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연애같은 건 결혼 예비 과정이라 생각하는데 이 사람도 그거에 동의하는데다가 서로를 결혼 상대로 보지 않아서 사귀자고 할 일은 없을 거같긴 해 근데 난 스킨십도 안 사귀면 일절 안 하는 타입인데 이 사람은 그냥 어깨 감싸는 정도는 가볍게 하는 거같아서 이걸 받아줘야 할지 모르겠어 완전 싫어하면 거절을 하겠는데 사실 나이가 문제지 나머지는 내가 좋아할 요소가 고루 있어서 자꾸만 고민돼

설마.. 존나 이성적이라 그런 짓 안 할 거 같은데

윗댓 읽어도 그럴 거같아??

어깨 감싸는 정도..ㅋㅋㅋ

저게 뭔지 모르겠어?

이성적으로 너에게 접근하는 거임

설계하는거지

나이 어린거같은데 세상에 이상한 사람 많고

매력적인 여자라면 앞으로 살면서 개같은 상황 많이 직시할테니

철벽 잘 쳐야해

어차피 니 꼴리는 데로 할거지만

나중에 모텔에서 눈 뜬다음에 후회하지말고 정상적인 연애를 해라

근데 그런 거면 자기 선 보러 간다고 하고 그러지는 않지 않아? 결혼이 절실해보이던데

그니깐 설계라고..

너랑은 못사귀지만 난 매력적인, 재력있는 남성이야

어필하면서 어깨가 허리로 가고 엉덩이로 가겠지?

걔는 게임을 하고 싶은거야

간단히 이야기해볼게

너가 20살이라고 하면 13살짜리랑 놀고 싶어?

수준도 다르고 말도 안통하겠지

근데 13살짜리가 무척 달콤한 사탕을 가지고 있으면 책임은 신경끄고 뺏고싶겠지

그렇다면 난 니 사탕에는 관심없지만 나랑 놀래? 하고 접근해야 할거아냐

반대로 생각해봐라

너가 삼십대에 돈많고 결혼급한 사람이면

왜 남자사람 만날일 없는 집순이 20대 초반 여자애를 왜 만나며

어깨를 감싸겠냐

30대 초반이 되서

저 글만 봐도 너무 속이 뻔히 보이는데 걸려드는게 가슴 아파서 장문 적는다야

나랑 한 번 자보려고 만나는 거라고?

게임의 일부지

자는 건 세부 목표 중에 하나고

근데 그 사람 돈 별로 없어 돈이 많았으면 내가 널 좋아하니까 결혼해서 널 먹여살리고 싶지만 그럴 여유는 없대 너가 보기엔 그 사람이 나한테 뭘 원하는 거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원하겠냐

위에 적었잖아

진짜 존나 진부한 방법쓰네

존나 착한 사람인척 하다가 3번째 ~ 4번째 만남 쯤에서

무게 잡으면서 힘든 일있는데 술 한잔 하면 안돼?

내가 이렇게 힘든 데 너 밖에 없어서 그래

같이 한잔만 마셔줘

그리고 아침에 눈뜨면 모텔 침대 위인거야

너무나 뻔한 방법들을 쓰는데 그걸 해설해주기엔 댓글창이 좁다

역겨운 새끼가 지 나이대에선 병신이고 안 통하니..

어플이 좀 그러면 뭐 더 외롭게 지내던가

니 선택임

나야 권장사항 이야기해주는거고

진짜 그런가보다 전엔 힘들다 얘기 안 했는데 요새는 막 인생 의미 없다는 식으로 힘들다고 하던데 연락 그만 하겠다고 말해야 하나?

남자 만날데가 정 없으면 차라리 어플을 해서 비슷한 나이대를 만나라

닳고 닳은 늙은새끼 만나서 이용당하지 말고

어플에도 병신많고 변태 많은데

그래도 수준이 맞는 새끼를 만나야 너도 성장할 거 아냐

운이 좋으면 괜찮은 사람 만날 수도 있겠지

어플? 어플은 좀 그런데.. 얼굴 까고 하는 거 말하는 거야?

