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장은 저러진 않아...

내가 말한 일터지는건 수십만건 중 한건이 실패 처리되는거고 어차피 실패처리되는거면 노티도 오는데 다시 처리 요청 보내면 되는데, 그것 조차 용납을 안한다는거임

정말 미션크리티컬해서 돈이나 생명에 지장에 있는일이면 내가 이해라도함

회의장에서 일을 만들어온다는게 우리팀 뿐 아니라 전사적으로 일을 더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것

네가 하는일이 구체적으로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나도 팀장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수십만건에서 한건이 실패처리되서 노티가 온다는거 자체가 마이너스야

심지어 그걸 몰랐던것도 아니고 알고 있었음에도 대비하는게 시간걸린다고 그걸 제낌?

상급자한테 팀장이 무슨소리 듣겠냐?

다시한번 말하지만 팀장은 팀원처럼 일 빠르게 딱딱 쳐낸다고 잘하는게 아니라

일 쳐내는건 물론 일 끝나고 나서까지 생각해야되는게 팀장이야

그렇게 생각하면 치면 수시로 노티오는 다른 개발팀은 맨날 털리고 통째로 날라가겠네?

애초에 다들 시간이 부족하니 설계에 빵꾸는 있고, 빵꾸가 있다는걸 인지하고 노티가 오면 그 노티 빈도에 따라서 다시 개발해 매꾸고 있음, 지금 회사 규모에서는 그게 맞다고 생각됨

결국 이야기하다보면 닭잡는데, 왜 소잡는칼 쓰지? 이런 느낌 들때가 많음

난 너 업무를 모르니까 나보다야 너 본인이 훨씬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겠지 그래서 일반론으로 얘길 해줄수 밖에 없음

보통 팀장<->팀원사이 갈등의 경우

팀원이 '뭐 저런 ㅈ같은 짜잘한걸로 태클걸고 ㅈㄹ이야' 라는 불만이

팀장 혹은 상급자입장 에서는 그게 아닌경우가 정말 많다

당장 나만해도 팀원들이 시끄러운데 난 상급자 보고 들어갈때마다 저 시끄러운 부분에 대해 보고를 해야하는 입장이라 제낄수가 없어

그런데도 너는 팀장이 별 쓸데없는거에 리소스 투자하는바람에 결국 전체적으로 업무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한다면

(팀장이 너의 성장을 방해하려고 일부러 돌아가는 길 택하는 인성터진 ㄱㅅㄲ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팀장 제끼고 프로세스 개선해서 성과보여준 다음에 팀장 잡아먹고 니가 승진하는거임

너 말대로 팀장이 쓸데없이 태클걸어서 효율 찐빠내는놈이라 그 아래서 니가 특출나게 튀어나가면 팀장 알아서 갈릴거임

1. 일어나면 ㅈ되는일은 DB나 서버를 통째로 날려먹는게 ㅈ되는 일인데, 권한 자체가 막혀있어서 그럴일은 없음. 저정도 확률이면 모든 서버가 들고있는 알려지지 않은 제로데이 취약점으로 털린거나 마찬가지인거임

2. 회사 규모가 팀장이 언급한 만큼 톨레랑스하지 않아도 될 규모임, 빠른 설계로 99.9% 가용성을 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이득임. 가용성 99.99999% 만들겠다고 시간 잡아먹는다면 오히려 그게 버든일 정도라고 생각됨

즉, 한마디로 일정 자체도 빡빡해 죽겠는데, 팀장은 100%를 자꾸 추구하니깐 힘든거고, 100% 추구하려다 보니 모든 대비책을 찾느라 시간 오래 걸리는데 거기다가 왜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쪼는것도 있고.

팀장이 100만큼 일 할 수 있다면, 나는 50밖에 못함. 문제는 100만큼 하라고 하는게 문제라는거

네가

“그게 별 거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부터 고민을 해봐야 함

그걸 윗선에서는 “별 거”라고 생각할 수 있고 그러는 시점에서 문제가 되는 거임

문제는 문제라고 누군가 제기하는 시점에서 문제지. 그게 윗선이면 직원들은 해고 당하거나, 부서 규모가 축소되거나 존나 까이는 거임

그게 싫어서 미리 문제시하는 거임 아랫선에서. 그걸 잘 찾는 사람이 일 머리 좋다고 하는 거고.

관점이 아예 다른 상태인 거라 니가 이해를 못하는 거일 수도 있겠네

팀장의 논리로 가면 "우리는 서비스 할 수 없음" 이란 결론 밖에 안나옴

진짜로 가끔 "시비터는건가?" 싶을 정도임 이게 나한테도 해당되는게 아니라 모든 의견을 제시하는곳에서 그럼

이거는 저래서 안되고, 저거는 저래서 안되고..., 이러면 저것이 문제라 그러고..

물론 팀장이니깐 문제제기를 하고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는 하는데, 우리가 주어진 자원 시간과 돈으로는 해결이 안됨...

오죽했으면 CTO가 그런일이 있으면 그냥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해야합니다. 라고 할 정도임...

그런 거면 윗 댓 친구도 명확히 제시를 했지만

니가 아닌 건 아닌 거라고 "제시할 수 있는 자료나 성과"를 만들어서 윗선에 직 보고 때리는 방법이 제일임

그래야 니가 팀장 달든 현 팀장이 교체가 되든 하지

여기서 이렇게 투덜거려봤자 바뀌는 건 없잖아(T맞으니까 T냐 F냐 안 물어봐도 됨)

맞음 내가 여기서 투덜거려도 바뀌는건 없음. 그냥 하소연일 뿐임

나도 그래서 팀장 달아보려고 PO 업무들 내가 가져가고 있음 (아오 근데 PO 죽을맛임)

그리고 이건 뭐 니가 개소리라고 받아들일 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하소연할 에너지를 업무로 승화시키면 더 빨리 팀장 달 것으로 예상 됨...

(당장 개좆같지만 빨리 덜기 vs 길고 가늘게 좆같기 정도의 비교랄까)

ㅇㅇ 시간 조절하는건 안됨.. ㅋㅋ

마감일은 이미 정해져있어..

개인대개인으로는 좋은 사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