요소를 상당히 극복하고 현재 미쳐버린 동북아지역에서조차 지역강국으로 자리잡았어

 

반면 베트남의 상황은 한국보다 더 절박하며 국력과 비례하기에 선택지조차도 많이 없는 상황이야.

 

베트남사람들은 내가 아는 한 가장 반중적인 사람들이야. 하지만 베트남사람이 아닌 국가로서의 베트남은 중국과 적대해서는 안 돼

 

베트남사람들이라고 미국이 마냥 좋지는 않겠지. 베트남전쟁 당시 20대 청년들은 이제 겨우 70살이고 아직 멀쩡히 살아있어

 

하지만 베트남은 미국과의 협력을 생각해야만하지, 국가의 생존을 위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많은 베트남 20대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한국이 좋아서 배우는게 아니야. 취업하기도 쉽고 월급도 많이주니깐 배우는거뿐이야.

 

또 한국 장년층이 베트남에 와서 보여주는 '난 선진국국민이고 돈 많다'라는 태도가 너무 싫었어. 아저씨들은 물론이고 아줌마도 마찬가지야

 

난 한 사람의 수준이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을 종합해서 나오는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韓장년층은 소득수준만 높을 뿐이지 중국인관광객과 같다고 생각해

 

반면 베트남 20대 대학생이나 대졸자의 경우 소득수준도 현지대비 높은 수준이고 교육수준도 상당해서 언어만 통한다면

 

韓장년층보다는 베트남 20대가 나한테는 대화하기에 더 좋은 상대였어. 물론 관광객으로 와서는 그들과 접할 일이 없겠지만

 

어찌되었든 베트남까지 가서 내가 꼰대혐오에 걸릴 줄은 생각도 못했어. 잡썰이 길었네

 

이 글의 기본흐름은 유부트에서 본 내용을 번역해서 정리한 것이며

 

중간중간에 넣은 부가설명은 내가 동남아시아 지역연구에서 알게된 사실을 추가한 거야.

 

궁금한거나 물어볼게 있다면 댓글로 써주라.

 

요약

1. 베트남은 중국으로부터 살아남기위해 깡패가 되었다

2. 베트남은 여전히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3. 베트남은 3NO 정책으로 인해 독자생존을 고수하지만 불가능하다 

4. 미국과의 협력으로 중국과의 균형을 잡아야 하지만 중국과 적대해서는 안 된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Z5Mr7ssxC60&list=WL&index=3&t=14s&ab_channel=CaspianReport

 

 

 

 

  

 

 

 

59개의 댓글

2020.12.27

너무 좋은 글이네 지우지 말아줘 몇 번 더 읽어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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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베트남에 갔을 때, 그 민족적 실체를 느낄 수 있었음.

우리나라만큼이나 외부의 적에 대항해 똘똘 뭉쳐왔고 그 눈빛이 가장 가난한 하층민부터 가장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더라.

강한 민족이야 베트남인들은.

 

그런데 글쓴이가 말한것처럼 이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빈부격차가 이들의 싸움이 오래 지속될거란 생각을 갖게 하더라.

 

하루아침에 무너질 나라는 아니야. 그런데 앞으로 싸워나가야할 게 참 많은 나라야.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베트남과의 전략적 공조를 많이 해서 너무 중국과 일본 사이에 한정되어있는 국가적 외교자원을 남방으로 많이 뻗어갔으면 좋겠어. 베트남에 공장을 세우고 아세안에 참여하고 이런 것들이 다 그런 노력의 일환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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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토스00

공산국가라서 믿음이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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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도리토스00

빈부격차하니깐 생각나는건데 호치민 1군에 하루에 30만원하는 으리으리한 호텔이 있거든?

프랑스가 남겨둔 식민지풍 건물인데 호텔 담벼락에서 가난한 모자가 벽돌베고 자고있더라

7살정도로 보이는 여자애가 찡찡대니깐 엄마가 자기옷을 벽돌로 둘러싸던데 보고 너무 맘이 아팠어

3
2020.12.27

난 베트남 관련 공부나 관광 경험이 일절 없어서 잘 모르지만...

4천년 동안 중화에 대항하면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민족의 하나로써,

그리고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한 국가로써

베트남 애들이 갖는 자부심은 이해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베트남 국뽕이 과하다 하는데(특히 한국보다 베트남이 짱짱 같은 내용의) 저 정도 자부심 있을 법한 나라에서 지나가는 과도기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우리가 베트남을 함께 중국에 맞설, 개념있는 동남아시아의 대표 동맹국으로 대할지, 아니면 몰가치한 그저 그런 국가로 대할지는

좀 더 두고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베트남을 지켜보는 우리의 시선이 20년 전 일본이 우리를 보는 시선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근거없는 생각이 든다.

20년 후 베트남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7

베트남과 중국은 막연하게 멀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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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경제력이 강한 남부가 왜 북부의 베트남에게 정복당한 거야?? 현대 베트남 역사를 제외하더라도 베트남의 역사는 남쪽으로의 확장이던데......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나??

