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내리 술드시고 오는데 술드시는건 좋아
문제는 집안이 술드시고 올때마다 싸운다는게 너무 참 싫다.....
걍 방 찾고 나갈까 환장한다 진짜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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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ca7172
e8efc4f4
답도없다
1cca7172
e8efc4f4
아부지가 내 부하도 아니고 그게 어렵다.
354aa07e
얘기하는거 보니 어머님이 아버지가 술마시고 들어오면 짜증나서 뭐라고 하면서 싸우게되는거같은데
솔직히 술마시고 들어와서 싸우는 지경이면 일단 술은 절대 못끊는다고 생각하고
차라리 술마시고 들어오는것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찾는 방식으로 합의를 보는게 낫다...
술마시고 들어올때마다 아무말도 안하고 싸우지도 않는 대신 10~50만원씩 주는걸로 합의보자고 해
스트레스 받아도 돈생기면 좀 풀리고 술 마실까 싶다가도 돈 나가는거 생각하면 덜마시게 된다
e8efc4f4
돈으로 해결되면 돈 내는데 문제는 그냥 술을 너무 좋아하심... 돈 깨지더라도 그 순간의 한 잔을 택하시는 분이라 돌겠음
aec9f701
아버지한테 넌지시 물어봐
아버지 요새 무슨 힘든일 있으시냐고
안좋거나 힘든일 있으면 가족이니까 의지해도 된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려
무조건 하지말라고 난리치면 술을 먹는 이유조차 알 수 없고 아버지는 더 짜증나서 폭음하는 악순환만 생길뿐임
e8efc4f4
사실 직장에서 사람때문에 힘드신 일 있긴했고 가족도 다 앎. 근데 그 사건 끝난지도 꽤 됐는데 술만 드시면 기억이 리셋되시는지 그 일로 화를 자꾸 내심.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술을 7주일 4번은 드시는데 그러고 오실 때마다 그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치매 부모님 모시고사는 심정인가 싶고 돌겠다 그냥.
aec9f701
아버지가 술 드신후에 하는 행동을 인지를 잘 못하시는듯한데 술드실때마다 이러한 행동과 언행을 하신다고 말씀드리자
자꾸 그 힘든일을 술마시고 억지로 끄집어낼 필요는 없다고
좋아하시는 취미나 음식같은거 드리면서 기분전환 확실하게 한번 해드리는게 어떨까?
뭘 해도 심드렁하실테지만 하다보면 좋아지실거야
2d85fb33
우리 아부지도 애초에 술 좋아하는 양반이었는데 사업 망하고 집안 어른들 정치질에 당하고 하면서
완전 알콜폐인생활 오래 했었거든. 한달에 3일빼고 27일을 취해있을 정도로 밤낮으로 마셨음..
그때가 하필 내 중고등학교 시절이라 나도 개고생했는데
나중에 세월이 좀 지나면서 스트레스 주는 인연 다 끊고 나니까 술도 끊으시더라
난 어릴때라 당시엔 술한잔 하면서 얘기하잔 소리도 못하고 그럴 생각도 못했지만
넌 성인이라면 아부지 술 안드셨을때 가서 진지하게 얘기좀 하고싶다고 한번 해봤음 좋겠다
e8efc4f4
씁...
2d85fb33
윗댓글 보니 너네 아버님도 술로 잊고 싶단 생각이실거 같다....
이미 끝난 일인데도 아직까지 그러실 정도면 뭔가 남아있으신거 같은데
제대로 한번 기분전환 같은거 하실수 있게 도움 드리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