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다름 없이 9시 정각에 딱 맞춰 입소함

조편성으로 그냥저냥 무난 한 사람들이랑 배치받음

그 와중에 빤쓰런 아저씨 있었는데 성격 좋고 사글사글 해서 별 거부감 없이 있었음

훈련받으러 교장 올라가는데 갑자기 다른조 빤쓰런 새끼가 와서 우리조 빤쓰런 아저씨보고 왜 경례 안하냐고 지랄함(근데 웃긴건 우리조 빤쓰런 아저씨가 기수 더 높았음;;)

우리조 빤쓰런 아저씨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보내려고 했는데 이래서 수색대새끼들은 안된다니 어쩌니 하면서 계속 지랄해댐

보다못한 우리조 공익출신 아저씨가 거 대충하고 좀 가세요~ 했는데 어디 공익새끼가 낄때 못낄때 구분 못하냐고 쌍욕 박고 그 뒤로도 한 30초 지랄 하다 감

그 빤쓰런 새끼 가고 나서 훈련 잘 받고 점심먹고 다시 모였는데 공익 아저씨가 오더니 지가 그 빤쓰런새끼 강제퇴소 시켰다 그러더라고 ㅋㅋ

다들 지가 뭔수로 ㅋㅋ 하는 표정으로 걍 그래요? 하고 정훈교육 받으러 갔는데 그 빤쓰런네 조도 분명 같이 있었는데 그새끼가 없네?

교관 앞에서 나와서 하는 말이

군별로 서로 다르게 행동하는건 아는데 여기서 분란 일으키면 강제퇴소니까 얼마 안남은 훈련 잘 마치고 가라더라 방금도 한사람 나갔다면서

와 진짜 갔나보네 ㅋㅋ 하면서 그 아저씨한테 어캐 한거냐고 물어보니까 폰 녹음해 놓는게 습관이라 그새끼 녹음한거 훈련 마치고 지휘본부가서 들려주고 이사람 강제퇴소 안시키면 민원 ㅈㄴ 넣겠다고 개지랄해서 따로 불러서 확인하고 내보낸거까지 보고 왔다더라

예비군 하면서 참 별별일 많이 겪는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