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있습니다.
저희 형은 지능 장애 2급입니다.
저희 형은 7세 정신수준을 가진 채로 살고 있습니다.
이 글은 만약을 대비해 조언을 드리는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나중에 안타까운 일이 생기셨을 때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만약에 나중에 내가, 혹은 내 아내가 장애아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혹은 지인이 장애아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 저는 낙태 합법화에 찬성합니다.
전면 합법화는 아니더라도 기준 심사를 거쳐 특정한 기준에 충족한다면 낙태를 합법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출산률은 바닥을 치는 국가이지만 출산 자체는 개인의 선택이며 낙태를 불법화하여 그 선택을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장애아를 낳으려는 사람들을 만류하고 싶습니다.
많이들 여쭤보실 것 같아 미리 답변 드립니다.
장애아를 임신하게 되면 해당 사실을 확인한 의사는 산모와 가족들에게 이를 알려야 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선천 장애는 다운 증후군을 동반하는 지능 장애이므로 저는 이에 기준을 맞추고 글을 쓰겠습니다.
장애인은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내포하는 '장애인도 할 수 있다.' 혹은 '그들의 가능성과 인격을 지지해 달라.' 라는 너무나도 이상적인 메시지들에 베알꼴린 적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영화의 감독들은 얼마나 많은 장애인들과 얼마나 오래 지내 보았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장애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선천적인 한계를 가지고 태어나 남들보다 열등한 조건속에서 생활이 아닌 연명을 해야하는 존재입니다.
즉, 혼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지 못 하는 장애인의 인생은 다른 가족들이 대신 짊어지고 살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그 힘든 선택에 대한 책임을 누구나 질 수는 없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아를 출산하려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충고나 비아냥이 아닌 조언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크게 잘라 세 가지입니다.
2-1.
장애인의 무능력함을 아이가 알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기준은 지능 장애입니다.
지능 장애인이 태어나면 태어난 시점에서 심사를 한 번, 성인이 되는 기점에서 다시 한 번.
총 두 번의 심사를 거쳐 장애 급수를 따지게 됩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의 기준으로 해당 장애인은 평생을 그 급수로 살게 되며 급수에 맞는 연금을 매 달 받습니다.
제가 알기로 지능 장애 2급의 한 달 연금은 20만 원 입니다.
저희 형의 경우는 평생을 7세 수준의 정신 연령을 가지고 살게 됐습니다.
글은 읽을 수 있으나 해당 글이 내포하는 메시지를 캐치하지는 못 합니다.
시계는 볼 수 있으나 시간 개념은 없습니다.
타인의 고통이나 억울함같은 복잡한 감정에는 당연히도 전혀 공감하지 못 합니다.
저는 이십육 년간 장애인의 가족으로 살아온 바 느낀 점이 있습니다.
삼십 년 가까이 7세 수준의 정신연령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 들 성격마저 7세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30년 가까이 살아오며 가치관은 굳고 성격도 폐쇄적으로 변합니다. 고집도 세고 집착과 소유욕이 강합니다.
쉽게 말해, 어린 아이의 나쁜 점만 가진 채로 나이가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만큼 무기력한 존재가 자신이 무기력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 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장애아를 임신했으나 낙태하지 않고 꼭 낳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진심어린 조언을 드립니다.
아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것. (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이를 대개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들보다 열등한 신체적 능력을 가졌으며 문제를 직면했을 때 남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도움을 구해야 한다는 것.
이 두 가지입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엄하게 키우기가 어려운 것 압니다.
그러나 꼭 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이 편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렇게 해 주셔야 같이 사실 수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2-2.
체벌을 절대 하셔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지능 장애는 다운 증후군을 동반합니다.
다운 증후군에 걸리면 성장에 한계치가 생기고 체력도 남들보다 눈에 띄게 약하며 신체 능력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의 습성과도 연관지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은 늘 기세등등한 육식 동물 사이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초식 동물과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움츠러들고 성격도 폐쇄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훈육을 목적으로 한 체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아이는 부모까지 믿지 못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너는 너무나도 무기력한 존재이고, 너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엄한 존재인 동시에
'그럼에도 네가 현실에서 살 수 있게 나는 최선을 다 해서 도와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야 합니다.
오른 쪽을 보면서 왼 쪽도 동시에 보는 것처럼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낳으시겠다면 마지막 세 번째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2-3.
