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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갈 길 가려는데 부모님이 아른거리고 죄책감이 든다

05894b24 11 일 전 335

얼마전에

 

대학원 준비한다고 푸념하던 예비대학원생입니다

 

점점 연세 드시고 쇠약해지는 부모님 반대 뿌리치고 내 갈 길 가겠다고 선언했다만

 

마음속에 자꾸 죄책감이 든다

 

이 나이쯤 결혼하고 부모님께 경제적인 효도? 할 줄 알았는데

 

부모님 기대에 못미쳐서 그런가 죄책감이 든다

 

어려서 부족함 없이 키워주셨고 돈이 없어서 기회를 잃은 적 없이 컸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심리학 공부밖에 없지만 그리고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나와 가족들을 돕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사실 안좋긴 함.) 부모님 사업을 못도와주고 뿌리친 것에 대한 죄책감

34살 쳐먹고 아직 용돈 제대로 한번 못드려서 효도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너무 크다

 

 

이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인한 불편함을 지우는 방법은 없을까요 형님들...

17개의 댓글

9d0ee7e8
11 일 전

34살에 무직에 대학원준비에 심리학...?? 개드립 고게 상위1퍼ㄷㄷㄷ

2
05894b24
11 일 전
@9d0ee7e8

참고로 제조업 5년 하다가 몸 안좋아서 때려치우고 지금 쉬고 있는 지 약 10개월째다.

 

0
05894b24
11 일 전
@05894b24

휴식이 말 그대로 맨날 휴식이 아니고 공부하면서 관련 봉사 다니는 중이다.

0
8c7f2098
11 일 전

음 경제적인 효도는 너가 자립하고 할수있는거.

아니면 같이 안좋아지니까

 

근데 지금 배우는거로 돈벌이 어떻게해야

먹고 살수있는지 고민은 해봐야할거.

언제까지 배우기만 하고 살순 없잖어?

 

결국 나이들수록 돈없어지면 비참해질

확률이 높음.

1
05894b24
11 일 전
@8c7f2098

병원에서 임상심리로 일하는 게 목표다.

 

맞아

 

뼈때리는 조언 고맙습니다 형님. 굶어 죽지 않도록 달려본다.

0
7d3949ab
11 일 전

정말 하고싶은게있으면 차라리 당당해져라 어줍잖게 남 눈치보면 더 실수하는거임

1
05894b24
11 일 전
@7d3949ab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마음 단단히 먹을게. 그 동안 계속 흔들렸다.

0
8bf3fd49
11 일 전

윗말대로 괜히 맘약해져서 이도져도 아니게되면 너 죄책감에 자살한다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밀고나가라

1
05894b24
11 일 전
@8bf3fd49

고맙다......자살이라니. 악깡버로 지금 관련 봉사도 다니고 약소하지만 소정의 수고비도 받고 있다...

0
28db5888
11 일 전

임상심리사가 된다면 최대한 내담자 입장에서 잘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내가 저번에 갔던데가 시발 상담이 아니라 내가 잘못한거 읊으러 갔나 싶을 정도로 좆같은 상담은 처음이었다

1
05894b24
11 일 전
@28db5888

응 상대방의 입장, 꼭 배려하며 이해할려고 노력할게!

0
e05bc5c1
11 일 전

적당히 할수있는 여유나 본인 판단이 서야

할수 있는 선택이잖아

그러니 선택했으면 궁상떨지말고 열심히해

1
05894b24
11 일 전
@e05bc5c1

고맙다 정신차릴게. 또 쓸데없는 딴 맘 떠오르면 개붕형들 생각할게.

1
a7cdea8c
10 일 전

글을 자주 쓰시네요

임상심리학자는 마음 굳게 먹어도 힘든 길인데 스스로 확신을 가지십쇼

1
05894b24
10 일 전
@a7cdea8c

네 요즘 불안하고 공허하네요. 감사합니다.

1
ddc73146
10 일 전

부모 입장에서 자식이 지 하고 싶은 일 잘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자립하면 그 이상의 효도는 없지

1
4bd48bcb
10 일 전
@ddc73146

고마워. 지금도 열공하고 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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