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탈모는 유전이다.
근데 대부분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모계"쪽 DNA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내가 탈모가 될껀지 안될껀지는 외삼촌 보면 알 수 있다는 얘기임.
(이건 아직 학설로 100% 확립된건 아님.)
X 유전자를 통해 탈모 DNA가 유전될 수 있는데, 니가 사내새끼면 XY중 X는 당연히 엄마가 준거니까 그쪽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학설인데,
X 유전자 외에도 다양한 탈모 유전자가 존재(?)한다는게 정론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탈모"는 "모계"쪽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부계쪽 영향을 안받는다는 얘기는 아니고, 모계쪽만 받는다는 얘기도 아니다. 그냥 모계쪽 영향이 크다 정도로 정리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저게 팩트로 느껴지는게, 우리 아버지가 전처와 이혼하고 우리 어머니랑 재혼하셨는데,
전처 사이에 낳은 형은 탈모가 전혀 없는데 비해 외삼촌들이 대머리인 난 탈모가 있다.
2. 탈모약은 효과가 있을까?
FDA에서 탈모에 대해 효과를 인정한 것은 프로페시아 계열과 미녹시딜뿐이다.
FDA가 단순히 탈모방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가 아닌 치료제로 승인을 한 것은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뿐이다.
아보다트 계열은 우리나라에서 먼저 승인이 난 특이 케이스이다.
탈모는 원인에 따라 1형(피지선)과 2형(모낭)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1형이 M자 탈모, 2형이 갓파형 탈모를 유발한다고 한다. (그냥 일반적으로 그렇다~하는 정도다. 확립된건 아니다.)
보통 두가지 다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계열은 2형을 방지하고,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계열은 1형과 2형을 모두 방지한다고 한다.
단, 부작용도 아보다트 계열이 더 심할꺼라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자세하게 나온 바가 없다.
한국 사람은 대부분 M자가 큰 문제이므로, 아보다트 계열이 더 적절한 치료법일 수도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약 출시 초기, 제네릭(카피약)이 승인 되기 전에는 프로스카 5mg을 4등분으로 커팅해서 먹는게 대유행이였다만은,
커팅 할 경우 표면의 코팅이 벗겨지므로 여성이나 유아의 손에 안닿게 매우 조심해야하며,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은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있으니 더더욱 조심해야된다.)
현재는 다양한 제네릭 제품이 나온 관계로 굳이 커팅해서 먹는게 금액적인 메리트가 없으므로 그냥 제네릭 먹으면 된다.
아보다트도 마찮가지. 제네릭 먹으면 된다.
부작용은 3% 정도의 가능성으로 발기부전이 올 수 있고,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나아지므로 큰 문제가 없다...고들 하는데,
실질적으로 몇년간 먹은 결과, 나이 떄문일 수도 있고, 체중이 늘어서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정력에 문제가 된다고 느낀다.
아보다트 계열을 먹을 때 더 치명적이였던거 같은게, 다시 프로페시아 계열로 넘어오니 좀 나아진거 같다는게 바로 느껴지더라.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 먹어보기 전까지는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약을 먹으면 발기력에 문제가 생길지 몰라도 약을 안먹으면 발기할 일 자체가 없어질지 모르니 난 그냥 약을 먹기로 했다.
서울에 살면, 종로5가 보령약국 옆에 보람연합의원 가서 처방전 받고, 보령약국에서 약 구입하는게 가장 저렴하다.
참고로 보령약국 처방전 받는 곳에 보면 당일 탈모약 가격이 쭉~ 다 나와있으니 그냥 가서 보고 저렴한걸로 처방해달라고하면 된다.
더 저렴하게 사는건 해외에서 핀페시아를 직구하는 방법인데, 이건 불법이 될 수도 있으니 알려주진 않겠다.
(물론, 합법적으로도 수입이 가능한데 이럴 경우는 가격적 메리트가 전혀 없어서 걍 약국 가서 사는게 낫다.)
미녹시딜은 걍 꾸준히 바르고 있긴한데, 솔직히 잘모르겠다.
확실한건 바르면 머리 떡 진다.
3. 모발이식하면 이식한 모발은 빠지지 않는다?
생착에 성공한 모발일 경우 탈모의 영향으로 빠지진 않는다더라. 단, 생착률은 병원마다 매우 큰 차이가 있으니 병원 여러군데 다녀오고 해야된다더라.
형은 아직 모발이식까지는 안갔다. 다행이 30대 초중반부터 탈모약을 복용하기 시작해서 이식할 정도까지는 안간거 같아.