둘째는 생각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장애인을 낙태했을 때 얻는 죄책감때문에 아이를 출산할 거라고 다짐하신 거라면 둘째 아이를 낳아서 첫째 아이가 가진 장애의 멍에를 둘째가 나눠 지게 하는 잔인한 일을 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장애를 납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어른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그 일을 어린 자식에게까지 짊어지게 하지 말아주시길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반대로 첫째가 정상인인데 둘째를 임신했을 때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약속해 주십시오.
낙태하셔야 합니다.
다른 보루는 없습니다.
제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제 형과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제 형은 학교를 1년 늦게 들어가 저와는 한 학년 차이가 났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학생회 임원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5학년 때였고 형은 6학년이었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회 임원들은 아침마다 등교 지도를 했었습니다.
물론 제 친구도 포함됐었습니다.
운동장을 가로지르지 않고 보도블럭만 이용해 교실로 들어가 달라고 지도했고, 대부분의 학생은 그를 잘 지켰습니다.
언젠가 하루는 등교 지도를 하던 친구와 제가 대화를 나누는 사이 등교하던 제 형과 마주친 적이 있었습니다.
임원이었던 제 친구는 저와의 대화를 잠시 끊더니 제 형에게
"야. 너 저번에 운동장으로 갔지?
씨발 장애인 새끼가. 뒤지고 싶냐 너?"
하며 욕을 했습니다.
형은 저와 제 친구의 눈치를 보더니 죄송하다며 어린 동생에게 고개 숙이고 보도블럭으로 등교를 했었습니다.
제 친구는 형의 뒷모습에 대고
"하여튼 장애인들이 문제야."
하며 짜증을 냈습니다.
장애인들은 규칙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어린 아이처럼 이기적이고 어린 아이처럼 고집이 세고 소유욕이 강하며 수틀리면 어린 아이처럼 떼를 쓰기 일쑤입니다.
그 상태로 오냐오냐 길러진 장애인은 고집까지 세져 남들이 자기 맘대로 해 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주변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희 형은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저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고작 열두 살이었고, 제 친구는 학교에서 나름 유명한 아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 친구와의 교우관계를 찢고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양심 대신에 제 살 길을 택한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죄책감에 못 이겨 그 친구를 따로 불러내어 사실대로 털어놓고 제 형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친구도 아예 천성이 못된 아이는 아니었던지라 저에게도 울면서 사과하고 제 형에게도 고개숙여 다시 사과했지만 저는 이미 이에 대한 죄책감이 남았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을 낳고자 하신다면 많은 것을 포기하셔야 합니다.
가족중에 장애인을 맞을 준비가 되셨나요?
이 질문은 다른 뜻이 아닙니다.
자식에게 한없이 모질게 대할 준비.
자식이 무슨 짓을 하던 한 번의 기회를 더 줄 준비.
그리고 둘째를 포기할 준비가 되었는지.
꼭 돌아보셔야 합니다.
저희 형은 지능 장애 2급입니다.
저희 형은 7세 정신수준을 가진 채로 살고 있습니다.
이 글은 만약을 대비해 조언을 드리는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나중에 안타까운 일이 생기셨을 때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만약에 나중에 내가, 혹은 내 아내가 장애아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혹은 지인이 장애아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 저는 낙태 합법화에 찬성합니다.
전면 합법화는 아니더라도 기준 심사를 거쳐 특정한 기준에 충족한다면 낙태를 합법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출산률은 바닥을 치는 국가이지만 출산 자체는 개인의 선택이며 낙태를 불법화하여 그 선택을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장애아를 낳으려는 사람들을 만류하고 싶습니다.
많이들 여쭤보실 것 같아 미리 답변 드립니다.
장애아를 임신하게 되면 해당 사실을 확인한 의사는 산모와 가족들에게 이를 알려야 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선천 장애는 다운 증후군을 동반하는 지능 장애이므로 저는 이에 기준을 맞추고 글을 쓰겠습니다.
장애인은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내포하는 '장애인도 할 수 있다.' 혹은 '그들의 가능성과 인격을 지지해 달라.' 라는 너무나도 이상적인 메시지들에 베알꼴린 적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영화의 감독들은 얼마나 많은 장애인들과 얼마나 오래 지내 보았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장애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선천적인 한계를 가지고 태어나 남들보다 열등한 조건속에서 생활이 아닌 연명을 해야하는 존재입니다.
