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는데 어케 시골로 내려가냐.

내려가면 땅이 그냥 생기냐.

텃밭까진 아니어도 베란다에 화분 열댓개 놓고 키우는중. 유일하게 재밌는 일임.

우울증 오래 앓았어서 지금 정신상태가 우울한지, 문제가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음.

우울증 심할때는 연애같은거는 할 생각도 없었음. 당장 살자생각만 ㅈㄴ 했어서.

지금 정신적으로 크게 문제는 없는데 다만 외모가 개작살나서 썸은 다 터지고

어릴때 첫 소개때 심하게 데여서 소개도 무섭고 그런 상태

ㅇㅇ 나아지는 과정임 연애 꼭 안 해도 되고 더 나아진 다음에 생각해도 됨

내가 더 어렸으면 아직 시간이 있다 생각하겠는데 당장 내년이면 30대 중반이다.

20대 중후반에 처음 직장 가졌을때 4~50대 노총각들 보면서 내가 저렇게 될리가 없지 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결혼 못하는거 존나 유력하다고 생각하니 그냥 슬프다.

연애결혼을 엄청 하고 싶어서 그렇다기보단 하자인간 꼬리표가 따라다닐 거 같아서.

말 들어보면 연애 하는 것도 단점이 있고 연애 안 하는 것도 단점이 있는데 그럼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지

장단점을 고려하고 저울질해서 선택혀

선택을 미루다가 네 말처럼 늙어가는 건 좋은 답이 아니잖아

선택한건 아니고 선택 당했지 연애 못하는거로.

이젠 포기하고 사는게 왜 좋은지 개빡통대가리로 생각해봐야지

자기비하 하지 말고 단정 짓는 것도 하지 마라

네 건강에 안 좋음

지금 상황을 개선해야한다는 답변에 시간이 없다고 하는걸 보면 포기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어떻게 하면 덜 슬플까가 고민 포인트인거야?

시간이 없으면 없는대로 다이어트하고 노력을 하는게 좋을 것 같음. 포기하면 확률이 0이고, 노력하면 확률이 0은 아닐테니. 물론 포기하기로 마음먹었고 포기한 스스로를 평생 인정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ㅇㅋ

나름 노력 안한거 아닌데 내가 너무 사람이 약하고 멍청함.

호박에 열심히 붓질하고 있었는데 우울증와서 칼질해버리니 다시 복구하고 노력할 엄두가 안난다.

그냥 노력했다면도르로 사는게 덜 슬플 거 같음.

포기한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는 사람이 어딨냐 사실. 누가 개병신으로 태어난 본인을 개병신이라 인정하고 싶겠냐고

ㅇㅇ 니말이 맞음. 그래서 안바라잖음. 주위에 내가 최고병신임.

힘내라 우리나이때 연애못하는애들 수두룩하단다 사회적인 기준과 눈이 높아져서 출산율도 줄어들었다자나