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나도 그거때문에 오래만난거고 결혼생각까지한건데 막상하니까 흔들리네

그전연애는 사귈때 열심히했음. 그래서 내가 성욕이없는건 아님.. 나도 이런적 첨임.

맨날 피곤하다 입에 달고 사는 우리 부부도 일주일에 한번은 하는데.. 40대 결혼 14년차인데.

ㅠㅠ.. 저도 나이들어서도 하고싶어요...

주위에서 내또래친구들은 다 안한다고하니까

그게 안중요한줄앙랐죠...

휴.. 그래서 주위 기혼자들에게 물어보면 다 그렇게 말은 해주더라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꺼내야할까 머르겠음 저번에도 한번 다른거 꺼냈다가 엄청 상처받아하더라고...

놉. 안그랬으면 안사귀었지. 1년만난거 자체가... 정확히 말하면 외모보단 외형이 큰거같긴해. 엄청 말랐거든.

아.... 혹시 그런 경우인가 내 경우엔 진짜 마른 사람한텐 그 성적 매력이 안 느껴짐..

나도 그전까진 살좀있거나 보통이였음. 근데 난 첨이거든. 그래도 괜찮을거라 생각했음.. 하지만.. 해보니 궁합이 내가 만족할만 정도가 안나오더라. 그뒤로 하자는 이야기안했음 ㅠ

그러게 나도 한 4번 연애했는데

(다 오래사귐) 이번같은건 첨임.. 그렇다고 내가 성욕이없는건 아니더라. 지금도 하루에 3번까지하니까. 혼자.. ㅠ

이거 문제 존나 심각한거다...

ㅠㅠ 그러니까.. 근데 여자친구는 하고싶어함이있는데 내가 거부하니까 내가 성욕없는줄 알고있긴함. 이이야기를 어케풀어나가야할까

1. 반응이없음.

2. 내가 원하는체위나 방식을 안함. 상대방은 원하는게 없음.

무반응인게 젤 크긴한듯... ㅜ 그리고 마르다보니 그전 연애때보다는 확실히.. 그느낌이 안들더라고..

이건 좀 심각한데?? 너도 안하고 살아도 괜츈한거면 모르겠는데.. 너는 성욕은 있는데 애인이랑은 별로 안땡기네 싶은 거잖아... 움.. 잘 생각해봐.

나도 내가 안하고싶은게아니지 전연애때는 오히려 내가 하자 졸랐지. 지금은... 진짜 안땡겨 근데 그외에는 너무편하고 스트레스 안받으니까 괜찮았는데, 같이 집안에 계속있다보면 결국 피할수없고 난 피할거고 그거로인해서 상대방이 상처받을꺼 생각하니까... 이게 맞나싶더라고

근데 결혼하면 리스된다길래

아 크게 안중요한가 생각했었어...

주위에서 다 그러더라,..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있어도 쉽지 않은게 결혼생활인데 벌써부터 좀 아닌거 같은데 생각들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고 그만 진행하고 이 결혼이 진짜 맞나 고민 해봐야 할듯

욕좀 먹고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겠지만 어쩌겠어 아닌거 같은걸... 근데 이건 너도 귀책사유가 있어서 할말 없다

그래서 귀책사유가 뭔지 알고싶고, 그거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일단 해보려고 했지, 내가 어떻게 대화를 잘하는지 몰라서, 저번에도 한번 서로 다른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다가

엄청 화내더라고...

그러다보니 나도 이야기꺼내기가 두렵다.

이걸 극복할수있는거면 나도 행동 고쳐보려고했지.

아니 네가 ~~한 문제가 있고 고쳐라 의미의 귀책사유를 말하는게 아니라

대화가 안통한다/관계에 있어서 불만족스럽다 같은건 갑자기 생긴 문제가 아니니까 평소에 알았을꺼 아냐

근데 진지하게 미래 고민안해보고 괜찮겠지하고 결혼 준비하다가 뒤늦게 좀 아닌거 같은데? 하는거잖아 그런 의미에서 말한거임

네가 잘못했다 대화 방법을 모른다/네가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아님 그냥 서로 안맞는거임

그걸 이미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을텐데 진지하게 결혼 준비까지 간거에 대해 말하는거

그거에 대해서 평소에도 느끼긴했지만, 내가 생각했던건 그거였어 그래 지금까지 사귄여자들처럼 트러블도없었고, 싸움도 없었고 나 좋아해주고 하니까 그래 이거면 되곘지라고 생각했던거야.