즉, 혼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지 못 하는 장애인의 인생은 다른 가족들이 대신 짊어지고 살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그 힘든 선택에 대한 책임을 누구나 질 수는 없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아를 출산하려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충고나 비아냥이 아닌 조언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크게 잘라 세 가지입니다.
2-1.
장애인의 무능력함을 아이가 알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기준은 지능 장애입니다.
지능 장애인이 태어나면 태어난 시점에서 심사를 한 번, 성인이 되는 기점에서 다시 한 번.
총 두 번의 심사를 거쳐 장애 급수를 따지게 됩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의 기준으로 해당 장애인은 평생을 그 급수로 살게 되며 급수에 맞는 연금을 매 달 받습니다.
제가 알기로 지능 장애 2급의 한 달 연금은 20만 원 입니다.
저희 형의 경우는 평생을 7세 수준의 정신 연령을 가지고 살게 됐습니다.
글은 읽을 수 있으나 해당 글이 내포하는 메시지를 캐치하지는 못 합니다.
시계는 볼 수 있으나 시간 개념은 없습니다.
타인의 고통이나 억울함같은 복잡한 감정에는 당연히도 전혀 공감하지 못 합니다.
저는 이십육 년간 장애인의 가족으로 살아온 바 느낀 점이 있습니다.
삼십 년 가까이 7세 수준의 정신연령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 들 성격마저 7세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30년 가까이 살아오며 가치관은 굳고 성격도 폐쇄적으로 변합니다. 고집도 세고 집착과 소유욕이 강합니다.
쉽게 말해, 어린 아이의 나쁜 점만 가진 채로 나이가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만큼 무기력한 존재가 자신이 무기력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 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장애아를 임신했으나 낙태하지 않고 꼭 낳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진심어린 조언을 드립니다.
아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것. (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이를 대개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들보다 열등한 신체적 능력을 가졌으며 문제를 직면했을 때 남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도움을 구해야 한다는 것.
이 두 가지입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엄하게 키우기가 어려운 것 압니다.
그러나 꼭 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이 편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렇게 해 주셔야 같이 사실 수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2-2.
체벌을 절대 하셔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지능 장애는 다운 증후군을 동반합니다.
다운 증후군에 걸리면 성장에 한계치가 생기고 체력도 남들보다 눈에 띄게 약하며 신체 능력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의 습성과도 연관지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은 늘 기세등등한 육식 동물 사이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초식 동물과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움츠러들고 성격도 폐쇄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훈육을 목적으로 한 체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아이는 부모까지 믿지 못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너는 너무나도 무기력한 존재이고, 너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엄한 존재인 동시에
'그럼에도 네가 현실에서 살 수 있게 나는 최선을 다 해서 도와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야 합니다.
오른 쪽을 보면서 왼 쪽도 동시에 보는 것처럼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낳으시겠다면 마지막 세 번째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2-3.
둘째는 생각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장애인을 낙태했을 때 얻는 죄책감때문에 아이를 출산할 거라고 다짐하신 거라면 둘째 아이를 낳아서 첫째 아이가 가진 장애의 멍에를 둘째가 나눠 지게 하는 잔인한 일을 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장애를 납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어른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그 일을 어린 자식에게까지 짊어지게 하지 말아주시길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반대로 첫째가 정상인인데 둘째를 임신했을 때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약속해 주십시오.
낙태하셔야 합니다.
다른 보루는 없습니다.
제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제 형과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제 형은 학교를 1년 늦게 들어가 저와는 한 학년 차이가 났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학생회 임원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5학년 때였고 형은 6학년이었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회 임원들은 아침마다 등교 지도를 했었습니다.
물론 제 친구도 포함됐었습니다.
운동장을 가로지르지 않고 보도블럭만 이용해 교실로 들어가 달라고 지도했고, 대부분의 학생은 그를 잘 지켰습니다.
언젠가 하루는 등교 지도를 하던 친구와 제가 대화를 나누는 사이 등교하던 제 형과 마주친 적이 있었습니다.
임원이었던 제 친구는 저와의 대화를 잠시 끊더니 제 형에게
"야. 너 저번에 운동장으로 갔지?
씨발 장애인 새끼가. 뒤지고 싶냐 너?"
하며 욕을 했습니다.
형은 저와 제 친구의 눈치를 보더니 죄송하다며 어린 동생에게 고개 숙이고 보도블럭으로 등교를 했었습니다.
제 친구는 형의 뒷모습에 대고
"하여튼 장애인들이 문제야."
하며 짜증을 냈습니다.