그 나이에 커뮤한다는 건 좀 신기했는데 여자 찾으려고 한 건 아닐껄

애초에 연락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거의 집에만 있으니 남자 만날 일도 없고

그 사람도 다가오진 않아 근데 행동은 사귀는 사람처럼 행동하니 문제라는 거지

어떤 걸 조심하라는 거야? 자고 버려지는 거?

맞아 사실 학교 캠프나 축제에서 만나는 게 맘 편하긴 한데 요즘은 다들 비대면으로 하는 데다가 캠프 있어도 요즘은 부모님이 코로나때문에 반대해서 못 가고 그래서 만날 장소가 없어 근데 저 사람은 그 동안 만난 사람들보다 나은 게 갈등을 피하지 않고 대화로 풀어나간다는 점이긴 한데.. 근데 군대갔는데 바람피는 여자는 좀 그러네

알바도 경력이 없어서 잘 안 뽑히더라 직장 가지면 소개팅 많이 시켜준다는데 그래?

한 번 알아볼게 근데 댓글 지우지 마라ㅜ 나중에 흔들릴 때 읽고 싶어

거의 소유진 백종원급

내 나이에 무슨 결혼이야 나 아직 학생이야ㅠ

그럼 또래나 복학생 형들이랑 놀아라.

같은 과 사람들은 친해지기 좀 그래 좀 여초과인데다가 말이 많은 과라서..

그렇구나... 에고...

흠... 동아리 이런건 안해??

지금은 안 해 근데 했어도 동아리 사람들은 좀 그래 내 취향 사람 없어 ㅋㅋ 더구나 나 학교도 비대면이라 잘 안 나가 근데 스킨십 머리 쓰다듬는 거도 이상해보이나?

아니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네가 괜찮다면 괜찮은거다.

남 신경쓰지 말고 맘 가는대로 해.

그런데 그리 시선이 곱지많은 않을 거란 것도 알고는 있어.

사실 안 괜찮아 난 만남에 대해 진중한 편이라 남자 보고 나랑 안 맞을 거같은데 애초에 친해지지도 않는데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다 보니 실제로 만날 거라 생각 안 하고 그냥 편하게 대해서 연락하기 편하고 그 밖의 조건이 내 취향이라 좋은데 나이 차이가 너무 그래 근데 친해지지 말껄 그랬어 그 동안 좀 친해진 남자들은 다 사귀게 되었는데 이 사람은 그게 어렵잖아 아무리 남자라도 결혼 적령기 너무 지나면 안 팔리잖아

그럼 마지막으로 만나서

몇가지 시도 해 보고 손절하자.

네가 반드시 체크 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

두 세가지 정도 만들어서 시험해봐라.

문제ㅡ없으면 킵 고잉 하시고 아니면 걍 버려. ㅇㅇ

결국 정하는 건 네가 하는거야.

그런데

아래 위에 사람들이 하는 말도

한편으로는 인지하고는 있어라.

솔직히

늦게까지 안 팔린 남자는 다 이유가 있는거다.

ㅇㅋ? 괜찮은 남자였음 진작에 팔리고 애아빠이고 사회생활 하느라 바빴을거다. 하자있는 애의 먹잇감이 되어주지 말라는 게 지금 여기 수십 댓글들이 네게 하고 싶어하는 말이야.

안 그럴 것 같지만

결국 기회가 온다 싶으면

좀 더 어린

생귤탱귤 뽀얀 ㅂ...ㅈ.....노리는 건

남자 누구나 공통사안이다.

세상은 네가 생각 하는 것보다 더러워.... ㅇㅋ?