0
2020.12.27
@핑크콜라

크메르제국 치하에서는 메콩델타지역이 미개발지로 그저 산이없는 뻘밭에 가까웠음. 그러다보니 인구도 적고 기술수준도 낮았음

또 당시 크메르제국(현 캄보디아)가 쇠퇴기여서 저항도 제대로 못했음.

0
2020.12.27
@핑크콜라

경제력이 강해진 건 최근의 일, 그러니까 북부의 사람들이 내려온 뒤의 일인거 아냐?

아무리 남부쪽에 자원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건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있어야 진짜 자원이 되는거잖어

좀 비약해서 설명하자면 아메리카 원주민 쫒아내고 유럽인들이 먹은 북아메리카가 현재 부유하기로는 1등인 것처럼 말이야...

북부에서 밀려오는 외부인에 비해 원래 남부에 있던 원주민들의 힘이 약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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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부르탱탱구르

쓰고보니 본문적은 사람이 댓글 달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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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핑크콜라

참파라는 참족의 나라가 있었는데 정복당함. 경제력과 군사력이 비례해진건 근대 이후의 일이고 전근대에는 경제력과 군사력이 비례하지 않았음. 중국도 북방민족한테 겁나게 털렸고 로마도 게르만에게 멸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0
2020.12.27
@쉽지않은남자

참파는 남부라기보다는 중부지않을까 메공델타지역은 크메르제국치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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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핑크콜라

중국도 현 시점에서는 장강 이남이 강북 화북을 다 먹여살릴정도로 경제가 발전했지만 과거 개발이 안됬을 때는 화북한테 털리기만 했잖아 그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1
2020.12.27

좋은 글 잘 읽었어. 이런 글 써줘서 정말 고마워.

음..... 개인적으로 베트남은 투자처로 매력있는 국가라고 생각해.

하지만 최종 소비국으로 매력이 있나 하면. 그건 아닌것 같아.

(아무래도 최종 소비국으로서 매력있는 국가는 태국이 아닐까 싶어.

어쨌든 베트남보다 1인당 gdp가 높으니까.)

결과적으로 베트남이 태국의 1인당 gdp를 따라갈수 있을까? 그리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킬 수 있을까?가 아무래도 주요 관건 인것 같아.

사회주의 국가다보니 일반 독재국가보다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나기 더 어렵다고 생각하거든.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는 이상 정상적인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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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메데이아

보통 1인당 gdp 12000~13000$까지는 독재정치로 발전하는게 훨씬 효율적임

중국이 11000$수준이니 13000돌파하려면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되어야 하는게 정석인데 어디까지나 이론이지

태국이나 베트남이나 다른 나라가 공장지어주고 인력 공급해서 돈버는 구조라서 자국의 기술력이 없으면 힘들지

태국이나 베트남도 지금의 중국수준까지는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문제없는데 그 이상가려면 기존 국가체제가 바뀌어야함.

니가 묻는게 베트남은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인데 글쎄 나도 모르겠음.

자세한건 나무위키에 중진국의 함정 검색해보고 스스로 생각해봐

1

저런 베트남도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데

혈맹국인 한국이 미국을 가끔 좆으로보는게 참 .. 기구하네

0
2020.12.31
@참긍정적이라좋아

지나친 국뽕과 민족주의의 만남의 결과겠지

0
2020.12.27

하노이 여자가 예쁨 아니면 호치민 여자가 예쁨?

1
2020.12.27
@잠안오는밤

일반적으로 하노이

개인적으로 호치민

0
2020.12.27
@골방철학가

삐빅 개취 검거

당연히 북방계 흰 피부에 늘씬한 몸매가 더 좋은거 아닌교?

0
2020.12.27
@잠안오는밤

어차피 도시여자애들은 병적으로 피부타는거 싫어하더라

그리고 남부나 북부나 작고 말랐지만 커야할 곳은 다들 훌륭하시더라

0
2020.12.27
@골방철학가

한국에서 호치민 여자 두명 만나봣는데

 

뭔가 동남아 스럽던데

 

내가 상상하는 하노이 여자는 북쪽에 있어서 뭔가 중국계 미인형?

 

내 상상이 틀린가?

0
2020.12.27
@잠안오는밤

니 상상이 맞음. 북부가 중국계라 다들 더 좋다던데

사실 호치민있을때 한명밖에 안만나봐서 잘 몰라 애초에 외모보다는 말투랑 성격이 좋았던거라서;

여자는 잘몰라 히히

1
2020.12.27

몰입감 오진다. 잘읽었다

0
2020.12.27

내가 비엣남 여행가서 느낀건 다른 동남아 동네 애들하고 다르게 엄청 부지런한 점이었다.

 

그리고 생각외로 더럽다거나 하지 않고 도시가 활기차며 나름 상식있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음.