장애인들은 규칙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어린 아이처럼 이기적이고 어린 아이처럼 고집이 세고 소유욕이 강하며 수틀리면 어린 아이처럼 떼를 쓰기 일쑤입니다.
그 상태로 오냐오냐 길러진 장애인은 고집까지 세져 남들이 자기 맘대로 해 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주변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희 형은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저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고작 열두 살이었고, 제 친구는 학교에서 나름 유명한 아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 친구와의 교우관계를 찢고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양심 대신에 제 살 길을 택한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죄책감에 못 이겨 그 친구를 따로 불러내어 사실대로 털어놓고 제 형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친구도 아예 천성이 못된 아이는 아니었던지라 저에게도 울면서 사과하고 제 형에게도 고개숙여 다시 사과했지만 저는 이미 이에 대한 죄책감이 남았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을 낳고자 하신다면 많은 것을 포기하셔야 합니다.
가족중에 장애인을 맞을 준비가 되셨나요?
이 질문은 다른 뜻이 아닙니다.
자식에게 한없이 모질게 대할 준비.
자식이 무슨 짓을 하던 한 번의 기회를 더 줄 준비.
그리고 둘째를 포기할 준비가 되었는지.
꼭 돌아보셔야 합니다.
옥국자자
스마일 남자
예림이그패장이야
통계적으로(2007년) 장애의 80%는 후천성 장애로 원치 않는 사고에 의한 발생빈도가 가장 높다. 이말은 즉, 누구라도 장애를 가질 수 있으니 차별이나 평가하지 말라는 뜻임. 그리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그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 지지로 소외감이나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일상을 제공하는게 중요함.
단, 2-2번에 대하여선 이견이 있는데. 체별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사회의 관념이나, 규칙을 배우는데 있어서 더디거나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정한(애매하제) 훈육이 반드시 필요하고, 훈육의 기저에는 반드시 지지와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됨.
물론 가족이 쓴 글과 일로써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입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구열~~~~
옥국자자
그리고 사회분위기도 영 좋지못하고
또래집단에서는 배척당하고(배척만당하면 다행이다)
그리고 사회에서는 어떻게하면 등쳐먹을까 하는 인간들이 우글우글거리고
뭐 그러하다
한남대교 드라이버
옥국자자
솔직히 정부가 약을 한사발들이키고 t4프로젝트나 열악유전자 배제법 인가하면 은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사람 꽤 될듯
솔직히 나같아도 내새끼 병신이면은 지울수있으면 지우고 어찌하다 낳으면(자폐는 낳아봐야 알수있다며?) 1일1술하고 살거같다
옥국자자
집은 빚잔치하고(사방에 빨간딱지붙어있음) 아들은 자폐아? 인지 다운증후군인지 잘 모르겠다(근데 서번트증후군이라 피아노는 겁나 잘친다)
아무튼 둘이 밥먹는데 주인공 하는말이 대박이지
"아빠는 너때문에 자살도 못해"
시발 존나 빚잔치중이라 꿈도 희망도 없어서 자살하고싶은데 반푼이 자식 혼자 남겨지니까 죽지도 못해
그 심정이 이해가더라
sgsbsg
RWC
스마일 남자
RWC
: 다운 증후군이 지능장애의 합병증인 것처럼 읽힘.
다운 증후군에 걸리면 성장에 한계치가 생기고 체력도 남들보다 눈에 띄게 약하며 신체 능력또한 마찬가지입니다.
: 나는 나을 수 있거나 살다가 생기는 병에만 '걸린다'라는 동사를 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고 태어나는' 병증에 쓰니까 어색하게 느꼈음.
원래 '글쓴이가 쓰려던 의도는 그게 아니라니까 내가 잘못 받아들인 거겠지'라고 생각하고 답 안했는데 밑에 시비거는 놈 있어서 내가 왜 그렇게 느꼈는지 달아놓음... 글 잘 읽었어
6Soo
갱생
산모기
한 3급 나올거 같구나
맘마미야
친사촌중 하나가 약간 부족한데(고등학교까진 졸업했는데 대학 수업 듣기 힘든 정도) 걔네 엄마가 힘들다고 안 맡으려 함 (서류상으로 이혼했는데 그 멍멍이 같은 여자랑 같이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 애들도 다 10학년 넘었는데 왜 그러는 지.....게다가 양육권도 첫째는 ㅄ이라고 남편 보고 키우라 하고 공부 잘하는 둘째만 좋아함. 셋째도 약간 부족해 보이니까 혼내더라)
근데, 근데 솔직히 걔 그렇게 이상하지 않거든? 친구도 있고 말도 가끔 어울하지만 그냥 말재주가 없고 그런거거든? 공부도 씨발 좀 못할 수 있는 거잖아? 근데 할머니도 걜 맨날 불쌍한 아이라 하고 주변도 일단 걜 모자란 아이 취급한다. 뭘 해도 쟨 못하는 게 어쩔 수 없는 거지. 우리가 돌보자. 이래.