잘 맞아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다 보니까 뭐 실제로 볼 일이 있겠어 하고 진짜 솔직하게 대화했는데 그런 거도 다 받아주고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은 뭔가 좀 나를 완전히 내어 보일 수가 없는데 그 사람은 이미 뭐 다 보여줬는데 뭐 어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

당연히 다 잘맞춰주고 잘맞는듯이 행동해야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댓글 읽다가 뭔가 여동생/여후배 걱정하는 마음으로 내가 생각하는 바만 말해줄꼐

일단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상대면 거의 대부분은 그사람은 너가 무슨 생각하는지 자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 자기가 어떻게 비춰지고 싶은지 컨트롤 가능하단말야

게다가 사람을 만나본거라곤 선생,부모, 학교친구뿐인 대학생 vs 온갖 인간유형 다 접해본 30대면 더 쉽지

너가 유치원생데리고 "난 좋은 사람이야"이미지 씌우는 수준인거야

그리고 니댓글보면 이미 반쯤 성공한것같네

넌 편한존재다. 사귈려는 맘 없다. 책임질수 없다. 그런데 하는 행동은 어깨에 손올리면서 스킨쉽 유도? 뭔가 이상하지 않냐

이미 넌 그사람좋아하고 있고 그사람은 그걸 알고 이용해먹을 생각인거야

난 그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진 몰라 근데 그 사람의 의도는 일단 너랑 더 깊은 관계를 원하는거고

비극적이지만 정상적인 연애를 원하는 30살 남자였다면 사귈맘 없다/ 책임질수 없다라는 전제를 깔진 않겠지..? 아마도 너 몸이 제1 목적이라 생각되네

세상에 좋은 남자 많고 정상적인 사람 많으니깐 잘 생각해봐 그래도 그사람이 매력적이라면 뭐... 그 남자가 부럽네 ㅎㅎㅎ..

30살도 아니야 30이면 이렇게까지 고민도 안 했을 거야 후반이야

사실 집이 좀 먼데 몇 번 내가 사는 곳에 와서 나도 한 번 그 사람 자취방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너가 알아서 오라 하고 지금은 티켓 끊어준다고 하는데 이건 좀 아닌가?

야이... 30살인게 중요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포인트로 그사람 커버칠려고 하지말고

논지를 보라고 논지를... 저사람의 의도를 쫌 객관적으로 봐바 너가 써놓은 글을 보라고...

너같으면 왜 티켓을 끊어주라 하겠냐고... 대체 왜

돈이 썩어나서???? 그냥 밑작업 죤나 치고 있는거고만 자취방에 한번 갔었는데 아무일 없었으니깐 다음번에도 없을꺼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이미 넌 반쯤 그사람한테 먹힌 상태라는것만 알고 행동해라

맞아 이건 좀 이상한 관계이긴 해 이미 너가 생각하는 거처럼 그 사람에게 익숙해진 거같아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잘 지을 수 있게 해볼게 고마워

슈가 대디! ㅋㅋㅋ

슈가 대디가 그거 아닌가 여자는 몸 주고 남자는 돈 주고 원조교제랑 비슷한 거 같은데 나이만 미자-성인이 아니라 성인-성인 관계일 뿐.

맞아 사실 스킨십을 사귀지도 않는 데다가 너랑 사귀지도 않을 거라 못 박아둔 채로 하니 무슨 그런 거 하는 기분이라 좀 그래서 스킨십 그냥 머리만 쓰다듬는 거만 하면 괜찮으려나?

씨발.. 여기선 머리 쓰다듬는건 괜찮냐 이러고 있네

진짜 내 여동생이 이럴까봐 겁난다...

외간남자가 왜 니몸에 터치하는게 괜찮냐고... 제발 정신 차려라 진짜로

니 머리는 스킨쉽 아니야??? 사심 없이 남자가 머리 쓰다듬는거 봤어??

난 살면서 여자친구 이외에 다른 여자 머리를 쓰다듬은 적이 없어..

그냥 편한 이성친구면 대화하고 끝인거지 머리를 왜 쓰다듬어

머리쓰다듬고 어깨에 손올리고 그다음은 어디일것같애? 허리? 가슴? 엉덩이?

나도 왜 사귀지도 않는데 스킨십 하냐고 하니 이 정도가 스킨십이냐고 해서 30대 끝무렵이면 좀 다른가 해서 물어보니 걍 너가 보수적인 거라고 하고 넘기던데.. 일단 스킨십 이제 하지 말라고 해보고 관계도 서서히 끊어볼게.. 너가 여동생 운운하니까 뭔가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게 확 와닿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