모발이식을 한다고해도 약은 먹어야된다.
생각한 모발은 안빠진다면서 왜? 이식한 모발은 안빠지지만 그 뒤에 있는 모발은 계속 탈모가 진행되거든.
생각에 성공한 모발만 남고, 뒤에 머리 다 빠져서 머리띠 모양으로 탈모 보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결론.
어차피 탈모면 그냥 약 먹자. 평생 먹자.
내가 주변에 탈모약 전도사(?)인데, 내 덕분에 갓파에서 사람으로 둔갑한 인간 둘 있다.
한 명은 약 먹으면 발기부전 올까봐 약은 안먹고 맨날 한의원에 돈 지랄하고 탈모클리닉하면서 돈 지랄했는데 탈모가 더 진행만 되다가 어차피 너 그러면 쓸데도 없는거 걍 약 먹으라고 꼬셨었다. 내가 평생의 은인이라더라.
M자형 탈모는 탈모를 방지해주는 정도의 효과지만, 갓파형 탈모는 진짜 극적인 효과가 나타나더라.
단, 최하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보인다. 그리고, 약 끊으면 다시 털 빠진다.
난죽택
발기부전;;
yang123
나도 약먹은지1년된 20대인대, 부작용때문에걱정되서 사이트많이돌아다녔는데,거기서도 팀가르기짓함. 40대 50대들이 자기관리 못해서 살찐거가지고 약탓하면서 상당히 겁을줌;; 무슨심리인지모르겠음;; 심지어 의사들도말하는게 60할아버지가 약먹고 안슨다 하는사람이있어서 난감하다던데
년차 설명충
근데 이 약 먹으면 호르몬이 달라져서 살 찔 개연성이 높다고 하더라.
yang123
그런추측성 뇌피셜들이 난무함;; 실험결과가있는것도아니고, 스트레스 받아서 살찐거랑 구분 못하는 큰거같음..ㅋㅋㅋ항간에는ㅋㅋㅋ 뭐더라 탈모약먹고 악력이 쌔졌다는 인간도있고 근육펌핑이 안된다는인간도있는뎈ㅋㅋㅋ
년차 설명충
ㅇㅇ 오피셜은 아니지만 뇌피셜만도 아닌게 난 확실히 살 쪘어 ㅠㅠ
안양인삼공사
호르몬이 변하는만큼 운동하면 되지.
난 취업하고 2년 정도 복용했는데 일 때문인지 약 때문인지 살이 5~6키로 정도 쪘었다.
근데 PT도 받으면서 다이어트 했더니 10키로 뺐다. 그리고 근육량만 3키로 정도 찌워서 몸이 많이 달라짐.
탈모약을 포기 못할거면 다이어트 및 운동을 해보자.
머리남아있음+몸 좋아짐=인기쟁이 잇힝
불혹아재
풍성풍성
년차 설명충
탈모탈모빔.
알질잴
안녕 탈 푸쿱 모 푸훕
까마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갓파
몰로로몸몬
매력
형이 먹는 약이 그래서 머임?
년차 설명충
거지라서 핀페시아(프로페시아 제네릭)랑 다모다트(아보다트 제네릭) 번갈아 가면서 먹는다.
안양인삼공사
번갈아가면서 먹어도 되는고야?
쁘로뻬씨야에서 아보다트 쪽으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같이 먹어도 되는거였나
닥터노구찌
이걸 베스트로 보내라..
comal
탈모스 대체점
hellsong
프로페시아 계열은 최근에 우울증이 올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으니 부작용에 추가로 참고
년차 설명충
프로페시아가 우울증 올 수 있으면 아보다트 계열도 당연히 올 수 있을꺼 같은데..?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은 약이니 ㅡㅡ;
변태새끼
성분이 달라서 '더하면 더했지'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은거 같은데
온수세탁대박잘됨
년차 설명충
니 댓글 보니 우울증 올꺼 같다.
越山弱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직 탈모가 오지는 않았지만 다들 하는 말이 탈모는 오는게 아니라 깨닫는거라고 하니 항상 두려울뿐입니다
모발이식도 발품 좀 팔아야 좋은 곳을 알게 된다고 하니 산넘어 산 같습니다
년차 설명충
아직 탈모 안왔으면 탈모 시작과 동시에 약 먹어라.
어차피 모발이식 해도 약 먹어야된다. 빨리 먹는게 낫다. 형처럼 수술을 피할 수 있엉.