 

태국이나 필리핀 마냥 조금이라도 안전지대 벗어나면 바로 토막나겟단 느낌은 안들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음식이 시팔 너무 맛있어.. 너무 좋았다

0
2020.12.27
@BigJay

도시와 시골은 문화자체가 다를거야. 도시의 남자들은 미친듯이 일하고 활기차게 살아갈텐데

시골의 남자들은 암것도 안할거야. 베트남은 여자가 농사짓는 모계사회이고 시골은 아직 강하게 남아있음

공산주의라서 그런가 치안은 되게 좋더라. 공안이 외국인건들면 다 조져버린다고해서 현지갱들도 외국인 안건듦ㅋㅋㅋ

5
2020.12.27
@골방철학가

나는 다른건 둘째치고 동남아 특유의 그 음습함 같은게 전혀 안느껴지고 다들 친절하고 어지간 하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데다 안전하다는 느낌이 피부로 느껴지니 너무 좋더라고

 

올해 코로나만 아니면 꼭 마나님하고 또 가려고 했는데 ㅂㄷㅂㄷ

3
2020.12.28
@BigJay

일단 한국인이면 남자여자 안가리고 선망의 눈빛으로 봐주니 감사하더라ㅋㅋㅋ

코로나 끝나고 꼭가라 두번가랑

4
2020.12.31
@골방철학가

호치민 장기거주 재외국민인디 이건 아니야.. 친구 중에서도 길가에서 칼 맞은 넘도 있고 범인도 제대로 못 잡음.. 외국인이 오히려 몸을 사려야지 한국처럼 CCTV가 많은것도 아니고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는 커녕 민중을 호구로 보는 기득권자인 나라에서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의 사정 봐주는 공안은 아무도 없음. 돈 뜯어내고 수사한다 해놓고 입이나 싹 닦지.. 베트남이 주변 동남아국가에 비해 치안 좋은거 너무나도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고 성희롱 등 성범죄에 대한 인식도 부족해서 여자들 한국 생각하고 다니면 큰일난다...

1
2020.12.31
@해외노동자

마냥 천국은 아니고 한국보단 못해도 한국인에 대한 호의는 있었어. 나 살던 곳에서 총기사고있었는데 지자체에서 외국인보호령때리고 범인잡으러가더라. 공안은 돈주면 태도가바뀌긴하더라 써글롬들

0
2020.12.27

몽골 물리친게 인상깊었다

 

근데 역시 호치민이란 이름보단 사이공이 더 정감가는거 같아

0
[삭제 되었습니다]
2020.12.28
@많이예민한데요어쩌

원래 대장은 마지막에 나오는법

0
2020.12.28

좋은 글 고맙다. 우리나 저들이나 다들 애환이 있구나.

1

와 정말 너무 좋은 글이다. 혹시 전공자야? 참고자료나 역사 관련은 모두 원어나 영어 자료 참고한거임? 그리고 '호치민'이란 인물에 관해 최근에 관심이 좀 생겼는데 관련 서적도 추천해줄 수 있어?

0
2020.12.28
@막장에서올라가는중

전공자임, 역사관련은 교수가 한국어로 말해준거 기억나서 추가함. 호치민관련서적은 나도 몰라!

근데 너무 유명한사람이라 책이야 많지

동양의 체게바라니깐

0
2020.12.28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글 스크랩해두고

재밌게 읽고있어요.

그런데 혹시 비전공자인 일반인 입장에서 이러한 국제정세 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시중에 있는 책을 사서 공부하는수준이 전부인거 같아서요. 요즘엔 피터 자이한의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을 읽고있습니다.

1
2020.12.28
@SchoolSubject

영어되면 foreignaffairs나 CNAS들어가서 보고서, 유투브에서 CASPIAN REPORT, johnny harris, VOX

한국어면 국립외교원이나 유투브에서 지식한잔. 다만 한국어자료는 한국의입장에서 세계를바라보는경우가 많음

페터 벤더의 [제국의 부활]이란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었을건데 아직 팔지는 모르겠음.

2
2020.12.28
@골방철학가

와 정말 좋은 매체들이 다양하게 많군요

감사합니다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1
Lio
2020.12.28

친구랑 베트남 창업 생각하는 중이였는데 너무 좋은 글이네 ㅋㅋ 자주 써주길

0
2020.12.28

베트남 개붕이라 그런지 글 자체로는 제일 꿀잼이었다.

 

혹시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한국과 베트남에 대해 서술해주었으면 좋겠네.

0
2020.12.28
@개나리우스

오 베트남사나보네. 돌아가고싶다 ㅠ

0
2020.12.28
@골방철학가

아니 내가 베트남 사는게 아니라.

 

니가 베트남 개붕이라서 글이 꿀잼이란건데...

0
2020.12.28
@개나리우스

아ㅋㅋㅋㅋ 그렇군

0
2020.12.28
@골방철학가

댓글달시간에 빨리 다음 글이나 써주세요..

 

아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요..

0
2020.12.28
@개나리우스

아직 뭘로 쓸지 주제도 안잡아놨는디 히히

0

베트남과 한국에 대한 글도 시간나면 써주세요 읽는데 너므 재밌어요

0

글 내용도 재밌고, 요새 렉카들이 가져오는 자극적인 베트남 관련 글만 보다 보니

 

글쓴이의 베트남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니까 좋네. 잘 읽었음

3
2020.12.30

굿

 

0
2020.12.30

혹시 기고할 생각있어? 있으면 연락처 남겨줘 ㅎㅎ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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