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유럽에서 발간된 괴물도감 마카브레에는 바다에 서식하는 정체불명의 괴물에 관한 그림(위)이 있습니다.
커다란 눈을 부라리며 큰 입을 벌리고 있는 문제의 괴물 삽화는 도감에 소개된 다른 괴물들과는 달리 겉모습 외에는 아무런 설명이 써 있지 않습니다.
다음의 이야기는 근래 남미 지역에서 가라디아블로라고 불리우며 목격되고 있는
마카브레에 등장한 괴물과 겉모습이 비슷한 정체불명의 바다괴물에 관한 이야기 중 일부입니다.
푸에르토리코
1974년 8월 12일 푸에르토리코의 라구나 아구아스 프리에타스(검은 초호) 지역에 서는 산소통을 메고
해저동굴을 탐험하던 체육교사 알프레도 가르시아 과라멘디가 정체불명의 바다 생물에게 공격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어두운 물 속에서 너무나도 빨리 움직여 꼬리로 자신의 목을 조르던 생물의 모습을 정확히 확인 할 수 없던 가르시아는
괴물에게 휴대용 작살을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괴물이 계속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후 허리춤에 차고 있던 스쿠버 칼을 뽑아 괴물을 찌른 가르시아는 괴물이 한번 크게 요동친 뒤
죽은듯 가만히 있자 정신을 차린뒤 더 이상 움직이지 않던 괴물의 시체를 끌고 해저 동굴에서 나와 수면으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1974년에 잡힌 사진
당시 밝은 햇살이 비추던 곳에서 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가르시아는 문제의 괴물이 4년전 자신이 생포한 적이 있는 가라디아블로
(마귀漁 - 남미의 여러 나라들 전설에 등장하는 바다괴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4년전인 1970년, 해저동굴 근처에서 마귀어와의 수중 격투끝에 이를 생포했던 그는마귀어를 푸에르토리코 대학으로 가져가 X-Ray를 촬영하고
이를 연구하려다 학교측이 마귀어가 별다른 생물이 아니라며 이를 다시 집으로 가져가라고 하자 이를 집에 보관하다
그곳을 찾아온 정부 관리들에게 마귀어를 빼앗긴 뒤 이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1974년 당시 X-ray 사진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집 안에 두번째로 잡은 마귀어를 위한 실험실을 만들고 그곳에 박제한 마귀어를 전시한 뒤
기자들과 주민들을 초청했던 그는 어느날 원인모를 화재로 실험실이 타버려 박제를 잃게 되자 크게 낙심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마귀어를 다시 생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담을 했던 그는
검은 초호의 해저동굴을 계속 탐험 하였으나 다시는 마귀어를 만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가라디아블로는.... 심심 찮게 잡히고 있는.. ^^;
일본에서 잡은 가라디아블로 라고 소개되었지만 DC의 한 유저가 오지엉와 합성해서 만든 가짜라고 하네요 ^^;
(일본에선 가라디아블로를 코와붕가 라고 부른다네요 ^^)
[출처] 가라디아블로 / 마귀어 - 희귀동물|작성자 율키
예전에 괴물에 관심있어서 찾아다닐 때 봤던 포스팅 중 하나
근래엔 오지 탐험에 빠져있음. 그러나 딱히 올릴만한 글이 없음.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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