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레딧번역 단편] 나는 내 동생 찰리가 다른 데로 가야 하는 게 싫어

I hate it when my brother Charlie has to go away By u/horrorinpureform

 

나는 내 동생 찰리가 다른 데로 가야 하는 게 싫어

 

나는 내 동생 찰리가 다른 데로 가야 하는 게 싫어.
내 부모님은 찰리가 얼마나 아픈지,
내 뇌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 같은 게 어디 안 막히고 도착할 곳에 잘 도착하는 것이 얼마나 운이 좋은 건지를 나한테 항상 설명해.
내가 같이 놀 동생이 없을 때 얼마나 지루한지를 말하면 부모님은 시설에 있는 어두운 방에서 못 나오는 동생이 훨씬 더 지루할 거라고 말해 준다니까.
그러면 난 항상 동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고 말해.
처음에는 그러셨었어.
찰리는 점점 짧은 시간 동안 머무르게 되긴 했지만 여러 번 집에 다시 돌아온 적이 있었단 말이야.
그렇게 아무 일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순간, 매번 다시 일이 벌어져.
이웃집 고양이가 눈이 파인 채로 찰리의 장난감 상자에 들어있을 때도 있고
아빠 면도날이 맞은편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발견되거나 엄마가 먹는 비타민 약통 안에 식기세척용 세제가 들어있거나 한다고.
부모님은 이제 기회를 주는 걸 망설이고 있어.
찰리의 병이 찰리가 다 나은 척하는걸 쉽게 해주기 때문에 거기 있는 착한 의사 선생님들을 다 속일 수 있다고 말씀 하시거든.
그래서 내가 찰리한테서 안전하려면 내가 지루한 정도는 참아야 한대.
난 그래도 찰리가 다른 데로 가야 하는 게 정말 싫어.
찰리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착한 척 해야 하잖아.

.

.

.

The End

 

 

 

.

.

.

단편 공포는 항상 강렬하게 찝찝하네요ㅎㅎ

7개의 댓글

2020.06.12

오 나쁜 놈 같으니라구

0

불쌍한 찰리...

1
2020.06.12

이해못함

0
2020.06.12
@악마지망생

화자가 범인

0
2020.06.14
@128x32

난 이중인격인건줄 알았음 ㄷㄷ

1
2020.06.13
@악마지망생

그리고 다 동생한테 뒤집어씌움

1
2020.06.18

통제가능한 수준이 낫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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