인생재밌쥬
나도 4년차라 다 공감하는 내용이네
년차 설명충
동지여.
애니메이션 감독
성욕 부작용 있음??
년차 설명충
응. 근데 이게 복합적인거라 (중간에 결혼함-_-) 약 때문인지 나이 떄문인지 여친을 더 이상 사귈 수 없다는거 때문인지 모르겠다.
인생재밌쥬
난 없음 여친이랑 섹스 문제없고 1일1딸도 침
아스티
휴 친가, 외가 전부 풍성풍성해서 다행이군
년차 설명충
하지만 너에겐 탈모가 올 것이다.
소리벗고빤쓰질러
직접 적은게 아니라 퍼온글이네 난또 뭐라고
야 약은 인도에서 직구하는게 지구에서 젤 싸다
불법도 아니고 가격도 비교가 안되게 싸다
년차 설명충
야. 나 이거 직접 적은거야. -_- 아놔 이걸 어디서 퍼와?
물론 내용은 인터넷이랑 의사들에게 들은거라서 내용은 짜집기에 불과하지만 직접 적은건 맞다.
(뭐 탈모에 대한 전문지식인데 짜집기 아니면 내가 내가 연구라도 했겠냐?)
그리고 형도 인도에서 직구하는데 (핀페시아랑 다모다트 먹는다)
이거 불법 맞다. ㅡㅡ; 관세청에서 뺏어가도 할 말 없는거야.
처방전을 받아야되는 약은 영양제가 아니라서 허가 없이 수입이 불가하다.
합법적으로 받는 방법도 인터넷에 있긴한데, 이 지랄하느니 그냥 제네릭 사는게 싸다는게 요점이다.
순대국밥특
머리숱 많아도 별로임 여름에 존나 덥다 시부랄
숱쳐도 좀 있으면 더워 다 적당한게 좋다
엑세쿠탄스
?
1q2w3es
년차 설명충
프페 먹고 더 안까지면 걍 그거 먹어.
M자는 아보다트 먹는다고 털이 생기진 않는다.
아. 존나 꾸준히 먹으니 솜털 정도는 생기더라. 근데 이게 아보다트 빨인지 프로페시아 빨인지 미녹시딜 빨인지 모르겠다.
도널드트럼프
약끊으면 다시 빠진다 이거 개소리라던데 ㅋㅋㅋㅋㅋ
모르겠다 난 풍성충이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년차 설명충
의사한테 직접 들은 얘기다.
너에게도 탈모가 오길 간절히 기원해주마.
Felix78
탈모오면 어떤 기분인데?
저항 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맞닥뜨린 기분임?
년차 설명충
올게 왔다? 어차피 집안이 다 탈모라 체념하고 있었다.
뚝배기사냥꾼
요즘은 탈모도 글을쓰는군
나헌
바나나맛커피
일반적으로 제일 저렴한 카피약 이름 좀 알려줭 ㅠㅠ
프로스카 쪼개 먹기도 힘들다 ㅠㅠ
년차 설명충
보령약국 가면 처방전 주는데 앞에 그날의 약 단가가 나와있다.
가서 약값 확인하고 보람의원 가서 처방 받고 가서 사면 된다. 최대 6개월치 끊어준다.
처방전은 3개월 5천원, 6개월 1.5만원이다.
아보다트 계열 제네릭은 다모다트가 항상 가장 싸고, 프로페시아 계열은 자주 바뀌더라.
806전경대
중학생 때 새치 난거 충격먹어서 그 뒤로 10년을 매일 같이 머리 밀다가 부모님의 성화로 기르고 있는데
차라리 탈모라는 명분으로 머리 밀고 다니고싶다 ㅠㅜ
머리 걍 영구 제모 할 생각도 있었는데 내 모근이 넓고 숱이 너무 많아서 하나마나라고 해서 포기함 ㅠㅜ
년차 설명충
탈모인의 특징 중 하나가 수염만 존나 풍성-_-인데,
형 턱수염하고 콧수염은 열여섯번 제모했는데도 다시 나더라.
머릿털 생존력이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아...
806전경대
난 수염은 거의 안. 한달에 한두번만 면도함
년차 설명충
넌 나보다 쓸 모가 없구나.
년차 설명충
아참. 한가지 말해주자면 너 새치는 헤이저 제모 안된다. 검은 머리만 레이저 제모 된다.
짜르지마 십
엉? 그런거야? 그건 왜그래? 색이 하얘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