분명 좀 느릴 수는 있어. 근데 왜 다들 갤 모자란 아이 취급해서 한계에 가두는 지 모르겠다. 어릴적에 ADHD판정을 받아서? 집중력 부족한 아이란 딱지 때문에? 그래도 내가 뭔가 말하고 하면 대충은 따라온다. 그 정도 안되는 앤 아니야(한국어 영어 2개국어도 하는 애야). 일반 고등학교도 졸업했다고! 하씨, 글쓴이 정도의 장애면 진짜 장애지만, 조금 느린 애를 병신 취급하는 건 진짜 짜증난다.
맘마미야
이새끼때문에가입함
맘마미야
옥국자자
그 상황이 존나 빚잔치중인 상황
니렙에잠이오냐
다른거 있는거 아님?
맘마미야
니렙에잠이오냐
지능테스트 해보면 기억력빼고 다 평균이상이던데....
맘마미야
물론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수 있긴한데, 사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거 빼곤 이상한 걸 못느낌. 가게에서 카운터 볼 정도면 평타 아니냐??
맘마미야
갈증엔쥐약
신체적인 장애는 기술발달 덕분에 점점 극복해나갈 수 있게 변하고 있지만 정신적인 문제는 가족들과 그 주변 모두에게 너무나 힘든병인거같다
댕떼닥추
옥국자자
내새끼 장애였음 1일1술하고 지냈을거같다
이수근 도박한것도 이해가 가고
1등
옥국자자
이건 낙태랑은 관계없지만 장애인을 자식으로 둔 부모는 속이 썩어들어간다는거 예로든거
까라라
2-2 둘째줄
대부분의 지능 장애는 다운 증후군을 동반합니다. -> 대부분의 다운 증후군은 지능장애를 동반합니다.
이게 맞을듯
까라라
글쓴이와 그 형에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간다
딱히 도움은 안되겠지만 힘내라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다
개믈리에
MoNE
뭔일이여
pigbug
맘마미야
옥국자자
KnH
그 부모들이 어디서 무슨 포레스트 검프라도 본건지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은 당시 저희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차별 의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항상 배척 대신 배려를 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장애 학생과 일반 학생은 어쩔 수 없는 이런 저런 차별 대우가 있을 수 밖에 없기에 당시 어렸던 저희들은 마냥 화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
본문에 나온 항상 가족과 주변에서 오냐 오냐 키워져 여자 애 교복 치마를 들춰 본다던가 지 화나는 일 있으면 학교 유리창을 깨고 커터칼로 애를 긁고도 그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교내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걔네 아버지가 지역 유지라서 돈의 힘도 어느 정도는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사회에 나와보니 다시 여러 장애인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네들이 일반인과 같은 대우를 받고 싶어 하면서도 잔소리는 듣기 싫어하며 장애인이라 차별 받는다고 하는 모습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언제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항상 장애인을 배려하라는 사람들을 보면 좆까는 소리 말라고 하고 싶네요.
아무래도 가정 교육에서 기인한 문제겠죠
아무튼 장애인 가족 분으로서 써주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야미
글쓴이 가슴 아프지만 좋은 글 써줘서 고마워.
Eldorado
그렇지안나
르상티망
지적장애아를 낳겠다는건 불행해질 각오를... 아니 그냥 불행해지겠다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불행해지겠다는건데, 도대체 뭘 위해서?
아니벌써
잘봤어 ㅊㅊ
눔바니
진심으로 이 글에 단 한개도 틀린 말이 없다.
낙지맛
너네땜에가입
정신지체 장애인 데리고 생활좀 해봐야 한다.
낙태라는 수단으로 피할 수 있으면 무조건, 말 그대로 조건 없이 시행하는게 옳다
정신지체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수없이 많은 피해를 입힌다
이끼사슴
Haze
레이놀즈수
똥꼬맛생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