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심심해서 한번 써보는 글...



time travel



< prologue >

 



쏴아아아...

 

하늘에서 떨어지는 푸른색 비.

 

그런 비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아마도 푸른색 비로 인해 시작 되고 끝났었던 추억 때문이겠지...

 

내 기억속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는 추억.

 

눈을감고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추억에 잠겨 본다.

 

그래... 그 날에도 오늘처럼 푸른색 비가 하늘에서 내렸었지...

 

 < 1.푸른색 비 >

 

1년 전 여름.

 

쏴아아아...

 

하늘에서 강하게 내려오는 푸른색 빗물.

 

그런 빗물을 맞으며 버티고 있는 한 실루엣.

 

머리는 길러서 묶었고, 우유빛 보다 더 흰 색의 피부에

 

입술은 연한 분홍색을 띄며 눈은 맑고 영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교복을 입었으며 가슴쪽에 달려있는 명찰에는 서선화 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 아 기분 상쾌하다. " 비를 맞으며 환하게 웃는다.

 

그리고 발걸음을 재촉 해서 걷는다.

 

그가 걷고 있는 방향에는 학교가 있었다.

 

학교의 정문 앞에 이르러서는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한다.

 

아무도 없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철문을 넘는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철문이 미끄러웠다 하지만 넘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철문을 넘고 운동장을 걸으면서 생각에 잠긴다.

 

'학생들이 없는 운동장은 이렇게 넓은 거였구나...'

 

이윽고 중앙 현관에 도착.

 

정문과에 거리가 100m 도 안되는 거리이지만 유난히도 오래 걸렸다.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시 한번 살핀다.

 

그리고는 계단을 통해서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에 도착하고 난간으로 걸어간다.

 

난간 앞에서 멈춰서서 운동장을 내려다 본다.

 

높다.

 

머릿속에서 그만둘까 ?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차피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난간 위에 올라선다.

 

눈을감고 생각한다.

 

'다음생에는 더 자유로워 지고 싶어 , 새가 되고 싶어 '

 

그리고는 난간에서 뛰어내린다.

 

귓가에 들리는 건 떨어지면서 나는 바람소리.

 

잠시후 바람소리가 멈췄다.

 

'어 ... 소리가 멈췄네... 나 죽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든 선화.

 

살며시 눈을 뜬다.

 

그런대

 

눈앞에 보이는 건 운동장 바닥 그것도 아주 가깝게.

 

코와 지면사이의 거리가 5cm 도 안되는 것 같다.

 

놀라서 눈을 돌려보니 자신의 육체가 떨어지는 자세로 공중에 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곳 을 쳐다보니 빗물이 공중에 떠 있고 , 근처 나무위에는 새가 날아가려는 듯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나비가 거미줄에 막걸린 모습이 보였다.

 

'뭐지 이건... 시간이라도 멈춘건가?' 라는 생각을 하는 선화.

 

바로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이상입니다. 그냥 심심해서 쓴것이니 한번 씩 보시고 뒷이야기를 상상해 보세요)

 

 

 

 

 

 

 

 

 

 

 

 

 

 

4개의 댓글

2012.08.19
자살이 너무 명랑해서 미소띄면서 읽었습니다
0
2012.08.19
@뻘글러
댓글을 달아주실지는 몰랐는데
어쨌든 막글에 답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여 //~//
0
2012.08.19
뭐시여 쓰다가마농
0
2012.08.19
@Fofe
나중에 feel 오면 제대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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