그리고 결혼이야기가 나왔을때 양측에서 진짜 빨리해야한다 지금 예약안하면 내년에 잡아야한다하니까 일단 알아봤던거고,

알아보고 자리잡고 다 예약을 하는와중에

주위 결혼했던애들이 이제 이야기를 해준거야, 이런거 맞냐 이런거 잘봐라. 그래서 그걸 보고 다시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나도 그 와중에 여자친구랑 이야기를 더 심도있게 했어야한다 생각해보니...

사랑으로 결혼하는게 아니였던거지 난 이게 맞는지 계속 고민하는거고, 어차피 결혼하면 우정이니 전우니 리스니 이런이야기만봤으니 난 그게 필요없다고 생각했던거고

그리고 한번 이야기했었는데 여자친구쪽에서 그럼 내가 그냥 안하겠다 이렇게 끝내버리는 행동보고 실망도 했었고...

근데 내가 뭐말하면 날 좋아하니깐 무조건 날 다맞춰주려고 하니까... 이걸 너무 뒤늦게알았어. 나도 지금회사에서 팀장급이고 맨날 야근이다보니 깊게 생각못했던거같아. 지금은 또 퇴사위기이기도한 상황이고 ㅠ

뭐 각자 처한 상황이나 사정은 다 있는 법이니까.. 무작정 너가 잘못했으니 책임져라는 건 아님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네가 정 아니다 싶고 확신이 안선다면 지금이라도 무르거나 좀더 유예 하는게 맞음

근데 날짜 잡아놓고 미루거나 다시 생각해보자 하면 보통 파혼으로 받아들일거임...

상대는 이미 기대에 부풀어 있고 너도 결혼에 응했다고 생각해서 실망감도 크고 배신감 느끼겠지만 어쩌겠어

네 마음이 안그렇고 확신이 안서는걸..

결혼도 서로 타이밍이 안맞으면 못함.. 사실 나도 그랬고

그리고 보다보니까 대화 안통한다라는게 서로 성격 안맞고 상대가 억지부리거나 강압적이다 그런건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거 같고

관계도 상대가 피하는건줄 알았는데 네가 반응이 안오는거였네 흠...

일단 내가 보기엔 너 지금 처한 상황이 안좋고 피곤에 찌들어 있어서 더 그런감이 있어 보이네

무작정 미루거나 파혼하라는 얘기는 아닌데 지금 너가 처한 상황을 잘 설명하고 대화해봐

아 그리고 내 주위에 봐도 다들 그런식으로 다 결혼하긴 하더라 막 엄청난 결혼생각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어어어 이게 맞나?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식장이라고 근데 뭐 다들 잘 살더라

ㅠㅠ 그렇대... 아이고.. 어쩌지

ㅠㅠ.... 하... 이대로 결혼해서 안맞고 이혼하는게 맞는건가......

지금 개욕처먹는게 맞는건가

뭐했다는건 어떤걸 말하는걸까? 위에 말한거처럼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못함, 그냥 결혼얘기나올동안 난 만남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했지. 여자는 나에게 한게 이게 다야, 우리 1년만났는데 이제 결혼이야기해야하지않겠어? 오빠는 어떻게하고싶어?

나도 그때는 아 그래 이정도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어서 그래했는데, 양쪽에서 (우리부모님도) 빨리 여자친구 소개시켜줘라 빨리결혼안하냐 지금 안잡으면 늦는다해서

나도 일단 전화해서 날잡았지. 그렇게 된거고, 그러다가 최근에 만나서 보면 만나서 사실상 깊게 이야기를 한적이없음

나도 물어봤지

내가 왜좋냐, 왜결혼하려고하냐. 나랑 안맞는 부분없냐.

