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어제 여자친구랑 전화로 다퉜다

35e19e1e 2020.12.26 799

다퉜다고 해야하나, 말다툼까지는 잘 안가서.

전말을 이야기 하자면 여자친구는 일본인, 나는 한국인.

얼마전에 한국 같이 옴. 얼른 결혼하고싶어해.

 

여자친구는 한국말을 잘 못해.

같이 한국에 몇년 있다가 해외로 다시 갈것 같은데, 이친구는 한국에서 무엇을 얻어가는 것인가, 나는 잘 모르겠어.

나 따라 온 것 까지는 좋은데, 그친구 본인 커리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나는 생각하거든.

그래서 한국어라도 좀 손에 넣고, 특기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의욕이 잘 안솟나봐.

그냥 하라고 해도 잘 안되는것 같아.

지금은 따로 사는데, 차라리 동거라도 하는게 나을까 싶어 "동거할까?" 라고 하니 본인이 바랄때는 언제고 내가 이야기 하니 아닌섯같다고 하더라구.

화도 나고, 내가 부탁을 해야 하는건가 싶어 동거 하면 안돼냐고도 해보고.

이야기 하다가 결혼하고싶어는 하면서 뭔가 앞으로의 그림은 그릴 생각을 안하는것 같아서 그런 말 하려다가 말았어.

벌써 울고있는것 같아가지고.

 

내가 너무 엄격한가? 바라는게 너무 많은가? 싶기도 해.

그냥 한두해 정도 쉬는 마음으로 있으라 할까 하다가도 자꾸 욕심이 나네.

남이 아니라 결혼할 사람이라 생각하니 그런것 같다.

어쨌든 다시 이야기 해야할텐데 고민이다.

 

10개의 댓글

6764e357
2020.12.26

"한국에 몇년 있다가 해외로 다시 갈것 같은데"

 

굳이 한국에 오래있을거 아닌데 정착하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지

0
35e19e1e
2020.12.26
@6764e357

그런가싶기도 하다만 앞으로 한국에서 사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는것 같아서 좀 슬퍼

0
842a83df
2020.12.26

존나 하나도 안엄격한데...? 대신 막상 동거는 한번에 오케이하기엔 부담이 갈 수도읶으니까 잘 타일러봐 그래도 싫다면 쩔수지

0
35e19e1e
2020.12.26
@842a83df

ㅜㅜ 고맙다 잘 해볼게

0
bc960eec
2020.12.26

너 하나만 바라보고 한국 온 것 도 대단한건데 자꾸 몰아세우지 말고... 많이 사랑하면 지금 바로 결혼해라 너무 시간 끌다보면 끝나게 되더라... 나이들고보니 드는 생각이 좋을 때 그냥 결혼해버리는게 맞음

0
35e19e1e
2020.12.26
@bc960eec

글쿠먼 얼렁해야것다

0
a87416a9
2020.12.26

몇년만났냐 나도 7년만난 한일커플이고 여친은 영어한국어일어네이티브임

0
35e19e1e
2020.12.26
@a87416a9

글쿠나 나는 3년 여자친구는 일본어만이야!

0
977f7386
2020.12.26

연인을 가르치고 도와주려고 하는게 뭔가... 너가 연인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난 너가 지금 조금이라도 뭔가 더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는것도 개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함..

0
675add7f
2020.12.26

내가 보기엔 그 결혼 이야기가 결혼 자체에 대한 동경은 있는데 자신 일로 받아들인 상태에서 이야기 하는게 아닌거 같음. 글고 내가 느낀바로는 일본인들이 한국인 보다 미래설계를 잘 안하는거 같더라.

글고 너도 해외에서 살아보면 아는데 외국인 입장으로 평생 산다는거 몇번을 곱씹어도 실감 안옴. 너가 생각하는거처럼 그렇게 막 사랑 하나만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님. 앵간해선 남자가 따라가줘야 한다. 여자가 외국에서 사회활동 안하고 집에 혼자 있다 보면 필연적으로 그 가정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음. 이런 방면의 고민을 좀 더 해보셈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491 아이들 키우시는 부모님들 계신가요? 질문 좀 드립니다 654a863c 2 분 전 13
405490 저 좋다는 남자와 밥, 커피, 술을 마셨는데 감정이 안 생겨요 10 ec7b5919 15 분 전 72
405489 주변에 직장 관두고 완전히 다른 길 간 사람 있음? 18 ee28ccc6 42 분 전 147
405488 남자들도 잘생기면 본인이 잘생긴거알아?? 13 779fc8d8 45 분 전 169
405487 집 잘사는데, 못사는애들이 뭐라하면 어떻게해 15 779fc8d8 1 시간 전 143
405486 뭔가 첨에 썸인줄알았는데 갈수록 친구인거같아... 9 62ae0179 1 시간 전 169
405485 헬스장다니는 사람 질문좀 받아줘 14 f5a3ea66 1 시간 전 122
405484 2800신입인데 3400불렀는데 너무갔냐?.... 29 62ae0179 1 시간 전 298
405483 경제학과 1학년인데 6 0fa3744e 1 시간 전 71
405482 멕시코 식품 수입 업체 아시는 분? 1 09aaf7c9 1 시간 전 39
405481 너네 독립 자금으로 큰거 vs 용돈 하면 어떤거 받을래? 19 654a9785 2 시간 전 84
405480 승희님 건의게시판 보긴 보시나요? 6 93ab7c7e 2 시간 전 76
405479 와..이거 진짜 우짬 씨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c19ced4d 2 시간 전 227
405478 남녀간의 선 확실히 있는거 아님? 13 a085033a 2 시간 전 226
405477 사람들이랑 못 어울리는게 고민 14 3e394da6 2 시간 전 119
405476 배가 너무 고픈데 뭐먹지 7 fb12930f 2 시간 전 63
405475 나 진짜 개병x인게 고민 6 4fbca024 2 시간 전 109
405474 밑에 결혼 고민 글보면 1 dde4dd32 3 시간 전 108
405473 집에 가야하는데 8 9b0df99b 3 시간 전 51
405472 (조금 장문)아내의 화법 때문에 이혼하자고 했음. 54 15dcb684 3 시간 전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