우리는 1년동안 안싸웠는데 왜 다 맞춰주냐

그냥 여자친구가 한말은 하나였음

좋아하니까 다 맞춰주고 참고가는거라고 아니면 안했다고

이말하나밖에 못들었지.

그리고 최근에도 내 고민이나 힘든거 있으면 이야기해도, 듣다가 말돌리거나 듣다가 졸거나 이런게 있어서... 나는 워낙 내이야기 잘안하는편이기도함.. 그리고 위에말했다시피 관계는 내가 계속 피하고있고.. 재미도 없고 할 느낌도 안들어서..

사귈때는 정말 좋았는데 오래 살생각하니, 갑자기 눈앞이 파래지더라.

그니까 내 말은 여자가 우리 결혼은 안해? 결혼 언제할까? 나랑 결혼하고 싶어? 등등등

뭔가 네 의사를 물어보는 말을 던지긴 했을거아냐

그 때 너가 어떻게 했냐는 질문임

내가 이걸 물어보는 이유는 내 남친이 나랑 결혼할거라고 대답은 했는데 행동이 안따라와줘서 너랑 비슷한 마음일까 해서 물어봄ㅠ

아 대답해주면

응해야지 그래 준비하자. 어떻게할까?

일단 결혼식장부터 잡아보자 날짜알아보자해서

날짜 알아봤고 식장은 내가 알아보고 예약도 내가 다했고

스드메는 다행히 예식장에 연계되어있어서 그걸로까지 다 잡긴했음. 근데 진짜 내가 현재회사가 너무바쁘고 회사에서 사건터진게 너무많아서 정신도없었어. 그러다보니 시간이 쑥쑥가더라.

나는 식장이랑 날짜 다 잡았어.

근데 그렇게 다 예약하고 나고 이제 그 시간을 기다리는와중에

많은 생각들이 든거지

그거 준비할동안은 정신없어서 뭐... 일단 예약해야지밖에 생각안들었음. ㅠ

그랬구나..

흐음....

난 다 잡고나서 지금 고민중인거야

와..............그럼 넌 진짜 나쁜놈이야

평생 후회 안할 자신 있으면 그냥 빨리 나쁜놈 되어버려

여자가 얼마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주변에도 다 자랑하고 있겠니 지금 이 순간에도

그래도 미안한 감정에 네평생을 다바칠 순 없으니 나쁜놈되려면 빨리 매 맞아야지 뭐.....

그게 아니라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난 여친입장에 이입돼서 그런지 내 마음이 다 너무 아프다 야ㅠㅠ

그래서 물어본거야, 결혼조건에 뭐가필요한지 내가 너무 잘모르고 덮썩 잡았지 난 처음에도 말했어 우리 내년에 하자 아직 서로잘모른다

근데 여자친구나 양쪽부모님이 빨리잡자하니까 나도 그냥 등떠밀려한거고

일단 파혼이아니더라도 날짜를 다시더 미루고 대화해보고싶긴해

그래도 맞추지못하는거면 파혼하는게맞고

말처럼, 결혼하고 상대를 더 힘들게할거냐

아니면 지금이라도 끝내는게 맞는거냐.

아니면 지금이라도 내가 할수있는 최선으로 다해서 이야기해보고 서로 다시 맞춰가냐...

답장고마워, 나도 내가 잘했다는건아니야 이걸 어떻게든 어떤결과로든 끝내고싶은거지.

나도 그런여친맘 상상이가니까 더더욱 하지말자고 말못하겠음 그러다 시간이 이렇게 흐름...

보니까 여자가 착하고 좋은 사람은 맞는 거 같아

나는 한평생 늙어가는 사이라면 서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당장 20년 30년만 살거 아니잖아

극단적으로 파혼이다 아니다를 결정짓지 말고 여친이랑 진지하게 대화를 좀 더 해보도록 하자

사실 주변 결혼한 남사친들은 다들 어?어? 이거맞나? 하다가 눈떠보니 식장이라는 말을 하더라고 거의 99프로였음..ㅋㅋ 근데 예쁘게 살더라고

대화는 너가 느끼는 그대로 말을 꺼내면 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